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준비 정말 힘드네요

끔띠기2014.08.02
조회66,904
안녕하세요 저는 곧 결혼예정인 예비신부입니다.

행복하고자 하는 결혼인데 왜 이렇게 힘이드는지 모르겠어요.. 남들은 다른 환경에서 자란 예비부부들끼리 싸운다하는데 저는 왜 친정엄마랑 자꾸 싸우는지..

결혼준비하면 집안 대 집안이 만나는거라 쉽지 않을거라 생각했지만 친정엄마 성격을 알기에 벌써부터 불안했어요..
주위에서 친정엄마 성격때문에 다들 피하려 합니다
본인뜻대로 되지않거나 본인이 꼭 해야할일을 당장 하지 않으면 난리가 납니다..화를 주체 못하세요.

문제는 결혼준비를 하면서 너무 많이 부딪히네요
상견례도 하기전에 본인이 원하는 날짜.시간 장소까지 정하시고는 저희에게 말씀하셨어요
항상 말은 나는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 꼭 이걸하지 않아도되니 너희가 상의해봐라.. 하시고선 하루도 채 되지않아 나는 그 예식장이 아니면 이 결혼 허락못한다.. 주위사람들에게 이 정도는 되야 부끄럽지않다 그러시더라구요..

예비신랑도 저희 친정엄마 얘기를 익히 들어서 시댁에 좋게 상의하여 예식장도 그렇게 계약했습니다.


그 이후로도 하나둘씩 상견례날짜..시간..집도.. 한복도..예물이며 웨딩업체까지 당연하다듯이 본인이 주위에서 들은 비싸고 좋은곳만 골라 시댁과 상의도 없이 무작정 계약하고선 예비신랑에게 바로 돈달라고 전화하더군요..

저를 통해서도 아니고 바로 예비신랑에게 전화합니다..

항상 그 얘기를 예비신랑에게 듣고나면 친정엄마를 설득해보지만 고집을 꺾지 않으세요
지지고 볶고 싸우고 소리쳐보고 애원해도 안돼요..
대화를 하려해도 큰소리로 화내시고 물건만 다 부술뿐..
이대로 진행하지 않으면 이 결혼은 안된다..
난 주위친구들에게 지고싶지않다.. 다 저렇게 했단다..
예물도 다이아까지해서 천만원해라..등등

몇번을 싸워도 지치시지도 않고 제가 상의좀해보자 너무
일방적이다 해도..내뜻대로 해야한다 무조건 그대로 진행해라 라고만 하실뿐.. 물건만 내던지시며 화를 내시네요..

예비신랑이 본인이 모은돈으로 어느정도 보충하려 애쓰고
맞추어서 시댁부모님들은 모르시게 잘 해왔는데..
신랑은 시계랑 반지해주려하면서 명품백이며 다이아 목걸이세트 저희 가족선물까지 바라는 그 모습에 더이상 안되겠다며 예비신랑도 힘들다고 ..말하네요..


답답합니다.. 예비신랑에게 너무 미안하네요..


어렸을때부터 친정엄마에게 받은 스트레스로 인해 저도 너무 힘들고 마음의 병만 늘어갑니다.

항상 남동생에게만 잘하는 친정엄마 때문에 저는 찬밥신세였고 차별이 느껴져 잘하려고 애썼지만 칭찬 한 번 없었어요.. 그 부족함을 아버지가 딸바보로 채워주셨지만 지금은 그냥 힘없는 아버지로 안쓰럽기만 하네요..

아버지말로는 외할머니가 그런 성격이었는데 엄마가 닮아가더라 외할머니한테 아버지도 맘에안들면 뺨도 많이 맞았었다..근데 그 행동을 너한테 똑같이 한다..그러십니다


집에서 엄마랑 둘이 있으면 무서웠던 날로만 기억되고
친정엄마가 오는 전화에 노이로제에 걸려 있는 제가 답답합니다.. 병원에도 데려가보려 했고 가족상담도 받았지만
안되네요..


저도 처음으로 내 인생 지켜보고 싶습니다..
쉽지 않겠지만 따뜻한 가정 꾸며보려 좋은 사람 만났는데
이것마저도 되질 않네요..


인연..끊어야 끝이날까요..
이제 저런 생각만 머리에 맴도네요..


답답한 얘기.. 한심한 얘기..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나마 털어놓으니 뻥뚫리네요..
모두들 좋은 주말 보내세요~



댓글 28

읭읭오래 전

Best엄마가 화내고 난리치고 ㅈㄹ해도 받아주지 마시고 단호하게 얘기 하세요. 내 결혼식이니 내 마음대로 추진하겠다고. 과격하게 물건집어던지고 해서 자기 고집대로 해온 버릇 들어 그러는거예요 폭력적으로 나와도 눈하나 깜짝 하지 마세요. 때린다면 경찰에 신고하시구요. 어른이라고 다 어른아니구요 애처럼 버릇없는 어른은 길들여야 합니다. 님 어머니는 죄송하지만 애도 아니고 짐승같네요 성질나면 물건뒤집는건 사람아닌듯. 님이 휘둘리면 안됩니다. 컨트롤이 안될정도라면 인연 끊으시는게 좋을것 같네요.

