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수학입니다. 오랜만입니다.ㅎ 마지막에 올렸던 글이 여름이 되기 전에 올렸던 것 같은데 벌써 입추가 지났습니다.ㅎ 이제는 여유가 좀 생겨서 오랜만에 들어왔는데 너무 오랜만이라 조금 어색합니다.ㅎ 저랑 영어는 한국에 다시 와서도 크게 달라진 것 없이 다시 복학해서 학교생활도 열심히 했고 시험, 과제, 공모전, 자격증 준비 등으로 바쁜 시간을 보냈었습니다. 영어는 같이 아침에 조깅을 하러 가자고 해도 절대 안 일어나고 자는 척을 하는 건지 진짜 못 일어나는 건지 깨워도 절대 안 일어나더니 한국에 돌아와서는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매일 운동도 하고 술도 거의 안 마시고 바람직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ㅎ 하지만 가끔씩 친구들과 만나서 놀 땐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제어가 안 된다는 것만 빼고;ㅎ 그리고 금연은 무슨,ㅎ 영어야 그냥 펴라 펴.ㅎ 얼마 전에도 어학연수 끝나고 돌아온 친구의 환영파티를 한다고 적당히 마시고 놀아야지 하고 말했던 영어는 고삐 풀린 망아지보단 강..아지에 가까운 아주 대단한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ㅎ 소맥에 몸을 맡겨라 마라 소맥과 밀당을 하고 말고 하면서 랩이라기보단 술주정으로 중얼거리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영어가 지금 사는 집은 전에 살던 집보다 분명히 더 넓은 곳으로 왔는데 이상하게도 저는 더 좁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ㅎ 현관에 들어설 때부터 누가 면 단체생활이라도 하는 숙소처럼 정리가 안 된 신발 때문에 한숨이 절로 나옵니다.ㅎ 게다가 청소하기 귀찮고 힘들다고 샀던 청소기는 잘 쓰지도 않는 것 같고 빨개 건조대는 옷걸이가 되었다가 건조대가 되었다가 하고ㅎ 유일하게 깨끗한 곳은 주방, 특히 싱크대입니다.ㅎ 설거지를 잘 해서가 아니라 그냥 밥을 안 해 먹으니까 그나마 깨끗한 것 같습니다.ㅎ 그래도 빨래방이 근처에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ㅎ 이 글을 읽을 영어는 아마 이 정도면 깨끗하지라고 생각할 것 같습니다.ㅎ 그리고 저희는 얼마 전에 담양으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ㅎ 영어가 헐랭해보여도 여행 갈 때 정말 꼼꼼하게 계획을 짜는 편입니다.ㅎ 영어는 즉흥적인 것도 좋아하기는 하지만 오랜만에 시간을 내서 가는 여행인만큼 제대로 놀아야 한다고 인터넷 검색과 전남에 사는 친구에게 연락을 해가면서 계획을 세웠습니다. 물론 거의 먹거리 위주였습니다.ㅎ 담양까지 바로 가는 KTX도 없기도 했고 친구가 버스가 더 낫다는 말에 버스를 타고 갔는데 멀긴 멀더군요.ㅎ 버스 타고 가면서도 저희는 폰으로 사진을 보면서 우리가 여기에 갈 거고, 여기에선 이걸 먹을거다.ㅎ 역시 먹는 이야기만 했습니다.ㅎ 점심때 도착해서 바로 자전거를 대여하고 여행을 시작했는데 영어는 여기까지 와서 운동하는 기분이라고 하더니 혼자 신나서 과속운전을 했습니다.ㅎ 자체 배경음악까지 넣어가면서 말이죠.