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할수록억울한느낌의출산후기

2014.08.04
조회15,638
6개월이나지났지만 아직도생생했던 출산후기를적어보아요..

제모 ㅇ
관장 ㅇ
유도 ㅇ
무통 ㅇ

예정일 2014 . 01.25

임신인사실인걸알고 동네에서제일유명한 산부인과를
신랑과함께가기위해 토요일엔 한시간넘게기다려야하지만한번도검진도안빼먹고 꾸준히 다니며 우리아이를 소중히기다리며 나날을보내고있었습니다.

2014 1. 11 38주0일
선생님께서 애기가주수에비해 조금커서 3.53키로인대 골반이너무튼튼해서4키로넘기셔도충분히낳으실정도입니다
언제든지진통올수있으니준비하시구요. 다음주에도진통이없으면 유도분만시도해보도록합시다.

드디어우리아이를만난다는두려움반설렘반으로 불면증에시달리며 매일을조금이나마도움이될지모르는 후기를보고출산가방을 점검하며 지냈습니다.

기다리던진통은오지않고.

2014.01.18 39주0 일

진통이아직 안와 예약일을잡자며
초음파상으로는 3.66키로로건강하다는확인하고돌아왔습니다

01.23일 39주5일
유도분만하러도착~!
드디어만나겠다는 기대로 최선을다해
금식하고 운동하였고~!
제모랑 관장 모두부끄럽지않고
설레는마음뿐이었습니다..
그치만 오후가되도진통은없었고
다음날을기약했습니다

01.24 39주6일
오늘은진짜되겠지
관장을하고 금식을하고
진짜 온힘을다짜내 어제와같은반복이였고.
엄마의간절한마음과는달리
우리아기는 꿈쩍을하지않고하루가지났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주말엔쉬시고 예정일이25일이라서 진통오실수있으니 양수터지거나 진통오면바로응급실로오고 아니면 다음주월요일에다시오라셨고

선생님은29부터 설새러 없다고
그전에낳으셔야한다고
안그럼수술생각하시라고 하시고가셨다

속으로 왜우리아기태어나는걸 선생님스케줄에맞춰야하지...
생각이들었다
그렇게 또다시
1. 27일 40주2일
아무런소식없이또난
굵은주사바늘 새로 꽂을때 마다 너무아팟고 손은 삼일연속생긴구멍 을보며 내가뭐하는건지 전의상실 하고있었고

관장은 뭐이제 너무그냥 편해졌으며

제모한곳이 따가워지기시작했다

금식또한 이젠익숙해져버렸고
아기를부르며 걷기를하며 그날도저물어갔다

01 월 28일 40주 3일
새벽부터뭔가배가딱딱한게
오늘은진짜뭔가느낌이왔다
아니나다를까 오전6시유도시작하자마자
7시부터 뭐지?
하는동시에 진통느낌이딱 오기시작했다
드디어시작이다
울아기 이제나오는구나
하는기분도잠시
너무너무 아픈진통에 원래이런건가
싶었다
부들부들한손으로친정엄마를부르고
진통어플을켰다
잉...? 첨부터2분간격..
이상했다 내가듣기로는 진통간격이 점점줄어야되는데
바로2분이라니
진통세기측정하는것도보니 6~70 정도올랐다하였다
간호사분이내진을했고
1센치열렸다고했다
눈물이나고
정말뱃속장기를 누가 쥐어짜는것같았다
오른쪽에 신랑손
왼쪽에 친정어머니손을잡고 힘을줬고
손가락 팔 다리
다아팠던것같다
그렇게계속되는2분마다의 지옥
천국을맛볼 시간도없이 너무빨리2분이흘렀다
그렇게몇시간이지났을까

9시쯤 힘주려고 갑자기토할것같아 토를 하기시작

2분간격 진통이니까 빨리 더빨리자궁문이열리겠지
생각했던건 그저 내바램이였고

그렇게또흘러12시인가 하혈이 시작했다

나는놀라서 선생님께여쭤보니

하혈할수도있다고 자연스레답하시기에

그런가보다했다

그렇게계속되는 진통
2분시간은좁혀지지않았고

무통을외쳤지만 5센치는열려야놓아준다고
단호하게선생님은 외면하였고

신랑에게 빌고

친정엄마한테 빌고

간호사분들보며 빌었지만

수술을 시켜주지않았다

살려달라고계속소리치고

선생님은힘낼수있게
내진을 심하게휘져어주셨고

2시쯤인가 보다못해 양수를톡
하고나가셧다
골반이튼튼해서 할수있을거란말만되풀이하시고..

