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저희 집 개가 산책 나갈 때 마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한마디씩 합니다. 절 붙잡고욬ㅋ
개가 중형견종 이지만 잘 안커서 중소형견의 중간 크기 입니다. 그리고 잘 생겼어요. 지나가던 차에서 내려서 견종이랑 분양받은 곳 물어볼 정도로요.
암튼 하루에 1시간씩 산책을 시키는데 나갈때 마다 한마디씩 들어요. 아 진짜 들을때 마다 가슴을 후벼팜ㅠㅜ 가뜩이나 소심한데 반박도 못하고..
개를 공원에 왜 데려오냐.
개가 똥오줌 싸질러 놓으니 거리가 드러운거다. 데리고나오지 마라.
냄새나니까 데리고 나오면 안된다
개가 크다 왜 키우냐?
어제 복날 이었는데 너 목숨 구했다.+ 된장 발라버린다.
등등 생각 나는게 많이 없네요.
이런 소리 들을때 마다 즐거운 산책이 남들 의식하느라 마음 졸이면서 다녀요.아니 내 개가 싼 테러물들 당연히 치웁니다. 또 당연히 치워야 하구요. 한달에 한번씻기 지만 스프레이와 물수건으로 냄새도 안나고항상 향긋하고 훈련도 시켜놔서 먼저 건들지 않는 이상 먼저 다가가지도 않구요. 물론 개가 무서운 사람들도 있죠. 아무리 나보다 작고 힘이 약해도 공포의 대상 앞에서는그게 제일 무서운거니까요. 개를 무서워 하시는 분은 한 3미터 전방에서 행동을 취하니 다른 길로 돌아서 갑니다.
새로운 공원에 갈때마다 게시판? 읽어보고 애완동물 출입금지 이면 미련없이 돌아갑니다. 제가 매일 가는 공원은 목줄과 배변 봉투를 들고가면 개도 들어갈 수 있는 공원 입니다. 어제도 어김 없이 한 소리를 들었죠 지금 제가 글을 쓰는 이유기도 하구요
어떤 할머니 한분이 제 개를보고 절 보며 혀를 끌끌 차면서 똥오줌 잘치워라! 고 하셨어요. 사람들도 많은데 아주 큰 목소리로. 누가 들으면 공원에 굴러다니는 개똥들 다 우리집 개가 싼줄 알겠네요. 가뜩이나 요즘 저 소리 너무 많이 들어서 주머니에서 물티슈랑 비닐봉지 꺼내서 보여드리면서 진짜 용기내서 이번엔 한 마디 하자 라고 진짜 마음먹고 한마디 했습니다. 정중하게요
어르신 저는 제 개가 싼 배설물 다 치웁니다.
이 한 마디!!! 딱 이 한마디 했는뎈ㅋㅋ잊혀지지 않고 자기 직전까지 생각났던 어제일...
그래서 사과 하라고?? 얘가 왜이리 싸가지 없어 어른이 말하면 알았다고 하고 기분나쁘면 속으로 삯혀야지.
이러면서 내 머리 툭툭치심 사람들도 많은데ㅋㅋㅋ 이땐 저도 기분 나빠져서
싸가지 밥 말아 먹은건 어르신 이네요!
내 입에서 이런소리가 나올 줄이야ㅋㅋㅋ 이후가 더 가관 입니다. 아무말 없이 절 무섭게 째려보더니 지팡이로 제 발목 후려치고 제 개 앞에 침 뱉으셨어요. 원래 개한테 뱉을려고 한것 같은데 조준을 잘못 하셨나 보네요. 그렇게 그 할머니는 유유히 사라지심..아 진짜 쫒아가서 뭐라뭐라 할 수도 없고 왜 하필 발목을 친건지 졸라 아프네.. 더 슬픈건 그 많은 사람들 구경만하고 조금 도 도와 주지도 않은거. 발목 아픈거 보다도 그 상황이 너무 무서워서 공원 벗어나서 개 껴안고 엉엉 울면서 집갔어요.
아 진짜 드러워서 새벽에 산책 나갔는데 이번엔 폐지줍는 할아버지가 냄새나니까 데리고 오지 말라그러고...내 집앞인데ㅋㅋㅋ그럴꺼면 이 세상의 동물은 없어져야 한다고 따질려다가 어제 같은 상황 될까봐 씹고 그냥 집에 들어왔어요.
.....돈만 있다면 동물 좋아하는 나라로 갈가 생각도 해봅니다.....
거의 나갈때 마다 이런소리 들으니까 내가 잘못한거 같고 산책은 해야 하는데 나가기 무섭고 아 나는 할 만큼 하는데....다른 견주님 들은 저 같은 상황이 오면 어떻게 대처하세요? 아무리 생각해도 개를 산책시키는거 하나가지고 내가 그렇게 잘 못한것은 아닌것 같고 어제저럼울고 아무말도 못 하고 싶진 않아요. 솔직히 가족같은 친군데 그런 소리 들으면 기분 나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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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이리 많은 사람 들이 볼 줄은 몰랐네요
동네가 후진것도 맞는데 제가 이런 사람들 잘 꼬여요. 동생랑 같이 나가면 저런소리 안듣거든요. 제가 그냥 만만하게 생긴거 맞아요^^ 길가다 교회 분들 꼭 걸리고 복이 많다는 소리 많이들어요. 제가 동네에 사는게 아니고 뭐라해야 하지 그 상가라고 해야 하나? 집으로 바꿔서 살고 있어서 공원이 조금 더 가까운 곳으로 갔어요. 그 동네에 엄마 가게도 있고 노인분들이 많이 사셔서 따뜻하고 그런 분위기를 상상하면서 다녔는데 이제 동네 바꿀려고요.
제가 멍청했죠 뭐ㅋㅋ 앞으로는 이런소리 들어도 바락바락 대들려고. 제가 맞아서 다행이었지 진짜 개가 맞았으면 생각도 하기도 무서워요
위로와 쓴소리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너무 화가나서 말할 때가 없어서 쓴건데 진짜 고마워요.
아 그리고 개 오줌은 그위로 생수 한병을 뿌려 둡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