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밥 때문에 신랑이랑 싸웠어요ㅠㅠ 제가 잘못했나요?

밍밍이2014.07.30
조회178,194

 

+ 이렇게 많은 댓글이 달릴줄 몰랐네요.. 제 친한 친구들은 독신 아니면 아직 연애중이라 친구들한테 하소연도 못해서 여기에 올린건데..^^;

공장에서 아침 점심 저녁 다 주고 가끔씩 간식도 준다고 했어요. 결혼전에는 시댁에서(같은지역)

살았는데 거기는 공장이랑 가까워서 셔틀타고 가면 아침먹을 시간이 됐거든요. 근데 신혼집에서는

거리가 있다보니 셔틀타고 내려서 일할준비하고 하면 아침먹을 시간이 촉박하다고 해요

그리고 저녁도 5신가 6시쯤 먹어요! 먹는데도 와서 또먹는거에요.. 거기서 한그릇 먹고 집에와서도

한그릇먹고... 연애때도 저랑 데이트하면 식당에서 밥 두그릇씩 시켜먹었어요. 저희 집 식구들은

다 밥을 많이 안먹어요.. 근데 신랑이 잘먹는모습 보니까 복스럽기도 하고 흐뭇했는데 이게 문제가

될줄은 몰랐네요ㅠㅠ

제가 저녁 안차려주면 시켜먹거나 라면두개씩 끓여먹어요. 밥 할줄알아요. 근데 할줄아는게 정말

밥밖에없어요. 하다못해 계란후라이도 다 산산조각을 내고 바닥쪽은 태워버려요.

 

그나마 다행인건 먹는거 외에 살림에는 그다지 터치안해요. 청소나 빨래는 매일 못하고 2일에 한번정도 하는데도 지저분하다고 불만안하고.. 쓰레기나 욕실청소같이 더러운건 제가 비위가 약해서 못하고 신랑이 다 해줘요.

오늘 퇴근하고나면은 신랑한테 댓글 보여줘야겠어요. 많은 조언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결혼한 지 1년도 안된 신혼인데 며칠전 아침밥 때문에 신랑이랑 싸워서 조언도 듣고 싶고 누가 잘못한건지 궁금해서 글을 올려봐요ㅠㅠ 많은 의견 부탁드려요

저랑 신랑은 한살차이고 버는건 둘다 200중반정도구요. 신랑 직장때문에 제가 신랑 살던 지역으로 이사와서 살고 있고 신랑은 공장에서 일하고 저는 병원에서 일해요. 결혼할때는 신랑이 2천정도 더 해왔구요.

 

신랑은 8시에 일 시작이고, 셔틀이 집근처까지 오기 때문에 7시 20분쯤 나가야하고 저녁8시에 끝나요

저는 10시에 일 시작이고, 집근처라서 9시 20분쯤 나가고 저녁7시에 끝나고 야간진료하면 9시에 끝나요. 주말에는 퇴근시간이 비슷해요.

그리고 신랑은 아침잠이 없고 밤잠이 많고 저는 반대에요. 신랑은 알람 한번만 울려도 일어나서 씻으러가는대신 밤에 티비보다가도 코골고 잠들고, 저는 아침에 알람 10개도 모자라서 신랑이 일하다가 전화해줘야 일어나고, 밤에는 잠을 못자서 불 다 끄고 누워도 30분은 걸려야 잠을 잘 수 있어요ㅠㅠ

또 신랑은 하루 세끼를 정말 푸짐하게 먹고 먹는걸 좋아해요. 그렇다고 살찐건 아니고 말랐어요.

저는 아침에는 우유+얼린과일 갈아먹고 점심은 일반식먹고 저녁은 혼자살때는 두유나 삶은계란 같은거 먹었는데 그래도 결혼하고 나서는 신랑 보는 시간이 저녁밖에 없으니 밥 세수저 정도 떠와서 신랑 속도 맞춰가면서 천천히 먹어요.

 

점심은 둘다 직장에서 해결하고 저녁은 제가 차려주거나 주말에는 외식 혹은 특식?처럼 이것저것 만들어줘요(백숙, 피자, 수제햄버거, 파스타 등등 시간이 좀 걸리는 음식들)

근데 아침이 문제에요... 저는 출근시간도 늦고 아침잠도 많은데다가 아침도 안먹는데 신랑은 아침에 밥을 꼭 먹고싶다고 해서, 이사와서 제가 병원다니기 전에는 새벽에 일어나서 차려주고 다시 잤어요. 근데 일하니까 이게 쉬운게 아니더라구요. 하루종일 서서 일하고 환자들한테 시달리다 보면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 너무 힘들어요ㅠㅠ...

그래서 전날 저녁에 와서 밥 해놓고, 반찬은 나눔접시라고 4칸으로 나눠진 접시가 있는데 거기에 담아서 랩으로 싸놔요. 담날 먹고가라고...

근데 아무래도 김치나 나물, 마른반찬이 대부분인지라 고기좋아하는 신랑은 자꾸 투덜대네요.