ㅎ 열심히 페달을 밟다가 그늘이 나오면 같이 앉아서 이야기도 하고 지나가는 사람들 구경도 하고 그냥 그 순간순간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ㅎ 앉아서 쉴 때 영어가 노래를 흥얼거리는데 yellow 노래 가사 중에서 You know I love you so 구절을 제가 쳐다볼 때까지 반복해서 불렀습니다.ㅎ 영어를 쳐다보자 눈썹을 위로 찡긋하면서 웃는데 저도 따라서 그냥 피식 웃음이 났습니다.ㅎ 첫 번째 먹거리 장소는 유명한 담양 국수거리였습니다.ㅎ 영어는 여행엔 낮술이 빠질 수 없다고 동동주를 시키려고 하길래 음주운전은 범죄라고 딱 잘라냈습니다.ㅎ 자전거도 운전은 운전이니까 말이죠.ㅎ 그리고 죽녹원에 가서도 동동주의 아쉬움을 토로하던 영어는 대잎 아이스크림으로 풀렸습니다.ㅎ 역시 단순합니다.ㅎ 제가 제일 기대했던 곳이 죽녹원이었는데 크고 보기만 해도 시원한 대나무를 원없이 실컷 볼 수 있었습니다.ㅎ 사진을 잘 못 찍는 제가 찍어도 다 작품이 되는 멋있는 곳이었습니다.ㅎ 제가 감탄하면서 진짜 좋다고 하니까 영어가 나중에 여기서 같이 살까? 하고 물어봤습니다. 그 말에 아니라고 대답하니까영어가 다시 여기라는 말은 빼고 그냥 같이 살까?라고 다시 묻더군요.ㅎ 그래서 내가 책임져줘야지 하면서 저한테 잘 하라고 한마디 해줬습니다.ㅎ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길은 자전거가 들어갈 수 없다고 해서 자전거를 세워놓고 들어갔는데 멋있긴 했지만 기대가 커서 그런지...ㅎ 그래도 볼만 했습니다.ㅎ 저녁으로 떡갈비를 먹으면서는 대통술도 시켜서 낮에 못 먹었던 동동주의 한을 풀어줬습니다.ㅎ 사실은 한국에 돌아와서 서로 바쁘고 정신없었던 때가 있었는데 그때 제가 많이 예민했기도 했었고 영어도 한번 폭발하면 끝을 보는 성격이라 꽤 심각하게 싸우고 연락을 안 하고 지냈던 적이 있었습니다. 영어가 먼저 연락을 했고 그 당일이었는지 바로 그 다음날이었는지 만나서 술한잔 하면서 다시 풀었는데 제가 느꼈던 것이 우리는 절대 헤어지면 안 되겠다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새삼스럽게 서로가 서로에게 당연한 존재이긴 한가보다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영어 역시 하는 말이 우리가 연락 안 하고 지낸 그 기간이 우리가 사귀었던 시간보다 더 길게 느껴졌었다고 하더군요. 당시엔 영어의 언사나 행동이 지나치다고 느꼈고 저도 참고있던 것이 폭발하는 바람에 큰 싸움이 되었는데 오래 만났다고 해서 상대를 100% 다 알고 전부 이해할 수 있는 건 아니구나 하는 것도 느꼈습니다.ㅎ 저도 이제야 느낀 것이지만 다 안다고 생각하는 자체가 꽤 위험한 생각이 아닐까합니다. 그리고 천일이 지난 지금 저희 아주 잘 지내고 있습니다.ㅎ 오랜만에 들어와서 주저리 쓰다 보니까 또 글이 길어졌습니다.ㅎ 읽어주신 분들 모두 다 감사합니다.ㅎ 주말 잘 보내세요.ㅎ +젠틀한 변태씨. 운동 열심히 하는 건 알겠는데 몸사진 자꾸 찍어서 보내지마.ㅎ 직접 보면 되니까.ㅎ 219
[동성] 영어랑 수학도
안녕하세요? 수학입니다. 오랜만입니다.ㅎ
마지막에 올렸던 글이 여름이 되기 전에 올렸던 것 같은데
벌써 입추가 지났습니다.ㅎ
이제는 여유가 좀 생겨서 오랜만에 들어왔는데
너무 오랜만이라 조금 어색합니다.ㅎ
저랑 영어는 한국에 다시 와서도 크게 달라진 것 없이
다시 복학해서 학교생활도 열심히 했고
시험, 과제, 공모전, 자격증 준비 등으로
바쁜 시간을 보냈었습니다.
