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값 안줘놓고 욕하는 고객.. 하아...

ㅍ우유2014.07.27
조회2,181

 

안녕하세요, 전북 어느지역에서 'ㅍ'우유를 하는

아빠가 대리점을 하고 계시고 이걸 쓰고 있는 저는 딸입니다.

우연히 녹음되어있는걸 듣고 정말 너무 화가나서 하소연이라도 하려고 씁니다.

 

아빠를 말씀드리자면.. 하아.. 가족이 봐도 좀 게으르고.. 의욕이 없으시고..

그래서 엄마와 저는 항상 자극을 주려고 화도내고 애원도 하고 그러고 있습니다.

 

저는 얼마전까지 서울에서 일을 하다 그만두고 고향집에 내려와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빠일 여러가지를 돕거나 이야기를 들어주거나 합니다.

아무래도 민감한 이야기는 엄마보다는 제가 편한것 같더라구요,

 

그러다 듣게 된건데 우유를 1년정도 먹던 남자가 잠수를 탔답니다.

우유값도 안주고 휴대폰도 안받고 정말 기가 막혀서.. 그 돈 때문에 부모님 많이 싸우셨습니다.

그런데 이번 1월달에 전자품 파는 곳에서 딱 마주친겁니다.

그 때는 아빠가 아는 사람이라고 그래서 그렇구나 하고 자리를 비켜드렸는데

알고보니 그 남자였던겁니다.. 왜 그 자리에서 말안했냐고 화를 냈죠..

나중에 그 사람한테 연락이 와서는 형편이 어려워 못줬다며 차차 갚겠다는겁니다.

아니 돈도 없는 사람이 거기와서 왜 42인치 TV를 보고 있었답니까, 나참...

아빠한테 그렇게 말하니 어렵다는데 어쩌겠냐며 갚는다니 믿어봐야지 이럽니다!

 

이건 그래도 사정이라도 있죠..

직장에도 우유를 돌리는데 병원에 간호사고객이 있었습니다.

20대 중반으로 보인다더라구요, 어쨌든 병원을 그만두면서 우유값을 안주고 잠수를 탔습니다.

금액이 많냐구요? 아뇨, 3만원정도입니다. 대체 왜 30만원도 아니고 3만원 때문에 잠수를 탑니까?

그 정도도 못낼꺼면 왜 대체 우유를 먹었냐구요,

그러다가 차를 타고 가는데 아빠가 갑자기 어! 그러길래 왜그러냐고 물으니

아무래도 그 간호사를 본거 같은데 어떤차에 타더라, 그러는 거예요

그래서 그럼 바로 가봐! 랬더니 아무래도 운전석에 탄 사람이 아버지 같다면서 그냥 가는겁니다.

이쯤 되니까 아빠한테 화가 나더라구요, 정말 돈 받을 생각은 있냐고,

우리가 무슨 자원봉사자도 아니고, 아니 어려운사람을 돕고 우리가 빚진거면 차라리 나을텐데

저 사람들은 돈 잘벌고 잘 사는 사람들이라고, 우리가 대체 왜 그 사람들 때문에 피해를 봐야되나며

아빠한테 딸이 해서는 안될 가시돋힌말을 내뱉었습니다. 정말 그때는 아빠가 이해가 안됬거든요.

 

그런데, 정말 대박인건 욕하는 고객이였습니다.

아빠가 가장 머리아파하는 고객인데 7개월동안 실랑이 중이랍니다.

아빠가 우유값 얼마 있으니 입금해달라고 문자를 하면 계속 외계어를 보냅니다.

그래서 나는 혹시 장애가 있으신분인가 하고 물었더니 또 그건 아니랍니다. 완전 멀쩡하데요

그럼 문자를 보낼때 문자가 깨져서 오는건가 생각도 해봤는데 이건 확인할 방법이 없네요,

가능한가요? 사람이 도저히 읽을수가 없습니다. 숫자만 멀쩡합니다.

근데 이번에 아빠가 휴대폰을 바꾸면서 저한테 앱도 좀 깔아주고 중요한 파일도 옮겨달라며

저에게 맡기셨습니다. 그래서 그 작업을 하던중 충격적인 녹음파일을 들었습니다.

이 고객과 전화를 한 내용인데 온갖 욕을 다 아빠한테 하는 겁니다.

아빠도 화를 내며 받았지만 아빠는 욕을 하지 않더군요, 그럴수밖에요, 이것도 서비스업종이라고

고객들한테 싫을소리 하면 또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요.. 하아..

저는 그 녹을을 들으면서 소름이 돋고 손이 부들부들 떨리고 당장이라도 신고하고 싶은거예요

 

그런데 이런게 처벌이 어렵다고 하더군요, 이렇게 잠수타면 돈 받기도 힘들다면서요..

우리만 무슨 손해입니까, 이 양심없는 사람들 때문에 우린 빚만 생겼네요,

안그래도 요즘 집이 휘청휘청 하는데 이러다 부모님 쓰러질까봐 걱정됩니다.

엄마는 이미... 우유때문에 몸이 망가질대로 망가졌구요,

일하는 동안에는 집이 이렇게 힘든줄 몰랐는데 공부하고 싶다며 내려왔던 제가 너무 한심합니다.

조금이라도 더 벌어서 도와 드렸어야 했는데.. 죄스럽고 그러네요.

 

이런 사람들 정말 벌금을 물린다던데, 우리에게 2배, 4배, 아니 10배이상 줘야되는 방법

뭐 그런거 없을까요, 직장에서 우유 먹는 사람들은 집주소를 모르니까 찾아갈수도 없고

정말 너무, 화가나고 너무너무 속상합니다. 혹시 방법을 아는분 계신다면 조언좀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