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리 배경설명을 드리자면(필요없는배경설명도 함께)
남편이랑 저 둘다 집에 재산은 없지만 결혼하기에 그럭저럭 괜찮은 직업군입니다
저는 제주도에서 20년넘게 살다가 혼자 서울생활 시작한지 이제 4년정도 되었고.. 제주도에서도 자취생활을 오래하여 자취경력이 10년이 넘습니다
남편은 호주 워킹홀리데이 다녀왔을때 말고는 부모님과 계속 함께 살았습니다
신혼집은 제 직장 남편직장 시댁 전부 1시간쯤 걸리는 거리에 구했습니다
시아버님은 굉장히 유교사상이 강하신 분입니다 이번에.. 남편 외가댁 제사에 다녀왔을때 남편 외숙모분들께서도 내가 많이 힘들겠다고 하시고 사촌형님들께서도 고모부 무섭다고 하시는걸 보면.. 저한테만 어려운 분은 아닌것 같습니다 유교사상이 강하신 분이라 자식들도 그렇게 키우셨습니다 바르게 키우셨지만 가끔 상처주는 말들도 많이 하셔서 남편도 아버님께 반발심은 좀 있는 것 같습니다 그치만.. 대놓고 대들고 그런 경험은 절대 없습니다 상처주느 말씀을 하셔도 네..네.. 대답하며 지냈다합니다
시어머님은 시아버님에 비하면 많이 좋은신분입니다 다만 아들 사랑이 많이 크셔서 결혼 전에는 많이 서운했습니다
이제까지 전 남자친구 2명의 부모님을 뵈었던 경험이 있는데.. 친해지고나서 아들 흉도 같이보고 딸처럼 다정하게 대해주시고 따로도 자주 만나뵙고 했었어서.. 지금 남편과 결혼 생각하고나서.. 어려워도 다가가서 친해지고 싶었습니다
이제까지 남자친구 부모님 소개받는 자리에서 그렇게 떨어본 적이 없습니다.. 아버님 어려울거라고 전해듣긴했지만 처음 겪어보는 스타일의 어른이셨습니다 처음 뵈었을때 아버님께서 내 이름을 한자로 적어보라 하셔서 손까지 떨어가며 적어드렸고 음식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모르는 중에 남편이 음식을 챙겨준다고 내 의사를 자꾸 물어서 알아서먹을게 대답하면서 인상을 좀 썼습니다(인상쓰는게 나빤 습관인건 알고있습니다..ㅜ) 그 후에 전해듣기로 어머님께서 제가 성격이 좀 있을거 같다고.. 하셨다 합니다
너무 어려운 자리였어서 끝나고 눈물까지 났습니다.. 아버님께서 편지를 주셨는데 돌아오는길에 보니.. 제 호도 지어주셨더라구요.. 남편 시누이 시어머님을 호로 부르십니다.. 저한테 지어주신 호는 좋은말만 하고살아라는 뜻이었습니다
남편이 아버님은 어려워도 어머님은 그렇게 어려운분이 아니다 친해지면 굉장히 좋은 분이다 라고 자꾸 강조하기도 했고 저도 그렇게 믿고 싶었어서 따로 뵙고싶다고 연락을 드렸습니다 남편은 일이 늦게끝나기도 하고.. 어렵겠지만 둘만 있으면 아들 안끼고 빨리 친해질수도 있을것같아 어머님 ㅇㅇ씨는 빼고 둘이서 데이트해요 정도로 연락드렸는데 거절당했습니다 뭐.. 그건 제가 서운해할일은 아니라고 생각하구요
어머님에 대한.. 결혼 전 제 판단은.. 아들을 끼지않고 그냥 어른으로.뵐 기회가 있었으면 친하게 지낼수도 있었겠다.. 그치만 아들사랑이 크셔서 나를 좋게 보려고 하시진 않는거 같다.. 였습니다
다가서려고 노력해봤지만.. 제 방법은 그분들껜 예의없을 뿐이라는걸 깨닫고는 그마저도 하지 않았습니다..
자세한 설명을 더하자면.. 결혼전
아버님께서 탁상용 선풍기를 주셔서 잘쓰고 있다고 사진찍어 보내드리려고 카톡을 튼 후에 가끔씩 안부를 카톡으로 여쭈며 지내던 중..
아버님께 같이 영화보러 가시지 않으시겠냐고 여쭸더니.. 시어머님과 더 친해져야 할 거라고 답을 주셨길래.. 그럼 어머님께 여쭤보면 될까요? 라고 보낸 메시지에...
제 카톡을 그대로 복사하여 여쭈어 여쭤.. 줄임말과 맞춤법에 맞지 않는말은 엄연히 다르다고 하시고.. 카톡도 수단만 다를 뿐이지 편지와 같다며.. 자네는 천재인가보오 즉답을 하시니.. 숙고하여말하라고 하셔서... 죄송하다고 길게 보낸 이후에는 카톡도 자제하며 지내고 있었습니다(저기서는 제가.뭘 잘못했던거죠?ㅜ 여쭤는 여쭈어 의 줄임말 맞지않나요?ㅜㅜ 아버님을 더 높여야 했었는데 제가 아버님께 어머님께 여쭤 라고 한게 잘못된거였나요?ㅜ 제가 너무 높임말상식이 없나요?ㅜㅜ)
그러던 중 그 카톡사건 있던 주에 남편이 넘어져 팔을 다쳐서 입원해 있었습니다 당연히 병문안을 갔죠.. 제 직장에서는 1시간 넘게 걸리고.. 신혼집으로 이사 전 자취하는 집까지는 2시간이 걸리는 거리의 병원이었습니다 잠깐 방문이 아니라 6시정도부터 9시 10시 정도까지 있다가 오는 거였고.. 신발이 너무 불편했기에 신발을 벗고 남편 병상에 같이 앉아있었습니다 치마를 입고있었기에 이불을 덮구요.. 물론 남편이 불편하니 올라와있으라고 했죠..(어머님이랑 여동생은 저랑 잠깐 인사하고 집으로 가셨습니다 아버님은 안계셨구요.. 아버님께서 나중에 잠깐 들리실지 어떠실지 모르는상황) 앉아서 같이 얘기하던 중에 아버님께서 오셔서 얼른 내려가서 신발신고 인사드렸습니다
사건은 그 다음날.. 그날도.. 아버님 잠깐 들리실 수 있으니 그냥 신발 안벗고 앉아있다 가련다 하니.. 아버님 안오실수도 있다 하고 저도 피곤해서 한시간쯤 버티다가 전날과 같이 신발벗고 앉아있었습니다
아버님 안들르셨으면 좋았겠지만.. 오셔서 처음 절 보고
여기가 안방이야 뭐야 하시더라구요..
