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이야기는 이번주 주말에 업데이트하도록할게요 ===================== 잘못된 만남....그리고....... 나는 그 지옥같은 악몽속에서, 아니 내 자신이 날 잊어버리는 그 속에서 나는 현실로 달아났다. 현실도피? 아니다. 그곳은 현실이 아니었다. 누군가의 상상속에서 , 누군가의 욕구 속에 존재하는 세상이라고 말해 두는게 좋을듯하다. 그 사건의 시작은 그남자와 만남에서 시작되었다. 그남자는 나와 같은 대학 동기였다. 그는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있었고 나는 어문학를 전공하고있었다. 그남자의 이름은 박산후였다. 산호씨가 처음에 나에게 호감을 표시한건 작은 베너 하나였다. " 내 사랑 너의 사랑 김정민 " 너무 촌스러웟지만. 나를 정말 순수하게좋아하는 것 같아서 거부감이 없었다. 그렇게 서로 만남을 가지면서 친해지면서 연인사이로 발전했다. 박산호씨는 유독 나를 너무 좋아했다. 그런 모습에 나 역시 끌리기 시작했다. 그의 직업은 프로그래머였다. 말이 프로그래머였지... 여러 게임의 불법프로그램을 제작해서 팔아먹는 사람이었다. 하지만 그는 정당한 행위라며, 계속 그 일을 해왔다. 하지만 그 직업으로 인해 경찰서에도 끌려가고 법정도 가보고 아주 철이없어 보일 정도였다. 나참...그래놓고 아직도 자기는 정당한 행위라 생각한다. 어느날, 산호씨가 나에게 간곡하게 부탁을 하나 하였다. " 정민씨 우리 졸업도 했고... 정민씨도 아직 자리 못잡은거 같은데 결혼같은건 하지말고 그냥 우리둘이 살아요 나 이거 돈많이 버는거 알잖아요 그쵸? 그니까 나랑 시골에 가서 조용히 살자구요 어때요? 아 다른 여러 일들은 제가 알아서 정리 할테니까요 음....정해지면 연락 주세요 기다릴께요" 하면서 웃음지었다. 여자의 로망은 결혼이고 신혼여행이고 결혼반진데... 그걸 넘기자니 나에게 있어선 큰 고민이었다.인생에 한번뿐인 그 결혼을 하지말자고하니 서운하기도했다. 아아..것보다 난 혼자 자취를 했기 때문에 떠나기엔 문제가없었다. 아 그런데 결혼 어쩔꺼냐구 그렇지만 산호씨는 그게 당연한 듯 나에게 말했다. 나도 산호씨가 너무나 좋고 평생함께하자고 약속을 했었으니... 일주일후 산호씨에게 문자를 보냈다. [산호씨, 저 정민이에요 시골가서 살기로한거 허락할께요 그대신 나 허리 안휘게 해줘야되요] [ 그래요 고마워요 정민씨 사랑해요 정말로 행복하게 지내게 해줄께요] 그렇게 나는 그 문자를 받은 날 짐을 싸고 내 자취방을 정리하고있었다. 그런데 서랍 속에서 무언가를 발견했다. ' 꼭 그렇게 까지 해야겠니 ' 내가 결정하기 힘든 일이 닥칠 때 마다 보던쪽지였다. 그래 뭐 이미 결정했고 가기로 했으니 이 쪽지는 그냥 버려야겠지 그렇게 그 쪽지를 꾸깃꾸깃 주머니속에 꾸깃꾸깃 넣었다. 자, 짐정리 끝났으니 일단 산호씨한테 연락을 해봐야겠지 [ 산호씨 저 짐 다 싸놧어요언제쯤 가는거죠? ] 라고 연락을 해놓고 휴대폰을 집에놓고 잠시 외출했다. 아무래도 시골가니까 임시방편으로 모기약이나 여러가지 생활용품좀 사가야겠지 이것저것 사고 집으로 돌아왔을때 문자를 보낸것이 생각났다. 휴대폰을 찾아서 문자가 왔나 확인했더니 [ 그럼 내일 저녁까지 경북 영양군 답곡리 12-1 로 와요 기다릴께요 ] 영양군 답곡리 12-1 번지? 도대체 어디지 처음들어보는 시골이름이네 영양은 들어봤어도 답곡리라는 마을이 있는건가.. 일단 뭐 산호씨가 오라고는 하니까 가야지..설레지만 뭔가 좀 두렵기도하는구나 이제 이 자취방은 누가 들어와서 지낼까..아마도 대학준비생이겠지뭐.. 그렇게 청소도 하고 정리도 다 싹 하고나니 정말 텅텅 빈 방이었다. 이렇게보니 좀 초라해보였다. 내가 이런곳에서 지내고있었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그리고 바로 짐가방을 들고서 출발했다. 시외버스터미널로 가려면...택시 타고가기엔 너무 요금이 많이 나올거같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게 좋을거 같다. 아근데 버스편을 알아보지를 못했다. 아 결국 택시를 타야하는건가 에라이.. 집에서 나와 약 10분거리면 도로가있다. 신호등 바로옆에서 택시를 잡고있다. 계속 지나간다. 분명 빈차인데 왜 그러는걸까. 몇분이 지나자 내 손짓을 보고 한 택시가 멈추었다. [ 어디로 가세요? ] [ 00시외버스터미널로 가주세요 ] 택시기사는 짧은 한숨과 옅은 미소를 지으면서 말했다. [ 알겠습니다.] 그렇게 택시는 출발했다. 택시 밖으로 지나가는 '세상의 풍경' 현실의 풍경이다. 정장을 입는 직장인들 교복을입고 깔깔거리며 지나가는 학생들 그리고 어딘가 급하게 뛰어가는 대학생으로 보이는 사람들, 장을보고 집가는듯한 주부들 극히 평범한 현실이었다.근데 난 이 현실의 풍경을 외면하고 사람없는 한적한 시골로 간다 생각하니 잠시 멍해지면서 생각에 빠지게되었다. [..........] [ 무슨생각을 그리 하세요? 표정에서 다 나오는구먼 허허허 ] [ 아 그냥..그럴일이 좀 있어서요 ] [ 허허허...젊은이가 고민이 참많구만그려 ] 구수한 목소리의 택시기사 할아..아저...너무 어중간하게 생기셨다. 정말 세상 태평하게 사시는분 같은 말투와 느긋함 닮고싶은건 아니지만 왠지 부럽다.. 연륜에서 풍기는 향기?냄새? 그렇게 택시는 계속 달리고 버스터미널까지 가고 있었다. 휴대폰을 꺼내보려던 찰나에 주머니에 구겨 넣었던 쪽지가 있었다. " 꼭 그렇게 까지 해야겠니 " 음...이거 처음 썼을때 무슨생각으로 쓴지 생각이 나질않지만 왠지 살아가면서 항상 보면은 답이 될거 같긴하다. 다시 주머니에 구겨넣었다.그때 내 휴대폰에서 진동이 울렸다. 