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에서 사랑받지 못하는 제 자신이 싫어요...조언 부탁드립니다.

보름달2014.07.22
조회125,138

 

제 우울의 표면적 이유는 사랑받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최근에 헤어진 남자친구에게서도 사랑받지 못한다는 느낌이 많았고,
헤어지고 나서 저는 많이 힘들어했지만 남자친구는 금방 잊고 다른 사람을 찾는 모습에

상처를 많이 받았어요.
아, 역시 나를 많이 사랑하지 않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자존감 또한 많이 낮아지게 되었습니다.
하루에도 수십번 생각했어요. 내가 뭘 잘못했길래 남자친구가 나를 사랑하지 못했을까,
처음에는 분명히 나를 좋아해서 고백했던 사람인데, 왜 나는 그 마음을 더 크게 키우지 못했을까.
그가 나를 점점 덜 좋아지게 만든 내 자신이 너무 미워졌습니다.

제가 밉고 자존감이 너무 낮아지게 되었어요..

 

 

 

저에게 무슨 문제가 있는지 조언을 듣고 싶어서 올려봅니다...

제가 밀당을 잘 못하는걸까요? 어떤 근본적인 원인이 있을 것 같은데 모르겠습니다...

조언 부탁드려요.

 

 

첫째로 연락 문제로 많이 싸웠습니다.

저는 연락을 아침, 저녁으로 하고 싶었는데 남자친구는 좀 싫어했습니다.
그래서 저녁에 자기 전에만큼은 하고 자고 싶다했는데 그마저 남자친구는 가끔씩 잊고 잠들어버릴 때가 있었습니다.
남자친구 입장은, 낮에 만나기도 하고(자주 만나는 편이었습니다), 저녁때 둘다 집에서 잘 자는 것을 아는데 (특별히 어디 가는것도 아닌데) 굳이 집에 들어가 저녁에 연락해야하는 건지 모르겠다고 했습니다.

저는 떨어져 있으면 괜시리 상대방이 궁금하고 생각나고 그랬는데 남자친구는 그러지 않길래 저럴 수 있다 싶어서 서운했습니다.

 

저는 사귀게 되면 상대방이 궁금하고 상대방이 절 궁금해 해줬으면 좋겠고, 그래서 사귀는 동안은 상대방을 아예 잊고 지내는게 잘 안됩니다. 이런게 문제일까요?

 남자는 여자하기 나름이라는 말이 있더라구요.. 만약 제가 전 남자친구의 연락에 쿨해지고, 제 자신에게 집중했더라면 남자친구가 오히려 안달이 나서 연락하지 않았을까. 나는 왜 그렇게 못했나 싶어 또 제 자신이 미워집니다.

 

 

한번은 연락을 하지 않고 오후까지 기다린 적이 있습니다.

(연락문제 때문에 그 전에 많이 싸운 상태라 제가 하면 또 귀찮아 할까봐서요..) 

남자친구가 전날밤, 친척집에 내려가겠다고 해서 알겠다고 한 뒤, 다음날 연락하지 않고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오후 5시까지 연락이 안와서 결국 제가 연락을 해봤습니다. 두시간 후쯤 연락이 오더라구요.. 전 바로 답장했지만 아주 띄엄띄엄 답장을 했습니다.(한시간 간격 정도..) 

저는 화가 났지만 이따가 편한 시간에 답장해달라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밤 12시쯤 연락이 왔는데 밧데리가 없다하며 사랑한다며 답장을 했습니다.

저는 화가 났던 맘이 순간 풀렸지만, 무마하는 것 같기도 하여 싫고 화가났습니다. 그래서 다음날 문자로 좀 화를 냈던 것 같아요. 하지만 남자친구는 올라와서 아무렇지 않게 저를 만나러 왔고 즐겁게 놀았네요..

 

쓰고나니 제가 그냥 넘길 수 있는 것들을 잘 못넘겨서 그러는 게 문제인 것 같기도 하네요... 그런데 그 순간이 되면, 화가 많이 나고 서운한 마음이 너무 커집니다.