사귈때도 놀러오면 밥을 몇번해줬는데 그때도 하다못해 소세지라도 구워달라고 하던 사람이에요.

그런데 둘이 살고, 집에서 밥도 잘 안먹고 하는데 그렇게 매일 취향 고려해가며 반찬하기가 쉬운것도 아니고.. 제가 전업주부면 정말 잘 할수 있겠지만요..

신랑한테 소세지같은거 먹고싶으면 아침에 3분만 일찍일어나서 구우라니까 아침에 일찍 나가려면 바쁘대요. 자기가 씻는 사이에 제가 상 차려놓길 바라는거에요.

 

참고로 전 중학생때부터 요리랑 베이킹, 인테리어같은쪽에 관심이 많았고 자취 했을때도 친구들이

넌 자취생이 뭘그렇게 호화롭게 먹냐고 할정도였어요. 비싼걸 먹는게 아니라 영양소균형 따져가면서 식단을 짜서 먹었고, 외식이나 배달음식도 한달에 한번 먹을까 말까였어요.

할줄 모르는게 아니라 힘들어서 못하는거에요. 신랑한테 하루종일 서서 일할라면 얼마나 힘든지 아냐고 난 아침도 안먹는 사람인데 새벽에 일어나기도 힘들다.. 했더니

신랑이 자기도 땀뻘뻘흘려가면서 일하는데 얼마나 힘든지 아냐고 해요. 공장에서 생산?쪽에서 일해요. 당연히 힘들겠죠 그 무거운걸 나르고 하는데.. 근데 저는 정신적으로도 힘들어요ㅠㅠ

그리고 신랑은 점심이 12시부턴데 8시에 출근해서 그것도 못참는지... 아침에 일어나서 고기반찬 먹으면 잘 안들어가지 않나요???

그렇다고 저녁을 못해주는 것도 아니고 고기반찬 한가지는 꼭 올려줘요

이번주를 예로 들면 (일요일 저녁 백숙, 월욜 저녁 제육볶음, 화욜 저녁 소세지야채볶음, 수요일인 오늘은 스크램블에그랑 참치김치볶음밥 예정이에요. 저 반찬만 한게 아니고 고기반찬이 저거 인거고, 외에 마른반찬 2~3가지 나물,김치 한가지씩 그리고 국도 매일 바꿔서 해줘요..)

 

며칠전에도 아침에 전화해서 깨워주면서 투덜대길래 피곤해서 짜증나 죽겠는데 자꾸 짜증을 돋궈가지고 아침에 눈뜨자마자 싸웠어요ㅠㅠㅠ

신랑이 알겠다고 미안하다고 하는데 며칠이나 갈련지... 제가 도대체 얼마나 더 해줘야하나요???

댓글 129

푸르댕댕오래 전

Best아내는 어디서 돈 훔쳐오는줄 아나봐요

ㄴㄴ오래 전

Best다른거 다 차려놨는데 후라이 하나를 못 지져 먹는대요?

99오래 전

Best보니까 남잔 공장생산직이고 님은 조무사는아닌거같고 수입보니 간호사이신거같은데 왜 결혼했어요? 아 진심 불쌍하네요 님이.. 지가공부못해 공장다니는주제에 얼마나힘든줄 아냐고 불평은 무슨..;; 나중에 애까지낳으면 님 어떻게할려고 그래요 워킹맘되는게 얼마나힘든데..

어머나오래 전

Best맞벌인데 여자한테 밥해달라는 남자 어느나라에도 없다 이렇게 대다수가 바라는 건 정말 창피한 줄을 알아야지. 남친 여친 깨볶는 소꿉장난이면 귀엽게나 봐주지. 한 가정에 남편과 아내가 되었으면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마음가짐이 되어야지 어째 아들노릇 할려드냐?ㅋ 그 굵은 팔뚝과 덩치로 요리 해 달라고 징징거리는 철 없는 남자들 보면 정말 한심하게 보이더라. 아내한테 해주는거 바라지도 않는다. 자기 건 자기가 챙겨먹어 지 두손은 뭐 아침엔 고장이야?

ㅡㅡ오래 전

Best아니 마누라가 무슨 엄만줄 알아 똑같이 돈 버는데 왜 아침밥을 차려달라고 애기마냥 고집을 피워 지 엄마한테 쳐 울든가 다큰 성인이 찌질하네

굶겨오래 전

추·반전업주부인 나도 남편 아침 안해주는데 아침부터 고기타령하는 정신줄 내놓은 남자도 있구나~ ㅎㅎㅎ 신기~~ 걍 굶겨요 정 배고프면 직접해보라고 하세요 몇번 시켜보면 해달라는 헛소리 못할껄요~

요구르트소스케밥오래 전

남편이 이상하네, 아침밥을 차려주는 아내를 원하면 전업주부랑 결혼하라고....지금은 어떻게 되었을까 궁금하네........아침밥을 고집할까?

