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보는 한국인

-_- 2014.07.26
조회1,657

30년간 외국한번 나간적 없던 한국토박인이 다인종이 있는 멀티컬쳐인 캐나다에 와서 살게 됬네요. 사실 톡같은거 쓰는것도 처음이고 귀찮아서 이런거 쓰는 성격도 못되는데 쓰게됬어요 ㅋ

조금 횡설수설 하더라도 이해해주세요~

 한국? 남한?? 한류???

요즘 "한류" 바람 어쩌고 해서 유럽에도 아시아에도 미국 등등 퍼져 있다고 하지만,

아시아는 한국에 대해 많이 알지만 그 외에는 아는 사람만 알고 한국을 잘모릅니다.

대뜸 중국에서 왔냐 물어보고 아니라하면 일본에서 왔냐고 물어봅니다. 한국에서 왔다고 하면 남한이냐 북한이냐 물어보죠. 우리나라의 여신 아시아계 아님 대부분 김연아도 모르고요.

영어학원에서 좋아하는 나라 음식 물어보는데 코리언음식이 뭐가 있는 지도 모르더라고요.

중국음식 일본음식 은 엄청 유명한데.. 내놓을 만한 문화재도 얼마없어 문화정체성도 모호한

생소한 나라로 생각하는 것같아서 좀 서글펐어요. 외국에 사는 한국인이라면 한번씩 이런감정 느꼈을 거에요.

그나마 희소식인건 10년이상 외국서 오래산 지인은 옛날보다는 그래도 인식이 많이 달라졌단 말을 하더라고요. 처음 왔을때만해도 한국인이이라는게 쪽팔리기 까지 했었데요. 하도 인식이 안좋아서. 무지하기도 하고.

삼성, 한류의 영향 때문에 그나마 희박하게 인지도가 생긴것 같아요. 가전제품매장 가면 정말로 죄다 삼성이더라고요.

 여기서 제가 걱정되는 것은..

 그것에 우쭐해하고 인정받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는것 같아요. 이렇게 희박한 인지도가 생겼을때 이렇게 인종차별을 하는 것을 알면 호감 국가가  되기 힘들지 않을 까요. 이미 베트남 가서는 그나마 잘살게 된지 얼마나 되었다고( 불과60년 전만해도 최빈국 국가 였다고 하지요) 무시하고 거드름 피우는 사람이 상당수 있어서 안티가 팽배하다고 하고. 동남아 분들이 한국에 대해 호감있어 관광왔는데 동남아인이라 무시받고 기분 불쾌해져 자국에 돌아가서 안티한국 퍼트리는 분들도 많다 하지요~

 

일본인이 외국인 나가서 인정받고 대우를 받는건 단지 잘살고 알아주는 "일본인" 이란것도 있겠지만 대부분 예의바르고 거드름 피우는 사람도 적고 해서 그런 이미지가 쌓여 결국 그 덕이 돌아오는건 아닐까 싶어요. 우리나라 침략하고 전범국가 그런면을 떠나서 보면요.

 

얼마전 한류에 관심있는 미국인을 사이트에 알게되 만났는데

필리핀 어머님 흑인 미국인 아버지 혼혈인 친구였어요.

 한국인 남자랑 결혼하고 싶다고 하고 한국에서 영어강사 하며 살고 싶다고 하던데 그말 듣지마자

덮썩 걱정이 되더라고요. 오지랍이겠지만 한국가서 인종차별로 상처 심하게 받으면 어쩌나하고.

필리핀 어머님도 뵜는데 엄청 친절하시더라고요. 그때 저도 친구랑 장난삼아 동남아 같이 생겼다 어쩌고 그런류의 말을한게 너무 미안해지더라고요. 인성도 장점도 사람마다 다르듯이 인종도 똑같은것 같아요. 국적에 따라 중 상 하 따지는것도 너무 비인격적인것 같아요.

우리나라 학원에서 원어민교사를 구할때 아시다 싶이 백인을 선호하죠.

동양계 외국인보다는 토종 백인이 영어 구사력이 높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퍼져 있는것 같고 그런데

백인이라고 해서 영어 다잘하는것 아니더라고요.

이탈리안, 프랑스인, 러시안 등등 그들 언어가 있어서 영어 못하는 사람 엄청 많아요.

저만해도 유독 해외여행도 잘 안다녀 봐서 몰랐었을 수 도 있겠지만 백인은 왠지 다 영어 잘할것 같다고 생각했었거든요.

몇년 전부터 영어강사 중에 인성 안좋은게 문제가 많이 됬었죠.

만약 인종같은걸 보지않고 인성을 더 보게 된다면 선택의 폭이 넓어져 좋은 선생님을 채용할수 있게 되지 않을까요?  

여기서 알게된 2세 중국인 친구가 있는데 상하이에서 온 친구도 알고 깨끗하고 조용하고 무지 착합니다. 한국 드라마 너무 좋고 한국 옷도 좋다며 한국여행갈거라하고 2세친구는 한국서 영어강사하고싶다고 하더라고요. 중국 영향력도 막강해지고 일본서도 혐한 시위는 많이 일어나도 혐중시위는 없다하죠. 다 중국 무서워 만만한 한국 건들이는 거잖아요. 일본도 그렇게 무서워하는 중국인데

 중국인 대놓고 싫어하고 넷상에서 욕하는 분위기도 있는것 같아요.. 요즘들어 한류바람을 불고 중국여행객들이 엄청 증가해서 거기서 염치없는 사람도 있을것이고 안그런 사람도 있을 것이고한데 너무 싸잡아 비난하고 싫어하는 분위기도 상당수 있는것같아요. 미용실서 한국최신유행으로 꾸며달라 하는 중국인 여행객 대놓고 무시하는 경우도 있다고하고.. 요즘같이 인터넷이 발달된 때에 눈치보는것도 안되겠지만 중국이 기침하면 한국이 감기걸린다는 지금 경제 상황에 적어도 중국여행객에게는 예의바르게 대해야할것같아요.

또 요즘 다문화 정책 이런거도 반대하는게 이슈던데..

매매혼으로 결혼하는 경우가 많아서 다문화쪽으로 몰고가는건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농촌이나 이런쪽에 가는 것을 기피하는 현상때문에 그분들도 어쩔수 없이 다문화 되는 경향이 있는 것이니 이미 오신분들한테 차별하고 멸시하는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다문화 정책 이라기보단 그냥 이민정책 으로 이름부터 차별같은 스멜이 안났으면 좋겠어요.

외국에 사는 한국사람이 더 나라상황이 궁금하고 걱정도 되는 경우도 많은 것같아요.

구글에 south korea 치면 인종차별주의도 연관어에 뜨는 만큼 조금은 시야가 넓어졌으면 좋겠어요. 외국에 살면 아니던 사람도 애국자가 된다는 말이 맞나봅니다. 어딜가도 한국인 망신시키지말아야지 하면서 조심조심하며 양보하며 살게되더라고요.

주저리주저리 말이 글었는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