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가 먼저 좋아서 사귄 여자 1달만에 차는 남자 심리?? 꼭 댓글 부탁드려요ㅠㅠ

일라잉2014.07.31
조회1,791

긴 글이지만 꼭 한번만 읽고 해석 부탁드려요 여러분ㅠㅠ

바쁘시면 빨간글씨 위주로 읽어주세요

 

저는 한 2주전 저의 2번째 남친과 한달만에 헤어졌습니다.

먼저 전 남친에 관한 기본적 정보를 드리자면,

같은 과인데다가 같은 학원에서 조교를 하는 어떤 친한 여자애가 있구요,

가장 최근 연애는 1년 전으로 여자친구가 바람을 펴서 않좋게 끝나 본인 말로는 질투가 심하고 약간 트라우마가 있다고 했습니다.

 

처음 만나게 된건 저희 대학교에서 주점을 운영하였을 때였습니다.

저는 그 이틀 중 하루동안 서빙을 하게 되었는데 그때 저의 남자 동기의 친구였던 제 전남친이 저에게 첫눈에 반한것 까지는 아니더라도 강렬한 호감을 느끼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한테 번호를 물어보았는데 저는 대충 외모만 보고 들이대는구나 하고 생각해서 거절했었습니다.

그런데 몇시간 뒤에 또 다시 물어보았고, 제 남자 동기도 괜찮은 친구니까 한번 번호만 줘봐라 해서 번호를 주게 되었습니다.

그 후 한달동안 썸을 타게 되었는데 짧게라도 매일 카톡을 했습니다.

제 전남친이 축구를 하다가 목발을 짚게 되었을 때도 제 동아리 공연을 보러와 장미꽃다발을 주었고 집 근처까페로 택시를 타고 저를 보러오는 등 좀 진심이 느껴졌습니다.

저에게 적극적으로 표현도 많이 해서 정말 좋아하는가보다 했습니다.

처음엔 아무래도 제 외모를 보고 이끌리게 되었지만 만날수록 성격 등 여러가지 제 모습때문에 더 좋아졌다고 했습니다.

저희 둘다 음악과 영화를 너무 좋아하는데 이러한 관심사도 잘 맞고 대화도 너무 잘 통했습니다.

 

첫만남 후 한달 뒤 제 전남친은 저에게 고백을 하였고 저는 일단 조금 생각해보겠다고 했습니다.

저는 오빠에게 "솔직히 첫번째 남친이 엄청 잘해줘서 사귀었는데 2주만에 차인 경험이 있어서인지 아직은 오빠의 마음에 확신이 안간다. 단순 호감인지 진짜 좋아하는건지 잘 모르겠다."

고 하니까 자기를 그런 가벼운 남자애랑 비교하는 것 자체가 짜증난다며 자기를 한번만 믿어달라고 하였습니다.

또한 오빠의 친구였던 제 남자 동기도 그 오빠가 저를 진짜 좋아한다고,

매일 자기한테 연애상담한다고 말해주었습니다.

그러한 말들에서 조금 확신을 얻어 오빠와 사귀게 되었습니다.

 

저는 사귀기 전부터 물어보았습니다.

아직 내가 오빠가 나를 좋아하는 만큼 내가 오빠를 좋아하는게 아니니 초반에 표현을 잘 안하더라도 이해할수 있냐고, 원래 내가 한 사람을 좋아하는 데 오래걸리더라도 기다리겠냐고.

그랬더니 오빠는 저의 그런 순수한 모습도 좋아하게된 이유들 중 하나이고 자기가 더 잘해주고 기다릴테니 걱정말고 자신에게 의지하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정말 편한 마음으로, 간 친구같은 연인을 대하듯이 오빠를 대했습니다.

밀당을 괜히 어설프게 하다가 망할 것 같고, 하기도 싫어서 안했습니다.

그래도 제가 오빠를 점점 좋아하게 되면서 설렜을때나 문득 보고싶을때, 갑자기 사랑스러울때  꼬박꼬박 표현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원래는 먼저 연락을 잘 안하는 제가 먼저 연락하는 횟수도 잦아지고 뭔가 말하는 투나 행동에서 점점 제가 오빠를 좋아하는게 느껴졌을 거에요.