닉네임오래 전

체면 허세 고집으로 뭉쳐진 어머님이시네요.어머님을 꺽을 자신이없다면 다 받아주실건아니시죠? 부모든 자식이든 무리한요구를 했을때 같이망하지않기위해 단호하게 잘라내야하는거 아시죠? 어머님은 지금 님의 행복이아닌 자신의 체면을 위해서만 진행을 하고계시네요 님을 전혀 배려하지도 챙겨주지도 않는데 님도 님만생각하세요 부모님 배려해드릴생각말구요.

asdf오래 전

진행상황 일일히 보고하지 마시고 걍 뭔 말을 하던 상대하지 마세요. 이미 알아서 다 하고 있다고만 하시구요. 나중에 식장이나 알려주시면 될듯 합니다......그래도 본인 체면이 있으니까 식장에서 깽판 놓진 않으실거에요. 외부 시선 의식 많이 하시는 분이니까..... 결혼 잘 하구 남편한테 전화 못하게 하시구... 전화와도 걍 무시해버려야되요.. 어쩔 수 없음.

흰둥이는악마오래 전

어머니와 인연을 끊던지 예비신랑을 놓아주세요. 이건 글쓴이가 남자가 되어도 마찬가지구요, 대답은 같습니다. 사위는 백년손님이라지요? 그런데 어따가 전화로 돈달라고 요구하나요? 마찬가지로 시어머니가 며느리에게 대놓고 돈내놓으라해도 마찬가지입니다. 이건 글쓴이가 결정할 일입니다. 친정엄마랑 인연을 끊어서 더이상 예비신랑을 힘들게 하지 말던지 예비신랑을 놓아주고 더 좋은 사람만나라 보내주는게 나을지도 모릅니다. 근데 글쓴이 어머니 꼭 병원에 데려가보세요. 감정조절 안되고 폭력이 난무하면 그건 성격장애 같습니다.

하아오래 전

진짜 예비신랑 불쌍하네요... 입장 바꿔서 저런 시모라면 님은 견딜 자신 있으세요? 단호하게 인연을 끊을 생각하고 딱 잘라서 대처하시거나 남자 놔주세요. 님도 감당 못해 평생 무섭고 힘든 엄마잖아요... 사랑하는 사람까지 그거 받아주며 불행하게 살게 하셔야겠어요?

오래 전

흠..... 남자 불쌍해요.. 글쓴이한테는 미안하지만.......... 나중에 본인 마음에 안든다고 사위 따귀때릴 아줌마네요.... 그냥 놓아주세요..........

이런오래 전

이봐요 이결혼 하고 싶다면 남친과 처음부터 다시 결혼준비 하세요 친정엄마는 철저히 배제하시고 검소하게 준비하세요. 결혼생활 친정 엄마랑 하는것도 아니고 살림에 보태라고 돈 주는것도 아닌데 쓸데없이 예물이며 선물 이런거에 돈 버리지 마세요. 제발 용기좀 내서 자신의 인생은자신의 뜻대로 좀 하세요!

흐음오래 전

남녀 바뀌면 어떨거 같습니까? 시어머니 될 분이 매일같이 전화해서 내 아들은 외제차에 열쇠 3개는 받아야 하고, 내가 어떻게 귀하게 키운 아들인데 이정도는 받아내야한다. 그러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이 남자랑 결혼할 생각이면, 엄마랑 ㅈㄹ 발광을 해서 싸우건, 연을 끊건 독하게 나가야 합니다. 내가 저 남자의 지인이라면, 저런집과 연을 맺어봤자 좋은게 없다고 결혼 뜯어 말릴거 같은데, 거기에다가 여자도 저런거 하나 막지 못하다니. 절대 결사반대할거 같네요.

도도공주오래 전

저도 11월에 결혼하는 예신입니다. 저도결혼준비하면서 느끼는거지만 결혼하는게 이렇게 힘든건지몰랐습니다. 물론 저희어머니도 다른친구분들과 비교하시면서 이야기하시는데 스트레스가 장난네요 물론 저희 엄마입장을 이해하지못하는건 아니에요 상견례하는날 서로의견이안맞아 결혼도 못할뻔햇어요 그래도저희부모님은 많이포기해주셨어요 예신님 맘충분히이해가네요 아무쪼록 힘내세요

이건오래 전

정말 이남자 아니면 안되겠다, 정말 내 반려자다 라고 생각하시면 독하게하세요. 엄마 결혼식장에 오시지말라고. 이러다 님이 파혼당해요. 정신이상한 장모 두은 신랑 생각도 좀 해요

연년생맘오래 전

다른 남자 만나도 친정엄마 또 그래요. 몇년간 거리를 두세요. 자식들이 다 떠나봐야 느낄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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