저는 바로 답장하고 기다리는데 한두시간 답장이 늦으면 서운하고, 화도 많이 나고,

이사람은 내가 궁금하지 않은건가...이런 생각에 급 우울해지고 그러네요..

 

 

하루는 저녁 때 친구랑 논다고 하길래

그럼 오늘은 연락을 안해도 된다고 말했습니다. 보통 자기 전에 연락을 했었거든요..

그런데 남자친구는 아니라고, 상황봐서 연락을 주겠다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또 기다렸고, 남자친구는 술먹고 또 잊은채 잠이 들었습니다.

저는 화가 났습니다. 차라리 연락을 안하자고 약속했더라면 기다리지도 않았을텐데...

기다리고, 기다리던 연락이 안오고, 그러면 또 화가나고.. 이런게 반복되었던 것 같아요.

 

 

화가 나면 참지 않고 바로 화를 내는게 문제였던 걸까요? 오히려 저는 동성친구들사이에서는

화가 나는 일이 있더라도 잘 참는 편입니다. 그런데 제가 더 좋아하고 마음이 가는 이성친구에게는

화가 더 많이 나고, 잘 참지 못해서 화를 잘 내는 것 같아요. 그래서 싸움이 벌어지구요..

 

서운한 점도 훨씬 많아요. 동성친구가 그런 말을 했다면 그냥 '얘 뭐야ㅠㅠ' 이렇게 속으로 생각하고 넘어갔을 일을, 이성친구가 말하면 일단 서운해서 눈물이 나려합니다...

 

 

속상한 것은, 저도 잘해준게 없지만, 전남자친구 또한 그렇게 저한테 잘해주지 않았음에도 제 마음과 상처가 오래간다는 것입니다. 전남자친구처럼 쿨해져야 상대방이 더 안달이 나는걸까요? 

 

어떻게 해야 좋을 지 모르겠어요. 이제 연애하는게 두렵고 무섭습니다. 또 그렇게 될까봐서요..

너무 맘을 주지 않고 적당히 연애하면, 화도 덜 나고 상대방이 궁금하지 않아서 쿨해질 수 있을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

 

댓글 112

sieg오래 전

Best여기 아래 댓글쓴 사람들은 글이나 제대로 읽고 글쓴이보고 자존감이 낮네 자기애를 키우라느니 그딴 소리 하는건가? 글쓴이가 애처럼 하루종일 연락을 바란것도 아니고 아침 저녁 정도잖아? 사람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그정도 연락은 기본 예의라고 생각하는데? 집에 잘 들어갔다고 연락하나 해주는게 그렇게 어렵고 힘든일이면 연애 하지 말아야지.. 연인으로서 걱정되는건 당연한건데 그걸 이해도 못해주고 무슨 정신병자 취급하는거 진짜 아닌거 같다. 답장도 그래. 내가 톡 보내놓고 1분도 안되서 답이 바로바로 오면 아 이사람이 날 기다렸구나, 미안하네, 뭔가 급한일이 있는건 아닐까란 생각이 들어서도 신경쓰여서라도 좀 답 빨리 하게 되지 않나? 뻔히 알면서도 그냥 답하기 짜증나고 귀찮으니까 무시하는거야 누가봐도.. 아무리 바쁘고 아무리 힘들어도 적어도 내가 지금 바빠서 그러니까 답을 늦게하는걸 이해해달라던가 나중에 언제언제 꼭 전화할게라던가 이렇게 안심시켜주고 대답해주는게 연인으로서의 최소 예의 아냐? 그게 맘에서 우러나오지 않는다면 그사람에 대한 마음에 대해 다시 생각해봐야겠지.. 사랑이란게 뭐 이벤트니 선물이니 거창한걸로 나타나는게 아님.. 저런 사소한.. 평소의 배려심과 애정에서 묻어나오는거지.. 글쓴이님은 하나도 이상한게 아니니까 너무 마음쓰지마시고 남자친구분이랑 진지하게 한번더 이야기하시고요 그래도 별로 변화가 없으면 만나는거 다시한번 생각하시길.. 진짜 좋아하고 사랑하면 세수도 안하는 게으른 남자도 샤워하고 그사람만나러갑니다..

