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나의여행기(2)-비행기에서...남편을 만났어요.

써나2004.01.02
조회29,789

써나의여행기(2)-비행기에서...남편을 만났어요. 버스에서 조금 졸고 났더니 어느새 공항.. 신랑이 미국에서 공항에서 비행기타고 찾아오는 길을 워드로 작성해서 보내줬기에 그걸 보면서 열심 찾아다녔죠. 싱가포르항공을 찾아서 보안검색을 받고 티켓팅을 했어요. 미국 간다고 엄청 심하게 검색을 하더군요. 검색을 하고 티켓팅을 했는데 다행히 한국직원이 티켓팅을 하고 있더군요. 여기까지는 오케이.. 티켓팅을 하고 공항에서 출국할때 내는 1만원짜리 티켓을 사고.. 이때 한 실수 하나. 출국신고서를 작성 안했더군요. 나중에 알고 작성했지만. 비행기는 5시가 넘어서 뜨는데 전 50분쯤 일찍 들어갔어요. 내가 비행기를 탈 게이트를 찾아가니 한국사람은 거의 안 보이고 ..... (써나 얼다..) 한참을 기다리니 사람들이 막 줄을 서더군요. 그래서 저도 따라서 섰죠. 드뎌 비행기 타다. 비행기는 7년전 신혼여행때 첨 타보고 두번째.. 비행기를 타는데 한국승무원도 두명이 있더군요. 근데 타고 보니 유니폼 때문인지 누구 누구인지 모르겠더라구요. 싱가포르항공이라 나머지 승무원은 싱가포르쪽..

자리를찾아서 가방을 짐칸에 올리고 앉았죠. 화장실 가기 편하고 excuse me 자주 안해도 된다고 하길래 복도쪽 좌석에 앉았더니 옆사람 화장실 갈때 일어나야하고, 볼일 보러 갈때 일어나야하고..

옆사람 하는 것 따라서 알아 들을 수 없어도 이해가 가능한 영화 - 성룡의 영화를 선택해서 보고..

근데 밥때가 됐는데 앞쪽에서 부터 차례로 주는게 아니라 중간 중간 먼저 주는거예요. 배고픈데..

그래서 바디랭귀지(?)로 저도 밥을 달라고 했죠. 도착해서 남편에게 그 얘길 했더니 그러더군요. 그사람들은 비행기 예약하면서 미리 자신의 식사를 주문했다구요. 예를 들면 채식이나..... 써나의여행기(2)-비행기에서...남편을 만났어요.

10시간을 앉아서 그렇게 개기다(?) 보니까 드뎌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도착했어요. 아, 비행기에서 먼저 입국신고서와 세관신고서를 작성했지요. 미리 공부해간(?) 것을 보면서요..

비행기를 내려서 입국신고서와 세관신고서를 들고 차례를 기다렸어요. 통역도 없고 여기부터 남편을 만날 때 까지 제가 알아서 해야 했죠. 남편이 동양계 직원이 있는 줄을 서면 많이 안 물어본다길래 그런 자릴 골랐죠. 드뎌 내 차례..

기억도 가물가물한 몇 마디의 영어가 오고가고 드뎌 여권에 도장이 찍히고 세관을 도착해서 씩씩하게 걸어나왔는데.. 음.. 아무리 눈을 씻고 찾아도 남편이 없더군요.

공항대기실을 두바퀴나 돌았는데...

순간 온갖 생각이 머릴 스치고 지나가더군요. 이러다 떠나올때 가까운 사람들이 우스개소리로 말했던 것처럼 국제미아가 되는건 아닐까? 혹, 남편이 못 나오면 어떻게 하지? 택시를 타고 남편 숙소를 찾아가나...

고민 끝에 남편 전화로 전화를 하기로 했죠. 남편이 전화를 로밍해둬서 국제전화가 가능했거든요. 먼저 공중전화를 찾아야 하는데..

'한권으로 땡치는 영어여행회화'를 찾았죠. 아 여기있군.

'익스큐즈 미, 웨어 이즈 더 페이폰(excuse me. where is the payphone?)'179페이지에 있군요.써나의여행기(2)-비행기에서...남편을 만났어요.

물어서 공중전화를 찾았는데 해외에서 국내로 국제전화하는 방법을 아는 대로 다 써도 전화가안 되더군요. 얼굴은 자꾸 벌개지고, 가슴은 두근두근... 30분쯤 지났을까? 몇번을 공중전화에서 헤매다 저쪽을 봤더니.. '아 신랑의 뒷통수'

살면서 아마도 이렇게 남편의 뒤통수가 반갑기는 처음이 아닐까 싶네요.. 흑흑..써나의여행기(2)-비행기에서...남편을 만났어요.

달려가서 어깨를 뚝 쳤죠.. 너무 반가워서.. 근데 남편이 영 시큰둥 한거예요. 나중에 물었더니 반갑게 안 안아줬다고... (평소 길가다 스킨십이라도 조금 하려면 정색을 하는 사람이...)

드뎌 2주하고 이틀만에 남편을 만났어요... 낯선 샌프란시스코에서요..써나의여행기(2)-비행기에서...남편을 만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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