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해 반복돠는 어머니의 대출요구..

답답갑갑막막2014.08.08
조회103
안녕하세요..
답답한마음에 익명의 힘을빌어 주저리내뱉어봅니다.

올해 스물다섯된 여자에요.
어릴적 부모님의 이혼으로 할머님손에서 학창시절을보내다가 아버지,오빠와 고교에 진학하며 함께 생활하게 되었습니다. 다혈질이신 아버지와 함께 지내며 답답한부분도 많았지만 그래도 좋을때가 훨씬 많아 다른이들보다 행복하게 지낸다고 생각하며 살아왔어요.

어머니와는 초등학교 저학년때 재회하여 종종 만나며 지냈었구요. 10대 중반이 되고나서 부터 였던 듯 합니다.

금전적으로 시달리는 엄마의 모습.
제가 모른다 생각한건지 자신은 선비와도 같으며 남들에게 일절 부끄럼없이 떳떳한 삶을 살았고, 낭비란 자신과는 거리가 먼 생활이며 사치와도 인연이 없다는 말을 제게 항상 강조하던 엄마.

그래도 엄마니까 내게나 이런 모습 보이지 어디서 당당하게 체면세우기 어려운 엄마니까.. 모른척 맞는척 웃으며 지냈지요.

사치로 채워진 엄마의 옷장. 학벌을 속이며 엮어댄 거짓된 지인들과의 관계. 계속계속 모른척했어요.

가끔 마지막 인사라며 죽음을 암시하는듯한 문자와 맨밑에 추가로 붙는 은행명과 계좌번호..

엄마니까.. 나를 낳아주고 사랑해줬을 엄마니까 얼마안되는 급여를 쪼개고 쪼개 보내드렸었어요.
친구들은 다 어리석고 멍청하다고. 밑빠진 독에 물붓기라고 니 마음 알고 이용하는거라고. 그렇게 맘아픈 말들을 듣고도, 맞다고 내가 머저리라고 알면서도 거절하기 어려웠어요. 나중에 혹여 어머니가 세상을 지고 나면 남는 내가 받게 될 미안함은 다 제 몫일것같아서..

근 몇년간은 암에걸렸다. 수술비가 없다며 계속 독촉하시기에 서운한 마음에 모진말을 했더니 피가 철철흐르는 팔 사진이 오더군요..

이전에 몇번 봤던 모습이라 무시하기엔
가족이라는게 뭔지..

..
주절주절 늘어만놓네요 .

요즘 티비에서 나오는 여자라면 누구나가능한 300만대출

이광고가뭔지 제게 계속 도와달라며 우시네요..

악순환이 반복될걸알면서도 두려워요.
혹여나 이번엔 정말로 떠나버리실까봐...
..마음 단단히 먹고 흔들리지 않을 수 있게
모진 조언들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