잠깐 있다 가셨는데.. 아버님 배웅해드리고 오는데 너무 눈물이 나서 그대로 병실에 못들어가겠어서 화장실가서 한참을 울다 나왔습니다
제가 너무 안와서 남편이 찾으러 왔다갔다했고.. 결국 운 건 다 들키고.. 그랬어요
그 이후.. 퇴원할때까지도 남편 아버님 사이 서먹하다가.. 퇴원날 남편이.. 글쓴이 어디가 그렇게 마음에 안드시냐고 했다고 합니다.. 우리는 그런말들 계속 듣고 자라서 적응됐지만 글쓴이한텐 싱처되지 않냐고 제편을 들었다고 하더라구요.. 그때 아버님께서 카톡보여주시면서 본인이 이런얘기 들어야하냐고 하셨다고...
남편한텐 이미 캡처해서 사과드려야하니 내가 잘못한거.. 맘에 안들어하실거 알려달라고 했었어서 남편은 이미 내용 알고있었지요.. 이게 뭐가 잘못된거냐 대답했더니 그냥 나가시더랍니다..
그 이후에도 계속 아버님과 사이 안좋았습니다 어떤사건인지 저는 지금 당사자가 아니라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얘기하다가 때리려고 하셔서 손을 잡고 막았다고 들었습니다 그 이후로 말도 안하고 지냈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따로 연락 안드렸구요..
추석 설날 고기 사다 드리고 안부전화 드리고는 했습니다.. 그사건 직후인 추석엔 제전화 안받으셔서 문자만 남겼구요.. 설 즈음해서 남편이.. 결혼식에도 안오실까 걱정되서 먼저 죄송하다 한것같더라구요
한복때문에 어머님 남편 같이 만나서 갈 때.. 그 전에 그 한복집 갈때 버스에서 잘못내려서 한 정거장 정도 내리막길을 걸어야 했던 경험이 있어서(높은 힐신고 내리막길 힘든거 아시죠?ㅜ) 남편이 먼저.. 여기도 정류장있는 걸 모르구 고생시켰다 얘기를 하길래.. 네 어머님~ 여기 내리막길이잖아요 높은굽신고 한정거장 넘게 걷느라 힘들었어요 하는데.. 남자들이 그런걸 어떻게 아냐구 모른다구 하시더라구요.. 그 때 아.. 어머님께 아들 흉은 작게라도 절대 안되겠구나 느꼈어요..
뭐 암튼.. 자잘하게 많이 서운했었어요.. 매번 부모님 뵙고 오는날은 눈물바람 이었어요... 물론 여기 막장시댁들에 비하면 너무 좋으시지만.. 저는 맘이 약해서 그런건지 눈물이 많이 나더라구요..
양가 도움 전혀 없이 결혼하는건데.. 엄마가 시부모님 이불이라도 해드려야지 않냐 하셔서 이불 했다가.. 어머님께서 이불 많다 하셔서 100만원정도 선으로 티비 놔드렸습니다 티비 설치기사 가는날 애교예단같이 들고 인사드리러 갔습니다.. 남편 집 첫 방문이었구요.. 2주전쯤 말씀드렸습니다.. 토요일이었구요..
인사드리러 가기전 간단히 남편이랑 점심먹는데.. 아빠는 일하러가셨다고 안계시다고 하더라구요...... 아무리 예단 아니어도... 예단 들어가는데 어머님만 계신다하니.. 서운했습니다.. 남편한테 우리집 무시당하는 느낌 든다고 얘기도 했구요.. 남편은.. 오히려 안계신게 다행일수있겠다 생각했답니다..
여동생 예단 들고가는날 시아버님 되실분이 집에 안계시면 기분 어떻겠냐고 한참 싸우고...... 애교예단 가지러 간 가게에서도 절하는 법 알려주는데.. 아버님쪽에 남편.. 이렇게 얘기하는데.... 이렇게 가게에서도 양친 집에 계신걸 당연시해서 얘기하는데.. 하고 2차로 눈물이 좀 났습니다
그날.. 어머님께만 인사드리고 얘기 좀 하다 일어나려는데.. 아버님 일끝나고 들어오셨습니다.. 앉아서 얘기듣는데...
깨끗한 정화조 물에 잉크 방울이 떨어져서 섞이지 않으면 어떻게 되겠냐고.. 처음 편지 주면서 당부했던것처럼 좋은말만 하고 살자 하셨는데.. 제 마음엔 절 잉크방울로 비유한 것만 남더라구요.. 그 날 정말 많이 싸웠습니다.. 이 결혼 해야할까 고민도 했구요..남편한테... 내가 그런말 들으면 그 자리에서 내편에서 얘기해달라 요구했는데 자긴 못하겠다고 해서.. 그걸로 계속 싸웠는데.. 아버님 기분 안상하게 하는 수준에서 그렇게 하겠다 대답듣고 얘기 끝냈습니다
근데... 어느날 나한테.. 자기는 그렇게까지.못하겠다 얘기하더라구요... 아버님이랑 얘기하던 중 아버님께서 자기는 수틀리면 자식이랑도 연끊고 살수있다고 하셨다고 결혼전까지 최대한 부딪히지말고 지내고.. 그 후에 명절 생신때나 보면서 지내자구요.. 저는.. 그럼 아버님 뵐때마다 울고오는거 반복되면 나만이라도 얼굴 안보고 지내게 해달라 했더니.. 부부는 같이하는거라고 그게 정말 반복되면 같이 안보고 지내면 지냈지 혼자 안보고지내게 하겠단 약속은 못하겠다고.. 명절 생신때나 뵙자고.. 해서ㅜ 그것도 알겠다고 하고 결혼했습니다
신행 후.. 친정은 결혼식 담날 잔치풍습이 있어서.. 친정에서 하루 자기도 했어서.. 시댁만 들렀습니다
근데.. 신행 후 인사 못한것도 마음에 걸리고.. 어버이날 시부모님들과만 같이 식사한것도 맘에 걸리고 해서.. 제주도 한번 내려갔다 왔습니다.. 저는 그 시기엔 따로 시댁에 연락 안드리고 있었고.. 남편이 내려간다고 말씀 안드리길래 저도 그냥 넘어갔습니다
4월 말에 결혼했는데요.. 어버이날 식사하면서 전보다 편하게 대해주셔서.. 가족이 되니 좀 다른가보다 하구.. 잘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남편이 바빠서 못가는날도 혼자라도 찾아뵈려고 했구요(근데 남편이 일 일찍 끝내고 와서 전부 같이 가긴했어요)
신행 후, 어버이날, 5월31일. 6월 21일. 7월 2일. 7월7일은 남편 외삼촌댁에서 외할아버님 제사. 7월16일... 이렇게 시부모님 뵈었습니다
저번 주에.. 시누이랑 약속잡으면서.. 주말에 제주도 간다고.. 주말엔 안되겠다고.얘기하면서 비공식적으로 친정가는거 알려졌는데.. 16일 방문에서 아버님께서 친정은 그렇게 함부로 가는데가 아니라 하셨다고 전해들었습니다.. 남편은 알아서 한다고 대답했다하구요...