문자였다. [우우우웅~] [정민씨 출발했나보군요? 전 답곡리에있는 집 좀 정리하고 짐좀 풀고 집 답게 좀 꾸며놓을게요 정민씨 도착하시면 좀 도와줘요~] 산호씨 역시 믿을만한 사람인거같다. 사람 잘 만난건가...하지만 그래도... 10년지기도 아니고 대학때 만나서 연인사이로 발전한거지만 너무 이른게 아닌가... 아아 생각이 길어지면 더 머리 아파지니까 이쯤에서 접어두자 하지만 이 생각을하자마자 문득 무엇인가가 내 머리속에 파고든다. ' 산호씨 조금 서두르는 거 같네..뭐가 그리 바쁜지 원.. 한시라도 빨리 지내고 싶은건가. ' 갖가지 잡생각이 나지만 머리속에선 서로 실처럼 엉켜 머리를 흔들어 댔다. [ 아가씨 도착했어요~ ] 요금기를 보았다. 돈이 조금많이 나온것같다 18500원이다. [ 좀 오래걸렸구먼 길은 돌아온게 아니라 똑바로 간거니까 날 나쁘게 보지는 말아줘~] [ 에이..저 그렇게안봐요~하....하..아.,,,아저씨 수고하세요~ ] 그렇게 택시에서 내려 버스터미널 건물 내부로 들어섰다. 광활한 내부 하지만 사람은 정작 별로 없었다. 안내원에게 표를 사러 걸어갔다. [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저기 경상북도 영양군으로 가는 버스표좀 주시겠어요? ] [ 아네~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 [ 여기있습니다. 천원입니다. ] ' 뭐야 500원인걸로알고있었는데...' [감사합니다~ ] 그렇게 표를 사고 잠시 편의점으로 가서 샌드위치와 음료수를 사고 껌도 샀다. 그러고 양 팔에 얹이고 가는 도중에 의자에 앉아 울고 있는 여자가 내눈에 띄였다. 아니 띄인게 아니라 보게될것이라는 것 처럼 너무 확 들어왔다. 낯설지가 않다. 낯읶다. 그의 눈엔 깊은 어둠속에 짙어진 그림자가 있는 듯 했다. 마치 그 눈동자 안엔 죽은 누군가가 있는것처럼 너무 서럽게 울길래 나도 울컥 할 뻔 했다. 내가 이럴 시간이 아니란걸 깨닫고 버스로 향했다. 내가 탈 버스는 하필이면 정류장 끝에 있다. 버스 짐칸에 내 짐을 넣고 차안에 탔다. 10분후에 출발한다고한다. 기대된다 하지만 뭔가 두렵기도하고 있어선 안될일이 벌어질거같기도한 불안한 기분이든다. 당연할수도있겠구나 생전 처음 있는 일인데 불안감이 앞서지 않을순없으니까.. 호수보다 깊은 한숨을 내쉬며 눈을 잠시 부쳤다. 한참을 자고 일어나니 버스는 이미 출발하고 창밖을 보니 한창 달리고있다. 방금 자고 일어나서인지 눈꺼풀이 너무 무겁도 또 자고싶어졌다. 하지만 그냥 창밖의 경치구경할겸 턱을 괴고 창밖을 빤히 보고 있었다. 그렇게 한순간 한순간 한가로이 지나가는 시간이었다. [우우우웅~] [ 정민씨 음..컴퓨터 옆에 침대 두고 침대 옆쪽에 텔레비전 둘께요 괜찮죠? ] 준비가 정말 빠르네 언제 출발해서 준비해주는거지 정말 나 고생안시키려고 노력을 많이하는구나.. 그렇게 산호씨에게 고맙다는 생각으로 행복하던 도중 다시 눈이 감기며 잠이 쏟아졌다. [......zZ] [ 아...4%%가...#^#)씨,,,%@(341 ] 음? [ 아가씨 도착했어요 이제 내리셔야되는데.. ] 도착할때까지 계속 자고 있었다. 긴장과 기대감에 자리를 벅차고 일어났다. 얼른 내자리를 정리하고 버스에 내려서 내 짐을 챙기고 급히 출발하려는데 정말 낯설다.어디서 뭘로 출발해야하고 답곡리는 또 어디인지 생각도 안하고 와버렸다. 마침 내린곳에서 얼마안있어 작은 부동산이 하나있어서 그곳에들어갔다. 문을 열때 작은 종이 짤랑짤랑하고 울렸다. [ 어서오이소~ ] 사투리로 날 반겼다. 주인은 날 빤히 쳐다보았다. 왜 온지 궁금한것같은 눈빛이다. [ 아 저기 답곡리는 어떻게 가야되는거죠? ] [ 아.. 요 앞에 작은 길 있지예 오른쪽으로 쪼매만 걸어다다보믄 버스 정류장 하나가 있을낍니더 그거타고 알림벨에서 답곡리라고 울리믄 그때 내리이소 ] [ 아 감사합니다~ 도움 되었네요 ] [ 어여 가시라요~] 그렇게 서로 인사를 나누고 나오려던 찰나에 그사람이 소근소근 거렸다. 마치 벌레떼가 내 귀 주변에서 날개짓을 하며 멤돌듯 너무 잘들렸다. [ 거 뭐하로 가노 사람도 별로없고 읍으로 나오려면 참 오래걸리는데 쯧쯧.. ] 그 말의 요점을 찾을수가 없었다.뭐라고 하든지 내 머리 속엔 기다리고 있을 산호씨 뿐 이었다. 어떻게 집을 찾아가야 할지 막막해 산호씨에게 전화를 걸었다. [내 거췬 생각 과 불안한 눈빛과~ ] [ 삑 ] [ 네 정민씨 어디쯤이에요? ] [ 저 지금 영양군 도착해서 버스 타려고 기다리고있어요 산호씨는 지금 집이에요? ] [ 네 아직 정리중입니다.하하 언제쯤 도착하실거같으세요? ] [ 음..버스 타는대로 연락드릴게요 그럼 기다려요~ ] [ 네 정민씨 얼른오세요 ] 그러고 전화를 끊었다. 버스 정류장으로 걸어가는길인데 너무 햇빛이 따갑다. 시골의 여름이라 그런지 매우 덥고 후덕지구나 그치만 길 옆으로 보이는 가로수 길이 너무 정겹고 소소한 녹음이 있어 걷기에 참 좋을것 같다. 나뭇잎 사이로 들어오는 따스한미소같은 햇빛과 그늘진 곳에서 가끔 불어오는 따스하고도 시원스러운 바람은 나의 더움을 식혀주면서 기분을 상쾌하게 만들어주었다. 그렇게 걷다보니 정류장에 도착했다. 정류장은 정말 시골스러웠다. 간단하게 나무로 지어진 기둥과 벤치 위엔 대충 덮혀있는 큰 나무판 영화 마음이에 나오던 그 정류장이랑 참 비슷했다. 무료하게 시간을 보낸지 10분쯤 지났을까 멀리서 버스가 오는게 보였다. 버스가 내 앞에 끼이익 쇳소리를 내며 멈추었다. [ 저기 답곡리 가나요? ] [ 예 갑니다. ] 그렇게 버스에 올라타고서 자리에 앉았다. 시골길이라그런가 비포장도로라고 하기도 그렇고 또 포장도로라고 하기에도 뭐한 길이었다. ' 이번 정류장은 답곡리앞동사무소입니다.' 이제 곧 있으면 도착할것 같다. 