발광머리앤오래 전

Best제가 쓴줄알았어요.제나이 33.우리같은 성격의 여자들은 더더 사랑해주는 남자를 만나야 되는데 참어렵네요.

오잉오래 전

저도 최근에 그거땜에 스트레스 엄청 받았는데요 근데 이제 생각해보니까 원래 남자들 초반에 적극적으로 해주다가 점점 소홀해 진다고 느껴지는게 보통이자나요? (물론 마음은 변하지 않거나 더 깊어졌지만 행동만 원래 자기 하던대로 돌아와서 여자들이 그렇게 느끼는거지만!) 이렇게 아는데도 받아들여지지 않고 그사람이 떠날것 같고 하는데 잘 생각해보면 자존감이 낮은 상태면 그사람한테 사랑받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과 함께 그걸 기준으로 내 가치를 매겨버리기 때문에 그런 생각이 드는게 아닐까 싶어요. 남자친구의 사랑이 부족해보인다. 이건 님이 잘 판단해 보셔야 하지만 혹시라도 사랑이 점점 식는느낌이고 나는 점점더 집착하게 되고 사랑을 구걸하게 된다면 한번 잘 생각해보세요. 그 지극히 주관적인 내가 느끼는 사랑받는 느낌을 가지고 내 가치를 좌지우지 하고있지는 않은지! 그런 생각에서 벗어나려면 나 자신을 많이 가꾸세요. 이건 의지력도 중요합니다만 정말 자존감 높이고 싶으시고 건강한 정신력 갖고 싶으시면 한번 도전해보세요. 제가 생각한 나를 가꾸는 방법은 우선 몸 가꾸기입니다. 이건 제가 해봐서 알아요. ㅎ 살을 빼는게 목적이 아니라 아름답고 건강한 육체를 만들어보세요. 체중계보다 거울을 보면서 하루하루 운동하다보면 어느세 건강미 넘치는 나자신을 보게 됩니다. 하루이틀에 되지 않아요. 하루하루 건강해지는 노력을 하고있다고 만족하는 하루하루를 살아보세요. 나중에 아름다워진 자기 모습에 자존감 급상승 합니다. 책 많이 읽으세요. 무슨 책이든 많이 읽어서 자신의 삶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고 분석해보세요. 내가 진짜 좋아하고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 남들 기준이 아니라 나만의 기준이 뭔지 그리고 그걸 찾아서 계획하고 삶에 조금씩 변화를 줘보세요. 절대 급하게 바꾸려 하지 마시고 천천히! 자기가 정한 삶의 목표에 대해 전문가가 되세요. 이것도 당연히 당장 되라는게 아닙니다.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려면 7년이라는 시간이 걸린대요. 열정을 가지고 천천히. 애벌래가 나비가 되는것처럼 인내를 가지고 한번 시도해 보세요. 중간에 넘어지고 좌절해도 그건 과정이지 결과가 아닙니다. 제가 생각한 것들이에요. 뭐.. 개인차가 있고 다들 사는 방식은 다르지만 남한테 사랑받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사랑스러운, 사랑받을 가치가 있는 사람이 먼저 되어야 하지 않겠어요??? 남이 먼저 해주길 원하지 말고 내 스스로 먼저 그런 사람이 되봅시다 ㅎㅎ 화이팅이에요!