18일.. 제주도 가는날...
새벽에 천둥번개가 심해서.. 안부인사는 했습니다.. 근데.. 아버님께서 하신말씀도 있고.. 제주도가는거 못마땅하게 생각하시나 해서.. 다녀온다고 말씀드릴까... 고민 엄청 하다가 저는 따로 말씀 안드렸고.. 남편이 제주도 도착해서 제주도 내려왔다고 연락했습니다 아버님은 따로 답 없으셨구요..
제주도에서 엄마가 성게랑 소라젓을 싸주셔서.. 돌아오는날 집으로 오기전에 시댁에 들렀습니다
아버님께선 언짢으신지 분위기는 냉랭했습니다.. 할머님 와계셔서 긴얘긴 안하겠다 나중에 얘기하자 하시고..
나오면서 어머님께서.. 미리 친정가는게 죄짓는것도 아니고 가기전에 미리 보고하고 갔으면 좋겠다고 하시면서.. 제 생각을 물으시길래... 제가 또 맘에 없는 얘기는 못하는 성격이라.. 저도.. 시댁가는거 다 친정에 얘기 안하는데.. 굳이 말씀드려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했습니다.. 분명 전해들은 아버님 말씀엔 친정은 그렇게 니맘대로 함부로 가는데가 아니다 라고 들었으므로... 반감이 있었습니다
어머님께서 비행기 타고 물건너 가니 걱정된다고 하셔서...
저는.. 제주도에서 오래 자취생활하면서 국내여행 보고하고 다녀본적 없습니다... 뭐.. 나중에 만나서 얘기나눌때 어디어디 갔었다 얘기하는 정도여서 크게 생각못했던것도 사실이구요..
우선.. 어머님껜 나중에 통화로 죄송하다 말씀 드렸구요.. 멀리 갈때 미리 말슴드리겠다 하였습니다
걱정하실수있겠다.. 라는건 이해가 되지만....
해외도 아니고 국내여행에 보고하면서 다녀야 하는 지 의문입니다..
매번 친정갈때 말씀드리는것도 사실 좀 꺼려지고.. 여행다녀오는것도... 해외여행일지라도.. 꼭 미리 밀씀 드려야 하는걸까.. 하는 의문이 계속 남아있습니다
저는... 그냥 스타일 차이일수있다 생각하고... 어머님께서 원하시니 해드려야겠다.. 생각하고있는데..
어머님께선 어디 다 물어보라구.. 다들 내가 잘못생각했다 얘기할 거라 하셔서요.. 정말 그게 맞다면 제가 뉘우치고 생각을 바꿔야 한다고 생각하구요..
아니라면.... 사실은.. 말씀 안드리고 다니고 싶은게 솔직한 마음입니다..
정작 궁금한건 짧은데.. 쌓인게 좀 있다보니 엉뚱한데서 길어졌네요;;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아이코.. 제가 속상했던 일을 길게 적느라...대답을 못듣게 되었네요..ㅎㅎ
제가 서운했던 일 시원하게 화내 주셔서 감사하지만..
우선.. 제가 궁금한건.. 비행기 타는 여행이나 멀리있는 친정 가실 때 시댁에 보고 하시나요? 허락말구요 보고요~~
알려주세요 부탁드려요~ 어머님 말씀으로는 모르게 갈거면 아예 모르게 다녀오고.. 그게 아니라면 걱정되니 가족으로서 보고하는게 맞는거다 하셨어요
남자들은 그런거 신경못쓸수도 있다.. 글쓴이가 그런거 챙겨야한다.. 배울만큼 배워서 아들이 잘 못챙겨도 글쓴이가 알아서 잘 챙길줄 알았더니 똑같다.. 내조롤 잘해야한다.. 이제 결혼했으니 남편이 잘해도 내탓이고 못해도 내탓이다(이 얘긴 엄청 자주하셨어요)
나중에.. 이게 화두가 될일이 생기더라도.. 제 생각이 어떻든 네 죄송합니다 말씀드리고 그냥 넘기는게 현명한 일일까요?
적당히 걸러서 모르게 다녀오든 말씀드리고 다녀오든 하구요?
어머님께서 말씀하신대로.. 숨길거면 확실히 숨기고 얘기할거면 공식적으로 얘기하고 다녀오는거요..(이번 제주도행.. 시누이통해서 어머님 아버님 다 아셨다고 생각해서.. 제주도 가는 날 가족채팅방에 천둥심했다구.. 편히 주무셨는지..안부만 여쭈었지 제주도다녀온다고 다시 얘기꺼내진 않았거든요..)
글구.. 여기 막장 시댁에 비하면 엄청 좋으세요.. 제가 속상했던 일들만 적어놔서 그래요..ㅎ 말을 좀 상처받게 하실때가 있으시긴하지만 갈때마다 뭐 하나라도 더 챙겨주시려고 하시구요 어머님께서도 상식적이시구.. 저한테.부담안주려고 반찬도 필요한것만 싸가라고 하세요 항상 제가 안부전화 드리면 전화해줘서 고맙다 말씀하시구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남편이 엄청 괜찮아요.. 항상 대화하려고 하고 내편에서 생각하려고 애써줘요
오늘도.. 어머님이랑 통화하면서 속상했다고 얘기하니..
많이 속상했지? 남자 여자가 그런데 어딨냐고.. 남자는 못챙기면 그럴수있고 여자가 챙겨야한다고 말씀하신거 엄마가 잘못말씀하신거같다고..
잘해도 잘못해도 글쓴이탓이라고 하시는데 잘못하기만해서 미안하다고..
글쓴이가 노력많이 하는걸.부모님께서 몰라주셔서 속상하다.. 너무 애쓰지 말아라.. 그렇다고 확 티나게 멀어지지말구.. 지금 너무 잘하려고 달린거 같으니까 시간두고 천천히 멀어지자고.. 초반 몇번만 말씀드리고 가고..
