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벳밀교 점집 후기 -2-

김현미2014.07.30
조회1,684

 

ㅎㅎㅎ빨리 돌아왔죠??

 

가족이랑 지인 두명 외에는 잘 모르는 일인데

이걸 생판 남들에게 다 말한다는 게…

상당히 후련하네요.

타자 칠 때마다 속이 시원해요^^

 

 

 

지금의 내 심정 따위 누가 궁금하겠음

본론 음슴체로 ㄱㄱ

 

 

 

 

 

암튼 티벳점쟁이…티벳탄킴이랬음

지금부터 티벳탄킴 도사님이라고 쓰겠음

 

그 언니 얘기 듣고 드는 생각

1.     티벳 밀교??? 겁나 근본없는 거 아냐???

2.     이젠 별별걸로 사기치네??

3.     돈 많은데 왜 점을 봐??

 

근데 많은 의문들과 의심을 딛고

내가 그 곳에 찾아가게 한 한 마디가

 

“복채는 자율이래.”

 

 

이거였음

 

 

나는 돈이 없음

월급 죄다

마이너스 통장 꼴아박아야함

우리집도 돈이 없음

나 때문이기도 하고…

자영업하시는데 여기도 마이너스임

 

그러다 보니 쪼들리며 살고

공짜라면 눈이 굴러가게 된 거임

 

자율적으로 내라는게

공짜라는 소리가 아닌데

나한테는 공짜라는 소리로 들렸음

 

나중에 굿을 하든 뭘 하든

일단 한번은 공짜일거 아님

 

그러면 일단 가도 손해볼 건 없단거고

가서 진짜 용한지 간을 좀 봐야겠다 생각했음

 

 

나도 점집 좀 다녀서 이제는 무당 간 볼줄도 알게됨

나만? ㄴㄴ 엄마도 같이 다님

 

우리는 빚은 얻었지만

사기치는 무당들 중 다 막힌 무당 걸러내는 안목을 얻었음………..

……………….이 안목 필요없는데 ㅅㅂ

참고로 무당은 초짜가 조음

암만 잘난 무당도 3년 지나면 다 막혀서 되도 않는 사기치고

비방술 쓰고 그러는 거임 ㅎㅎㅎ

무당집 가지 마셔요 대부분 사기임

그래도 이왕 갈꺼면 이제 막 개업한데로 ㅎㅎㅇㅋ?

 

 

 

 

언니도 직접 가 본 게 아니라 정확한 정보는 몰랐음

진짜 고민하다가 좀알아봐 달라 부탁해서

전화번호랑 티벳탄킴..이라는 겁나 이상한 연락처라는 얻음

 

 

 

좀 무서워서 나보단 쎈 엄마한테 부탁함

어떻게 돌아가는 데냐고

 

 

엄마가 목소리 들어보고는 너무 일반인 같고

친절하다며;;; 백타 사기꾼이니 가지 말라고 함

공짜인 것도 이상하다고 함

장기 뜯어갈 수도 있다고 매교역 원래 점집 드글드글한 데라

하나 더 생겼나보다고 시큰둥하게 넘김

 

 

근데 공짜라잖슴??

나는 이게 너무 아까운 거임

 

그리고 슬슬 이때 스토커 3명이 동시에 붙으며

맨날 아버지가 차로 직장까지 출퇴근 해주셨는데

이 상황이 너무 힘들었음

 

그리고 자꾸 다시 울면서 올거라는 그 무당썅년의 말이 맴돌았음

그년은 썅년임 이제부터 무썅이라 부르겠음

 

 

그 무썅이 말이 진짠가보다

거기 신령새끼가 날 엿먹이나보다

그래도 무당되긴 싫다

뭔가 돌파구가 필요하다

근데 돈은 없다

 

이 상황에서 무료(는 아니지만 내겐 무료로 들림)

티벳탄킴 이야기는 썩은 동앗줄이라도 이것밖에 없으니

매달리잔 심정이었음

 

 

 

그래서 내가 다시 전화를 걸음

 

 

 

목소리가 되게 낮고 예의 바른 사람이었음

친절한 어투이긴한데 말수도 적었음 묻는 말에만 대답함

 

그래서 나도 잘 못물어봄…그냥 예약 하고 싶다

언제가도 되겠냐

정말로 복채가 자율적인거냐

 

 

그리고 아빠에게 부탁해서

딸년 한번 속으러 가는데 같이 가달라고 해서

엄마 몰래 아빠차 타고 매교역으로 감

 

완벽한 알리바이를 위해 아빠는 인사만 하고 밖에서 담배피며 기다린다고 한 후

엄마를 만났다가

다시 돌아온다는…

 

 

다소 허술한 알리바이였지만

 

매교역은 내가 전혀 가던 동네도 아니고

우리집이랑도 차로 2시간 거리니까

좀 편하게 가도 괜찮겠다 생각이 든 거임

 

 

아무도 못쫓아올거라는 이상한 확신이 들었음

 

스토킹 이골이 났는데도

이상하게

 

아빠도 나도 지금 회상해보며

그날 머리에 총맞은 것 같이 멍청했다고 서로 말함

 

 

그리고 멍청해서 다행이였다고 말함

 

 




 

3편으로 돌아오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