기대와설레임과두려움이 동시에 밀려왔다. 사람은 불안하거나 들뜨면 온갖 잡생각을 다 한다 했던가 극단적인 무서운 상황까지 상상하고있었다. 다시 정신줄을 잡고 생각을 바로 잡았다. 버스가 멈추면서 내 몸은 마치 오뚜기 인형같이 앞으로 확 쏠렸다가 다시 돌아왔다. 무거운짐을 이끌고 버스에서 내렸는데 눈앞에 보이는 저 광활한 산 중턱은 뭐며 없어도 너무 없는 시골풍경이다. 정류장 도로에서 뒤를 돌아보니 작은 슈퍼가 하나 있었다. 그곳에 들어가서 위치좀 물어봐야겠다. [ 12-1번지로 가려면 어느 방향으로 가야되죠? ] [ 어..보자 여서 나오면 앞에 길이 있그든예 길따라 오른쪽으로 가다보면 골목하나가 있을기라요 글로 들어가가 제일 먼저 보이는집 보믄 10-1 이라고 붙어있을기다 그라모 앞으로 쭉 올라가다보면 집들 많을긴데 거 붙어있는거 보믄서 계속 가다보면 나올껍니더 ] [ 아..네 감사합니다. 쉽게설명해주시네요 하하.. 수고하세요 ] [ 어잉 수고하쇼 ] 시골이라 그런지 구수한사투리가 내 귀를 즐겁게 해주었다. 아주머니가 알려주신 길로 가는데 이 쨍쨍한 햇빛은 왜이렇게 뜨거운거야..그래도 참 정겨운 길인거같다. 왠지모르게 내 고향처럼 보이고 마치 왔던 기분이 든다.. 한참을 걷다가 골목 하나를 발견했다. 그런데 나는 묘한 기분에 사로잡혔다. 혼란스러웠다. 이 곳에 와본적이 있는 것 같고 왠지 모르게 내 기억속의 그 길을 걸어가다 보면 목적지가 나올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뭔가 정말 그럴거같아 생각대로만 계속갔다. 걷고 걷고 또 걷는데 역시 내가 와본 곳 처럼 누가 유인 하듯이 내 발이 멋대로 걸어간다. 한참을 걸어가다가 어떤 집 앞에서 기억이 흐물흐물하게 흐려지더니 이내 사라졌다. 그 집의 번지수는1 2 - 1 이었다. 산호 씨가 오라고 했던 그 집이다. 산호씨가 오라던 그 집인가 근데 왜이렇게 벽돌로 둘러 싸여져있고 덩쿨이 많은건지..게다가 집이 길쭉하게생긴게 이상해보였다. 게다가 문도 왜이렇게나 작고 하나밖에없는지 모르겠다. ..? 잠깐 왜이렇게 조용하지 분명 정리한다고 했는데 분주한 소리가 나야하는거아닌가 [ 똑,,똑... ] [ 누구세요~~? ] [ 저 정민이에요... ] [ 아 잠시만요! 금방열어드릴께요 ] 대문을 여는소리가 마치 칠판에 손톱을 긁는듯한 소리가 났다. [ 꽤나 일찍오셨네요 하하 들어오세요 ] 집에 들어오자마자 방 부터 봤다. 창문은 단 하나, 게다가 너무나 작아서 햇빛이 그렇게 잘 들어오는편도 아니었다. 방문을 여는순간 바로 앞에는 컴퓨터가 있었고 바로 옆으로 침대와 텔레비전이있었다. 다른건 별다른게 없었다. 근데 컴퓨터 옆에 천장 까지 붙어있는 박스가 서있었고 그 박스를 뚫어 줄 하나가 묶여있었다. 이리저리 집을 둘러보고 내 짐을 집 구석에 처박아두고 한숨 자려고 침대에 누웠다. 너무 피곤했던지 금방 잠에 빠졌다. 어느정도 자고나니 눈이 절로 떠진다. 근데 뭔가 불편하다. 아까 봤던 그줄 같은것이 내 허벅지를 묶고있었다. [ 산호씨! 산호씨! ] 두려움에 산후씨를 계속 불렀다. 방문을 열고 산호씨가 들어왔다 그는 문을 열고 날 보며 옅은 미소를 띠며 말했다. [왜이렇게 불러요 정민씨? ] 나는 두려움에 가득 차 산호씨에게 울먹거리며 말했다. [ 이..이거 뭐에요? 누가 묶고 간거에요? ] 산호씨는 호탕하게 크게 웃더니 순식간에 다시 정색하며 말했다. [ 누가 그랬을꺼 같아요? 니 눈앞에 있는 나 같지 않아? ] 나는 그러고 싶지않았다. 산호씨를 의심하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내 머리 속에선 ' 저자식이 묶었어. 저자식이야 ' 라고 하고있었다. 그런 산호씨가 난 갑작스레 무섭게 다가오기 시작했다. 산호씨는 날 초첨없는 눈으로 쳐다보았다. 그런 눈이 나에겐 너무나 무서운 악마의 눈처럼 보였다. 그가 다가와 내앞에 쭈그려 앉아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 정민씨 당신은 내 동물이야 이렇게 쉽게 넘어오다니 정말 쉬운여자였어 ] 너무 두려워 내 몸은 차갑게 얼어붙었다. 움직일 수가 없었다. 그가 내 입술을 만지며 말했다. [ 이 입술 너무 이뻐 소시지 같아 난 김정민 널 보는순간 한눈에 반해버렸어 사랑으로 반한게 아니야 넌 내 욕구를 충족시켜줄 존재일뿐이야 그런면에서 너에게 한눈에 반해버린거지 ] 그는 흔히들 말하는 싸이코패스 같았다. [ 난 싸이코패스가 아니야 니가 무슨생각을 하든.. ] 그러더니 갑자기 말을 멈추더니 무슨 생각을 하듯 잠시 눈을 감더니 갑자기 부릅뜬 눈으로 날 쳐다보며 말을 이어갔다. [ 넌 내 외로움을 채워줄뿐이야 성스러운 행동은 하지않을꺼야 단지 내 옆에 구속 시킬꺼야 ] 그는 미쳤다.나는 이 미친사람을 왜 믿었고 왜 따라왔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순간 내 주머니속에 구겨 넣었던 쪽지 ' 꼭 그렇게 까지 해야겠니 ' 난 미친듯이 울었다 어꺠가 들썩 거리며 울기 시작했다. 그는 날 보는듯한 시선이 느껴졌다. 그의 눈을 올려다보았다. 동정하는것이 아닌 즐거워보였다. 내 모든것을 즐기는것이었다.마치 사람을 처음 보는듯한 눈이었다. [ 뭘봐요? ] 어디서 그런용기가 나온건지 모르겠다. 그에게 분을 드러내며 얘기했다. 산호씨는 나를 마치 새로운 동물을 보듯이 말했다. [ 니 모든것이 나에겐 새롭다고 널 보는게 난 재밌어 ] 미치도록 불쾌하고 짜증났다. 그는 갑자기 방에서 잠시 나가더니 다시 들어와 컴퓨터를 켰다. 난 옆에 묶여있는 채로 지켜만 보고있었다. 그의 생각엔 나는 안중에도 없는듯 했다. 컴퓨터 앞에선 모든걸 잊는 것 같았다. 