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파혼을 한건지 당한건지 모르겠습니다

빠바2014.08.02
조회145,169
제 글을 굉장히 많은 분들이 보셨네요.. 댓글에서 서로 헐뜯기도 하시던데 그러지들 마세요 괜히 제가 분란을 만든것같아 죄송하네요..
글을 내려야하나 싶지만 저는 글 내렸단 거 보면 좀 기운 빠지더라고요 그래서 글은 안지울게요~ 베플님 반말 하나도 기분 안나빠요 언니가 없어서 좋은 말씀 해주신섯도 너무 감사하고 좋으니 그러지들 마셔요~ 모두들 좋은 남자 좋은 여자 만나세요!


일단 위로해주신 분들 참 감사합니다. 댓글 중에 기분 상하는 내용도 있었지만 그 조차도 새겨들으려고요.
파혼이라고 한 부분에 대해서 오해가 조금 있는 듯 하여 말씀 드리면 일단 상견례만 하지 않았을 뿐 결혼식 날짜는 남친 어머니께서 저희 쪽을 배려해서

'결혼 날짜는 여자가 잡는거다. 니가 어머님과 충분히 상의해서 상견례 때 들을 수 있으면 좋겠구나'라고 하셔서 거의 잡혀있었고 어머님과 엄마랑 통화로 이미 말도 오갔었고요. 그래서 거의 결혼을 확정시했다고 생각했거든요.

파혼이 아니라면 차라리 다행입니다. 자책하지 않을게요. 그냥 사귀다 끝난 사이입니다! 아직 부모님께 말씀을 못드려서 어떻게 말씀을 드려야할지 모르겠지만
충고 감사히 듣겠고 위로해주신 분들도 정말 감사드려요. 베플님 말씀처럼 저도 더 좋은 사람이 나타날거라 믿고 지내겠습니다.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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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 파혼을 한 것도 당한 것도 같은 20대 중반 여자입니다.
글이 좀 길어지더라도.. 그냥 위로 받고 싶고 하니까 읽어주시길 바래요~

저와 그는 만난지 3년이 넘었습니다. 오래 만나기도 했고 결혼 적령기가 다가오는 만큼 양가 부모님께 서로를 인사시키고 상견례..도 뭐 앞두고 있었습니다.

그는 자타공인 좋은 사람이었어요. 성격이 좋고 어른들께 싹싹하고 회사에선 일처리도 빠르고 제게도 잘하는 것처럼 보여지게 행동했거든요.
그와 반대로 저는 성격이 예민한 데다가 직업 역시 예민할 수 밖에 없는 일을 하고 있어서 까칠하고 짜증이 많다고 다들 알고 있어요. 제가 생각해도 실제로도 예민하게 군 적이 많고요. 그러니 그의 친구들이며 제 친구들, 하물며 저희 부모님까지도 제게 저만한 남자 없으니 제가 더 잘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가 언제부턴가 크고 작게 여자 문제를 일으키더라고요. (이때는 눈에 띄는 증거가 없었습니다. 정황 증거들 뿐이라..)
제가 그 일을 꼬집으면 일단 얼렁뚱땅 넘어가버렸다가 꼭 다른 사람들이 있는 곳에서 꺼냈습니다.
그리곤 죄인같은 표정을 지었어요. 그럼 저희 지인들은 저더러 니가 오해한것 같은데 그만 용서해줘라 라고 했어요. 지금 생각해보니 오해가 아니었던 거 같은데요..

제가 멍청했나봐요.
주위 사람들이 다들 제가 나쁜거라고 오해라고 하도 그렇게 말하니까 정말 제가 나쁜것같고 제가 너무 예민하게 구는 것 같아 지더라고요.

그러다보니 의심은 의심대로 들고 제 말을 들어주는 이가 하나도 없어서 어디다 말은 못하겠고.. 자꾸 저는 작아졌어요

그러다가 제가 더이상 못참겠어서 터져버렸어요 나 이런거 서운하고 의심들고 이대로 우리가 결혼까지 갈수있겠냐고. 그러니까 헤어지자더라구요. 상견례 날도 잡아놓고.. 근데 정말 이렇게 결혼했다가는 한달도 못버티고 이혼한다는말 나올것같아서 저도 알았다고 했죠. 근데 갑자기 붙잡는거에요. 홧김에 나온말에 어떻게 그럴수 있냐 미안하다 헤어지지말자 이렇게요.

