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하고자 하는 결혼인데 왜 이렇게 힘이드는지 모르겠어요.. 남들은 다른 환경에서 자란 예비부부들끼리 싸운다하는데 저는 왜 친정엄마랑 자꾸 싸우는지..
결혼준비하면 집안 대 집안이 만나는거라 쉽지 않을거라 생각했지만 친정엄마 성격을 알기에 벌써부터 불안했어요..
주위에서 친정엄마 성격때문에 다들 피하려 합니다
본인뜻대로 되지않거나 본인이 꼭 해야할일을 당장 하지 않으면 난리가 납니다..화를 주체 못하세요.
문제는 결혼준비를 하면서 너무 많이 부딪히네요
상견례도 하기전에 본인이 원하는 날짜.시간 장소까지 정하시고는 저희에게 말씀하셨어요
항상 말은 나는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 꼭 이걸하지 않아도되니 너희가 상의해봐라.. 하시고선 하루도 채 되지않아 나는 그 예식장이 아니면 이 결혼 허락못한다.. 주위사람들에게 이 정도는 되야 부끄럽지않다 그러시더라구요..
예비신랑도 저희 친정엄마 얘기를 익히 들어서 시댁에 좋게 상의하여 예식장도 그렇게 계약했습니다.
그 이후로도 하나둘씩 상견례날짜..시간..집도.. 한복도..예물이며 웨딩업체까지 당연하다듯이 본인이 주위에서 들은 비싸고 좋은곳만 골라 시댁과 상의도 없이 무작정 계약하고선 예비신랑에게 바로 돈달라고 전화하더군요..
저를 통해서도 아니고 바로 예비신랑에게 전화합니다..
항상 그 얘기를 예비신랑에게 듣고나면 친정엄마를 설득해보지만 고집을 꺾지 않으세요
지지고 볶고 싸우고 소리쳐보고 애원해도 안돼요..
대화를 하려해도 큰소리로 화내시고 물건만 다 부술뿐..
이대로 진행하지 않으면 이 결혼은 안된다..
난 주위친구들에게 지고싶지않다.. 다 저렇게 했단다..
예물도 다이아까지해서 천만원해라..등등
몇번을 싸워도 지치시지도 않고 제가 상의좀해보자 너무
일방적이다 해도..내뜻대로 해야한다 무조건 그대로 진행해라 라고만 하실뿐.. 물건만 내던지시며 화를 내시네요..
예비신랑이 본인이 모은돈으로 어느정도 보충하려 애쓰고
맞추어서 시댁부모님들은 모르시게 잘 해왔는데..
신랑은 시계랑 반지해주려하면서 명품백이며 다이아 목걸이세트 저희 가족선물까지 바라는 그 모습에 더이상 안되겠다며 예비신랑도 힘들다고 ..말하네요..
답답합니다.. 예비신랑에게 너무 미안하네요..
어렸을때부터 친정엄마에게 받은 스트레스로 인해 저도 너무 힘들고 마음의 병만 늘어갑니다.
항상 남동생에게만 잘하는 친정엄마 때문에 저는 찬밥신세였고 차별이 느껴져 잘하려고 애썼지만 칭찬 한 번 없었어요.. 그 부족함을 아버지가 딸바보로 채워주셨지만 지금은 그냥 힘없는 아버지로 안쓰럽기만 하네요..
아버지말로는 외할머니가 그런 성격이었는데 엄마가 닮아가더라 외할머니한테 아버지도 맘에안들면 뺨도 많이 맞았었다..근데 그 행동을 너한테 똑같이 한다..그러십니다
집에서 엄마랑 둘이 있으면 무서웠던 날로만 기억되고
친정엄마가 오는 전화에 노이로제에 걸려 있는 제가 답답합니다.. 병원에도 데려가보려 했고 가족상담도 받았지만
안되네요..
저도 처음으로 내 인생 지켜보고 싶습니다..
쉽지 않겠지만 따뜻한 가정 꾸며보려 좋은 사람 만났는데
이것마저도 되질 않네요..
인연..끊어야 끝이날까요..
이제 저런 생각만 머리에 맴도네요..
답답한 얘기.. 한심한 얘기..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나마 털어놓으니 뻥뚫리네요..
모두들 좋은 주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