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명의 나쁜 남자

새롭게2014.08.02
조회13,754

이번 판에서는

댓글을 통해서 오히려 내가 좀 배워 볼까 해.

(A군은 나의 친구이고 B군은 나야)

 

이 글은 내 주관적인 생각이 많이

개입되어 있으므로 A군의 생각이나 입장은

오로지 내 시각에서 해석했을 뿐,

 얜 개인적으론 참 괜찮은 애야

 

1.

A군은 전형적인 평범한 남자야.

착하디 착한 이미지나 나쁜남자 이미지도 아니지.

A군은 여태 껏 3명 정도 만나보았고

만날 때마다 평균적으로 2년 정도는 연애를 하는 듯해

이번 여자친구는 3년 정도 만났는데,

이번에는 좀 더 오래 사귀길레,

함께 여행을 하는 동안

 진지하게 이야기를 해보았지.

(더군다나 난 얘가 사람을 좀 길게 만나는게 늘 부러웠거든)

 

"이번 여자친구랑 결혼할 생각이냐"

"XX 어때 좋아?"

"잘 맞는 것 같애? 걔가 잘해줘? 넌 어떻게 해줘?"

...

이런 질 문들을 했는데,

"응, 좋아, 잘해줘, 난 늘 받아주고 그렇지 뭐.

 괜찮은 여자야, 결혼?까진 잘 모르겠는데

만나다 보면 어떻게 잘 될 수도 있겠지 뭐 .."

"너 정말 걔만 바라보며 살만큼 사랑해??"

"좋긴 좋아, 그렇지만 다른여자를 안 만나봐서 잘 모르겠어"

등 의 대답을 들을 수 있었어.

 

그리고, 제 3자의 입장(나)에서 보기에

내 연애 스타일과 비교를 굳이 하자면,

좀 미지근한 연애 같아 보였어 (주관적)

한창 때, 1주일에 한번. 많으면 2~3번정도를 보며

저녁 10시를 넘어서까지는 만나지 않는 그런 커플.

(가끔씩은 12시 정도 까진 보겠지)

그리고 여자친구가 직장을 다니게 된 후로는

거의 한달에 2번 쯤 보는 ,(연락은 자주 하긴하더만..)

그런 커플 이었었지.

 

난 그 이야기를 듣고 "언젠가 깨질 것 같군.." 생각했었는데

지금은 정말 헤어진 상태야.

 

2.

B군은 성격 자체가 좀 냉정하고 속은 까탈스러운데,

(친구들 사이에서 B군이 제일 여자 보는 눈이

까탈 스럽다는 것은 공인된 사실)

사람 자체가 범죄자 스럽지는 않아.

껄렁껄렁한 부류는 아니라는 것

겉 보기로는 서글서글하고 입담을 터는 유형이라

처음 만난 사람과는 급속도로 친해지는 스타일이야.

반면 관계 지속을 잘 못해서

이성 친구는 늘 없었어. (가끔 안부 정도 하는 1명 정도)

A군에서 쓴 것 처럼 B군은 연애스타일이 '불꽃' 형이고

1주일에 3~4번은 평균적으로 만나며

12시 ~ 새벽1시 즘 까지 보는 스타일.

 

B군은 활발하게 나돌아다녀서

이것저것 많이 하는 편이라

사람을 접하기 좋은 환경에 있었지.

그 속에서, 정~말 괜찮다 끌린다 싶은 이성과

접촉하면서 위와 같이 급속도로 친해진 후

대게 만난 지 2주 정도에는 애인으로 발전하는 듯해

(처음 시작 때는 자기 딴에는 정말 까탈스럽게

고르고 골라서 잘해줘야지 오래가야지.

정말 의욕넘치게 시작했지)

 

그런데,

보통 오랜시간이 지나지 않아 상대에게서

자신의 주관에 어긋나는 모습을 보게되.

 

B군은 그 모습을 포용할 수 있는지,

옳은 방향으로 발전 할 수 있을 것인지를

재어보고 부정적인 생각이 든다면

(=그 모습을 감당 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면)

그 즉시 하루 또는 이틀 이내로 이별을 하지.

 

실제 예) -----------

 a. 여친과 함께 시내를 걷던 중

 까까머리의 중딩 남자애와

귀 위로 오는 단발머리의 여중생이 손잡고 걸어가는 모습을 봤지.

