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맞는 사랑 그리고 너에게 맞는 사랑 우린 다른 사람

힘내길2014.07.27
조회392
예전에 판에 글 올리며 억울함에 서러움에 위로받길 원했던 20대 중후반 여자에요.

오랜 기간 사랑하며 양가 부모님께도 인사드렸으며 며느리에 딸이라 불리며 사랑받는 줄만 알았는데, 마지막 이별 때엔 막장 드라마의 끝을 보았었죠.

바람이라니 원나잇이라니 아닐거야 그런사람 아닐거야. 내가 보험이라니 해약하긴 아직 아까운 것일뿐인 별것도 아닌 존재였다니 거짓말일거야.

헌신했고, 또 헌신받았다고 생각하며 사랑했는데
뒤돌아 생각하니 그 사람이 준건 마음이 아닌 겉모습뿐이었구나. 그런 생각에 마음을 줬던 나는 멍청이었구나 바보였구나 그런 자괴감에 하루하루를 눈물로 가슴치며 삭혀야했던. .그런 여자입니다.

헤어진 후, 한동안 남자가 싫어 믿을 수 없어 자기계발에 매진했었어요. 자기계발이라기보단 자기혹사였을지도 모르죠.하루 30분자고 깨어 일하고 공부하고 운동하고 자격증을 따며 다해낼거야 이를 갈며 지냈었죠.

이렇게 해피엔딩.
일줄 알았는데, 짧은 기간 모든 걸 이루고 난 뒤에 생기는 공허함과 마음의 허전함이 여전히 불쑥불쑥 튀어나와 혐오하던 그를 찾아보며 눈물이 흐르곤 했죠.

넌 행복해보이는구나.
넌 다른 사람 곁에서 웃고있구나.

나는 왜 그럴 수 없을까 나는 왜 모질지 못할까
왜 한번 더 널 용서할 수 없었을까.
아니야.아니야.잘 헤어진거야.
수없이 극과 극의 내모습을 돌아보며 아팠었죠.


똥차가면 벤츠온다는 말.벤츠가 아니어도 좋으니 내게도 남들처럼 한번만 날 정말 사랑해줄 그 사람 하나만 와라. 다들 못된 사람 쓰레기같은 사람 떠나고 그 당시엔 너무나 아파도 훗날엔 떠난걸 감사하며 살거라는 그 말 내게도 이루어져라.수 없이 기도했죠.

그런데 그 나쁜 사람이 먼저 예쁜 사랑을 시작하더라구요.
축복받더라구요.마치 나와 그랬던것처럼.
뻔뻔하구나. 여전히 못났다 늘 신경이 곤두섰죠.미련하게도..


새드엔딩이 아니에요.

헤어진지 일년이 넘은 지금, 저는 저만을 바라보는 해바라기같은 바보같은 남자 곁에서 되지도 않는 애교들 있는대로 부리는 땡깡 .ㅎ
누가 보면 추태같은 그런 모습도 사랑한다며 안아주는 그런 사람 곁에서 사랑받으며 반년쯤 살고있네요.


여기 글쓰시는 분들만큼 그보다 더 억울해서 내가 너무 불쌍해서 두번다시 이렇게 맘주며 사랑 못한다 울고 울었던 저도 이렇게 행복해하며 살아요.

이제는 간간히 들리는 나쁜 그 사람의 행복한 소식을 들으며 어쩌면 그 사람은 내 옆에 있어선 안될 사람이어서 우린 그렇게나 힘들었나보다. 너도 행복할 수도 있는 사람이다 그렇게 생각하며 웃어 넘겨요.

소설처럼 드라마처럼 이젠 안아프냐.정말 아무렇지도 않냐 물으면 아니요.그렇지않아요.
하지만 지금은, 미래를 봐요.
그 나쁜 사람과는 하루하루가 전쟁이었고 내 자존감은 바닥을 쳤는데,
지금 내 사람 곁에선 나는 가장 잘난여자같아서, 미래엔 더 행복할 것 같아서
그래서 웃어 넘길 수 있어요.

나쁘고 못난 놈이어도 오랫동안 사랑한 걸 지우긴 쉽지않지요. 아직도 흔적이 많은걸요.
하지만 이젠 벌어지는 상처가 아니죠. 아물고있고 내일은 더 아물거라는 희망이 있죠.


제 생일이라고 내 사람이 가득 쓴 편지를 보고 마음이 너무 따뜻해져서, 사랑받는 사람의 자존감이라는게 무엇인지를 보게되어서, 난 가치있는 사람인걸 다시금 떠올려볼 수 있어서,고맙고 행복해서
이 글을 적어봤어요.

뭐 이런 사랑을 줄 수있지.. 눈물이 나요.

살쪄도예쁘고 못해도괜찮고 가장 행복한 여자 만들어주겠다는 이 사람을 받게된게 얼마나 감사한지 몰라요.

사랑을 받으니
그 나쁜 놈도 용서하게 되는 것 같아요.
내게 상처를 준 그 사람이 너무 밉다가도
그 상처까지 안아주며 다독이는 이 사람에게만 그저 고맙고 미안하고 더 잘하고싶어져요.

여러분도 힘냈으면 좋겠어요.
울지말아요.
사랑받을 가치가 넘치는 사람이에요 당신은.
나도 받는 사랑을, 당신이 못받을리 없으니 기다려요 조금만 더.

꼭 응원해주고 싶어 글을 남겼네요.
내게 맞는 그런 사람이 사랑으로 꼭 찾아올거에요.
떠난 그 사람도 그에게 맞는 사랑을 찾을거에요.
미련두지 말아요.
계속 미련두며 아파하며 스스로를 깎아먹지 말아요.
내 사람이 아닌 사람을 떠나보내는 건, 내 사람을 맞을 준비를 하는거란 걸 잊지 말아요.


행복할 거에요.
제가 그러니 약속할게요.
사랑받을거에요 지금보다 이제껏보다 더 많이.
스스로를 아끼는 것 잊지말구요.


사랑받을 자격있는 모두다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