제 동생의 미래 어찌 해야 할까요...

카페라떼 2014.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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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친동생을 어찌해야 할까요ㅠ

어디가서 얘기 하지도 못하고 정말 수년째 미치겠어요.

 

제 동생은 저랑 자매로 2년 터울 여동생이에요.

대략 초등학교때부터 그랬던거 같아요.

밖에서 친구들하고 어울려 놀기 좋아하고 그때부터 거짓말도 종종 하곤 했어요.

 

2살 터울이라 친구처럼 잘 지냈던 적도 있지만 거의 친구들하고 지내기를 좋아해 밖에서 친구들과 어울리는 생활을 좋아했어요.

그래서 동생이랑은 자주 어울리지 않았던거 같아요.

 

섭섭했던적 무지 많지만.

저 결혼하고 제딸들 태어났을때 다른 친구들은 이모는 장난감도 많이 사주고 옷도 자주 사주고 결혼하기 전까지는 조카들이 너무 예뻐서 무지 사주고 돌봐준다고 하는데 제 동생은 아이들 별로 안좋아해서 그런지 별로 살갑게 대해주지 않아서 정말 섭섭했어요.

 

그리고 남자들하고 어울리는거 좋아해서 고등학교도 남녀공학 다녔는데 남자들하고 자주 어울리고 어쩔땐 집에 안들어 온적도 있구요.

가출 신고 한적도 있어요 ㅠ

아빠 엄마가 그당시에는 정말 많이 나무라고 혼내도 보고 때려도 보았지만 그때 뿐이였어요.

학창시절에 말썽도 자주 부리고 해서 특히나 엄마가 마음고생을 많이 하시고 학교에도 자주 가셨어요.

우여곡절 끝에 엄마 덕도 있지만 고등학교를 겨우 졸업하고 혹시나 하는 기대감에 대학은 힘들고

숭실 전산원에 입학시켰는데.. 1학기 등록금만 내고 패스 ㅠ

 

그리곤 동생은 백수시절 전 대학교 여름방학때 아르바이트를 하려고 알아보다 우연히 백화점 아르

 바이트를 하려고 면접 가던중 전 차 시간이 늦어 그 아르바이를 못하게 됐고 동생은 간발의 차로

아르바이트 면접을 보고 일을 하던중 직원이 동생을 잘 봐줘서 1층 화장품코너에서 일하게 됐어요. 예쁘고 싹싹하고 말솜씨도 좋다보니 매출도 좋고 일도 적성에 맞긴 했지만 어린나이에 들어가서 막내로 일하다 보니 언니들이 못 부려먹었나봐요.

고생을 좀 했는데 그래도 3~4년 정도 일했던거 같아요.

그러다 술먹고 회사를 무단으로 안나갔죠.

저희 식구만 마음 졸이며 발 동동구르고 정말 애간장 탔죠.

 

그리곤 다행히 다른 백화점 화장품 코너로 갔지만 그 후로도 종종 그런일이 있어서 이젠 백화점엔

전혀 발을 들여 놀수 없게 됐어요.

 

그후로 뚜렷한 재능도 없고 그냥 일반 경리로 조금씩 일하다가 그만두고 친구들하고 술마시고 집에 안들어오는 일도 빈번하고 가족들이 전화해서 들어오라해도 알았다고 하곤 들어오지 않고 그런일이 계속 반복되더니 여지껏 그럽니다.

 

최근에 아빠 60세 환갑이였는데.

현재 사귀고 있는 남자친구가(남자 친구도 비젼도 없고 능력이 없어서 가족들이 반대 하고 있음) 있는데 그 친구 사귀고 부터 또 몇일 안들어왔다가 들어왔다가 하더니 환갑  몇일전부터 연락하고 이틀전부터 계속 연락을 취했지만 다 씹더니  설마설마 결국에 아빠 환갑 생신때 안왔어요.

정말 너무너무 화가 치밀고 혹시나 했는데 너무나 실망이 컸죠.

 

제가 결혼하고 1년쯤 뒤에 동생이 그런 얘기를 하더라구요.

언니때문에 한동안 우울증 걸려서 술 많이 마셨다구요.

너무 의외의 말에 어떤 상황때문에 그랬냐고 하니 저랑 같이 살다가 제가 결혼하고 집에 없으니

그래도 은근 의지가 많이 되기도 했고 있다가 없으니 많이 허전했나봐요.

그래서 우울증 걸렸다고 하니 맘이 참 안 좋더라구요.

평상시에는 마음도 여리고 참 괜찮은 동생인데 이넘의 술이 왠수 인것도 있구요.

동생이 왜 이렇게 됐나 싶기도 하고.

 

 

저희 엄마가 좀 예민하고 사소한것도 잘 신경쓰는 편이신데..

동생이 그런 생활에 젖어 들면서 맨날 밤에 늦게 들어오거나 안들어오면 전화하고 기다리고 하시다가 만성 불면증 걸리셨구요.

거기다 3년전에는 갑상선암까지 걸리셨어요.

전 이게 다 동생때문에 그렇게 된거 같아 정말 제 동생이지만 패 죽이고 싶을 정도로 얄밉고 밉지만 그래도 가족이고 제 동생이기에 신경이 쓰이고 무시해버릴수가 없네요 ㅠ

 

욕심도 없고 미래도 없고 의지도 약하고.

어디 이런 동생이 있을까 싶어요.

정신과에 상담 받아보고 싶은데 죽어도 안간다고 할꺼같네요.

 

앞으로 이 왠수 같은 동생 어찌해야 할까요.

동생만 바르게 생활한다면 저희 가족은 정말 더더욱 부러울게 없는 화목하고 행복한 가족인데 말이에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