그때부터 더더더더 아프기시작했고
계속되는하혈
구토
소변마려움
진통2분간격
상황이였다
그렇게 흘러

오후4시경 4센치열려

무통을맞을수있었다

무통주사는 진통이너무아파

아무느낌이없었다

선생님께서 힘주기를해야
진행이빠르다고하셔서

절대자지않고
무통천국속에서
계속힘을줬다
힘줄때마다 출렁하고 피가나왔고
이미침대는 피바다
바닥도피바다
화장실도피바다였다
정확히1시간후
5시 선생님이6시퇴근이라고 오늘오전부터얘길하셔서그런지 수술얘기를시작했다
무통이끝났고
다시 지옥이시작되었다..
난울기운도남지않았고
내진후진행이터무니없이
5센치라는충격에
살려달라는소리만커질뿐이였다..
결국 수술결정
제모를다시더하고
힘주다가 세번이나빠진 팔주사다시 꽂고
응급이라더기다려야한다는말에 울며
하혈하며 대기하였고
수술대에올라가는데 힘이없어두번이나넘어지고
수면마취도 아무런느낌없었고

그렇게 우리천사가 유도4일만에..11시간진통끝에..
재왕절개로ㅜㅠ오후5시 56분 출생..

눈뜨자마자 살려달고했붙잡았던간호사쌤이..
창피무릅쓰고..
우리아기 다튼튼하냐고..
그런데..너무튼튼하다고 ..
몸무게가무려4.57키로 키가53센치라고..
이렇게큰애기첨이라고..

이렇게큰대..
자연분만을한다고난뭘한걸까..

그렇게신랑과친정어머니와상봉하자
모두 울기시작했다
신랑부둥켜앉고어찌나울었던지..



선생님은 자연분만진행했어도 애기가너무커서
어깨가걸렸을거라고
그상태로피가안멈춰서 대학병원에 실려갔을뻔했다고 했단다..

그럼진작에 수술을권유했으면좋을껄
골반이튼튼하다며 이렇게까지오게하고
3.6키로가
일주일만에 4.57키로되서나왔다고
따질꺼라고 하는걸
친정어머니께서
우리천사아기를 보여주면서
이제한아이의엄마기에 착한마음 가져야하고
나쁜일을하면 아기에게간다고 그러셔서
꾹참고우리천사를보며시간을보냈다..ㅜㅜ

재왕절개후 입원일주일
담당선생님은 설날맞아 일주일내내 그후한번도보지못하였고

훗배앓이때문에
또한번울고 진통후 손가락이너무아파 또한번울고
살려달라고했었던 간호사분들마주칠때마다 쥐구멍을찾아다니며 지냈습니다..

아기는 신생아실에서..신생아기저귀 안맞는다고..
소형기저귀따로구하러다니신다고들었고..

수액을너무맞아서 당직의사선생님도놀래셨던
나의 다리는 코끼리형상이되어있었으며..
다리가너무너무아파서 잠을도저히잘수조차없었고..
조리원입성과동시에 마사지선생님의손에 구제받아
다음날부터숙면을취할수있었다는..
스폐셜마사지비용도 어마어마했지만 후회하지않는다는!

조리원에서도 입성과동시에 몸무게1위..
퇴실하기직전2주 아가보다도 커서 스타덤에올랐다는ㅋ

그후..모유수유전쟁중
너무모유가안늘어 한의원에갔더니
스트레스로 가슴혈..?이꽉막혀있고
막또체크하시더니 피가부족한상태라고..
그래서모유가덜만들어진거일수있다고..

끝까지 억울하기만 저의출산후기
봐주셔서감사합니다ㅜ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