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 나라도 괜찮겠니 +5

딸기2014.07.24
조회4,235

 

 

 

 

 

흠흠.. 제목에서 언급한바와 같이

이 글은 혐오를 불러올 수 있는 동성물이므로

원치않으시는 분들은 뒤로 클릭해주시는 쎈쓰

 

 

 

 

 

 

 

 

 

해품달 사건 이후로

 

우리는 다시 이전처럼 잘 지냈음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해품달 사건이란 전하 '훤'이 액받이 무녀 '연우'에게 '가까이 오지마라' 하였다가

 정작 연우가 멀리하니 훤이 '멀어지라 한적은 없다' ...라는 '해를품은달' 드라마 비슷하게

 하지만 상대배우 모르게 나 혼자 난리친 사건임)

 

 

 

 

 

 

물론 상욱이형은 내가 심고한 자아성찰을 하는동안

 

삐딱선 탔다 내렸다 아무것도 못 느낀듯함ㅋㅋㅋㅋ

 

 

무심한 남자 실망 

 

 

 

 

 

 

 

 

 

 

나중에 알게된건

 

나한테 뭘 잘못했나 싶어 곰곰히 생각해보니까

 

처음부터 내가 너무 잘 챙겨줘서

 

도움이 필요해지면 자연스레 날 찾긴했는데

 

진짜로 필요할때만 찾았던거 같아서 미안해졌다함

 

그래서 조심하려다보니 연락을 안한거라함 한숨

 

 

 

 

밥 먹었냐는 말도 안부인사 느낌이 아니라

 

밥 먹을 사람이 필요해서 한거란 느낌들까봐 배려한다는게

 

그냥... 날 무시한거였음 당황

 

 

 

 

 

 

 

 

 

 

이제 나 혼자 낑낑대며 질투 폭발하던 사건들을 하나하나 파헤쳐 보겠음

 

 

 

 

 

 

하루는 상욱이형의 후배가 시험기간이라며 SOS를 쳤음

 

근데 전화나 문자 부족하면 메일 메신저 등등

 

연락수단은 널리고 널렸는데

 

 

 

 

화상채팅으로 하는거임!!!!

 

얼굴보고싶은 연인끼리만 한다던 버럭 그 화상채팅!!!!

 

 

 

 

 

 

그 때 같이 공부한다고 책상에 마주보고 앉아있는 상태였는데

 

이어폰 꽂고 컴퓨터 속 후배와 대화를 하는게 다 들렸었음

 

 

 

여기까진 괜찮았는데 중간중간 킥킥거리며 웃을때

 

공부 얘기가 아니라 딴 얘기 나올때

 

내 전공이고 뭐고 맞은편 대화에 이미 다 쏠려있음ㅋㅋㅋㅋ 초집중상태ㅋㅋㅋㅋ

 

 

 

수업보다 더 집중했던듯함

 

토씨 하나라도 놓치지 않겠다는 일념으로ㅋㅋㅋㅋ

 

 

 

 

 

 

같은 학교가 아닌지라 어쩔수 없는거지만

 

내가 모르는 형의 세계란 생각에 그냥 시무룩..

 

 

물론 티는 절대 안냄ㅋㅋㅋㅋ

 

 

 

 

 

근데 시험기간이면 시험공부나 할것이지

 

배운다는 사람이나 가르쳐준다는 사람이나

 

왜 다 농담 따먹기를 하며 웃고앉았음?!

 

 

물론 티는 절대 안냄ㅋㅋㅋㅋ

 

 

 

 

 

그리고 책 보다말고 계속 쳐다봤음

 

 

물론 티안나게 힐끔힐끔ㅋㅋㅋㅋ

 

 

 

 

 

 

 

 

결국 나는 도중에 나와버림ㅋㅋㅋㅋ

 

컴퓨터 속 후배한테 졌음 슬픔

 

 

 

 

 

 

내가 갑자기 일어나니 쳐다보긴함

 

 

 

"왜 일어나?"

 

"할거 다해서 가보려구요

후배랑 단둘이 공부잘해요"

 

"야 기다려봐

오랜만에 봤는데 저녁이라도 같이 먹자"

 

"후배 시험 도와준다면서요 그건 어쩌고ㅋㅋㅋㅋ"

 

"있다 집가서 마저 봐주면 되"

 

 

 

 

 

 

 

 

요런식의 훈훈한 결말 나름 기대했음

 

근데 사실은 ㅋㅋㅋㅋ

 

 

 

 

 

 

"어 왜?"

 

"아 저는 할거 다해서요.

먼저 가볼게요. 후배랑 단둘이 공부 잘해요"

 

"벌써? 그래 잘들어가라"

 

 

 

 

 

 

 

 

 

 

... 물론 티는 안냈음

 

비장하게 뒤돌아나옴 실망

 

 

 

 

 

 

 

 

 

 

 

 

하루는 학교 수업 끝나고 집에 가던길에

 

상욱이형 불러서 옷사고 같이 저녁먹기로

 

나혼자 생각을 다해놓고 전화를 함

 

 

 

 

"여보세요"

 

"어 형 뭐해요?"

 

"친구들이랑 카페왔어"

 

"......"

 

"여보세요?"

 

"아 응 재밌게 놀아요"

 

 

 

 

 

 

내가 왜 전화를 했을까부터

 

난 왜 오늘 수업이 일찍 끝난것인가까지

 

오만가지 생각을 다하고 있었음

 

 

 

 

 

 

 

 

"야ㅋㅋㅋㅋ 뭔데ㅋㅋㅋㅋ"

 

"ㅋㅋㅋㅋ"

 

"ㅋㅋㅋㅋ?"

 

"ㅋㅋㅋㅋ"

 

"아뭔데ㅡㅡ"

 

"아니 같이 저녁 먹으려고.."

 

"그럼 있다보자"

 

"친구들이랑 있다면서요?"

 

"친구들이 카페 가자고 끌고왔어 금방갈거야"

 

"아 그럼 있다 전화할게요"

 

"어 그래"

 

 

 

 

 

 

 

 

난... 1분도 안되서 다시 광대승천 흐흐 

 

 

내 생각도 카페에 다정히 같이 있던 친구들은

 

싫은 사람 억지로 끌고간 친구들로 변질되있었음ㅋㅋㅋㅋ

 

 

 

 

 

 

그러고 저녁에 만났는데

 

이상하게 그순간부터 질투가 폭발하기 시작함

 

 

 

물론 나혼자 학교수업 일찍 끝나서 급작스럽게 만든 일정이긴한데

 

그 시간에 친구들이랑 다정히 커피를 마시고 있던거부터

 

딱히 옷 사려던건 아니었지만 같이 옷 사러 못간거며

 

이제서야 만났는데 과묵한거며

 

짜증이 막나는거 아니겠음ㅋㅋㅋㅋ?

 

 

 

 

 

그래서 저녁먹는내내 토라져있었음 (물론 티안나게 나혼자ㅋㅋㅋㅋ)

 

 

 

 

 

 

 

 

 

아 근데 또 집에 들어와서 씻고 침대에 누우니

 

이불이 절로 막 차짐ㅋㅋㅋㅋ

 

 

 

내가 왜 그랬을까

 

연락하고 싶은대로 다 연락하고

 

보고싶은대로 다 보고 이러면 들통나니

 

제대로 연락도 보지도 못하는 사람인데

 

 

 

내내 내가 그 자릴 즐길 생각은 못하고

 

그러고 있었다는게 분하고 이불이 막 차지고

 

 

 

 

 

 

 

 

 

 

 

 

그런데 잠은 잘잤음 짱 완전숙면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