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요즘 사랑하는 여자들

종달2008.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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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요즘 사랑하는 여자들

조선말 고관대작들은 외국인 외교관들이 땀을 뻘뻘 흘리며 테니스하는 것을 보고 이상하게 생각했다고 한다,“저렇게 힘든 건 하인들에게 시키고 구경만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나는 1년 반 동안 두문불출하는 철저한 은둔자 생활을 했다. 나는 젊었을 때 바다낚시를 무척 좋아했다. 동네 친구들이 바다낚시 가자고 꼬셔도 나는 <6시 내고향> 프로 보는 것으로 만족했다. 화면이 아주 선명해서 내가 낚시질하는 기분이 들 정도로 실감과 쾌감을 느낄 수 있었다.

 

나는 요즘 청춘사업에 바쁘다. 아주 많은 여자들에게 홀딱 반해서 꿈속에서도 화장실에서도 문득문득 떠올라 기분이 좋다.

 

물론 사이버 공간이다. 하지만 노자는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내가 실체인가, 내가 어젯밤 꿈속에서 본 나비가 실체인가?” 어쨌든 가상공간이라도 심취하면 현실에 가까운 만족을 느낄 수 있는 경지에 이른다.

 

내가 제일 먼저 반한 여자는 <열아홉 순정>에 나오는 구혜선이다. 그녀를 처음 보았을 때 나는 조물주의 오묘하신 솜씨에 새삼 놀라고 감탄했다. “어쩌면 저렇게 밝고 맑고 건강하고 발랄한 여자가 있을 수 있는가?”  <열아홉 순정> 다 보는데 매일 7시간씩 한달 이상이 걸렸다. 나는 그 동안 그녀에게 정이 들었다. 나는 그녀에게서 인간의 아름다움과 삶의 기쁨을 만끽했다. 그녀에게 감사하지 않을 수 없다.

 

그밖에 독특한 매력과 개성으로 내게 큰 기쁨과 힘을 준 여자들은 다음과 같다. 제 눈에 안경이라는 말이 있다(Beauty is the eye of the beholder. 나는 웬일인지 다음 여자들에게 끌렸다.

 

<별난여자, 별난남자>의 김성은

 

<너는 내 운명>의 윤아

 

<엄마가 뿔났다>의 신은경

 

<미우나 고우나>의 한지혜

 

<착한 여자 백일홍>의 박소현

 

<사랑해도 괜찮아>의 우희진

 

<그여자의 선택>의 서유정

 

<장희빈>의 김혜수

그리고 내가 젊었을 때부터 좋아했던 원로 탤런트

유지인,

내가 이들을 사랑하는 것은 그림에 떡이라고 말할 수도 있다. 하지만 실물보다 비싼 그림들, 생화보다 비싼 조화들도 많다. 중요한 것은 아름다움과 매력을 알아보는 안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