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택시비 잔돈 안받고내린다고 과소비라네요;; 어이없음

2014.07.30
조회226,154
추가합니다


욱해서 그냥 순간적으로 쓴글인데
지금에서야 생각나서 로그인해서 들어와보니
제 글이 오늘의 톡이 돼었네요

글 쓰고 혼자 좀 펑펑 울다가
남편이랑 얘기 좀 했습니다

부은 눈을 보더니 자기도 미안한지

이러려고 널 데려온게 아닌데
나도 내가 돈 앞에선 왜 이렇게 쪼잔하고
못된놈이 되는지 모르겠다며..

나는 그저 다 우리 식구 조금만 현재만 조금 고생하면 미래는 풍족하고 행복할거라 믿어왔다네요


말했다시피 남편쪽 집이 많이 힘듭니다
어릴때부터 가난을 등에 업고 살아서
매번 돈때문에 부모님들이 돈 돈 거리고
싸우시는거 많이 봐왔대요

아버님께서 몇년째 백수생활하시고
어머님이 벌어오시는 돈으로 생활하면서
흥청망청 술 도박에 비상금까지 돈 쓰는거보고
나는 절대 늙어서 저렇게 추하게 살지 말아야지
나는 나중에 아버지 나이되면 꼭 성공해야지

그렇게 생각하고 학교다닐때부터 악착같이 공부
총각때부터 악착같이 돈 모으고..저금하고



통장에 돈 쌓이는게 유일한 행복이었대요
그러다가 부모님 너무 힘들게 사시는거보고
남편이 중국집 내드렸죠 장사라도 해보시라면서..

평소때는 우리 부모님께도 엄청 잘해드립니다

거리가 시댁보단 멀어 자주 찾아뵙진 못하지만,
만나면 안마도 해드리고 아버지랑 같이 바둑도 두고
술잔도 기울이고..말동무도 되어주고


남들은 효자남편둬서 좋겠네라고 하지만
저랑 단.둘.이 있을땐 진짜 뭔가 다른사람같이
확 달라지는거같아요

그냥 지금만이라도 감사하니까
제발 앞으로 돈 가지고 돈 돈 거리지말라고
내가 못 입고 못 먹고 다니는건 나도 상관없다고
젊을적 좋은곳가서 맛난것도 많이 먹어봤고,
비싼 음식 비싼 명품옷 백 아무 관심 욕심도 없다

그저 우리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에게만큼은
남부럽지않게 해주자니 남편 하는말이

남부럽지않게해주다가 버릇 나빠진다고....



화가나서 입 꾹 다물고 하루동안 남편
투명인간 없는취급 밥도 안차려주고
옷도 안 챙겨주고 빨래도 남편껀 안 널고
남편 일하고와도 보는둥 마는둥...
그러니까 슬슬 자기도 정신이 돌아오는건지
내가 잠시 미쳤었다. 어릴때부터 가난이라는 병에
시달리다보니까 본인도 모르게 돈에 대한 집착이
심각했던거같다고....

뭐 ㅎㅎ 결국엔 대화로 잘 풀었습니다
엄마한텐 가계 하루 쉰다하고 남편이랑 밤에
술 한잔 기울였네요 너무 속상해서 오랜만에
제 주량을 넘게 마셔서 토하고 마지막은 난리도 아니었지만... 술먹고 다 털어놓고 불만같은거 말하고 서로 조금씩 고쳐보겠다. 이해해보겠다 달라지겠다 약속 받아놨으니 두고봐야죠 차차 나아질거라 믿습니다


제가 다신 이런곳에 글 쓸 날이 없었음 좋겠네요....






진짜 어이가 없어서


대충 간략하게 쓸테니 판단 좀 해주셔요


남 31살
중소기업 근무
수입 월 250정도
생활비 100~150사이로 주면서
집안일 아무것도 손 하나 까딱안함
가끔 음식물 쓰레기 버려주는거로 생색내곤 함
똥쟁이주제에 화장실 변기청소 시켜도 죽어도 안함


여 26살
맞벌이하다가 첫째(2살)생기고 전업주부로 집안일
부모님께서 고기집을 하셔서 거기가서 일 도와주고
월급식으로 월 80정도 받음. 둘 다 차없음.
대중교통 이용


시부모님 집이랑 집이랑 가까워서
시부모님께서 애 봐주심
시부모님이 애를 많이 좋아하심


나랑 같이 있으면 애 절대 나한테 안줌




자랑은 아니지만 속도위반으로 결혼하게됐네요
솔직히 남편이 연애시절 툭하면
내가 너 임신시켜서 꼭 결혼할거야 두고봐
입버릇처럼 말해서 의심이 가긴 하지만...휴

이미 엎질러진 물 어쩌겠습니까.