여친 왈 "어머 쟤네 좀..찌질하다" 라고 했고

그 말을 들은 나는

'대체 찌질 하다의 기준이 뭔가?'

'어떻게 보면, 순수한 어린 아이들을 보고 찌질하다라고 하다니..'

그렇게 그 사람 자체에 실망을 했었지.

그런 사건들은 좀 더 있었기도 하고..

문신한 여자를 멋있다고 생각하나 봐

( 결국 1달 사귀고 빠이 했어)

 

b. 다른 여친은 사귄지 2주 정도 됬을 때,

나에게 부모님을 소개시켜줬었어.

날 믿으니까 그랬겠지. 그 당시엔 고맙기도 했고

어머님이 날 엄청 좋아하셔서

호구조사도 하시고.. 집안이야기도 해주시고

여친가족끼리 외식 할 때마다 날 같이 불러서 가고

여친 어머님 목욕탕 가실 때도 같이가고 그랬지.

그런데, 그 날 후로 여친이 나말고 친구와 놀 때도,

집에서 어디있는지 나에게 전화오고..

어디 있으면 데리러가서 집에 모셔다주고,

여친 동생 늦게 들어 오는 것도 데리러 가고,

거의 하루에 한번 씩 연락이 오는 거야.

솔직히, 치사하지만. 내 미래가 상상 되어 그려지더라

(이것도 다 1달 이내에 벌어진 일이야)

-------------

 

그렇게, 하나하나 짧게짧게 만나던 것이

 쌓이다보니 몇년 간 수 십명이 되었고,

정말 인연이 없더라.

1년 이상 만난 연애는 2번 뿐..

(몇 일전 헤어진 여친이 1년 약간 안되)

 

*****

 

그래서, 내가 아직도 해결하지 못한 고민은 이거야.

뭐가 특별히 낫다고 할 수 있는지? 를 해결 하지 못했어.

어차피 사람이란게 한 두번 만에

인생의 짝을 만나기는 힘들잖아.

 

어떤 남자는

 자신의 여자친구에 대한

'이 사람이다' 라는  '확신'은 없는 상태로 

사귀다 보면 더 좋아 질 것이라는 생각으로 

오랜시간 관계를 가지다가

결국 '확신'이 생기지 않아서 헤어지지.

 

(솔직히, 나는 조금 만나보면,

될 관계나 안 될 관계는

 따로 있다고 생각하는 편이라서

조금 부정적으로 보이나봐.)

 

또 한 남자는

자신의 여자친구에 대한

'확신'이 생길 수 있는 지 없는지를 냉철하게

판단한 후, 자신의 마음에 '확신'이 뚜렷하지 않다면

여자의 시간도 아까운 것이니까

짧은 시간 내에 관계 정리를 하지.

'이 사람이다'를 찾아서 헤매는 거야.

 

두 남자는 내 기준에서는,

둘 다 나쁜 것 같아.

 

B군이 A군 처럼 시간만 길게 만난다고 해서

그 관계가 더 좋아 질 것 같지는 않거든.

 

- B군인 '나'는 이런 사태를 방지 하기

 위해서 조금 더 신중함을

가지려고 도를 닦는 중이야

그 당시도 늘 신중한답시고 했지만,

늘 내가 부족했겠지.

아니면 누군가 다른 해결책을 제시해 준다면 감사히 받을게

 

 

다른사람들의 생각이 조금 궁금해서,

생각이나 의견을 물어보고 싶어 (특히 여자)

댓글 28

오래 전

BestB군 불꽃형 연애의 가장 큰 장점이자 단점은 A군대비 짧은 기간안에 많은 시간을 상대와 보낼수 있다는 것임. 글쓴이의 판을 쭉 봐온바로는 님 통찰력이 아리스토텔레스급인데 한달안에 여자파악하는거 문제도 아닐거라 생각함. 근데 1. 님혹시 단점만 먼저 파악하는거 아님?(상대방 단점만 Zoom되서 lte급으로 빨리 알아차리고 발빼는st?) 2. 장점부터 파악해보는건 어떰?(님이 처음에 호감을 느꼈던 포인트를 현미경으로 극대화시켜서) maybe.. 그러면 단점마저 장점으로 보이는 미라클이 일어날 수도 있음...(※님 글 속의 두 여자는 솔직히 별로인것같긴 함. 그냥 솔루션이고 뭐고 다른 님들 댓처럼 아직 님인연못만난거일수도)

레알남자오래 전

BestB군은 이해심이 부족해보임. 주위에 항상 기회가 있다보니까 한번 핀트가 어긋나면 버리는거같음. 여자자체를 인격체로 보지않는것같고 의리도 없는것같음. 근데 감정적으로 징징대고 그러니까 어쩔수없는것같기도함.