그가 컴퓨터를 켜고 어떤 문서를 치기 시작했다. 문서가 아니라 불법프로그램 제작하는것에 필요한 것들을 쓰고있었다. 이전의 모습이 싹 사라질만큼 집중한 그의 모습에 난 다시 혼란스러워졌다. ' 저 모습이 진실인지 아까 그모습이 진실인지.. ' 이렇게 그가 하는 것을 지켜보고 있자니 너무 한심했다. 무엇 때문에 내가 이전에 있던 모든것을 포기하고 산호씨를 따라왔는지, 이런 후회할 결심을 왜 했는지 자책하고 있는 찰나에 그가 말했다. [ 배 안고프냐 밥 먹자 ] 내 대답을 듣기도 전에 바로 주방으로 가 이것저것 준비하는 소리가 들렸다. 한창을 주방에 있다 상을 들고 들어왔다. 밥 하는소리에 비해 소소한 식단이었다. 나물과 밥, 된장국 , 김치 , 등등 시골에서나 먹을법한 반찬들이었다. 나에게 먹으라며 수저를 쥐어 줬다. 마치 애완동물에게 밥을 먹으라는듯이 그랬다. 배가 너무 고팠다. 허겁지겁 먹는 동안 그의 눈을 보았는데 날카롭다. 매섭다. 새롭다. 의미심장하다. 사람 밥먹는걸 처음 보는듯한 눈빛이었다. 그는 손목에 있던 시게를 걷어 보더니 다시 컴퓨터 앞에 앉아 이것저것을 해댔다. 그는 갑자기 미친듯이 웃었다. 너무 날카롭게 웃어대서 무서웠다. 그러더니 나에게 말했다. [ 야 누워 ] 산호씨는 나에게 누워 라는 말과함께 컴퓨터 옆에있던 쇠파이프를 들고 나에게 다가왔다. 난 소리쳤다. " 이러지마 이러지마요 제발 " 산호씨는 내 목소리는 전혀 들리지않는듯 했다. 내가 반항 하면 할수 록 더욱 더 쌔게 파이프로 날 내리 쳤다. .산호씨는 나에게 성적욕구를 원하는줄알았다. 아니었다. 산호씨는 날 한참 때리더니 이렇게 말했다. " 이렇게 때려야 부드럽거든 " 나를 짐승 취급 하는듯했다. 날 때리던 도중 갑자기 파이프를 침대 구석 쪽으로 던졌다. 그리고 바로 컴퓨터에 앉아 실실 웃으며 작업을 하고잇엇다. 실눈을 떠 산호씨가 하고 있던 컴퓨터의 모니터를 난 보고야 말았다. 이미지 창이 여러개 떠있었다. 그 이미지 파일속엔... 내가 이 꼴이 되기 전의 여자들의 사진이 담겨있다. 중학생정도로 보이는 여학생도있었고 20대 후반정도 되보이는 여성, 심지어 30대초반 여성까지 있었다. 내 시선을 느낀 산호씨는 날 끌고 어디론가 데려갔다. 산호씨가 날 데려간 곳은 반지하로 된 방이었다. 마치 창고처럼 생겼다. 그곳엔 빛이 스며들어오지않는다. 아침이 되야 조금 벌려진 창문 틈 사이로 햇살이 들어올것만 같았다. 산호씨는 날 그 방에 가두려는듯 날 방 속으로 밀쳐넣고는 나에게 이렇게 말하고 문을 자물쇠로 잠 그고 나가버렸다. " 야 아침되면 외롭지않을꺼야 " 그렇게 난 어둠속에서 두려움에 떨며 울고있었다. 그런데.. 그 어둠 속에서 한 여자의 속삭임이 들렸다. " 언니는 누구야? 몇살이야? " 발음이 정확하지않다. 웅얼거리는듯한 목소리였다. 난 무슨상관이냐 며 그상황에 귀신이든 뭐든 난 계속 울어재끼다 잠에 들었다. 아침이 되서 난 눈을떠서 주위를 살폈다. 난 주위를 살피다 경악을 금치못했다. 양쪽손이 등 뒤로 묶 여있고 양 발이 서로 묶여있는 아이가있었다. 근데 그 아이의 입은 바늘로 꿰메져있었다. 입가에 피가 딱지로 변해 역겹도록 징그러웠다. 침착하 고 나갈방법을 찾다가 방 한 구석에 비닐봉지로 둘러 싸여있는 무엇인가를 발견했다. 난 직감적으로 저건 확인하면 안될거같다고 생각 했다. 그 비닐봉지 속엔... 머리와 팔과 다리가 잘려있는 시체가 있었다. 그걸 보고 난 비명을 질렀다. 비명을 지르며 울고있던 도중 누군가 밖에서 자물쇠를 여는소리가 들렸다. 문을 열고 들어온건 산호씨였다. 산호씨는 킥킥킥 웃으며 나에게 말하며 다가왔다. " 다봣네? 킥킥킥 킥킥 거봐 안외롭댓잖아 " 산호씨의 한쪽 손엔 식칼이 들려져있다. 날이 날카롭다. 너무나 날카롭다. 차디찬 그 쇳날은 날 파고들고... 난 엄청난 비명을 질러댄다. 그러자 그는 청테이프로 내입을 막았다. 아직까진 의식이 있다. 정신이 붙어있는건지 죽어가는건지 구별을 하기 힘들정도로 고통스럽다. 그렇게 의식을 잃었다. 한참 후 난 눈을 떳다. 난 살아있다. 여기서 탈출할수 있다. 그런데 몸이 움직이질 않는다. 자세히보니.. 내 무릎뼈는 이미 깨져 있었고 내 어깨 역시 빠져있었다. 몸을 전혀 움직일수가 없다. 여기서 난 이렇게 죽는건가. 죽기싫다. 그러자 옆에있던 여자아이가 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 언니 새해야 새해 히히히 " 얼굴이 창백해진 아이의 얼굴은 엄청난 슬픔으로 가득찼다. 마치 깊이를 알수없는 호수처럼.. ' 먼지가 뿌옇게 흩날리고 피비린내와 시체썩은내가 진동하는 이곳에 내가 있다. 하지만 난 지금 다른곳에 있고 또 다른 나는 여기있다. 이곳에 오기전.. 이 집의 문을 열기전 내 뇌리를 스친 그 생각 [ 난 여기에 온적이 있었던거 같다. 내 발이 여기로 데리고왔다.] 난 누굴까..? 또 이 지긋지긋한 지옥같은 곳에서 난..살아있는걸까? ' 창문 틈 사이로 따사로운 햇살이 스믈스믈 기어 들어오고 있었다. 마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것처럼 =============================================== 짧게 나마 한 인물의 1부작이 끝납니다. 이후 고민하며 좀더 흥미있고 수준있는 글솜씨로 돌아오겠습니다. 1
3부작 스릴러단편소설 [현실 : 돌아올수 없는 세계]
다음 이야기는 이번주 주말에 업데이트하도록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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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만남....그리고.......
