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개를 정말 무서워합니다. 어릴 때 큰 개한테 물렸던 기억때문에 지금까지 작은 강아지만 봐도 길을 돌아가곤 합니다.또, 코너를 돌 때 갑자기 개가 나타나면 전 이성을 잃어버리고 도망치게 됩니다.개가 오면 도망치지 말고 자연스럽게 가면 된다라는 주위 어르신들의 말씀을 듣고 고쳐보려고 해도 저도 모르게 본능처럼 이성의 끈을 놓고 맙니다.
그런데 어제는 학교가 끝나고 혼자 집에 가는 좁은 골목길에서크기가 사람 팔만한 강아지를 마주치게 되었습니다. 뒤에는 주인인 아주머니께서 계셨고전 주위를 둘러보다 조금 높은 위치에 있는 벤치에 올라가 있었습니다.그런데 느닷없이 아주머니께서 저를 향해 욕을 하셨습니다.어떻게 이렇게 귀여운 내 강아지를 피하냐고, 사람인 니가 더 무섭다고 말씀하시면서 미친년, 겁많은 년 등등욕을 하시면서 저년이 우리 00이가 싫대 이러시면서 자기 강아지를 안고 가시는 겁니다.
전 정말 무서워서 본능적으로 피한것 뿐인데 이렇게 까지 욕을 들어야 하나요?제가 소리를 지르거나 혐오스러운 표정을 지은것도 아니고 그저 벤치위에 올라가서 개가 지나갈 때까지 기다린 것 뿐이었습니다.세상에 개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면 싫어하는 사람도 있으니까 배려를 해주셔야 되는 것 아닌가요?개를 아예 키우면 안된다고 주장하는 것이 아닙니다.개를 싫어하는 사람을 배려해 달라는 말입니다.저처럼 개를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고 불가피하게 개와 접촉하면 안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저 산책할 때 목줄을 채우는 매너를 바래서도 안되는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