오래 전

글에는 여자를 기준으로 맞춰살지 말라면서 본인은 하늘 끝까지 맞추려고 하네 산이 높을수록 계곡은 깊다 본인이 완벽한 연애를 소망할수록 더욱도 구렁텅이에 빠질것이야

오래 전

대충 꼴리는대로 살어 정답이 있냐

dd오래 전

흠.. 그렇게 만족할만한 여자인지 아닌지를 1~2달 안에 파악한다는게 말이안됨. 그리고 1년, 2년이 지나도 안됨. 왠줄암? 그런 사람은 없거든. 일종의 이상주의를 갖고있는 듯. 정말 사랑하면 내가 그 사람을 만나기 전에 가졌던 가치관이 흔들림 무지하게 흔들림. 가장 싫어하는 가치관을 갖고 있는 사람도 사랑하게됨. 그리고 제발 1퍼센트의 가능성으로 라도 그 사람이 바뀌길 기도하면서 절대 그 사람손을 먼저 놓지 못함. 건강한 사랑은 아니였지만 나는 그 사람이 내 손을 놓기 전까지 최선을 다해서 사랑했고 후회없음. B군은 지금의 상태로 사랑은 절대로 할 수없음. 그냥 가장 만족스러운 사람구실하는 인형을 찾는거임. 니 맘에 드는. 그건ㅕ 사랑이 아님. 갖고싶은 장난감을 찾고있는거임. 사랑하는 사람이 잘못된 가치관을 갖고있다면 말하는 거임.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고. 너는 왜 그렇게 생각하냐고. 자기한테 굉장히 중요한 가치관이라면 싸울각오도 해야함. 그래야하는 거임. 그여자를 버리는 게 아니라. B군은 사랑을 하고싶다면 여자를 갈아치우는게 아니라 자기 자신을 바꿔야함. 한 가지 잊지 말아야 할 사실은 b군을 만나기전 완전 다른 삶을 살았던 타인과 관계를 쌓는다는 것은 굉장한 노력과 정성,시간이 필요한 거임. 그만한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면 계속 여자를 갈아치우기 바쁘게 되는거고, 그 가치를 알게되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게 되는거임. 열심히 노력하길.

익명26오래 전

딱히 바꾸려고 해서 바꿀수 있다면 뭐 다들 똑똑한 연애를 했겠죠? 그냥 글쓴님을 무장해제시킬 수 있는 여자가 안나타났을뿐... 하여간 글 재밌게 잘 읽었고, 어느정도 저에게 도움이 되는 부분들도 있어서 대충대충 읽다가 어느 부분에서는 정독해서 읽었습니다. 작년 8월까지만 쓰신건지 아니면 다른 글로 이어지는건지는 모르겠지만 쭉 올려주셨으면 더 좋았을텐데요...일단 즐겨찾기 ㄱㄱ하겠음

ㅎㅎ오래 전

그리고 편견이 있는것 같아요. 사람의 단면적인 모습을 보고 그 사람은 이런 사람일거야 하고 통으로 판단해버리는.. 포용력, 이해심.. 상대방을 좀 더 다양한 시각에서 보려고 해보는 것도 좋을것같아요. 저는 뭐 연애 깡통이지만, A.B둘다 겪어본적이 있어서 그냥 제 주관적인 의견을 남겨요. 아쉽게도 저도 참을성이 부족해 이번 연애는 B였네요. 그리고 글 진심으로 고마워요. 방금 까지 그사람 생각에 해뜨는 지금까지 잠못들었는데 글 정독하고 나니 악의 구렁텅이에서 빠져나온 느낌ㅠㅠ 다 알면서도 못 잊었던 거지만 그래서 빨리 정리한거기도 하고요 근데 이제 확인사살 받았어요 스크랩해놨다가 폭풍밀려올때마다 이 글 볼테니까 글지우지마요ㅠㅠ 땡큐