너무 잘하려고 애썼다고.. 지금보다 거리 두고 지낼 필요있는거같다 해주네요..
대들면서 자기의견 말하고 이런 일은 안해봤어서.. 시원하게 어머님 이버님 앞에서 제편 들며 대들진 않지만.. 이미 시부모님들 입장에서는 글쓴이 편만 드는 아들입니다
남편 생각은.. 걱정하실 수 있으니 말씀드리고 다니는건 맞는것같지만 이게 혼날거리인지는 잘 모르겠다 라고해요..
남편 친한 상사께 이것때문에 혼났다고 했더니 혼나야지 했다고 하네요..
저도.. 주변에도 좀 물어봐야 할까봐요..
어머님께선 그동안 여자친구가 몇 번 있었다는 걸 알고계셨고.. 아버님께는 전혀 말씀 안드렸다고해요.. 그리고 두 분 다 직접 아들 여자친구를 만나보는 건 처음인 자리였구요..
아버님께 만나는 사람 있다고 말씀드린것도 처음이었는데.. 굉장히 궁금해하셔서 사귄지 얼마 안되서 인사드리게 됐었어요 저는 사실 그 자리를 그저 남자친구 부모님께 인사드리는 자리라고.. 이제까지 전남친들 부모님 뵈었던것처럼 편하게 생각했었구요.. 그 전에 다 예쁨 받으며 지냈기에 그래주실거라 허황된기대를 하고 나갔었어요 약속 잡고나서.. 그 약속이 한정식집이되고.. '준비 단단히 하고 나와라'고 전해들으면서 뭔가 처음 내생각과는 다른 만남이 되겠구나 생각하게됐었어요;;
남편 부모님께선 굉장한 기대를 갖고 나오신거같아요.. 30년만에 처음..'며느리감'을 보는 자리로요.. 남편이 사귄지 얼마 되지도 않아 결혼하고 싶어했거든요.. 집에도 그런 의사 비춘것같구요
그래서 더 기대가 크셨던 것 같아요.. 제가 그래서 더 많이 모자라 보였겠죠..
반년넘게 결혼 준비하면서.. 내가 어디가 모자라서 이런 대접 받아야하나 서러워서 더 많이 울었던 것 같아요.. 다른데가면 환영받으며 결혼할 수도 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남편이랑 나랑 고만고만한데.... 왜 시부모님들 눈에는 아들만 잘나보일까.. 왜 아들도 못하는걸 나한테 기대하실까 남편은 그동안 여자친구들 좀 보여드리면서 기대감 좀 떨어지게 해놓지.. 그럼 이정도면 괜찮다 생각하시지 않았을까.. 많이 생각했어요.. 많이 울면서도 결혼 진행했던건.. 우선 남편 많이 사랑해서 그랬어요.. 남편 술도 전혀 안하고 싸울때도 막말한번 없었고(서로 고집은 엄청 세서.. 져주려고 안하는 경향은 있지만.. 싸울때도 자기가 여보가 이렇게 호칭 안하고.. 너라고 꺼낸 사람이 무조건 사과해야하는 싸움이 되요) 싸우고 서로 고집부리고 냉전 기간에도 항상 먼저 손내밀고 다가와줬구요.. 냉전도 하루 넘기는 일 잘 없고.. 하룻밤 자고나면 자기가 미안하다고 얘기한 남자예요..
전남친은.. 부모님께선 저한테 참 잘해주셨는데.. 싸우면 막말하고.. 냉전이 일주일이 넘어가도 전혀 나랑 대화로 풀고싶어하는 게 없었고.. 구직노력도 안하고... 술과 친구를 너무 사랑하고.. 이런저런게 계속되서 헤어졌었거든요.. 헤어지면서.. 잘해주신 부모님껜 참 죄송했는데..
제가 매일 같이 지내야할 사람은 남편이니까.. 시댁이 아무리 좋아도 남편이 아니면 그건 아니다 생각하고.. 이런 남자(날 많이 아껴주면서 직업과 성격이 전부 괜찮은사람) 다시 만나기 힘들 수 있다는 생각했어요.. 전남친과 헤어지고 소개팅릴레이를 하면서... 맞는 사람 만나기 정말 쉽지 않구나 느끼던 중 만난사람이었어요.. 남편이 날 혼자 외롭게 둘 사람은 아니다 라는 믿음도 있었기 때문에 결혼하게 됐어요..
남편.. 지금 친정가면 부모님이랑 어떻게든 조금이라도 시간 더 보내려고 노력해요.. 살갑게 다가가려고 하구요.. 지금 신혼이라 당연하겠지만.. 제가 서운하다 생각하는 건 꼭 고치려고 노력하는 남자예요
결혼전엔.. 아버님 정말.. 제가 겪어본 어떤 어른들 보다도 어렵기만 한 분이셨고.. 이미 저에 대해서 안좋게 생각하시는데 거기에 더 버릇없는 이미지 만들필요없다 생각하고.. 남편뒤에 숨으려고만 했었거든요..
근데.. 아버님.. 언제가 됐든 이걸로 얘기 하실거같아서요.. 그때 제가 어떻게 해야할지 정리좀하고.. 대비해가고 싶어요....
저 그렇게 착하지도 않고 굉장히 직설적인 성격이라.. 이번에 어머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실때도.. 저는 말씀 안드리고 그냥 다녀오고 싶다고 말씀드렸거든요.. 근데.. 어머님 너무 놀라시고 서운해하시고 속상해하셔서.... 집에와서 도착했다고 전화드리면서..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아버님께도 말씀못드리고 가서 죄송하다 말씀드렸는데 건성으로 대답하셨거든요.. 남편말로는 얼굴보면서 날 잡고 얘기하실것 같다고... 그냥.. 네 알겠습니다.. 하기엔 제 생각과는 다르고.. 말씀드리자니 제생각과 같은 사람들이 많다는 확신도 증거도 없고.. 설득시킬방법도 없고.. 제 생각 말씀드리자니.. 싸움될것같고... 방법
좀 알려주세요..ㅜ
남편은 부모님과 싸움 만들려는 성격이아니라.. 제가 괜히 나서면 남편도 저한테 실망하진 않을까 걱정도되서.. 그냥 조용히 네 하고 넘어가고 남편 말대로 적당히 거리두고 지내는 게 정답일까.. 하는 고민도 되요..
친정이 멀 경우 친정갈 때 시댁에 보고하시나요?