부부인연된거 조금 맞지않다고
성격 맘에 안든다고 연애시절처럼 가볍게
생각할수도 없는 노릇이고. 참아야죠



남편이나 저나 연애기간중에도 결혼후에도
절대 본인이 버는 수입 터치 안합니다


남편도 생활비 딱 월급의 반만 주기로 했구요


저, 그래도 불만같은거 없었습니다

집은 저희 부모님쪽에서 가지고 계신 주택건물이 있어서 해주셨구요. 처음에 결혼 많이 반대했어요 우리 부모님께서. 남편쪽 집이 좀 많이 어렵거든요

시부모님께서도 장사하시는데 중국집이긴한데 보면 장사도 잘 안돼는거같고 가계세 간신히 내는거같아요



제가 글을 쓰게 된 이유는



제 생활비가 한달에 130가량 됩니다
진짜 죽을똥 살똥 아껴써도 저렇게 나와요

적금넣고, 아기 분유값 이유식값 기저귀값...


남편은 그 흔한 유모차 하나 안사주네요
그렇다고 제가 명품 유모차같은걸 바라지도 않았어요

그리고 아이가 배가 고파서 우는데도
분유값 비싸다니까 적정량에서 아주 조금만 먹이랍니다. 조금씩 줄이라구요

과일같은거도 임신했을때 너무 먹고 싶은게 많았어요. 근데 체리나 골드키위 석류 블루베리 그런걸 좋아해요 제가. 바나나랑 곶감 귤같은것도.



근데 무조건 비싼 과일은 절대 안사다줍니다

체리 블루베리 석류 진짜 그런 코딱지 만한거
뭐 맛있다고 먹냐고. 들은거도 없는데
진짜 비싸기만하고 맛도 없다고.. 내가 먹고 싶은데



가계부 맨날 써요. 요즘은 그 자리에서 바로 바로
스마트폰 가계부 어플로 씁니다


제가 가끔 가계부 보다가 놀라서
이번달 왜 이렇게 나왔지? 170이나 나왔다고 하면,
남편은 한숨을 쉬면서 누가봐도 짜증나는 표정으로

무슨 여자가 손이 그렇게 크냐고...
세금 쇼핑 다음으로 식비가 제일 지출 많지 않냐며.



저 옷 쇼핑안한지도 3달이나 넘었고,
그러면서 맨날 저더러 또 그 옷이냐?
맨날 똑같은 옷만 입어. 그러면서

어쩌다 주위에서 누가 옷 선물해줘서 입으면

매번 새 옷 입을때마다 못보던 옷이네?
언제 산거야? 가계부 좀 보자 이러고...!!



정말 숨이 막혀서. 살수가 없네요
월급 다 주는것도 아니면서

그나마 본인이 월급의 반 정도는 관리해서
우리 나이에 이만큼 모을수가있는거라고

그러다 몇일 전 택시를 타고 가는일이 생겼어요
(친구집 애 데리고 놀러갔다가 반찬 많이 얻어옴
맨날 카톡으로 무슨 반찬했녜..하면서 서로 주고받음)
웬만해선 버스타는데. 버스탈때 아기 업고 타면
사람들이 아유~ 아기 이쁘다고...
그럴때 좀 아기엄마로써 행복하기도 하고
우리아기 여기저기 자랑하고싶기도 해요

그러다가 짐이 많아서 택시를 타게 됐는데,
(날도 덥고 다리도 아프고...ㅠ.ㅠ)
남편이 어디냐 묻길래 ㅇㅇ동네라고
지금 집가는 중이라니..잘됐다고 자기 중간에
태우고 가래요. 그래서 택시기사한테 말해서
중간에서 남편 픽업해서 갔죠...


그러다가 내려서 제 돈으로 계산하는데
잔돈이 200원이 남은거에요


그날따라 짐도 많고(남편이 들어주긴 했지만 워낙 많아서 택시기사아저씨도 들어줌. ;)
잔돈 받기도 힘들고 그날따라 너무 피곤해서
빨리 집에 가고파서 아저씨^^잔돈은 됐어요~하고 내리는데. 남편이 굳이 그걸 꾸역 꾸역 달라고 받아오는겁니다... 저희 아버지가 식당일 하시기전에 (원래 엄마 혼자하셨음..)택시운전을 하셨는데, 그래서 그런지 택시기사분들 고생하시는거보면

저도 모르게 잔돈 500원 이하는 안받고 내립니다
자판기 커피값이라도 하라 하시면서요
잔돈 백원 안 받아도 감사하다고 꾸벅 고개숙이시는 좋은 택시기사분도 많으시고...(무개념 운전자분에게는 꼬박꼬박 50원이라도 받아챙기지만..세상엔 착한 운전자분들이 더 많음으로 ㅎㅎ.)



