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많은 분들이 읽으시고 댓글 달아주실줄은 몰랐어요..악플하나없이 격려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 아버지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아버지들께서는 같은 마음일꺼라는 생각이 많이 드네요. 다만 그걸 저희가 늦게 깨닫고 후회하는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아직 부족하고 못난 딸이지만..꼭 착하고 자랑스러운 딸이 되려구요..!!
꼭 성공해서~아빠랑 더 행복하게 사는 글 올리겠습니다!! 다들 정말로 감사합니다!
---------------------------------------------------
제가 17살때까지 분명 저희집은 부유하진 않지만 넉넉히 살았어요.....근데..제가 18살이 되던 해,엄마라는 사람이 돈을 갖고 다른남자랑 도망을 갔어요...
정말 10원도 안남기고 다 가져가버렸어요.
아빠는 걱정말라며 따로 저축해둔 돈이 있다고 하셨고 저는 의심도 하지않고 다행이구나 라는 생각을 했어요.
그리고 항상 아빠가 아침마다 용돈을 주셨고
전 매일 용돈 주시는 아빠가 그저 좋기만 했어요.
고3 수시원서를 쓰려던 날, 아빠께서 공사장으로 출근하신다는걸 알았어요. 모아둔 돈도 없다는걸 알았고 매일 아침 주시던 용돈도 아빠가 노가다로 일하셔서 벌어온 돈이라는걸 알았어요. 제가 고3때 아빠 연세가 55세 였고, 사업때문에 아침일찍 나가는게 아니란걸 알았구요.....왜 1년이 지나서 알게된걸까요.........
너무 죄송하고 속상한 마음밖에 없었어요. 등록금 부담을 줄여 드리려고 국립대로 대학을 진학했구요.
그렇게 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고 저는 현재 대학교 3학년 1학기를 마쳤어요, 아빠는 옛날과 다름없이 새벽 4시에 일어나셔서 5시에 공사장으로 향하시구요............이젠 제가 직접 알바해서 용돈벌겠다고..아빠 쫌 쉬시라고..말씀드렸어요..
돌아오는 아빠의 한마디에 울어버렸어요.
"딸~공부하기도 힘들텐데! 밥먹어가면서 공부하고~친구들이랑 만나서 문화생활도 하고그래!".......라고 말씀하시면서 제 손에 15만원을 쥐어주셨네요........
이 돈으로 오늘 아빠 신발을 샀습니다.
몰론 아빠돈으로 산거지만..항상 3만원짜리 시장신발만 신으시던 아빠..........너무 죄송해서 저한테 투자할 수가 없더라구요......
왜 이제서야..아빠가 힘드시다는걸 안걸까요....
졸업까지 1년 반이나 남았네요..열심히 공부해서 아빠한테 꼭 효도하려구요....
새벽4시 무거운 몸을 이끌고 일어나 공사장으로 향하던 아빠, 내가 왜 이제야 아빠의 마음을 알았을까. 참 바보같지? 난 시원한 곳에 앉아서 웃고 떠들고 하는데 아빠는 이 무더위에 밖에계시고....일끝나고 7시에 돌아오시면서 나한테 돈 필요하냐고 물어보던 아빠 생각하면 너무 마음이 아파......아빠 내가 꼭! 꿈 이뤄서 행복하게 해줄게
아빠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