 

저희는 딱 한번 약간 싸운적이 있는데, 제가 실수로 제 동아리 친구들인 남자애들 몇명과 찍은 스티커사진 파일 하나를 비트윈에 올린 것 때문이었습니다.

저 포함 총 4명이었는데 찍다찍다 포즈가 없어서 2명씩 짝지어 하트모양을 하고 찍은 사진이었습니다. 제가 오빠 입장이라도 기분이 별로였겠지만 일반적인 남친의 반응보다 약간 심한 반응을 보이더군요. 근데 그 남자애들은 딱 외모적으로 봤을때도 오빠보다 별로였고 저는 항상 제 주변에는 털끝만큼도 남자로 보이는 애들이 없다고 누누히 말했었거든요.

엄청 미안하다고 하고 완전 친구라고 많이 달랜 후 다시 화해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헤어지기 3일전, 우리가 헤어지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던 그 마지막 데이트 날때까지도 오빠는 저에게 너무 잘해주었습니다. 평소처럼 제  모든것에 대해 궁금해하고 그랬습니다.

둘이 붙어서 사진도 엄청 찍구요.

그때까지는 저를 좋아하는 줄 알았습니다.

기침을 하다가 약간의 침이 입 옆에 묻었을때도 그걸 자기 손으로 닦아주고, 손도 계속 잡고 어깨동무하고, 집에가기 전에 뽀뽀까지 하려고 했습니다.

저는 한번도 뽀뽀조차 해본적이 없어서 놀라서 살짝 피했지요.

지금 생각해보니까 그 뽀뽀시도가 자신의 마음을 확인해보려고 한 행동일 수도 있겠다 싶었어요.

 

제가 감지한 이상한 기운은 그 마지막 데이트 날 집에 도착한 후 매일 그래왔듯 자기 전에 통화를 하면서 느껴졌습니다.

그날 밤 통화를 할때는 유독 한숨을 많이 쉬었고 무슨 말을 하려다 말고 계속 그랬습니다.

그 다음날에는 오빠가 학원알바가 있었는데(아마도 친한 여자애랑 했겠지요) 그게 끝나고 몇시간동안 연락이 잠깐 두절되었습니다.

보통 학원이 끝나면 오빠가 먼저 연락을 했는데 연락이 너무 안되서 제가 정말 걱정이 되서 전화도 여러번 하고 비트윈도 남기고 했습니다.

그날 밤쯤 전화했을때 오빠는 조금 피곤한 목소리로 키우는 강아지가 갑자기 토하고 아픈데 집에 부모님이 안계셔서 자기가 택시를 타고 응급실에 데려가고 했는데 폰을 집에 두고가서 그랬다고 설명했습니다. 강아지가 가는 도중 쉬를 싸서 난처했다는 상세한 설명과 더불어서요.

그때는그대로 믿었는데 생각해보니 그건 거짓말일 수도 있고

사실은 그 여자애와 달달한 시간을 보내서 그랬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ㅠㅠ

 

제가 그 여자애가 계속 걸리는게 오빠랑 꽤 친한편이고, 헤어지기 1주일 전에 그 여자애를 오랜만에 과 모임에서 보게 되었는데 피부가 갑자기 너무 좋아져서 정말 예뻐졌다고 그랬었거든요.

제가 왜 그 여자애랑 cc를 안했었냐고 사귈때 장난식으로 물어본적이 있어요.

그 여자애는 남자 키 180이상에 잘생긴 왕자님만 바라보는 어이없는 애라서 키가 177인 자신은 고려도 안하고, 자기도 그 여자애가 피부가 더러워서 못생겨서 싫다고 웃으면서 대답했었어요 그때..

그 여자애 사진을 보니 이목구비는 꽤 이쁘더라구요. 근데 이쁘더라도 저와 비슷한 수준으로 이쁜거지 엄청난 여신급까진 아니구요. (제 자랑하려는건 아니구요ㅠㅠ 지송....)

