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자리양보 다들 하시나요?

ㅇㅇ2014.07.26
조회251

방학동안 그간 미뤄놨던 토익공부 좀 한다고 용인에서 서울까지 매일 왔다갔다 하고 있는 대학생이에요
교통수단은 아무래도 버스에 비해 값싸고 교통체증 걱정 없는 지하철을 이용하고 있구요
보통 단거리를 갈때엔 아예 서서 가거나 앉아 있다가도 노약자분들께 자리양보를 하는 편인데
아무래도 지금은 가는 거리가 있다보니 앉아서 가고 싶은 마음이 커요
운 좋을 땐 오갈때 모두 앉아서 가기도 하지만 분당선이 원래 그런건지(학기중엔 지하철 탈 일이 없어서 잘 몰라요) 사람들이 정말 많더라구요
그중에 노약자분들로 보이는 분들이 1/3 심하면 한 칸 안에 반 이상이 계세요
저희 엄마나 할머니만 생각해도 어른들 보이면 자리양보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당장 제가 힘드니 한번 앉고 나면 아예 펴 놓은 책만 보고 사람이 제 앞에 서도 고개들기가 꺼려지더라구요..
그래도 정말 백발이 무성하신 어른들이 보이면 자리양보를 하긴 하는데요
그저께 수업 끝나고 배도 정말 고프고 힘빠지는 상태로 지하철에 탔는데 제가 섰던 자리가 계속 비어도 옆에 어른들 서 계셔서 차마 앉지도 못하고 계속 눈 앞에서 사람들 내리고 앉고 하는 것만 보니 막 짜증이 나더라구요
제가 힘들어서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것도 있지만 그 많은 어른들께 다 양보하며 갈 수는 없는 건데...
뭐 이런저런 생각이 들면서 내가 어른공경 한다고 하면서도 잘 하지는 못 하고 있구나 이런 저에 대한 실망감도 좀 들고....
근데 오늘 집에 오는 길에 제 옆에 계셨던 할머니 세 분의이야기를 듣고 다른 사람들의 생각이 좀 궁금해졌어요
다름 아니라 오늘도 서서 집에 오는데 제가 이어폰을 끼고 있어서 첫 부분은 잘 못들었는데 요즘 젊은이들이 어쩌고 이러는게 들리는 거에요
한쪽을 빼고 들어보는데 분당선에 젊은이들보다는 나이든 사람들이 더 많다고 앉아서 가질 못한다
대충 이런 말들을 하셨는데 그분들 앞에 커플인 남자여자가 앉아 있었거든요
여자분은 피곤하셨는지 완전 기절상태로 남자분께 기대서 자고 있었고 남자분 혼자 그 말 듣고 안절부절 못 하는게 보이더라구요
그런 말들 계속 주고 받으시다가 반대편에 자리 나니까 다 그쪽으로 이동하셔서 앉아 가시기들은 했는데..
솔직히 판에 지하철 자리양보 관련해서 이야기들 많이 올라 오잖아요
대놓고 자리 비켜라 하시는 분들 실제로 보기도 했고
자리양보하려고 일어섰는데 저 밀치고 가시는 분 겪어보기도 했고 그래도 웬만하면 배려해보자 라는 생각을 해왔는데 요즘 매일 지하철을 타며 겪어보니 이 생각이 좀 부질없는 생각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여러분들 생각은 어떠신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