간단리 배경설명을 드리자면(필요없는배경설명도 함께)
남편이랑 저 둘다 집에 재산은 없지만 결혼하기에 그럭저럭 괜찮은 직업군입니다
저는 제주도에서 20년넘게 살다가 혼자 서울생활 시작한지 이제 4년정도 되었고.. 제주도에서도 자취생활을 오래하여 자취경력이 10년이 넘습니다
남편은 호주 워킹홀리데이 다녀왔을때 말고는 부모님과 계속 함께 살았습니다
신혼집은 제 직장 남편직장 시댁 전부 1시간쯤 걸리는 거리에 구했습니다
시아버님은 굉장히 유교사상이 강하신 분입니다 이번에.. 남편 외가댁 제사에 다녀왔을때 남편 외숙모분들께서도 내가 많이 힘들겠다고 하시고 사촌형님들께서도 고모부 무섭다고 하시는걸 보면.. 저한테만 어려운 분은 아닌것 같습니다 유교사상이 강하신 분이라 자식들도 그렇게 키우셨습니다 바르게 키우셨지만 가끔 상처주는 말들도 많이 하셔서 남편도 아버님께 반발심은 좀 있는 것 같습니다 그치만.. 대놓고 대들고 그런 경험은 절대 없습니다 상처주느 말씀을 하셔도 네..네.. 대답하며 지냈다합니다
시어머님은 시아버님에 비하면 많이 좋은신분입니다 다만 아들 사랑이 많이 크셔서 결혼 전에는 많이 서운했습니다
이제까지 전 남자친구 2명의 부모님을 뵈었던 경험이 있는데.. 친해지고나서 아들 흉도 같이보고 딸처럼 다정하게 대해주시고 따로도 자주 만나뵙고 했었어서.. 지금 남편과 결혼 생각하고나서.. 어려워도 다가가서 친해지고 싶었습니다
이제까지 남자친구 부모님 소개받는 자리에서 그렇게 떨어본 적이 없습니다.. 아버님 어려울거라고 전해듣긴했지만 처음 겪어보는 스타일의 어른이셨습니다 처음 뵈었을때 아버님께서 내 이름을 한자로 적어보라 하셔서 손까지 떨어가며 적어드렸고 음식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모르는 중에 남편이 음식을 챙겨준다고 내 의사를 자꾸 물어서 알아서먹을게 대답하면서 인상을 좀 썼습니다(인상쓰는게 나빤 습관인건 알고있습니다..ㅜ) 그 후에 전해듣기로 어머님께서 제가 성격이 좀 있을거 같다고.. 하셨다 합니다
너무 어려운 자리였어서 끝나고 눈물까지 났습니다.. 아버님께서 편지를 주셨는데 돌아오는길에 보니.. 제 호도 지어주셨더라구요.. 남편 시누이 시어머님을 호로 부르십니다.. 저한테 지어주신 호는 좋은말만 하고살아라는 뜻이었습니다
남편이 아버님은 어려워도 어머님은 그렇게 어려운분이 아니다 친해지면 굉장히 좋은 분이다 라고 자꾸 강조하기도 했고 저도 그렇게 믿고 싶었어서 따로 뵙고싶다고 연락을 드렸습니다 남편은 일이 늦게끝나기도 하고.. 어렵겠지만 둘만 있으면 아들 안끼고 빨리 친해질수도 있을것같아 어머님 ㅇㅇ씨는 빼고 둘이서 데이트해요 정도로 연락드렸는데 거절당했습니다 뭐.. 그건 제가 서운해할일은 아니라고 생각하구요
어머님에 대한.. 결혼 전 제 판단은.. 아들을 끼지않고 그냥 어른으로.뵐 기회가 있었으면 친하게 지낼수도 있었겠다.. 그치만 아들사랑이 크셔서 나를 좋게 보려고 하시진 않는거 같다.. 였습니다
다가서려고 노력해봤지만.. 제 방법은 그분들껜 예의없을 뿐이라는걸 깨닫고는 그마저도 하지 않았습니다..
자세한 설명을 더하자면.. 결혼전
아버님께서 탁상용 선풍기를 주셔서 잘쓰고 있다고 사진찍어 보내드리려고 카톡을 튼 후에 가끔씩 안부를 카톡으로 여쭈며 지내던 중..
아버님께 같이 영화보러 가시지 않으시겠냐고 여쭸더니.. 시어머님과 더 친해져야 할 거라고 답을 주셨길래.. 그럼 어머님께 여쭤보면 될까요? 라고 보낸 메시지에...
제 카톡을 그대로 복사하여 여쭈어 여쭤.. 줄임말과 맞춤법에 맞지 않는말은 엄연히 다르다고 하시고.. 카톡도 수단만 다를 뿐이지 편지와 같다며.. 자네는 천재인가보오 즉답을 하시니.. 숙고하여말하라고 하셔서... 죄송하다고 길게 보낸 이후에는 카톡도 자제하며 지내고 있었습니다(저기서는 제가.뭘 잘못했던거죠?ㅜ 여쭤는 여쭈어 의 줄임말 맞지않나요?ㅜㅜ 아버님을 더 높여야 했었는데 제가 아버님께 어머님께 여쭤 라고 한게 잘못된거였나요?ㅜ 제가 너무 높임말상식이 없나요?ㅜㅜ)
그러던 중 그 카톡사건 있던 주에 남편이 넘어져 팔을 다쳐서 입원해 있었습니다 당연히 병문안을 갔죠.. 제 직장에서는 1시간 넘게 걸리고.. 신혼집으로 이사 전 자취하는 집까지는 2시간이 걸리는 거리의 병원이었습니다 잠깐 방문이 아니라 6시정도부터 9시 10시 정도까지 있다가 오는 거였고.. 신발이 너무 불편했기에 신발을 벗고 남편 병상에 같이 앉아있었습니다 치마를 입고있었기에 이불을 덮구요.. 물론 남편이 불편하니 올라와있으라고 했죠..(어머님이랑 여동생은 저랑 잠깐 인사하고 집으로 가셨습니다 아버님은 안계셨구요.. 아버님께서 나중에 잠깐 들리실지 어떠실지 모르는상황) 앉아서 같이 얘기하던 중에 아버님께서 오셔서 얼른 내려가서 신발신고 인사드렸습니다
사건은 그 다음날.. 그날도.. 아버님 잠깐 들리실 수 있으니 그냥 신발 안벗고 앉아있다 가련다 하니.. 아버님 안오실수도 있다 하고 저도 피곤해서 한시간쯤 버티다가 전날과 같이 신발벗고 앉아있었습니다
아버님 안들르셨으면 좋았겠지만.. 오셔서 처음 절 보고
여기가 안방이야 뭐야 하시더라구요..
