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내려야하나 싶지만 저는 글 내렸단 거 보면 좀 기운 빠지더라고요 그래서 글은 안지울게요~ 베플님 반말 하나도 기분 안나빠요 언니가 없어서 좋은 말씀 해주신섯도 너무 감사하고 좋으니 그러지들 마셔요~ 모두들 좋은 남자 좋은 여자 만나세요!
일단 위로해주신 분들 참 감사합니다. 댓글 중에 기분 상하는 내용도 있었지만 그 조차도 새겨들으려고요.
파혼이라고 한 부분에 대해서 오해가 조금 있는 듯 하여 말씀 드리면 일단 상견례만 하지 않았을 뿐 결혼식 날짜는 남친 어머니께서 저희 쪽을 배려해서
'결혼 날짜는 여자가 잡는거다. 니가 어머님과 충분히 상의해서 상견례 때 들을 수 있으면 좋겠구나'라고 하셔서 거의 잡혀있었고 어머님과 엄마랑 통화로 이미 말도 오갔었고요. 그래서 거의 결혼을 확정시했다고 생각했거든요.
파혼이 아니라면 차라리 다행입니다. 자책하지 않을게요. 그냥 사귀다 끝난 사이입니다! 아직 부모님께 말씀을 못드려서 어떻게 말씀을 드려야할지 모르겠지만
충고 감사히 듣겠고 위로해주신 분들도 정말 감사드려요. 베플님 말씀처럼 저도 더 좋은 사람이 나타날거라 믿고 지내겠습니다.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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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 파혼을 한 것도 당한 것도 같은 20대 중반 여자입니다.
글이 좀 길어지더라도.. 그냥 위로 받고 싶고 하니까 읽어주시길 바래요~
저와 그는 만난지 3년이 넘었습니다. 오래 만나기도 했고 결혼 적령기가 다가오는 만큼 양가 부모님께 서로를 인사시키고 상견례..도 뭐 앞두고 있었습니다.
그는 자타공인 좋은 사람이었어요. 성격이 좋고 어른들께 싹싹하고 회사에선 일처리도 빠르고 제게도 잘하는 것처럼 보여지게 행동했거든요.
그와 반대로 저는 성격이 예민한 데다가 직업 역시 예민할 수 밖에 없는 일을 하고 있어서 까칠하고 짜증이 많다고 다들 알고 있어요. 제가 생각해도 실제로도 예민하게 군 적이 많고요. 그러니 그의 친구들이며 제 친구들, 하물며 저희 부모님까지도 제게 저만한 남자 없으니 제가 더 잘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가 언제부턴가 크고 작게 여자 문제를 일으키더라고요. (이때는 눈에 띄는 증거가 없었습니다. 정황 증거들 뿐이라..)
제가 그 일을 꼬집으면 일단 얼렁뚱땅 넘어가버렸다가 꼭 다른 사람들이 있는 곳에서 꺼냈습니다.
그리곤 죄인같은 표정을 지었어요. 그럼 저희 지인들은 저더러 니가 오해한것 같은데 그만 용서해줘라 라고 했어요. 지금 생각해보니 오해가 아니었던 거 같은데요..
제가 멍청했나봐요.
주위 사람들이 다들 제가 나쁜거라고 오해라고 하도 그렇게 말하니까 정말 제가 나쁜것같고 제가 너무 예민하게 구는 것 같아 지더라고요.
그러다보니 의심은 의심대로 들고 제 말을 들어주는 이가 하나도 없어서 어디다 말은 못하겠고.. 자꾸 저는 작아졌어요
그러다가 제가 더이상 못참겠어서 터져버렸어요 나 이런거 서운하고 의심들고 이대로 우리가 결혼까지 갈수있겠냐고. 그러니까 헤어지자더라구요. 상견례 날도 잡아놓고.. 근데 정말 이렇게 결혼했다가는 한달도 못버티고 이혼한다는말 나올것같아서 저도 알았다고 했죠. 근데 갑자기 붙잡는거에요. 홧김에 나온말에 어떻게 그럴수 있냐 미안하다 헤어지지말자 이렇게요.
저는 생각할 시간을 갖자고 했고 저희 부모님께도 그쪽 부모님께도 예의가 아닌 걸 알지만 연락드려 상견례 날짜를 좀 미뤄주십사 부탁드렸습니다. 그리곤 저혼자 생각할 시간을 가졌어요. 사실 저희는 장거리 커플입니다. 왕복 7시간..? 편도로 3시간 반 정도니까요. 그래서 완전히 신경 끊고 생각할 수 있었어요.
핸드폰을 키니까 남친 지역에 있는 제가 아는 언니한테 연락이 와있더라구요. 여자랑 단둘이 데이트 코스를 다니더라구요. ..정말 하늘이 무너졌고 이 결혼은 깨야 맞는거구나 싶어 연락했습니다. 그랬더니 난리가 났더라구요. 내가 무슨 바람이냐 너밖에 없다 너한테 떳떳하다 사랑한다..
일단은 헤어지자 근데 그렇게 억울하면 니 얘기 들어는 주겠다 했습니다. 다 듣고 보니 언니가 오해했을 수도 있겠다 싶었지만 다시 만나긴 이미 오해가 너무 깊어졌고 신뢰도 많이 깨진 상황이어서 전 헤어지자는 말 취소할 생각이.없다고 했습니다. 그날부터 계속 연락이 오면서 니가 싫다면 SNS 다 지우고 여자 연락처 다 지우고 너만 볼거다 제발 한번만 더 기회를 달라 미안하다.. 싹싹 빌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직 너에 대한 화가 다 풀리지않았고 니 말 아무것도 믿음이 안간다. 하니까 상견례 날짜는 자기가 양측 부모님 설득해서 다시 잡겠다 무조건 니뜻에 맞추겠다 내가 더 잘하겠다.. 하니 티는 안냈지만 조금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잘지내다가 어제.. 여자랑 정말 빼도박도 못할 문자를 주고 받은 걸 봤습니다. 정말 너무 한다 또 믿었는데 또 날 바보 만드냐 하니.. 헤어지잡니다. 제가 너무 숨막힌대요. 그래서 파혼을 한.. 당한 건가요? 그렇게 됐습니다.
사실 아직 젊고 내일이 더 많으니 좋은 쪽으로 생각하려고 하는데 만난 날이 짧진 않아서 마음이 조금 아픕니다. 저 잘 잊고 더 잘 살 수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