나는 그 지옥같은 악몽속에서, 아니
내 자신이 날 잊어버리는 그 속에서 나는 현실로 달아났다.
현실도피? 아니다. 그곳은 현실이 아니었다.
누군가의 상상속에서 , 누군가의 욕구 속에 존재하는 세상이라고 말해 두는게 좋을듯하다.
그 사건의 시작은
그남자와 만남에서 시작되었다.
그남자는 나와 같은 대학 동기였다. 그는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있었고 나는 어문학를 전공하고있었다.
그남자의 이름은 박산후였다.
산호씨가 처음에 나에게 호감을 표시한건 작은 베너 하나였다.
" 내 사랑 너의 사랑 김정민 "
너무 촌스러웟지만. 나를 정말 순수하게좋아하는 것 같아서 거부감이 없었다.
그렇게 서로 만남을 가지면서 친해지면서 연인사이로 발전했다.
박산호씨는 유독 나를 너무 좋아했다.
그런 모습에 나 역시 끌리기 시작했다.
그의 직업은 프로그래머였다. 말이 프로그래머였지...
여러 게임의 불법프로그램을 제작해서 팔아먹는 사람이었다. 하지만 그는 정당한 행위라며, 계속 그 일을
해왔다.
하지만 그 직업으로 인해 경찰서에도 끌려가고 법정도 가보고 아주 철이없어 보일 정도였다.
나참...그래놓고 아직도 자기는 정당한 행위라 생각한다.
어느날,
산호씨가 나에게 간곡하게 부탁을 하나 하였다.
" 정민씨 우리 졸업도 했고... 정민씨도 아직 자리 못잡은거 같은데 결혼같은건 하지말고 그냥 우리둘이 살
아요
나 이거 돈많이 버는거 알잖아요 그쵸? 그니까 나랑 시골에 가서 조용히 살자구요 어때요? 아 다른 여러
일들은 제가 알아서 정리 할테니까요
음....정해지면 연락 주세요 기다릴께요" 하면서 웃음지었다.
여자의 로망은 결혼이고 신혼여행이고 결혼반진데...
그걸 넘기자니 나에게 있어선 큰 고민이었다.인생에 한번뿐인 그 결혼을 하지말자고하니 서운하기도했다.
아아..것보다 난 혼자 자취를 했기 때문에 떠나기엔 문제가없었다. 아 그런데 결혼 어쩔꺼냐구
그렇지만 산호씨는 그게 당연한 듯 나에게 말했다.
나도 산호씨가 너무나 좋고 평생함께하자고 약속을 했었으니...
일주일후 산호씨에게 문자를 보냈다.
[산호씨, 저 정민이에요 시골가서 살기로한거
허락할께요 그대신 나 허리 안휘게 해줘야되요]
[ 그래요 고마워요 정민씨 사랑해요
정말로 행복하게 지내게 해줄께요]
그렇게 나는 그 문자를 받은 날 짐을 싸고 내 자취방을 정리하고있었다.
그런데
서랍 속에서 무언가를 발견했다.
' 꼭 그렇게 까지 해야겠니 '
내가 결정하기 힘든 일이 닥칠 때 마다 보던쪽지였다.
그래 뭐 이미 결정했고 가기로 했으니 이 쪽지는 그냥 버려야겠지
그렇게 그 쪽지를 꾸깃꾸깃 주머니속에 꾸깃꾸깃 넣었다.
자, 짐정리 끝났으니 일단 산호씨한테 연락을 해봐야겠지
[ 산호씨 저 짐 다 싸놧어요
언제쯤 가는거죠? ]
라고 연락을 해놓고 휴대폰을 집에놓고 잠시 외출했다.
아무래도 시골가니까
임시방편으로 모기약이나 여러가지 생활용품좀 사가야겠지
이것저것 사고 집으로 돌아왔을때
문자를 보낸것이 생각났다. 휴대폰을 찾아서 문자가 왔나 확인했더니
[ 그럼 내일 저녁까지 경북 영양군 답곡리 12-1 로 와요 기다릴께요 ]
영양군 답곡리 12-1 번지?
도대체 어디지 처음들어보는 시골이름이네 영양은 들어봤어도 답곡리라는 마을이 있는건가..
일단 뭐 산호씨가 오라고는 하니까 가야지..설레지만 뭔가 좀 두렵기도하는구나
이제 이 자취방은 누가 들어와서 지낼까..아마도 대학준비생이겠지뭐..
그렇게 청소도 하고 정리도 다 싹 하고나니 정말 텅텅 빈 방이었다.
이렇게보니 좀 초라해보였다. 내가 이런곳에서 지내고있었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그리고 바로 짐가방을 들고서 출발했다.
시외버스터미널로 가려면...택시 타고가기엔 너무 요금이 많이 나올거같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게 좋을거 같다.
아근데 버스편을 알아보지를 못했다. 아 결국 택시를 타야하는건가
에라이..
집에서 나와 약 10분거리면 도로가있다.
신호등 바로옆에서 택시를 잡고있다.
계속 지나간다. 분명 빈차인데 왜 그러는걸까.
몇분이 지나자 내 손짓을 보고 한 택시가 멈추었다.
[ 어디로 가세요? ]
[ 00시외버스터미널로 가주세요 ]
택시기사는 짧은 한숨과 옅은 미소를 지으면서 말했다.
[ 알겠습니다.]
그렇게 택시는 출발했다. 택시 밖으로 지나가는
'세상의 풍경'
현실의 풍경이다.
정장을 입는 직장인들
교복을입고 깔깔거리며 지나가는 학생들 그리고 어딘가 급하게 뛰어가는 대학생으로 보이는 사람들,
장을보고 집가는듯한 주부들
극히 평범한 현실이었다.근데 난 이 현실의 풍경을 외면하고 사람없는 한적한
시골로 간다 생각하니 잠시 멍해지면서 생각에 빠지게되었다.
[..........]
[ 무슨생각을 그리 하세요? 표정에서 다 나오는구먼 허허허 ]
[ 아 그냥..그럴일이 좀 있어서요 ]
[ 허허허...젊은이가 고민이 참많구만그려 ]
구수한 목소리의 택시기사 할아..아저...너무 어중간하게 생기셨다.
정말 세상 태평하게 사시는분 같은 말투와 느긋함
닮고싶은건 아니지만 왠지 부럽다..
연륜에서 풍기는 향기?냄새?
그렇게 택시는 계속 달리고 버스터미널까지 가고 있었다.
휴대폰을 꺼내보려던 찰나에 주머니에 구겨 넣었던 쪽지가 있었다.
" 꼭 그렇게 까지 해야겠니 "
음...이거 처음 썼을때 무슨생각으로 쓴지 생각이 나질않지만 왠지 살아가면서 항상 보면은 답이 될거 같
긴하다.
다시 주머니에 구겨넣었다.그때 내 휴대폰에서 진동이 울렸다.
문자였다.
