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그걸로 됐어.

브릿지2014.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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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별도 따줄듯했던

고래도 잡아줄듯했고

무엇보다 따듯하고 진중한 사람이란걸 느꼈기에

난 그렇게 너를 사랑하기 시작했다.

 

이렇게 행복해도되나 싶을만큼

많이 사랑 받았고

나도 참 많이 사랑했었다.

 

3년9개월..

권태로워졌을까?

한여자만 사랑하기엔 너무 긴 시간이었을까?

 

어느날부턴가

뭔가 이상하다 이상하다 이상하다..

혼자 속으로 고민하다 고민하다

"뭔가 느낌이 이상해.틀려.."

나의 이 한마디를 시작으로

난 의심병환자,집착증환자..

그 무서운 미저리가 되어버렸다.

 

연애초반..

너의 시도때도없었던 전화들

내친구들과의 만남에도 불안하다며  넌 항상 같이하길 원했고..

어딜가든 뭘하든..너와함께 하길원했지.

난 사랑하니까 당연한거라 생각했는데..

 

어느순간 네마음 변하니

당연하듯했던 내전화가 집착이 되고

어디냐고..묻는 내 물음은 의심병환자가 되고..

같이 있고 싶어하는 내 손짓은 질려버린다니..

 

하..

차라리 솔직하게 말해주지.

다른사람도 만나보고 싶다고..

 

난 지극히 정상인이고

네가 그렇게 이뿌다고,말도 잘통한다고,

우린 참 인연이라며 좋아했던 여자였고

 

어디서나 누구에게나

밉다,싫다 소리 들어본적 없는

처신잘하고 대처잘하는 여자였어.

 

그러면 안되지.그런말은 하면 안되지.

내가 너한테 어떻게 했는데...이걸 떠나서

한때 사랑했던 여자에게

네 사랑 끝났다고 정신병자 취급하는거

그것만은 하면안되지.

 

너혼자 끝낸사랑에

아직 그대로 남아있던 내사랑은

너의 그 잔인한 말들땜에

눈물조차 흘릴수없을만큼

비참했다.

 

그래.사랑은 변해.

사람은 누구나 변할수있어.

그래도 그 변한마음 감추고 나쁜사람되기싫어

네가 그토록 사랑했던 한여자를 그렇게 만들고

지금은 행복하냐?

 

한때는 너무 힘들어

너의 불행을 바랬어.

온갖 저주에,수만가지 욕에.

푸후후...

잘먹고 잘살아라.

그렇게 떠나고도

잘먹고 잘살수있으면 그또한 네 복이니...

 

굳이 나도 오랜시간 사랑했던 내남자였던 널

저주하고 욕하기 싫어졌다.

그럼 너나 나나 끼리끼리니까..

 

그걸로됐다.그걸로됐어..

그래도 3년9개월을 사랑받았으니

분명 너도 진심이었을거라고.

그만하자.이제 그만하자..며

내마음 좀 편해지기 시작했다

 

그렇게되기까지

1년하고도2개월이 걸렸다.

내가 얼마나 아팠을지.힘들었을지.

얼마나 벼랑끝에 서있었는지..

 

이별은 그렇게 하는게 아니야.

 

우리..다신 이세상에선

마주치지말자.

 다음세상에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