남편이 저더러 돈 백원 아까운줄모른다고
그러니까 가계부에서 돈이 줄줄이 세는거라며...

짐도많은데 길 한복판에서 진짜...

사람들 다 쳐다보는데..



열받지만 일단 집에가서 얘기하자니,
남편 끝까지 저 붙들고 (등에는 애 업고 있는데ㅠ.ㅠ)
말해보라고 평소에도 이렇게 물쓰듯 하고 다니냐고

진짜 택시비 잔돈 200원 때문에 이렇게 추궁당해야하나 싶기도 하고..

택시도 진짜 가끔 짐 많을때 탄다.
그리고 겨우 200원가지고 왜그러냐니까

남편 왈
땅파봐라 10원 하나 나오나
니가 요즘 일 안하고 살림만 해서 그렇다느니
요즘 물가를 모른다느니. 장 볼때마다 나날이 치솟는 가격들 무서워서 장도 한달에 3~4번 보던거 2번으로 줄였구만......


물가때문에 고기 못사고 값싼 나물종류만 사서 무쳐주면 힘들게 일하고 왔는데 매번 풀때기반찬이라고 칭얼거리던사람이 누군데...어쩌다 한번 불고기재료사오면 이거 소고기지???? 난리 피우는 사람이....

지지리궁상 가난은 사랑으로 이겨낼수있을거라 여겼던 제가 참 모지리같아지는 순간이었네요....


나도 엄마 가게가서 일한다. 그냥 집에서 놀고먹는거 아니다. 밤엔 애보고 낮엔 식당서 일한다니까 그건 회사생활이랑 전혀 다르다고. 상사가 혼내는거랑 부모가 자식 실수해서 혼내는거랑은 전혀 다른거라구요...



쓰다보니 욱해져서 길어졌네요. 간단히 쓴다는게 그만.... 이 밤중에 그냥. 부아가 치밀어올라서 써봅니다. 오늘따라 아이도 제 엄마 힘든거알고 곤히 혼자서 잘 놀다가 잘 자네요. 택시비 잔돈 500원 이하로는 안 받는거 잘못된건가요?

댓글 189

공주다오래 전

Best아. 분유값 비싸다니까 적정량에서 조금씩만 먹이라는데서 뻥

ㅡㅡ오래 전

Best지금 택시비 500원이 문제인가요. 문제의 본질을 정확히 파악하시고 대처하세요. 지금상황으로는 이혼소송을 하셔도 이길것같습니다. 월급 반을 다른데쓰는점. 애 부유량을 줄이라고 한것들. 하긴. 원래 자기팔자 자기가 만드는거더라구요.

ㅇㅇ오래 전

Best아이고 불우이웃돕기 모금함에 오백원짜리 한번 던져줫다간 이혼할듯...ㅋㅋㅋㅋㅋㅋㅋㅋ

오래 전

Best집까지해가놓고.... 놀고먹는것도아니구 애키우고 살림하고 일해서 돈도 적지맙 벌어오는데 뭔 종살이를 하고있어. 아진짜 글만읽었늡데 짜증난다

오래 전

Best애 지우고 낙태하는거 결사반대입장이지만...애 때문에 어쩔수없이 결혼하게되면 대부분 후회하는거같다

ㅇㅇ오래 전

애 유모차도 못사주고 분유값도 아까워하는 놈이 왜 엄한 여자 임신시켜서 아내며 자식까지 고생시키고 지지리궁상으로 살게해? 그저 없는 놈이 결혼은 하고 싶어서 부모로서의 책임은 나몰라라하고 임신을 수단으로 쓴거밖에 더됨? 남부럽지 않게 해주다 애 버릇나빠진다는 말이 애비가 되어서 할 소리임? 그래서 가난하게 살았던 남편은 손하나 까딱안하고 말뽄새도 더럽고 왜 그리 성격이며 버릇이 나쁜거임? 본심 숨기지도 못하는거보니 머리도 그닥 좋지도 않고 처음부터 싹수가 보였을텐데 뭘 보고 연애한거임? 연애할때도 돈아낀답시고 빌빌기었을텐데. 하긴 정신머리 똑바로 박혀있는 여자였으면 내가 너 임신시켜서 결혼할거라는 말 계속듣고도 연애를 하겠나 싶다만.