오래 전

헐.. 내남편은 저 침대에서 일어나지도 못하게해요.. 쉬라고;; 본인이 시리얼먹구.. 저 마시라구 매일 과일쥬스 갈아서 협탁에 놓구.. 키스해주고 출근해요;;; 물론 제가 임신하긴했지만.. 과일쥬스 빼놓곤 임신전과 똑같아요..

ㄷㄷ오래 전

우리신랑은 결혼해서 지금까지 아침 안먹고가요. 맞벌이인데 신랑출근 7시30분 저는 9시반에 나가는데 저힘들다고 안먹고 저녁만 잘차려주고나 외식 혹은 배달음식먹구요. 애키우느라 육아휴직할때도 새벽에 일어나서 애보는거 힘들다고 안먹고 저녁할때도 애봐주거나 칼질 볶거나 굽는요리는 도와주고 제가 잘못해보이고 위험해보인다구요. 제가 원래덜렁대서 자꾸 실수를하거든요. 혼자만들땐 잘하고 맛있게 하는데 꼭 신랑있을때 음식하면 실수가 생겨서 그런지 제가 뭘잘 못하는줄 알아요. 첨에는 음식맛이나 식단에 불만이 있었는데 이것도 살면서 제가 처음요리해보는거라 못하는것도 있고 종류도 한정되고 하니까 다이해하더라구요. 같이장보러가도 먹고싶어도 제가힘들것같은건 잘안사고 쉽고 자기도할수있는것 위주로 사게하고 둘째때문에 힘들어하고 날씨도덥고하니 요즘은 아예불쓰지말라고해서 애들이유식만 만들구요. 세끼다 해결하고오거나 햇반싫다고안먹던사람이 쉬는날엔 햇반에 간단한반찬으로 먹자고 해줘서 고맙고 식단도 배달음식 결정도 제가 원하는대로 해요. 글쓴님이 요리를 잘하시니까 더 해달라고 하시는것같아요. 결혼하고 1~2년은 음식이나 식사시간등에대해 안맞아서 많이싸우는데 그것도 지나면 둘중에 하나가 맞추게되더라구요. 아침잠 많아서 피곤하고 힘든것 계속 어필하시고 아침에 간단하고 빠르게 도움받을수있는 전자렌지로 햄돌려먹거나 전자렌지로 계란찜해먹을수있게 계란야채섞어서 냉장고에넣어놓고 아침에 돌려서만 먹으라하거나요 계란말이만드는기계 이런걸구매하셔서 아침에 신랑이간단히 고기반찬을 해결할수있게하면 좋을것같아요. 저도 맞벌이 계속해봐서 아는데 신랑과 사이안좋으면 여자도 힘들더라구요 살살달래서 도움받아야 서로편하고 애낳아도 덜힘들어요

어머나오래 전

성인 남자가 요리 하나 할 줄 아는게 없다는건 정말 부끄러운 일이죠. 전세계 어딜 가도 찾기 힘들겁니다. 이제부터라도 하나둘씩 바뀌어가면 좋겠네요.

나는나오래 전

그냥 냅둬요..먹고싶음 지가 해 먹겠지...왜 여자랑 남자랑 똑같이 엄마품에서 자랐는데 여잔 다하고..심지여 일도해 근데 남잔왜 차려진 밥만먹을까..??

ㅇㅇ오래 전

남자친구 결혼해서 와이프가 차려준 아침밥 먹는게 로망이라고 하던데 ㅡㅡ 직장에서도 어깨에 힘이 들어간다나...참내. 벌써부터 깝깝함. 난 아침밥 안먹음. 아침잠 많음. 내 미래의 모습일것같아 무섭..

띠용오래 전

고기고기 거리는 새끼들이 제일싫음ㅡㅡ고기 못처먹어서 환장을했나

ㅇㅇ오래 전

저같으면 그냥 아침밥차려주고 큰소리치겟네요 소세지나 계란굽는거 오분이면 굽고 마트에서 양념고기 재놓고 파는거도 십분이면 구워요 하루 시작을 호의로 시작하면 둘다 기분좋을듯 별거아닌걸로 다투시지 마시고 행복한 결혼생활하세요 ~♡

오래 전

난 예랑이한테 항상이렇게 말해요 "난 엄마가 아니다"

쩝쩝오래 전

추가글 달린 거 보니 글쓴이 너무 불쌍.. 맞벌이 하는데 집안일도 거의 자기가 당연한 듯이 하고 있나보네. 맞벌이면 당연히 배분해야 할 가사일인데 터치 안 하는 게 '다행'이라니.. 기가 막힐 따름.. 님 이러다 애 낳잖아요? ㅋㅋ 육아도 님이 다 떠안게 될겁니다. 어이구 답답해라.. 진짜 다행인건 내 남편은 저런 이기적인 놈이 아니란 것과 내 미혼 사촌 동생들도 저런 놈 만날 확률이 님 덕에 줄었다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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