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들어 날 대놓고 디스하는 절친 왜이러죠?

오리2014.07.28
조회7,767

진짜 고민많이 많이 하고 올리는 글입니다.

좀 길어요ㅠㅠ 그래도 열심히 읽어주시면 감사할께요 ㅜㅜㅠㅠㅠㅠㅠ

 

전 지금 고3인데 저한텐 중3때 부터 같이 다닌 친구가 있어요

그 친구는 좀 조용하고 말수도 적은편인데

저는 걔보단 더 활발한편이고 말도 많아서

처음부터 되게 잘 맞았죠.

저희는 집도 가깝고, 학교도 같은 학교에요 근데,

고3이 올라오면서 그 친구가 변했어요.

제가 고3 초반에 반에 놀던 애들이랑 문제가 있어서

진짜 힘들었었거든요.

걔네는 제가 나한테 화난거 있냐, 난 너희랑 오해가 있다면 말로 풀고 싶다.

뭐 별별얘기를 다 해봤지만 걔네는 답도 없이 저를 왕따시키기 시작했어요

저희반이 여자가 10명도 안되거든요, 그리고 다 끼리끼리 놀아서 진짜 힘들었어요.

그래서 초반엔 선생님한테 2번정도 아프다고 거짓말하고 조퇴하기도 했어요

근데 문제는 그 뒤로 제가 고2 겨울방학때 맹장수술도 하고, 장염으로 입원도 했는데

입원날짜를 안채우고 억지로 퇴원했거든요, 근데 그게 휴유증이 컷는지

진짜 아프기 시작하더라구요.

수업시간에 수업은 커녕 화장실에 1교시 내내 있던 적도 있고,

급식시간엔 밥냄새가 역겨워서 화장실에서 소리죽여 운적도 있어요.

뭐 그래서 그 뒤로도 조퇴와 결석이 계속 생기더라고요.

고3이라 병원이나 집에가도 계속 욕만먹고, 근데 건강관리도 실력이잖아요 그래서 더 제가 밉고,

되게 서러웠어요.

 

근데 그렇게 몇달이 지나고

나서 걔를 만났는데 눈을 마주쳐도 인사도 안하고

제가 장난을 걸어도 다 받아치면서 다른애랑 그 자리를 피하고 그러더라구요

사람 민망하게

오죽하면 옆에 있던 친구가 너희 싸웠나며..물어볼정도로..

그게 한 1주일 계속가더라고요

그래서 걔한테 편지를 썼어요.

나한테 요새 왜그러냐고.

그랬더니 그러더라고요.

 

니가 왕따여서 학교안나오는 그거 꼴보기 싫다.

그건 너 개인적인 문젠데 그걸 왜 단체생활에 까지 영향을주냐

너 머리도 단정히하고 옷도 단정히 입고다녀라

 

솔직히 그거읽고 화났어요.

저를 생각해서 해주는 말이아니라 그냥 자기가 제 상황모르고 자기혼자판단하고 쓴글.

그리고 뜬금없는 단정드립. 실제로 읽으면 니가 외모관리 안해서 왕딴거다.

이런 내용이예요.

근데 저 외모는 진짜 제가 폭탄머리를 하는 것도 아니고, 제가 원래 비비 정돈 발랐는데

고3 되고 나선 선크림만 바르거든요 ㅋㅋ 근데 이거 이상으로 어떻게 단정하게 한다는 건지..

무튼 화가 나도 꾹꾹참으면서

니가 오해한거다. 솔직히 처음에는 친구문제로 힘들어서 그랬는데 지금은 아니다

진짜 아파서 그랬던거다 니가 아마 다른반, 다른층이여서 못봐서 그런거 같다. 이랬더니

말로만 알았어 하고,

그뒤로도 똑같네요.

며칠전엔 방학식날에 같이 가자고 그랬더니 대놓고 짜증내고,

제가 군도 같이 보러가자고 그랬더니

고3이 미쳤냐고, 너 진짜 정떨어진다 그러더니

방금전에 페이스북에 군도 반 친구들이랑 심야로 보고왔다고

재밌다고 페북에 떳네요.

 

저 미친것같겠지만

이 친구랑 잘풀어서 대학가서도 친구하고 싶어요

저 정말 어떻게 해야할까요ㅠㅠ

제발답글로 도와주세요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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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굉장히 많은 분들이 댓글달아주시고

조언도 많이해주셔서 위로가 많이 됬어요 ㅠㅠㅠ

아마 얘랑은 이별해야 하는게 맞는 거 같네요.

많은 분들 말씀대로 앞으로 더 좋은 친구 만날 일이 더 많으니까요.

진짜 이 문제로 요 근래에 되게 우울했었거든요

공부하다가도 한숨나오고, 자기전에도 계속 생각나고.

근데 이렇게 좋은말 많이 들으니까 힘이 나네요!

앞으로 댓글 달아주신 언니오빠동생분들도 모두 다 힘나는 하루하루 보내시길 바랄께요

감사합니다.

 

p.s 앞으로 생길조언들도 감사히 듣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