[우우우웅~]
[정민씨 출발했나보군요? 전 답곡리에있는 집
좀 정리하고 짐좀 풀고 집 답게 좀 꾸며놓을게요
정민씨 도착하시면 좀 도와줘요~]
산호씨 역시 믿을만한 사람인거같다. 사람 잘 만난건가...하지만 그래도...
10년지기도 아니고 대학때 만나서 연인사이로 발전한거지만
너무 이른게 아닌가...
아아 생각이 길어지면 더 머리 아파지니까 이쯤에서 접어두자
하지만 이 생각을하자마자 문득 무엇인가가 내 머리속에 파고든다.
' 산호씨 조금 서두르는 거 같네..뭐가 그리 바쁜지 원.. 한시라도 빨리 지내고 싶은건가. '
갖가지 잡생각이 나지만 머리속에선 서로 실처럼 엉켜 머리를 흔들어 댔다.
[ 아가씨 도착했어요~ ]
요금기를 보았다.
돈이 조금많이 나온것같다 18500원이다.
[ 좀 오래걸렸구먼 길은 돌아온게 아니라 똑바로 간거니까 날 나쁘게 보지는 말아줘~]
[ 에이..저 그렇게안봐요~하....하..아.,,,아저씨 수고하세요~ ]
그렇게 택시에서 내려 버스터미널 건물 내부로 들어섰다. 광활한 내부 하지만 사람은 정작 별로 없었다.
안내원에게 표를 사러 걸어갔다.
[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저기 경상북도 영양군으로 가는 버스표좀 주시겠어요? ]
[ 아네~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
....................
[ 여기있습니다. 천원입니다. ]
' 뭐야 500원인걸로알고있었는데...'
[감사합니다~ ]
그렇게 표를 사고 잠시 편의점으로 가서 샌드위치와 음료수를 사고 껌도 샀다. 그러고 양 팔에 얹이고 가
는 도중에
의자에 앉아 울고 있는 여자가 내눈에 띄였다.
아니 띄인게 아니라 보게될것이라는 것 처럼 너무 확 들어왔다.
낯설지가 않다. 낯읶다. 그의 눈엔 깊은 어둠속에 짙어진 그림자가 있는 듯 했다.
마치 그 눈동자 안엔 죽은 누군가가 있는것처럼 너무 서럽게 울길래 나도 울컥 할 뻔 했다.
내가 이럴 시간이 아니란걸 깨닫고 버스로 향했다.
내가 탈 버스는 하필이면 정류장 끝에 있다.
버스 짐칸에 내 짐을 넣고 차안에 탔다.
10분후에 출발한다고한다. 기대된다 하지만 뭔가 두렵기도하고 있어선 안될일이 벌어질거같기도한 불안
한 기분이든다.
당연할수도있겠구나 생전 처음 있는 일인데 불안감이 앞서지 않을순없으니까..
호수보다 깊은 한숨을 내쉬며 눈을 잠시 부쳤다.
한참을 자고 일어나니 버스는 이미 출발하고 창밖을 보니 한창 달리고있다.
방금 자고 일어나서인지 눈꺼풀이 너무 무겁도 또 자고싶어졌다.
하지만 그냥 창밖의 경치구경할겸 턱을 괴고 창밖을 빤히 보고 있었다.
그렇게 한순간
한순간
한가로이 지나가는 시간이었다.
[우우우웅~]
[ 정민씨 음..컴퓨터 옆에 침대 두고 침대 옆쪽에 텔레비전 둘께요 괜찮죠? ]
준비가 정말 빠르네 언제 출발해서 준비해주는거지
정말 나 고생안시키려고 노력을 많이하는구나..
그렇게 산호씨에게 고맙다는 생각으로 행복하던 도중 다시 눈이 감기며 잠이 쏟아졌다.
[......zZ]
[ 아...4%%가...#^#)씨,,,%@(341 ]
음?
[ 아가씨 도착했어요 이제 내리셔야되는데.. ]
도착할때까지 계속 자고 있었다. 긴장과 기대감에 자리를 벅차고 일어났다.
얼른 내자리를 정리하고 버스에 내려서 내 짐을 챙기고 급히 출발하려는데
정말 낯설다.어디서 뭘로 출발해야하고 답곡리는 또 어디인지 생각도 안하고 와버렸다.
마침 내린곳에서 얼마안있어 작은 부동산이 하나있어서 그곳에들어갔다.
문을 열때 작은 종이 짤랑짤랑하고 울렸다.
[ 어서오이소~ ]
사투리로 날 반겼다.
주인은 날 빤히 쳐다보았다. 왜 온지 궁금한것같은 눈빛이다.
[ 아 저기 답곡리는 어떻게 가야되는거죠? ]
[ 아.. 요 앞에 작은 길 있지예 오른쪽으로 쪼매만 걸어다다보믄 버스 정류장 하나가 있을낍니더 그거타고
알림벨에서
답곡리라고 울리믄 그때 내리이소 ]
[ 아 감사합니다~ 도움 되었네요 ]
[ 어여 가시라요~]
그렇게 서로 인사를 나누고 나오려던 찰나에 그사람이 소근소근 거렸다. 마치 벌레떼가 내 귀 주변에서
날개짓을 하며 멤돌듯 너무 잘들렸다.
[ 거 뭐하로 가노 사람도 별로없고 읍으로 나오려면 참 오래걸리는데 쯧쯧.. ]
그 말의 요점을 찾을수가 없었다.뭐라고 하든지 내 머리 속엔 기다리고 있을 산호씨 뿐 이었다.
어떻게 집을 찾아가야 할지 막막해 산호씨에게 전화를 걸었다.
[내 거췬 생각 과 불안한 눈빛과~ ]
[ 삑 ]
[ 네 정민씨 어디쯤이에요? ]
[ 저 지금 영양군 도착해서 버스 타려고 기다리고있어요
산호씨는 지금 집이에요? ]
[ 네 아직 정리중입니다.하하 언제쯤 도착하실거같으세요? ]
[ 음..버스 타는대로 연락드릴게요 그럼 기다려요~ ]
[ 네 정민씨 얼른오세요 ]
그러고 전화를 끊었다.
버스 정류장으로 걸어가는길인데 너무 햇빛이 따갑다. 시골의 여름이라 그런지 매우 덥고 후덕지구나
그치만 길 옆으로 보이는 가로수 길이 너무 정겹고 소소한 녹음이 있어 걷기에 참 좋을것 같다.
나뭇잎 사이로 들어오는 따스한미소같은 햇빛과
그늘진 곳에서 가끔 불어오는 따스하고도 시원스러운 바람은 나의 더움을 식혀주면서 기분을 상쾌하게 만
들어주었다.
그렇게 걷다보니 정류장에 도착했다.
정류장은 정말 시골스러웠다.
간단하게 나무로 지어진 기둥과 벤치 위엔 대충 덮혀있는 큰 나무판
영화 마음이에 나오던 그 정류장이랑 참 비슷했다.
무료하게 시간을 보낸지 10분쯤 지났을까
멀리서 버스가 오는게 보였다.
버스가 내 앞에 끼이익 쇳소리를 내며 멈추었다.
[ 저기 답곡리 가나요? ]
[ 예 갑니다. ]
그렇게 버스에 올라타고서 자리에 앉았다.