그리고 헤어지기 전 3일동안 뭔가 연락도 자주 안해주고, 약간 형식적으로 하는 느낌이고, 통화할때 약간 지친 기운이 느껴져서 헤어진 날 제가 못참겠어서 말했어요.

"내가 서툴러서 오빠가 몰랏을수도 있는데 나는 오빠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오빠는 이렇게 3일 전부터 연락할때 나에 대한 마음이 식은 것 처럼 느껴진다.

이게 내 확대해석이냐 진짜냐" 이런식으로 긴 비트윈을 보냈었어요. 그러니까 좀 말도안되는 핑계로 헤어지자는 장문의 답장이 오더군요.

오빠는 제가 초반에는 너무너무 좋았지만 최근에 다음과 같은 이유로 마음이 좀 변했다고 했어요.

1. 제가 좋아하는 가수 한명이 있는데, 그 가수에 대한 얘기를 꽤 한적은 있지만 오빠를 배려하여 일부러 자제하고 가끔만 얘기했거든요. 근데 이게 좀 거슬렷대요.. 말도 안돼죠

2. 제가 남사친이 너무 많은게 신경쓰이고 그때 그 스티커사진이 계속 신경이 쓰인대요. 전 여친 트라우마가 극복된 줄 알았는데 아직 안된것 같다고. 그래서 당분간은 여자 못사귈것같다고. 근데 오빠도 여사친 많아서 이건 좀 납득이 안되더라구요.

3. 뭔가 연애 초반에 더 애틋하고 달달하고 그래야 하는데 그게 좀 없는 것 같다고 하더라구요. 이건 제가 밀당같은 연애 스킬이 부족하고 표현이나 애교를 잘 못하는걸 얘기하는 것 같은데 조금 이해는 가요. 하지만 진짜 좋아한다면 헤어질 이유는 아니라고 봐요ㅜㅜ

 

아무튼 이 답장 이후로 먼저 비트윈을 딱 끊는거에요.

저에게 상처주기 싫었는데 자기가 맘이 변한게 너무 미안하다고 하면서.

그래서 저는 마지막으로 카톡으로

"알겠어 오빠 이제 나 진짜 안좋아하는구나. 잘가"

라고 보내고 펑펑 울었어요. 그 다음날에 친한 친구들(남자 4명 포함)을 만나서 상담을 했더니

헤어지자 했던 얘기들은 다 뻥이고

1그 여자애가 좋아져서

2오빠말대로 밀당, 달달함이 부족해서

3 점점 저도 오빠를 좋아하는게 느껴지니까 갑자기 호감이 떨어져서

 

이 3가지 가능성으로 헤어졌을거라고 하더라구요. 저 세번째 케이스는  제 남사친 중 한명이 몇번 했던 짓이라 잘 안다고 했어요. 처음에 자기가 먼저 좋아했어도 점점 여친이 자신에게 빠지는게 느껴지면 호감이 확 죽는 경우가 남자들에게는 꽤 많이 일어난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그건 진짜 그여자를 사랑한게 아니라서 그런거라구.

 

저는 이 남자랑 다시 잘해보고싶은 미련도 있고 그 심리라도 제대로 알고 끝내면 더 쉽게 잊을 수 있을 것 같아 헤어진 다음날 카톡하나를 정말 마지막으로 보냈습니다.

"어제 이후로 많이 생각해봤어. 언제 한번 만나서 얘기하자" 이런 식으로요.

그랬더니 한시간 정도 후(원래 칼답하는 사람인데 늦답한거보니 고민한거같아요) 만나도 똑같은 얘기할것같다고 미안하다고 하며 거절하더라구요.

저는 그 마지막 톡을 보자마자 번호를 지우고 카톡도 차단하고 했어요.

페친까지는 차마 안끊고 오빠의 페북을 간간히 보기는 해요.

 

저는 이 오빠가 도대체 무슨 심리인지.

어떻게 이렇게 마음이 빨리 변한건지 아직도 너무 미스터리에요.

정말 답변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