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치없지만

dtd2014.07.26
조회484
어떻게 어디서부터 시작할지 모르겠네요

참 그 친구가 힘든 시기에 헤어지자고 통보했었어요

그러면 안된다는 걸 알면서도 저만 생각하며 행동했었죠

그 힘든시기가 지난 후에 잊지 못해서 붙잡았습니다

정말 최악의 남자가 된다는걸 알았지만

후회와 힘들때 곁에 있지않았다는 죄책감에

붙잡으려고 했어요

연애기간동안 그 친구는 정말 잘해주었어요

자기가 힘든 상황인데도 할 수 있는 최선의 모습만

보여줬었던 친구인데

그걸 모르고 많이 지치게 했었더군요

1년 반 넘게 만나면서 헤어진 적은 없었지만

그 친구가 저에게 많이 지쳤었나봐요

정중하게 거절하더군요

그렇게 거절하면서 지난날의 저한테 느꼈던

서운한 감정들을 다 말했었는데

평상시에 싫은소리 절대 못 듣던 사람인데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반성하게 되더군요

그 사람은 아무리 생각해도 아니라고 안된다고

거절했습니다

두 차례의 만남동안 그렇게 말했죠

정말 매일 찾아가서 기다리며 잘못했다고

다시 한번만 생각해달라고 하고 싶지만

이제 몸이 허락하지 않네요

이겨내기 힘든 병마와 싸우면서도 생각이 나더군요

치료를 받으며 주말에 찾아갔었는데

이제 그것도 이번주가 마지막이 될 것 같아요

마치 제가 힘들어서 붙잡는것 같아 너무 무서워요

제가 잡는 이유는 그 사람이 좋아서일 뿐인데


제 욕심일까요 ??

싫다고 넌 아닌것 같다고 하는데 잡는 건 아닌가요??


내일 마지막으로 힘내서 용서를 구해보려 합니다

가지 않는게 맞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