잠깐 있다 가셨는데.. 아버님 배웅해드리고 오는데 너무 눈물이 나서 그대로 병실에 못들어가겠어서 화장실가서 한참을 울다 나왔습니다
제가 너무 안와서 남편이 찾으러 왔다갔다했고.. 결국 운 건 다 들키고.. 그랬어요
그 이후.. 퇴원할때까지도 남편 아버님 사이 서먹하다가.. 퇴원날 남편이.. 글쓴이 어디가 그렇게 마음에 안드시냐고 했다고 합니다.. 우리는 그런말들 계속 듣고 자라서 적응됐지만 글쓴이한텐 싱처되지 않냐고 제편을 들었다고 하더라구요.. 그때 아버님께서 카톡보여주시면서 본인이 이런얘기 들어야하냐고 하셨다고...
남편한텐 이미 캡처해서 사과드려야하니 내가 잘못한거.. 맘에 안들어하실거 알려달라고 했었어서 남편은 이미 내용 알고있었지요.. 이게 뭐가 잘못된거냐 대답했더니 그냥 나가시더랍니다..
그 이후에도 계속 아버님과 사이 안좋았습니다 어떤사건인지 저는 지금 당사자가 아니라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얘기하다가 때리려고 하셔서 손을 잡고 막았다고 들었습니다 그 이후로 말도 안하고 지냈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따로 연락 안드렸구요..
추석 설날 고기 사다 드리고 안부전화 드리고는 했습니다.. 그사건 직후인 추석엔 제전화 안받으셔서 문자만 남겼구요.. 설 즈음해서 남편이.. 결혼식에도 안오실까 걱정되서 먼저 죄송하다 한것같더라구요
한복때문에 어머님 남편 같이 만나서 갈 때.. 그 전에 그 한복집 갈때 버스에서 잘못내려서 한 정거장 정도 내리막길을 걸어야 했던 경험이 있어서(높은 힐신고 내리막길 힘든거 아시죠?ㅜ) 남편이 먼저.. 여기도 정류장있는 걸 모르구 고생시켰다 얘기를 하길래.. 네 어머님~ 여기 내리막길이잖아요 높은굽신고 한정거장 넘게 걷느라 힘들었어요 하는데.. 남자들이 그런걸 어떻게 아냐구 모른다구 하시더라구요.. 그 때 아.. 어머님께 아들 흉은 작게라도 절대 안되겠구나 느꼈어요..
뭐 암튼.. 자잘하게 많이 서운했었어요.. 매번 부모님 뵙고 오는날은 눈물바람 이었어요... 물론 여기 막장시댁들에 비하면 너무 좋으시지만.. 저는 맘이 약해서 그런건지 눈물이 많이 나더라구요..
양가 도움 전혀 없이 결혼하는건데.. 엄마가 시부모님 이불이라도 해드려야지 않냐 하셔서 이불 했다가.. 어머님께서 이불 많다 하셔서 100만원정도 선으로 티비 놔드렸습니다 티비 설치기사 가는날 애교예단같이 들고 인사드리러 갔습니다.. 남편 집 첫 방문이었구요.. 2주전쯤 말씀드렸습니다.. 토요일이었구요..
인사드리러 가기전 간단히 남편이랑 점심먹는데.. 아빠는 일하러가셨다고 안계시다고 하더라구요...... 아무리 예단 아니어도... 예단 들어가는데 어머님만 계신다하니.. 서운했습니다.. 남편한테 우리집 무시당하는 느낌 든다고 얘기도 했구요.. 남편은.. 오히려 안계신게 다행일수있겠다 생각했답니다..
여동생 예단 들고가는날 시아버님 되실분이 집에 안계시면 기분 어떻겠냐고 한참 싸우고...... 애교예단 가지러 간 가게에서도 절하는 법 알려주는데.. 아버님쪽에 남편.. 이렇게 얘기하는데.... 이렇게 가게에서도 양친 집에 계신걸 당연시해서 얘기하는데.. 하고 2차로 눈물이 좀 났습니다
그날.. 어머님께만 인사드리고 얘기 좀 하다 일어나려는데.. 아버님 일끝나고 들어오셨습니다.. 앉아서 얘기듣는데...
깨끗한 정화조 물에 잉크 방울이 떨어져서 섞이지 않으면 어떻게 되겠냐고.. 처음 편지 주면서 당부했던것처럼 좋은말만 하고 살자 하셨는데.. 제 마음엔 절 잉크방울로 비유한 것만 남더라구요.. 그 날 정말 많이 싸웠습니다.. 이 결혼 해야할까 고민도 했구요..남편한테... 내가 그런말 들으면 그 자리에서 내편에서 얘기해달라 요구했는데 자긴 못하겠다고 해서.. 그걸로 계속 싸웠는데.. 아버님 기분 안상하게 하는 수준에서 그렇게 하겠다 대답듣고 얘기 끝냈습니다
근데... 어느날 나한테.. 자기는 그렇게까지.못하겠다 얘기하더라구요... 아버님이랑 얘기하던 중 아버님께서 자기는 수틀리면 자식이랑도 연끊고 살수있다고 하셨다고 결혼전까지 최대한 부딪히지말고 지내고.. 그 후에 명절 생신때나 보면서 지내자구요.. 저는.. 그럼 아버님 뵐때마다 울고오는거 반복되면 나만이라도 얼굴 안보고 지내게 해달라 했더니.. 부부는 같이하는거라고 그게 정말 반복되면 같이 안보고 지내면 지냈지 혼자 안보고지내게 하겠단 약속은 못하겠다고.. 명절 생신때나 뵙자고.. 해서ㅜ 그것도 알겠다고 하고 결혼했습니다
신행 후.. 친정은 결혼식 담날 잔치풍습이 있어서.. 친정에서 하루 자기도 했어서.. 시댁만 들렀습니다
근데.. 신행 후 인사 못한것도 마음에 걸리고.. 어버이날 시부모님들과만 같이 식사한것도 맘에 걸리고 해서.. 제주도 한번 내려갔다 왔습니다.. 저는 그 시기엔 따로 시댁에 연락 안드리고 있었고.. 남편이 내려간다고 말씀 안드리길래 저도 그냥 넘어갔습니다
4월 말에 결혼했는데요.. 어버이날 식사하면서 전보다 편하게 대해주셔서.. 가족이 되니 좀 다른가보다 하구.. 잘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남편이 바빠서 못가는날도 혼자라도 찾아뵈려고 했구요(근데 남편이 일 일찍 끝내고 와서 전부 같이 가긴했어요)
신행 후, 어버이날, 5월31일. 6월 21일. 7월 2일. 7월7일은 남편 외삼촌댁에서 외할아버님 제사. 7월16일... 이렇게 시부모님 뵈었습니다
저번 주에.. 시누이랑 약속잡으면서.. 주말에 제주도 간다고.. 주말엔 안되겠다고.얘기하면서 비공식적으로 친정가는거 알려졌는데.. 16일 방문에서 아버님께서 친정은 그렇게 함부로 가는데가 아니라 하셨다고 전해들었습니다.. 남편은 알아서 한다고 대답했다하구요...