저는 생각할 시간을 갖자고 했고 저희 부모님께도 그쪽 부모님께도 예의가 아닌 걸 알지만 연락드려 상견례 날짜를 좀 미뤄주십사 부탁드렸습니다. 그리곤 저혼자 생각할 시간을 가졌어요. 사실 저희는 장거리 커플입니다. 왕복 7시간..? 편도로 3시간 반 정도니까요. 그래서 완전히 신경 끊고 생각할 수 있었어요.

핸드폰을 키니까 남친 지역에 있는 제가 아는 언니한테 연락이 와있더라구요. 여자랑 단둘이 데이트 코스를 다니더라구요. ..정말 하늘이 무너졌고 이 결혼은 깨야 맞는거구나 싶어 연락했습니다. 그랬더니 난리가 났더라구요. 내가 무슨 바람이냐 너밖에 없다 너한테 떳떳하다 사랑한다..

일단은 헤어지자 근데 그렇게 억울하면 니 얘기 들어는 주겠다 했습니다. 다 듣고 보니 언니가 오해했을 수도 있겠다 싶었지만 다시 만나긴 이미 오해가 너무 깊어졌고 신뢰도 많이 깨진 상황이어서 전 헤어지자는 말 취소할 생각이.없다고 했습니다. 그날부터 계속 연락이 오면서 니가 싫다면 SNS 다 지우고 여자 연락처 다 지우고 너만 볼거다 제발 한번만 더 기회를 달라 미안하다.. 싹싹 빌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직 너에 대한 화가 다 풀리지않았고 니 말 아무것도 믿음이 안간다. 하니까 상견례 날짜는 자기가 양측 부모님 설득해서 다시 잡겠다 무조건 니뜻에 맞추겠다 내가 더 잘하겠다.. 하니 티는 안냈지만 조금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잘지내다가 어제.. 여자랑 정말 빼도박도 못할 문자를 주고 받은 걸 봤습니다. 정말 너무 한다 또 믿었는데 또 날 바보 만드냐 하니.. 헤어지잡니다. 제가 너무 숨막힌대요. 그래서 파혼을 한.. 당한 건가요? 그렇게 됐습니다.
사실 아직 젊고 내일이 더 많으니 좋은 쪽으로 생각하려고 하는데 만난 날이 짧진 않아서 마음이 조금 아픕니다. 저 잘 잊고 더 잘 살 수 있겠죠?

댓글 37

헐ㅋ오래 전

Best상견례 전이고 결혼 날짜를 잡은것도 아니니 그냥 사귀다 헤어진것 입니다

아줌마오래 전

Best내가 나이가 훨씬 많은 것 같으니까 말 놓을께. 나도 너처럼 여자 좋아하고 뒤로 딴짓 많이하는 남자 만났었어. 오래 만나서 꼭 이남자랑 결혼을 해야되는 ㅈ줄 알았고 그러니까 다 나혼자 참고 버티게 됐었는데 결국 내 친구였던 년이랑 눈 맞아서 그렇게 되어버리고 혼자 많이 힘들었지. 그때 날 위로해주고 일으켜 세워준게 지금 내 남편이야~ 한번 연애가 틀어지니까 다신 연애같은거 하지 말아야지 했었는데 그남자는 나한테 쓰레기와 진짜 사랑을 거르는 눈을 가르쳐줬어. 덕분에 지금 너무 행복하니 고맙다고 절이라도 해야할까. 많이 힘들지? 내 동생이라면 한번 꼭 끌어안아주고싶네~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절대 흔들리지말고 앞만 보라는거야. 뒤는 보지마. 널 놓친 마음에 아쉬워서 바로 뒤에 쫓아오고 있을거거든. 앞만 보고 가면 니 앞에도 꼭 진짜 사랑이 나타날거야.