시골길이라그런가 비포장도로라고 하기도 그렇고 또 포장도로라고 하기에도 뭐한 길이었다.
' 이번 정류장은 답곡리앞동사무소입니다.'
이제 곧 있으면 도착할것 같다. 기대와설레임과두려움이 동시에 밀려왔다.
사람은 불안하거나 들뜨면 온갖 잡생각을 다 한다 했던가
극단적인 무서운 상황까지 상상하고있었다. 다시 정신줄을 잡고 생각을 바로 잡았다.
버스가 멈추면서 내 몸은 마치 오뚜기 인형같이
앞으로 확 쏠렸다가 다시 돌아왔다.
무거운짐을 이끌고 버스에서 내렸는데 눈앞에 보이는 저 광활한 산 중턱은 뭐며 없어도 너무 없는 시골풍
경이다.
정류장 도로에서 뒤를 돌아보니 작은 슈퍼가 하나 있었다. 그곳에 들어가서 위치좀 물어봐야겠다.
[ 12-1번지로 가려면 어느 방향으로 가야되죠? ]
[ 어..보자 여서 나오면 앞에 길이 있그든예
길따라 오른쪽으로 가다보면 골목하나가 있을기라요
글로 들어가가 제일 먼저 보이는집 보믄 10-1 이라고 붙어있을기다 그라모 앞으로 쭉 올라가다보면 집들
많을긴데 거 붙어있는거
보믄서 계속 가다보면 나올껍니더 ]
[ 아..네 감사합니다. 쉽게설명해주시네요 하하.. 수고하세요 ]
[ 어잉 수고하쇼 ]
시골이라 그런지 구수한사투리가 내 귀를 즐겁게 해주었다.
아주머니가 알려주신 길로 가는데 이 쨍쨍한 햇빛은 왜이렇게 뜨거운거야..그래도 참 정겨운 길인거같다.
왠지모르게 내 고향처럼 보이고 마치 왔던 기분이 든다..
한참을 걷다가 골목 하나를 발견했다.
그런데
나는 묘한 기분에 사로잡혔다.
혼란스러웠다. 이 곳에 와본적이 있는 것 같고 왠지 모르게
내 기억속의 그 길을 걸어가다 보면 목적지가 나올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뭔가 정말 그럴거같아 생각대로만 계속갔다. 걷고 걷고 또 걷는데
역시 내가 와본 곳 처럼 누가 유인 하듯이 내 발이 멋대로 걸어간다.
한참을 걸어가다가 어떤 집 앞에서 기억이 흐물흐물하게 흐려지더니 이내 사라졌다.
그 집의 번지수는1 2 - 1 이었다. 산호 씨가 오라고 했던 그 집이다.
산호씨가 오라던 그 집인가
근데 왜이렇게 벽돌로 둘러 싸여져있고 덩쿨이 많은건지..게다가 집이 길쭉하게생긴게 이상해보였다.
게다가 문도 왜이렇게나 작고 하나밖에없는지 모르겠다.
..?
잠깐 왜이렇게 조용하지 분명 정리한다고 했는데 분주한 소리가 나야하는거아닌가
[ 똑,,똑... ]
[ 누구세요~~? ]
[ 저 정민이에요... ]
[ 아 잠시만요! 금방열어드릴께요 ]
대문을 여는소리가 마치 칠판에 손톱을 긁는듯한 소리가 났다.
[ 꽤나 일찍오셨네요 하하 들어오세요 ]
집에 들어오자마자 방 부터 봤다.
창문은 단 하나, 게다가 너무나 작아서 햇빛이 그렇게 잘 들어오는편도 아니었다.
방문을 여는순간 바로 앞에는 컴퓨터가 있었고 바로 옆으로 침대와 텔레비전이있었다. 다른건 별다른게
없었다.
근데 컴퓨터 옆에 천장 까지 붙어있는 박스가 서있었고 그 박스를 뚫어 줄 하나가 묶여있었다.
이리저리 집을 둘러보고 내 짐을 집 구석에 처박아두고 한숨 자려고 침대에 누웠다.
너무 피곤했던지 금방 잠에 빠졌다.
어느정도 자고나니 눈이 절로 떠진다. 근데 뭔가 불편하다.
아까 봤던 그줄 같은것이 내 허벅지를 묶고있었다.
[ 산호씨! 산호씨! ]
두려움에 산후씨를 계속 불렀다. 방문을 열고 산호씨가 들어왔다
그는 문을 열고 날 보며 옅은 미소를 띠며 말했다.
[왜이렇게 불러요 정민씨? ] 나는 두려움에 가득 차 산호씨에게 울먹거리며 말했다.
[ 이..이거 뭐에요? 누가 묶고 간거에요? ]
산호씨는 호탕하게 크게 웃더니 순식간에 다시 정색하며 말했다.
[ 누가 그랬을꺼 같아요? 니 눈앞에 있는 나 같지 않아? ]
나는 그러고 싶지않았다. 산호씨를 의심하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내 머리 속에선
' 저자식이 묶었어. 저자식이야 ' 라고 하고있었다. 그런 산호씨가 난 갑작스레 무섭게 다가오기 시작했다.
산호씨는 날 초첨없는 눈으로 쳐다보았다. 그런 눈이 나에겐 너무나 무서운 악마의 눈처럼 보였다.
그가 다가와 내앞에 쭈그려 앉아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 정민씨 당신은 내 동물이야 이렇게 쉽게 넘어오다니 정말 쉬운여자였어 ]
너무 두려워 내 몸은 차갑게 얼어붙었다. 움직일 수가 없었다. 그가 내 입술을 만지며 말했다.
[ 이 입술 너무 이뻐 소시지 같아 난 김정민 널 보는순간 한눈에 반해버렸어 사랑으로 반한게 아니야
넌 내 욕구를 충족시켜줄 존재일뿐이야 그런면에서 너에게 한눈에 반해버린거지 ]
그는 흔히들 말하는 싸이코패스 같았다.
[ 난 싸이코패스가 아니야 니가 무슨생각을 하든.. ] 그러더니 갑자기 말을 멈추더니 무슨 생각을 하듯
잠시 눈을 감더니 갑자기 부릅뜬 눈으로 날 쳐다보며 말을 이어갔다.
[ 넌 내 외로움을 채워줄뿐이야 성스러운 행동은 하지않을꺼야 단지 내 옆에 구속 시킬꺼야 ]
그는 미쳤다.나는 이 미친사람을 왜 믿었고 왜 따라왔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순간 내 주머니속에 구겨
넣었던
쪽지
' 꼭 그렇게 까지 해야겠니 '
난 미친듯이 울었다 어꺠가 들썩 거리며 울기 시작했다. 그는 날 보는듯한 시선이 느껴졌다. 그의 눈을 올
려다보았다.
동정하는것이 아닌 즐거워보였다. 내 모든것을 즐기는것이었다.마치 사람을 처음 보는듯한 눈이었다.
[ 뭘봐요? ] 어디서 그런용기가 나온건지 모르겠다. 그에게 분을 드러내며 얘기했다.
산호씨는 나를 마치 새로운 동물을 보듯이 말했다.