ㅎㅎ오래 전

아 판 우연히 보게됐다가 정독했네요. 얼마전에 헤어진 남친이랑 소름끼치게 하나하나 다 일치해요.. 일단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어요. 누구나 단점도 있고 애초부터 나의 가치관과 희망사항을 다 갖춘 여자는 만나기가 하늘에 별따기죠. 근데요 그사람의 단점들이나 문제점들이 보였을 때 마음을 앞서 접기전에 그것에 대해 이야기는 나누어 보셨나요? 같이 고쳐가려는 노력이라던지 그 사람에게 이런부분은 조심해주었으면 좋겠다 라던지요. 제 생각엔 그냥 그런 부분을 캐치했을때 속으로 실망하고 겉으론 티조차 내지 않다가 상대방에게 이유도알려주지 않고 이별을 통보하셨을 것 같은데.. 연애는 나와 맞는 사람을 찾아 하는 것이 아니라 맞춰가는 거라는걸 좀 더 생각해보시고 만나면 좋을것 같아요. 사람은 물론 쉽게 변하지 않아요. 그렇지만 변해가게 만드는 것도 사랑이죠. 일단 상대방에 대한 '진심' 이란게 있다면 모든게 해결될것 같은데 젤중요한 진심이 부족한거 아닐까요. 머리로 이것저것 계산하지 말고 좀 더 단순하게 생각해보세요. 그게 쉽지 않겠지만요.

정이뭐라고오래 전

혹시 B군이 어렸을때 어머니에게 잘보살핌 받지 못한건 아닌시지 조심스레 여쭤봅니다(너무나엄한가정등). 진짜 사랑을한거 같더라도 사소한 단점으로 관계에 한계를 만들어버리는게 너무나 본능적으로 이루어지시는거 보니. 그것이 어렸을때 학습된 생존본능이 아닐까 싶어요.(주관적인 의견이예요) 자신의 작은 실수도 용납되지 못하는 관계속에서 살다보면 다른사람의 장단점을 파악하는 통찰력이 생길 수밖에 없지 않을까 싶네요. 안타까운건 다른사람이 B군 만큼의 능력을 반이라도 따라가고 싶어도 못하는 것처럼 B군 에게 정서적인 만족은 어려운 숙제가 되어버리는거 같아요. 당신과 성향이너무나 비슷한 제 전남친은 자신을 '빛좋은 개살구'라고 하더라고요. 호구처럼 당신을 최대한 진심으로 이해하고 당신의 문제가 무엇인지 잘파악하면서도 함께하려하던 상대 있었을거예요. 그사람의 노력이 당신의 성엔 차지 않아 이미과거의 사람으로 되었을수도 있겠지만요. 그런 진심으로 성인군자인 사람들도 당신만큼 흔친않거든요. 그런 사람 괴롭히는 짓이란거 알아도 기대어 많은것을 배울수있는 사람도 그런 사람들 밖엔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성인군자한테 배우세요 '진짜깊이있는 관계속에서만 느낄수있는 평안과 무언가성취하지 않아도 얻을수있는 행복'을 말이죠.

UN오래 전

보고 좋다하면 계속 사귀고 아니다 싶으면 헤어지고 그러다가 인연만나면 결혼하고

여자오래 전

저도 B님 같이 연애를 해왔어요. 그래서 이해해요. 댓글을 쭉 읽다보니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본인과 똑같은 사람을 찾고있는건 아닐까?' 똑같은 사람 혹은 더 나은 사람을 원하는게 사람 본능인것 같아요. 세상에 내 맘에 드는 완벽한 사람이 없다고 말하지만 제발 있기를 기대하고, 찾고싶어하는 마음도 당연한것 같구요. 결국 내 마음이 가는 사람을 만나서 연애하고 살다가 확신이 들때 결혼을 하지 않을까 생각해요.

오래 전

아직 짝을 못만난거지 나도 후자쪽인데 그냥 그렇게 생각하는게 편하더라고 더 생각하기도 귀찮아져버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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