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에서 마침표>박우물과 남미여행 오창록기행문15(끝)

박우물OndaCorea2014.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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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4(금)

Chile Santiago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La Paz로 이동하는 날이다.

아침에 안개가 끼고 비가 와서 조금 걱정스럽기도 하였으나 역시 Coroico에서 수도로 가는 일명 <죽음의 도로>는 우릴 실망시키지 않았다.

나무가 없는 고산지대의 산들이 얼마나 아름다울 수 있는지 실감하기도 하였다.

높은 산꼭대기엔 잔설이 남아 있고, 군데군데 웅장한 산세, 물이 내려오는 물길과 층층이 돌산, 마치 산 전체가 이끼 낀 듯 모습에다 자전거 하이킹 족, 오토바이 여행 족들까지 모두가 어우러져 아름답게보인다.

Coroico에서 보낸 아름다운 시간들은 두고두고 잊지 못할 듯하다.

 

2시간 정도 차를 달려 Los yungas(융가스:4680m 고지)의 호수 옆에서 사진을 찍고 휴식을 즐기다가 다시 이동하기 시작하였다.

알파카 등 동물도 볼 수 있었다.

이틀 동안 완전 에코 투어를 한 셈이다.

조금 내려오자 보라색 꽃, 주황색 꽃, 노랑색 꽃 등 꽃이 보이기 시작한다.

 

라파스에 복귀하여 Corea Town 한국식당에서 마지막 식사를 한 후 작별을 고하고 공항으로 바로 이동하였다.

 

 

오후 4시 20분쯤 비행기에 탑승을 하여 4시 50분쯤 출발을 하였다.

1시간쯤 후 Iquique(이끼께-칠레 최대의 자유무역도시)에서 잠시 쉬었다 다시 출발하였다.

다만 역시나 까다롭다는 칠레답게 모두 비행기에서 내려 번거로운 탑승 절차를 다시 밟았다.

비행기는 계속 태평양 바다를 끼고 내려가고 있었다.

바다 옆 산들은 완전 사막 같은 민둥산이었다.

다시 한 시간쯤 후 간단한 간식(빵, 과일, 샐러드, 음료)이 나온 후 10시경 산티아고에 도착하였다.

도착 직전 비행기에서 내려다 본 Santiago는 너무도 멋있는 불빛 바다였다.

 

 

 

 

1. 25(토)

아침 7시경 기상을 하여 8시쯤 아침을 먹고 9시 정각부터 Santiago 투어에 나섰다.

중앙시장, 성당, 시청, 체신청, 외교관 양성 아카데미를 볼 수 있었고, 모네다 궁 앞 기마경찰을 만나기도 하였다.

 

 

 

11시쯤 먼저 Vina del mar(비냐 델 마르)쪽으로 움직였다.

12시 40분쯤 아름다운 해변이 나타났다.

해변 옆 식당에서 칠레식 해산물 세트로 점심식사를 하였다.

 

식사 후에는 많은 사람들이 휴양 중인 아름다운 해변을 거닐기도 하며 자유시간을 가진 후 근처 모아이 석상이 있는 박물관앞에서 기념촬영만 하였다.

 

 

이어 칠레 수도에서 가까워 대표적인 휴양도시로 꼽히는 발파라이소Valparaiso(발파라이소)로 이동하여 거기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파스텔 톤의 아름다운 색채가 인상적인 건물들이 많았다.

 

 

 

 

산티아고에 도착하여 저녁식사 후에는 젊은이들이 흥청거리며 낭만을 만끽하는 여행자의 거리를 산책하며 깊어가는 남미의 밤을 아쉬워하였다.

 

 

 

1. 26(일)

호텔에서 새벽에 우리 여정과 내내 같이 한 박우물님과 숙소에서 새벽인사를 하였는데 호텔측은 아침식사 대용으로 간단한 빵과 요구르트 등을 준비해 주었다.

생각보다 빵이 딱딱하여 편안하게 먹을 수 없는 것이 흠이었지만 그 정성이 갸륵하다.

 

공항에 도착하여 수속을 마치고 8시 10분에 비행기가 출발하였다.

오후 1시가 조금 못되어 상파울로에 도착하였다.

캐리어 하나가 파손 되어 LAN 항공사에 의뢰한 결과 오랜 시간이 걸려 겨우 어설픈 캐리어로 보상을 받았다.

브라질 Real로 환전하여 공항에 있는 피자헛에서 늦은 점심을 먹고 교대로 산책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

1. 27(월)

상파울로 공항에서 자정이 넘은 시각에 시간을 보내는 것도 나름 재미있었다.

입국해 들어오는 지인들과 서로 끌어안고 볼을 부비는 정겨운 모습은 남미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인사법으로 너무도 자연스러웠다.

보딩을 하는 도중에 브라질 여행을 다녀오는 부부와 아들(브라질에 살고 있다고 함)을 만났는데, 그들의 여행에 대한 특별한 자부심이 가득했다.

자신들만의 여행을 자신들만의 스타일로 담아내는 것, 여행은 그런 것인가 보다.

그런 관점에서 볼 때 우리의 남미여행은 다른 어느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경이롭고 특별한 여행이었음에 틀림없다.

 

04:15 예정대로 카타르 항공을 타고 일단 도하를 향하여 출발한다.

꽤 긴 시간의 비행(13시간 30분 정도)이었지만 한 달간의 여행을 뒤돌아보며 정리하다 보니 금세 도착하였다.

 

1. 28(화)

도하에서 환승하여 01시 50분 인천을 향하여 출발하였다.

이제 서서히 밝은 낮의 세계로 나아가게 되는 것이다.

 

8시간 30분 정도가 걸려 드디어 우리나라 시각으로 오후 4시 20분경 우린 인천공항에 안착하였다.

기다리고 있던 리무진에 올라 서평택 근처의 우렁쌈밥집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전주를 향하여 신나게 내달렸다.

정열과 낭만이 넘치는 아름다운 남미여행, 마치 동화 속 나라에 잠시 다녀온 듯 꿈같은 기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