ㅇㅇ오래 전

악착같이 공부했다면서 대기업도 아니고 중소기업 가놓고 꼴랑 250 벌면서 온갖 돈버는 유세에 갑질은 ㅉㅉ 능력도 없는게 마누라만 쥐잡듯이 잡고 있네 돈을 많이 모으고 싶으면 지가 능력 더 키워서 이직을 해서 더 벌어와야지 겨우 숨만 쉬고 사는 마누라 잡으면 뭐함? 200원 가지고 땡볕에 마누라랑 애기 붙잡아놓고 길바닥에서 악다구니한건 진짜 도레미를 친 놈 같음 정신과가야될 수준

ㅇㅇ오래 전

너 임신시켜서 꼭 결혼할거야 두고봐 라니?? 이 말뜻은 니가 임신하면 어쩔거야? 내맘대로 될 수 밖에 없지라며 아내를 존중하는게 아니라 소유물로 여기니까 그런 말이 나오는거 아님? 정상적인 여자라면 이런 말 듣는 순간 식겁해서 안전이별 택함 남편 성격 자기 아버지랑 똑같이 단단히 어그러져있는거임. 성향이 반대일뿐 뿌리는 같은거. 거기다 가난했던 성장과정때문에 이기적으로 계산적인 성격까지 추가됨. 후기까지 보니 평소에 그렇게 모욕당하는데도 조금만 풀어주면 좋다고 헤헤거리니 아주 남편 수족노릇하기 좋게 맹추같네. 그러니 남편은 사냥하듯이 님 낚은거고. 아주 천생연분임. 부모님이 그렇게 살라고 곱게 키워주셨나..잘살라고 집까지 해줬더니 남편한테 잡혀서 궁상맞게 사는거 보면 속이 터지시겠음 남편이 왜 친정가서 잘하겠음? 아내한테 함부로 대하는거 티날까봐, 집해주신 물주에 앞으로도 받아올게 많은데 말 좀 이쁘게 하고 안마하는게 돈이 들어 뭐가 들어. 돈대신 메꾸는거지 아내는 막대하면서 장인장모는 존경스러울 것 같음? 그걸 또 보고 좋아라 하니 속도 없어보임

내목에목캔디오래 전

악착같이 공부해놓고 대체 어쩌다 서른하나에 중소기업에서 250을 벌고 있는지...???

내목에목캔디오래 전

와.......저러고도 살아지는게 신기하다. 저런 사람이랑 꾸역꾸역이라도 같이 살아지는구나.....

ㅇㅇ오래 전

ㅋㅋㅋㅋ남편 미친자네. 아기 분유를 적당히 먹이고 줄여서 먹이라니. 저런사람과 화해했다고 좋다는 쓰니나 남편이나 똑같네.. 아기만 불쌍.....

ㅇㅇ오래 전

^^ 그냥 혼자 살지 뭐하러 결혼함ㅋㅋㅋㅋㅋㅋㅋㅋ 연애때도 그ㅈㄹ 했을텐데 안헤어지고 뭐하셨나?ㅎㅎ

ㅇㅇ오래 전

쓰니보니 지 팔자 지가 꼰다는 말이 딱이네 남편 궁상 절대 안변함 아마 지금도 돈만 손에 쥐고 비슷하게 살고있을듯..남편놈이 제일 못된게 뭔 줄 알아요? 작정하고 혼전임신까지 시켜서 데려온 아내랑 자식한테도 1원 한푼 박하게 굴면서 자기가 먹고 쓰는건 대접받았으면 좋겠다는 썩은 사고방식이에요 애한테 분유 아껴먹이라는 사람같지도 않은 소리를 지껄이면서 지는 풀떼기만 있다며 반찬투정? 물가비싸니까 조금씩 아껴먹으라고 되받아치지 그랬어요? 남편 몸만 오다시피 결혼해놓고도 뻔뻔하게 속으론 은근히 친정에서 도움받았으면 하잖아요 근데 자기 기 죽을까봐 아내 일하는 것까지 후려치구요 손하나 까닥 안하면서 쓰니한테 기생하는 덕에 남편 월급 반이라도 모으는건데 고마운 줄 모르고 쓰니 인격적으로 무시하는데 남편 감성팔이에 물러터지게 넘어가지좀 말아요. 가난해서 집착이 생긴게 아니라 근본부터 음침하고 글러먹은 놈이에요 결혼전부터 정식으로 프로포즈해서 결혼하자는 것도 아니고 너 임신시켜서 꼭 결혼할거야 두고봐라니ㅋㅋㅋㅋ 이래저래 들어갈 돈도 아까우니 속전속결 하자는거 아님? 여기서부터 첫단추 잘못끼워진거에요 그런 말 들었을때 멀리멀리 도망갈거 아니면 피임이라도 잘했어야죠. 참 꽃다운 나이에 왜그리 사는지..

오래 전

지금은 좀 풀렸다니 더 말은 안하겠는데 그 돈돈하는 남편 반절 월급 얼마나 잘 모아서 불렸는지 알아요?? 남편이 가계부 확인하면 닌도 그 통장이나 투자 내역 확인해요. 님도 그렇게 아껴서 쓴 만큼 그 돈엔 님의 지분도 있으니까요.

짜증이오래 전

분유를 아끼래.... 어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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