ㅠㅠㅠㅠ오래 전

전 23살 남자입니다 여자친구와 갓 백일이 지났는데요... 남자지만 완전 공감가는 이야기네요 사랑하고 좋아하면 아무리 바쁘고 힘들어도 연락하게끔 된다고 믿는데 현 여친은 아니네요... 여자친구는 현재 대기업 취업해서 일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최대한 방해 안 하려 일하는 시간엔 선톡도 전화도 항상 자제하고 먼저 톡이 오더라도 일부러 일찍 끊어주죠...하지만 근무시간외에는 항상 연락이 잘 안되고... 저녁에 (9시10시쯤) 전화하면 항상 안 받고... 이제 지치네요 오늘 이별하러 갑니닷

지친다오래 전

와 ㅈㅣㄴ심 난줄;; 안맞는부분이 없네 다 내남자친구랑 다 똑같아요 꼭 사주보면서 소름끼치는것처럼 제남친인줄..

개장수며느리오래 전

지랄 똥같은 소리하고 있네. 니가 예쁘그나 사랑스러워봐라. 남자가 그딴식으로 하나. 그런건 남자를 탓할게 아니라 널 100% 탓해야지. 내말이 꼬우면 사진함 올려봐라. 이 세상 어느남자도 여자가 예쁘고 사랑스러운데 그렇게 대하는 넘 단 한넘도 없다.

Mbti오래 전

혹시 성격검사해보셧나요? 전 enfp 인데....ㅋㅋㅋㅋㅋㅋ 전 남자인데 제가 이런스타일 원래 사랑할수록더보고싶고 생각나지않나? 연락하는거귀찮다고하는 남자 이해안되는 1인

그러게나오래 전

당신을 진정 사랑하는 남자를 만나세요. 저같은 경우에는 여자친구가 술먹고 택시 탈때부터 집에 문 열고 들어가기까지 전화통화 해줬어요 요새 하두 세상이 험하다보니 걱정도 되고 제가 야간근무 일때는 집에 못 바래다 주지 못하다보니깐요. 정말 그 사람을 사랑한다면 마음에서 우러나와야한다고 생각해요. 별거 아니라 생각하겠지만 연락 기다리는 사람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를 해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남자친구분이 진정으로 님을 위하는 마음이 없다고 생각하네요 많은 것을 바라는 것도 아닌데~ 충분히 님은 사랑받을 자격 있는데 말이죠

포도맘오래 전

찾아보면 저희신랑같은사람도있답니다~ 결혼하고나서도 언제나 아침점심저녁으로 연락하고.. 전화안받으면 조퇴하고 집으로쫓아오는남자도있어요~^^; 이런남자도있더라구요.

ㅋㅋ오래 전

아... 내가 귀찮아서 연애를 못하나봄.ㅋㅋㅋㅋㅋㅋㅋㅋ 걍 혼자 살아야 겠다 ㅋㅋㅋㅋ

zz오래 전

아니면 평소에 행동을 자신을 감추는 버릇이 잇는걸지도 모르겟네요. 잇는 그대로 사람들을 대하면서 지내다보면 그 모습에 이끌리는 분이 분명 잇을거고 본인도 마음이 잇다면 서로 사람대 사람으로서 사랑할수가 잇는건데 가식만 떨면서 지내면 결구 그 가식을 사랑하는 사람이 붙기 마련이고.. 나도 뭔말 하려고 하는지 모르겟네요 글제주도 없고 머리도 나빠서. 아무튼 힘내시길.

zz오래 전

모순아닌가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을 택해놓고 솔직히 베댓도 그렇고 자기를 쫓아다니는 남자들 하찮게 보잖아요? 베베 꼬인게 아니고 이건 내가 직접 봐왓던건데 여기서 결혼 생각하면 외모보단 착한남자 라고 그러는데 그래봣자 쫓아다니는 호빗남이 잇엇는데 잘생기고 나쁜남자 기질이 잇지만 그 사이에서 순수하고 착한면이 조금이라도 보이면 그쪽으로 갈아타실분들이 물론 글쓴이는 안타깝지만. 난 진짜 이해가 안되는데 자기를 좋아하는지 안좋아하는지를 모른다는게 100% 알순없지만 어느정돈 느낄수 잇어야 정상 아닌가요? 참 이런글 볼떄마다 내가 더 심란해짐. 내가 이상한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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