미치겠다오래 전

내가 전에 만난 남자가 딱 그런스타일이었어요. 남들앞에서 저한테 너무잘해서 싸운얘기하면 무조건 내가 나쁜년되는??ㅋ 제 가족한테도 너무 잘해서 상견례전까지 갔는데 그냥 동생이고 친구한테 소개시켜줬다던 여자랑 바람나서 헤어졌네요. 헤어지고나서 얼마후에 소식들었는데 그여자 딴남자애 임신해서 다른남자랑 결혼한다더군요ㅋㅋㅋㅋㅋㅋㅋ 뿌린대로 거두는거니까 너무 맘아파하지마세요ㅜ

표현합시다오래 전

결혼해서 사네못사네 하는것보다 백배나아요 잘했어요

오래 전

본이니 캥기는게 없고 떳떳한데 님한테 절절매며 잘한다 할까요?? 절대로 네버~ 지가 뭔가 잘못하고 캥기는게 있으니 그러는거예요.. 잘못없으면 큰소리치고 그래 그만하자 하겠죠.. 한 두번도 아니고 계속 님에게 오해 살만한 행동을 하는건 문제 있는거죠.. 잘 헤어졌어요.. 남녀 사이에 제일 중요한건 사랑도 있지만 믿음이죠..

비슷한경우오래 전

잘하신 결정이라 생각됩니다. 저 역시 5년 연애하고 결혼준비중 그냥 예전과 다른 기분이 들어서 떨어져있어서 그런가보다 하고 결혼했는데 역시나 결혼 이후 아이낳고 알게 되었어요.. 그때의 비참함이란 이루 말할수없었습니다. 결국 이혼하고 혼자 아이를 키우고있습니다. 결혼하고서 후회하느니 지금 알게된게 천운이라 생각하시고 부모님께 잘 말씀드리세요. 이유도 명확히 이야기하시구요. 믿음이 깨진건 결혼생활에 있어 중요한 일이라고 봅니다. 더 좋은 사람이 나타날꺼예요. 힘내세요

와우오래 전

축하드려요. 쓰레기랑 평생 엮일뻔 했는데 운좋게 턴하셨네요. 저렇게 이성한테 끼부리는 거는 죽어도 못 고칩니다. 그냥 저런 인간들은 천성이 그런거라. 인생 우울하게 풀릴 뻔 했는데 다행이네요~ 그래도 진지하게 생각했던 상대니 당분간 좀 힘드시겠지만 긴 인생 중 정말 좋은 일이니 오래 힘들어하지 마세요~

A양오래 전

진짜 조상이 도운 케이스네요~ 결혼 안한게 어디야~ 그나저나 그런넘들 신상 좀 알고 싶다 더이상 피해자 안나오게

우휴오래 전

파혼보다 중요한게 있는 거 같아요. 님은 맞지 않은 사람과 결혼할뻔하다 안한거니. 다행인거죠. 님과 맞는 더 좋은 사람 만나 알콩달콩 행복하게 사셨으면 해요.

허허오래 전

잘했어요. 용기 있는 선택.. 부러워요. 용서하다 인생 지옥 가지말고

오래 전

난 이십대중후반 27살에 우리서방을 만났고 가스불처럼 은근히 따땃하고 행복하게 연애하다가 31에 결혼했어요 고로 글쓴님 나이는 연애시작하기 늣은나이도아니고 이별을 겁낼 이유가 전혀없어요 힘내셔요 전 20살에 불같은연애를했다가 ..처참하게 끝나고 다신 사랑따위 못할줄알았는데.. 그래서 의미없는만남만 했었는데.. 저한테도 그것도 20대중후반나이에도 오더라구요 달달한사랑이란게.. 그남잔 글쓴님짝이아니였던거예요 얼마나 다행이예요 결혼말 나오기전에 벗어나게된게.. 감사하면서 열씸히 살아보세요 곧 좋은분 만나실꺼예요^^

666오래 전

이미 바람을 피우고 있었네요. 님과 그 여자 분 사이에서 간 보고 있었네. 그런 사람이 고친다고요? 못 고쳐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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