18일.. 제주도 가는날...
새벽에 천둥번개가 심해서.. 안부인사는 했습니다.. 근데.. 아버님께서 하신말씀도 있고.. 제주도가는거 못마땅하게 생각하시나 해서.. 다녀온다고 말씀드릴까... 고민 엄청 하다가 저는 따로 말씀 안드렸고.. 남편이 제주도 도착해서 제주도 내려왔다고 연락했습니다 아버님은 따로 답 없으셨구요..
제주도에서 엄마가 성게랑 소라젓을 싸주셔서.. 돌아오는날 집으로 오기전에 시댁에 들렀습니다
아버님께선 언짢으신지 분위기는 냉랭했습니다.. 할머님 와계셔서 긴얘긴 안하겠다 나중에 얘기하자 하시고..
나오면서 어머님께서.. 미리 친정가는게 죄짓는것도 아니고 가기전에 미리 보고하고 갔으면 좋겠다고 하시면서.. 제 생각을 물으시길래... 제가 또 맘에 없는 얘기는 못하는 성격이라.. 저도.. 시댁가는거 다 친정에 얘기 안하는데.. 굳이 말씀드려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했습니다.. 분명 전해들은 아버님 말씀엔 친정은 그렇게 니맘대로 함부로 가는데가 아니다 라고 들었으므로... 반감이 있었습니다
어머님께서 비행기 타고 물건너 가니 걱정된다고 하셔서...
저는.. 제주도에서 오래 자취생활하면서 국내여행 보고하고 다녀본적 없습니다... 뭐.. 나중에 만나서 얘기나눌때 어디어디 갔었다 얘기하는 정도여서 크게 생각못했던것도 사실이구요..
우선.. 어머님껜 나중에 통화로 죄송하다 말씀 드렸구요.. 멀리 갈때 미리 말슴드리겠다 하였습니다
걱정하실수있겠다.. 라는건 이해가 되지만....
해외도 아니고 국내여행에 보고하면서 다녀야 하는 지 의문입니다..
매번 친정갈때 말씀드리는것도 사실 좀 꺼려지고.. 여행다녀오는것도... 해외여행일지라도.. 꼭 미리 밀씀 드려야 하는걸까.. 하는 의문이 계속 남아있습니다
저는... 그냥 스타일 차이일수있다 생각하고... 어머님께서 원하시니 해드려야겠다.. 생각하고있는데..
어머님께선 어디 다 물어보라구.. 다들 내가 잘못생각했다 얘기할 거라 하셔서요.. 정말 그게 맞다면 제가 뉘우치고 생각을 바꿔야 한다고 생각하구요..
아니라면.... 사실은.. 말씀 안드리고 다니고 싶은게 솔직한 마음입니다..
정작 궁금한건 짧은데.. 쌓인게 좀 있다보니 엉뚱한데서 길어졌네요;;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아이코.. 제가 속상했던 일을 길게 적느라...대답을 못듣게 되었네요..ㅎㅎ
제가 서운했던 일 시원하게 화내 주셔서 감사하지만..
우선.. 제가 궁금한건.. 비행기 타는 여행이나 멀리있는 친정 가실 때 시댁에 보고 하시나요? 허락말구요 보고요~~
알려주세요 부탁드려요~ 어머님 말씀으로는 모르게 갈거면 아예 모르게 다녀오고.. 그게 아니라면 걱정되니 가족으로서 보고하는게 맞는거다 하셨어요
남자들은 그런거 신경못쓸수도 있다.. 글쓴이가 그런거 챙겨야한다.. 배울만큼 배워서 아들이 잘 못챙겨도 글쓴이가 알아서 잘 챙길줄 알았더니 똑같다.. 내조롤 잘해야한다.. 이제 결혼했으니 남편이 잘해도 내탓이고 못해도 내탓이다(이 얘긴 엄청 자주하셨어요)
나중에.. 이게 화두가 될일이 생기더라도.. 제 생각이 어떻든 네 죄송합니다 말씀드리고 그냥 넘기는게 현명한 일일까요?
적당히 걸러서 모르게 다녀오든 말씀드리고 다녀오든 하구요?
어머님께서 말씀하신대로.. 숨길거면 확실히 숨기고 얘기할거면 공식적으로 얘기하고 다녀오는거요..(이번 제주도행.. 시누이통해서 어머님 아버님 다 아셨다고 생각해서.. 제주도 가는 날 가족채팅방에 천둥심했다구.. 편히 주무셨는지..안부만 여쭈었지 제주도다녀온다고 다시 얘기꺼내진 않았거든요..)
글구.. 여기 막장 시댁에 비하면 엄청 좋으세요.. 제가 속상했던 일들만 적어놔서 그래요..ㅎ 말을 좀 상처받게 하실때가 있으시긴하지만 갈때마다 뭐 하나라도 더 챙겨주시려고 하시구요 어머님께서도 상식적이시구.. 저한테.부담안주려고 반찬도 필요한것만 싸가라고 하세요 항상 제가 안부전화 드리면 전화해줘서 고맙다 말씀하시구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남편이 엄청 괜찮아요.. 항상 대화하려고 하고 내편에서 생각하려고 애써줘요
오늘도.. 어머님이랑 통화하면서 속상했다고 얘기하니..
많이 속상했지? 남자 여자가 그런데 어딨냐고.. 남자는 못챙기면 그럴수있고 여자가 챙겨야한다고 말씀하신거 엄마가 잘못말씀하신거같다고..
잘해도 잘못해도 글쓴이탓이라고 하시는데 잘못하기만해서 미안하다고..
글쓴이가 노력많이 하는걸.부모님께서 몰라주셔서 속상하다.. 너무 애쓰지 말아라.. 그렇다고 확 티나게 멀어지지말구.. 지금 너무 잘하려고 달린거 같으니까 시간두고 천천히 멀어지자고.. 초반 몇번만 말씀드리고 가고..
