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안재환을 죽인건 네티즌들입니다.

...2008.09.08
조회4,189

저는 MBC라디오로 하루를 시작하는 평범한 23세 직장인입니다.

정오의 희망곡또한 즐겨듣습니다.

그런데 왠만하면 펑크는 내지않는 정선희씨가..

촛불집회관련 발언이후로 처음 내는 펑크..

좀 이상하다.몸이 많이 안좋은가..

그냥 노래만 계속 틀어주길래 뭔일이 있긴 한가부다 하면서

계속 업무를 보는데 네이트온속보로 안재환 사망이 뜨더군요.

설마 정선희씨 남편 안재환씨 사망?

오늘 방송을 진행하지않은 정선희씨..그리고 남편 안재환씨..

불안한 마음에 클릭해보니 사업실패와 여러가지 요인으로 인한

자살로 추정된다고...

 

여러분, 가수 유니 기억하십니까.

지금도 의견이 분분하지만 결국 그녀의 죽음을 부채질했던건

열손가락으로 사람을 들었다 놨다하는 네티즌들이 한몫했다는거 아시죠.

물론 저는 자살은 우발적인 그릇된 행동이라는 나름의 소신이 있지만

그 우발적행동을 유발케끔하는것에는 외부의 많은 요소가 있다고 봅니다.

특히 사람들의 시선을 먹고사는 연예인들에겐 그게 조금 더 심하겠지요.

 

욕 먹을 각오하고씁니다.

안재환씨는 네티즌이 죽인겁니다.

정선희씨 촛불관련 발언했을때 얼마나 수많은 사람들이

마녀사냥식으로 그 사람을 몰아붙였습니까?

정선희씨 미니홈피 폐쇄했을때 안재환씨 미니홈피가서

끝까지 정선희씨 정신차리게 니가 잘하라고 테러하셨죠?

화장품사업실패,  빚 탕감 결혼괴담, 게다가 잇따른 아내의 구설수들..

여러분, 여러분의 여자친구가, 여러분의 아내가

의도치 않은 실수로 사회에서 매장당하게 된다고 생각할때

여러분은 기분이 어떠시겠어요?

사랑하는 사람의 고통을 옆에서 보는 사람의 기분 생각해보셨습니까?

 

저도 광우병반대 촛불시위 참가했습니다.

하지만 나와 다르다고 해서 그들의 의견이 모두 다른건 아니잖습니까.

이런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으면 저런 생각을 하는 사람도 있는거죠.

물론 모두가 듣는 라디오에 방송경력에 맞지않는 발언을 하신건 사실입니다.

그러나 내가 아니라서 모두가 다르다면 이게 무슨 민주주읩니까 공산주의죠.

처음엔 정선희씨가 밉더니 나중엔 네티즌들이 미워지더군요.

 

거의 자살하란식의 글들

니가 왜 숨쉬고 살아있냐 죽어라

대한민국 떠나라..

여러분 살면서 말실수 안하고 사시나요?

 

그때 그녀가 겪었던 그 아픔의 상처를

그녀의 남편이였던 안재환씨도 고스란히 함께했을겁니다.

사업실패와 개인적인 결혼의 불안정과 아내가 느끼는 고통들..

 

그가 죽음에 이르게 했다는 사실에 네티즌들도 일조했다는 사실

꼭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정선희씨 부부에게 악플다셨던분들

반드시 죄책감 느끼셔야 할겁니다.

반드시 느끼셔야 합니다.

안재환씨를 죽인데 네티즌들도 일조했다는거.

꼭 아셔야 할겁니다.

 

부모와 나사이를 일촌이라고 합니다.

형제와 나사이를 이촌이라고 합니다.

나와 부모의 형제간을 삼촌이라고 합니다.

부모의 자식인나와 부모의 형제의 자식간을 사촌이라고 합니다.

부부간을 무촌이라고 합니다.

부부는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정선희씨와 안재환씨는 하나였습니다.

안재환씨를 죽인건 네티즌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