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2 남동생 키우기 힘들어요.

중2병인지2014.08.07
조회380

안녕하세요. 저는 24살 여대생입니다. 이제 취업걱정도 걱정이지만

 

다름아니라 동생 때문에 걱정이어서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익명의 힘을 빌어 이곳에

 

글까지 쓰게 되었습니다.

 

저에게는 9살 차이가 나는 중2 막내 남동생이 한 명 있는데요.

 

제가 어렸을 때, 동생은 겨우 한두살 쯤에 아버지가 돌아가셨습니다.

 

그래서 어머니, 저, 여동생 여자 셋에 집안에 남자는 겨우 남동생 한명이 살고 있습니다.

 

터울이 많이 지다보니 저는 어렸을 때부터 동생을 거의 키우다싶이 돌봐왔습니다. 게다가

 

막내둥이라 어머니나 저나 사랑을 많이 줬고 조금 오냐오냐 하게 된 부분도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 머리가 크고 힘이 세졌다는 걸 알게 되서 그런건지 동생이 어머니를 만만하게 보는 것

 

같습니다. 동생이 초등학교 때부터 혼날일이 생기면 어머니가 먼저 혼내시다가 안되면 제가 매를

 

들어 혼내고 마무리 짓는 형식으로 그래왔습니다. 그래서 어머니는 안무서워하고 저는 무서워하는

 

편이에요. 사실 어머니도 크게 혼내시는 편이 아니고 웃어 넘기시고 그런식이여서 더욱 그랬죠.

 

중학교 들어갈때쯤인가 부터는 엄마에게 대들고 소위 개긴다고 하죠, 개기기도 많이 개겼어요. 

 

지금도 그렇구요. 그래서 제가 그때부턴 더 심하게 혼내고 힘으로도 제압하고 몸싸움도 했습니다.

 

이제는 중2가 되니 힘이 더세져서 저도 힘으론 못이길 정도입니다. 남자라 그런지 한순간에

 

힘이 확 차이가 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혼내도 이젠 별로 안무서워하고 말대답을 따박따박 다합니다. 그리고 동생은 자기만

 

타박한다고 억울해하고 자기가 잘못한 것에 대한걸 설명을 해줘도 자긴 억울해서 한 것이라고 정

 

당하다고 합니다. 한 예로 엄마가 실수로 소금덩어리를 국에 넣으셨는데 자기가 그걸 먹고

 

소금덩어리를 먹게하냐고 아 짜다 안먹는다 거기다 바보니 멍청이니 심한말을 엄마에게 합니다.

 

그렇다고 ㅆ들어가는 그런욕까진 안하구요. 하여튼 엄마에게 해선 안될말들을 막 해요.

 

그럼 또 제가 나서서 혼을 냅니다. 그럼 엄마가 먼저 잘못한건데 엄마도 혼나야 되는거 아니냐

 

이런식으로 나오고 나만 맨날 잘못했다고 한다고 해요.

 

그래서 엄마가 일부러 그런것도 아니고 실수로 잘못한건데 너는 해선 안될말을 했으니 혼나는거다

라고 해줘도 이해를 못해요. 자긴 억울하답니다. 하.... 그 뒤로 다른 뭔 얘기를 해도

 

말도 안통하고 말대답은 따박따박하고 제 속만 더 울화통 터지게 하는 그런 케이스에요.

 

그래서 이젠 매를 들고 때려도 , 몸싸움을 해도, 논리적으로 말을 해줘도 말이 안통해요.

 

통제가 안되는거죠. 그래서 미치겠습니다. 진짜 동생앞에선 무섭게 소리도 치고 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감정에 북받쳐 눈물이 차오릅니다. 그래도 동생앞에서 끝까지 안울다가 뒤에 가서

 

울고 하는데 너무 힘듭니다. 엄마는 저보다 더 약하시니 더 크게 혼내고 잡고 그럴 힘도 의지도

 

없으시구요. 제가 거의 대장역할을 쥐고 있어서 그런지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이 많습니다.

 

그리고 제가 이렇게 하다보니 집안의 지위, 서열 1위가 엄마가 되어야 하는데 제가 되어서

 

동생이 더 엄마를 만만하게 보는 것 같아 동생 몰래 엄마에게 이렇게 이렇게 혼내야한다.

 

엄하게 해야한다. 엄마가 혼내다가도 웃으시고 하는데 그렇게 하면 안된다고 신신당부의 말을

 

해드려도 엄마는 동생 혼내는게 너무 힘드신가봅니다. 그렇게 못하세요..

 

그래서 진짜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습니다. 너무 힘들어요.

 

저랑 제 여동생은 이렇게까지 심한 반항?을 해보질 않아 어머니도 어떻게 해야하실지를 모르십니다.  정말 동생 혼을 낼때 훈육방식이라든지 서열문제등을 고쳐야 하는건지, 아니면 지금 사춘기 시즌+중2병 시즌이라 시간이 지나면 어련히 해결이 될런지...

 

조금 심오한 문제인 것 같은데 그냥 한마디의 조언이라도 구해보기 위해 글을 썼습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