너무 잘하려고 애썼다고.. 지금보다 거리 두고 지낼 필요있는거같다 해주네요..
대들면서 자기의견 말하고 이런 일은 안해봤어서.. 시원하게 어머님 이버님 앞에서 제편 들며 대들진 않지만.. 이미 시부모님들 입장에서는 글쓴이 편만 드는 아들입니다
남편 생각은.. 걱정하실 수 있으니 말씀드리고 다니는건 맞는것같지만 이게 혼날거리인지는 잘 모르겠다 라고해요..
남편 친한 상사께 이것때문에 혼났다고 했더니 혼나야지 했다고 하네요..
저도.. 주변에도 좀 물어봐야 할까봐요..
제가 생각도 못해봤던 얘기들을 시원하게.해주시니 엄청 감사하지만..ㅎ
제목에 쓴 질문도 알려주세요^^
추가할게요
어머님께선 그동안 여자친구가 몇 번 있었다는 걸 알고계셨고.. 아버님께는 전혀 말씀 안드렸다고해요.. 그리고 두 분 다 직접 아들 여자친구를 만나보는 건 처음인 자리였구요..
아버님께 만나는 사람 있다고 말씀드린것도 처음이었는데.. 굉장히 궁금해하셔서 사귄지 얼마 안되서 인사드리게 됐었어요 저는 사실 그 자리를 그저 남자친구 부모님께 인사드리는 자리라고.. 이제까지 전남친들 부모님 뵈었던것처럼 편하게 생각했었구요.. 그 전에 다 예쁨 받으며 지냈기에 그래주실거라 허황된기대를 하고 나갔었어요 약속 잡고나서.. 그 약속이 한정식집이되고.. '준비 단단히 하고 나와라'고 전해들으면서 뭔가 처음 내생각과는 다른 만남이 되겠구나 생각하게됐었어요;;
남편 부모님께선 굉장한 기대를 갖고 나오신거같아요.. 30년만에 처음..'며느리감'을 보는 자리로요.. 남편이 사귄지 얼마 되지도 않아 결혼하고 싶어했거든요.. 집에도 그런 의사 비춘것같구요
그래서 더 기대가 크셨던 것 같아요.. 제가 그래서 더 많이 모자라 보였겠죠..
반년넘게 결혼 준비하면서.. 내가 어디가 모자라서 이런 대접 받아야하나 서러워서 더 많이 울었던 것 같아요.. 다른데가면 환영받으며 결혼할 수도 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남편이랑 나랑 고만고만한데.... 왜 시부모님들 눈에는 아들만 잘나보일까.. 왜 아들도 못하는걸 나한테 기대하실까 남편은 그동안 여자친구들 좀 보여드리면서 기대감 좀 떨어지게 해놓지.. 그럼 이정도면 괜찮다 생각하시지 않았을까.. 많이 생각했어요.. 많이 울면서도 결혼 진행했던건.. 우선 남편 많이 사랑해서 그랬어요.. 남편 술도 전혀 안하고 싸울때도 막말한번 없었고(서로 고집은 엄청 세서.. 져주려고 안하는 경향은 있지만.. 싸울때도 자기가 여보가 이렇게 호칭 안하고.. 너라고 꺼낸 사람이 무조건 사과해야하는 싸움이 되요) 싸우고 서로 고집부리고 냉전 기간에도 항상 먼저 손내밀고 다가와줬구요.. 냉전도 하루 넘기는 일 잘 없고.. 하룻밤 자고나면 자기가 미안하다고 얘기한 남자예요..
전남친은.. 부모님께선 저한테 참 잘해주셨는데.. 싸우면 막말하고.. 냉전이 일주일이 넘어가도 전혀 나랑 대화로 풀고싶어하는 게 없었고.. 구직노력도 안하고... 술과 친구를 너무 사랑하고.. 이런저런게 계속되서 헤어졌었거든요.. 헤어지면서.. 잘해주신 부모님껜 참 죄송했는데..
제가 매일 같이 지내야할 사람은 남편이니까.. 시댁이 아무리 좋아도 남편이 아니면 그건 아니다 생각하고.. 이런 남자(날 많이 아껴주면서 직업과 성격이 전부 괜찮은사람) 다시 만나기 힘들 수 있다는 생각했어요.. 전남친과 헤어지고 소개팅릴레이를 하면서... 맞는 사람 만나기 정말 쉽지 않구나 느끼던 중 만난사람이었어요.. 남편이 날 혼자 외롭게 둘 사람은 아니다 라는 믿음도 있었기 때문에 결혼하게 됐어요..
남편.. 지금 친정가면 부모님이랑 어떻게든 조금이라도 시간 더 보내려고 노력해요.. 살갑게 다가가려고 하구요.. 지금 신혼이라 당연하겠지만.. 제가 서운하다 생각하는 건 꼭 고치려고 노력하는 남자예요
결혼전엔.. 아버님 정말.. 제가 겪어본 어떤 어른들 보다도 어렵기만 한 분이셨고.. 이미 저에 대해서 안좋게 생각하시는데 거기에 더 버릇없는 이미지 만들필요없다 생각하고.. 남편뒤에 숨으려고만 했었거든요..
근데.. 아버님.. 언제가 됐든 이걸로 얘기 하실거같아서요.. 그때 제가 어떻게 해야할지 정리좀하고.. 대비해가고 싶어요....
저 그렇게 착하지도 않고 굉장히 직설적인 성격이라.. 이번에 어머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실때도.. 저는 말씀 안드리고 그냥 다녀오고 싶다고 말씀드렸거든요.. 근데.. 어머님 너무 놀라시고 서운해하시고 속상해하셔서.... 집에와서 도착했다고 전화드리면서..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아버님께도 말씀못드리고 가서 죄송하다 말씀드렸는데 건성으로 대답하셨거든요.. 남편말로는 얼굴보면서 날 잡고 얘기하실것 같다고... 그냥.. 네 알겠습니다.. 하기엔 제 생각과는 다르고.. 말씀드리자니 제생각과 같은 사람들이 많다는 확신도 증거도 없고.. 설득시킬방법도 없고.. 제 생각 말씀드리자니.. 싸움될것같고... 방법
좀 알려주세요..ㅜ
남편은 부모님과 싸움 만들려는 성격이아니라.. 제가 괜히 나서면 남편도 저한테 실망하진 않을까 걱정도되서.. 그냥 조용히 네 하고 넘어가고 남편 말대로 적당히 거리두고 지내는 게 정답일까.. 하는 고민도 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