[ 니 모든것이 나에겐 새롭다고 널 보는게 난 재밌어 ] 미치도록 불쾌하고 짜증났다.
그는 갑자기 방에서 잠시 나가더니 다시 들어와 컴퓨터를 켰다.
난 옆에 묶여있는 채로 지켜만 보고있었다. 그의 생각엔 나는 안중에도 없는듯 했다.
컴퓨터 앞에선 모든걸 잊는 것 같았다.
그가 컴퓨터를 켜고 어떤 문서를 치기 시작했다. 문서가 아니라 불법프로그램 제작하는것에 필요한 것들
을 쓰고있었다.
이전의 모습이 싹 사라질만큼 집중한 그의 모습에 난 다시 혼란스러워졌다.
' 저 모습이 진실인지 아까 그모습이 진실인지.. '
이렇게 그가 하는 것을 지켜보고 있자니 너무 한심했다. 무엇 때문에 내가 이전에 있던
모든것을 포기하고 산호씨를 따라왔는지, 이런 후회할 결심을 왜 했는지
자책하고 있는 찰나에 그가 말했다.
[ 배 안고프냐 밥 먹자 ] 내 대답을 듣기도 전에 바로 주방으로 가 이것저것 준비하는 소리가 들렸다.
한창을 주방에 있다 상을 들고 들어왔다. 밥 하는소리에 비해 소소한 식단이었다.
나물과 밥, 된장국 , 김치 , 등등 시골에서나 먹을법한 반찬들이었다.
나에게 먹으라며 수저를 쥐어 줬다. 마치 애완동물에게 밥을 먹으라는듯이 그랬다.
배가 너무 고팠다. 허겁지겁 먹는 동안 그의 눈을 보았는데
날카롭다. 매섭다. 새롭다. 의미심장하다.
사람 밥먹는걸 처음 보는듯한 눈빛이었다. 그는 손목에 있던 시게를 걷어 보더니 다시 컴퓨터 앞에 앉아
이것저것을
해댔다. 그는 갑자기 미친듯이 웃었다. 너무 날카롭게 웃어대서 무서웠다.
그러더니 나에게 말했다.
[ 야 누워 ]
산호씨는 나에게 누워 라는 말과함께 컴퓨터 옆에있던 쇠파이프를 들고 나에게 다가왔다. 난 소리쳤다.
" 이러지마 이러지마요 제발 " 산호씨는 내 목소리는 전혀 들리지않는듯 했다. 내가 반항 하면 할수
록 더욱 더 쌔게
파이프로 날 내리 쳤다. .산호씨는 나에게 성적욕구를 원하는줄알았다.
아니었다. 산호씨는 날 한참 때리더니 이렇게 말했다. " 이렇게 때려야 부드럽거든 " 나를 짐승 취급
하는듯했다. 날 때리던 도중
갑자기 파이프를 침대 구석 쪽으로 던졌다. 그리고 바로 컴퓨터에 앉아 실실 웃으며 작업을 하고잇엇다. 실눈을 떠 산호씨가
하고 있던 컴퓨터의 모니터를 난 보고야 말았다. 이미지 창이 여러개 떠있었다. 그 이미지 파일속엔...
내가 이 꼴이 되기 전의 여자들의 사진이 담겨있다. 중학생정도로 보이는 여학생도있었고 20대 후반정도 되보이는 여성,
심지어 30대초반 여성까지 있었다. 내 시선을 느낀 산호씨는 날 끌고 어디론가 데려갔다. 산호씨가
날 데려간 곳은 반지하로 된
방이었다. 마치 창고처럼 생겼다. 그곳엔 빛이 스며들어오지않는다. 아침이 되야 조금 벌려진 창문
틈 사이로 햇살이 들어올것만 같았다.
산호씨는 날 그 방에 가두려는듯 날 방 속으로 밀쳐넣고는 나에게 이렇게 말하고 문을 자물쇠로 잠
그고 나가버렸다.
" 야 아침되면 외롭지않을꺼야 " 그렇게 난 어둠속에서 두려움에 떨며 울고있었다. 그런데.. 그 어둠
속에서 한 여자의 속삭임이 들렸다.
" 언니는 누구야? 몇살이야? " 발음이 정확하지않다. 웅얼거리는듯한 목소리였다. 난 무슨상관이냐
며 그상황에 귀신이든 뭐든 난 계속 울어재끼다 잠에 들었다.
아침이 되서 난 눈을떠서 주위를 살폈다. 난 주위를 살피다 경악을 금치못했다. 양쪽손이 등 뒤로 묶
여있고 양 발이 서로 묶여있는 아이가있었다.
근데 그 아이의 입은 바늘로 꿰메져있었다. 입가에 피가 딱지로 변해 역겹도록 징그러웠다. 침착하
고 나갈방법을 찾다가 방 한 구석에
비닐봉지로 둘러 싸여있는 무엇인가를 발견했다. 난 직감적으로 저건 확인하면 안될거같다고 생각
했다. 그 비닐봉지 속엔...
머리와 팔과 다리가 잘려있는 시체가 있었다. 그걸 보고 난 비명을 질렀다. 비명을 지르며 울고있던
도중 누군가 밖에서 자물쇠를 여는소리가 들렸다.
문을 열고 들어온건 산호씨였다. 산호씨는 킥킥킥 웃으며 나에게 말하며 다가왔다. " 다봣네? 킥킥킥
킥킥 거봐 안외롭댓잖아 " 산호씨의 한쪽 손엔 식칼이 들려져있다.
날이 날카롭다. 너무나 날카롭다. 차디찬 그 쇳날은 날 파고들고... 난 엄청난 비명을 질러댄다.
그러자 그는 청테이프로 내입을 막았다.
아직까진 의식이 있다. 정신이 붙어있는건지 죽어가는건지 구별을 하기 힘들정도로 고통스럽다.
그렇게 의식을 잃었다.
한참 후 난 눈을 떳다. 난 살아있다. 여기서 탈출할수 있다. 그런데 몸이 움직이질 않는다. 자세히보니..
내 무릎뼈는 이미 깨져 있었고 내 어깨 역시 빠져있었다. 몸을 전혀 움직일수가 없다. 여기서 난 이렇게 죽는건가.
죽기싫다. 그러자 옆에있던 여자아이가 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 언니 새해야 새해 히히히 " 얼굴이 창백해진 아이의 얼굴은 엄청난 슬픔으로 가득찼다. 마치 깊이를 알수없는 호수처럼..
' 먼지가 뿌옇게 흩날리고 피비린내와 시체썩은내가 진동하는 이곳에 내가 있다. 하지만 난 지금 다른곳에 있고 또 다른 나는 여기있다.
이곳에 오기전.. 이 집의 문을 열기전 내 뇌리를 스친 그 생각 [ 난 여기에 온적이 있었던거 같다. 내 발이 여기로 데리고왔다.]
난 누굴까..? 또 이 지긋지긋한 지옥같은 곳에서 난..살아있는걸까? '
창문 틈 사이로 따사로운 햇살이 스믈스믈 기어 들어오고 있었다. 마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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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게 나마 한 인물의 1부작이 끝납니다.
이후 고민하며 좀더 흥미있고 수준있는 글솜씨로 돌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