영어는 같이 아침에 조깅을 하러 가자고 해도
절대 안 일어나고 자는 척을 하는 건지
진짜 못 일어나는 건지
깨워도 절대 안 일어나더니
한국에 돌아와서는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매일 운동도 하고 술도 거의 안 마시고
바람직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ㅎ
하지만 가끔씩 친구들과 만나서 놀 땐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제어가 안 된다는 것만 빼고;ㅎ
그리고 금연은 무슨,ㅎ
영어야 그냥 펴라 펴.ㅎ
얼마 전에도 어학연수 끝나고 돌아온 친구의 환영파티를 한다고
적당히 마시고 놀아야지 하고 말했던 영어는
고삐 풀린 망아지보단 강..아지에 가까운
아주 대단한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ㅎ
소맥에 몸을 맡겨라 마라
소맥과 밀당을 하고 말고 하면서
랩이라기보단 술주정으로 중얼거리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영어가 지금 사는 집은 전에 살던 집보다
분명히 더 넓은 곳으로 왔는데
이상하게도 저는 더 좁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ㅎ
현관에 들어설 때부터 누가 면 단체생활이라도 하는 숙소처럼
정리가 안 된 신발 때문에 한숨이 절로 나옵니다.ㅎ
게다가 청소하기 귀찮고 힘들다고 샀던 청소기는
잘 쓰지도 않는 것 같고
빨개 건조대는 옷걸이가 되었다가 건조대가 되었다가 하고ㅎ
유일하게 깨끗한 곳은 주방, 특히 싱크대입니다.ㅎ
설거지를 잘 해서가 아니라 그냥 밥을 안 해 먹으니까
그나마 깨끗한 것 같습니다.ㅎ
그래도 빨래방이 근처에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ㅎ
이 글을 읽을 영어는 아마 이 정도면 깨끗하지라고
생각할 것 같습니다.ㅎ
그리고 저희는 얼마 전에 담양으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ㅎ
영어가 헐랭해보여도 여행 갈 때
정말 꼼꼼하게 계획을 짜는 편입니다.ㅎ
영어는 즉흥적인 것도 좋아하기는 하지만
오랜만에 시간을 내서 가는 여행인만큼
제대로 놀아야 한다고
인터넷 검색과 전남에 사는 친구에게 연락을 해가면서
계획을 세웠습니다.
물론 거의 먹거리 위주였습니다.ㅎ
담양까지 바로 가는 KTX도 없기도 했고
친구가 버스가 더 낫다는 말에 버스를 타고 갔는데
멀긴 멀더군요.ㅎ
버스 타고 가면서도 저희는 폰으로 사진을 보면서
우리가 여기에 갈 거고, 여기에선 이걸 먹을거다.ㅎ
역시 먹는 이야기만 했습니다.ㅎ
점심때 도착해서 바로 자전거를 대여하고 여행을 시작했는데
영어는 여기까지 와서 운동하는 기분이라고 하더니
혼자 신나서 과속운전을 했습니다.ㅎ
자체 배경음악까지 넣어가면서 말이죠.ㅎ
열심히 페달을 밟다가 그늘이 나오면 같이 앉아서 이야기도 하고
지나가는 사람들 구경도 하고
그냥 그 순간순간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ㅎ
앉아서 쉴 때 영어가 노래를 흥얼거리는데
yellow 노래 가사 중에서 You know I love you so 구절을
제가 쳐다볼 때까지 반복해서 불렀습니다.ㅎ
영어를 쳐다보자 눈썹을 위로 찡긋하면서 웃는데
저도 따라서 그냥 피식 웃음이 났습니다.ㅎ
첫 번째 먹거리 장소는 유명한 담양 국수거리였습니다.ㅎ
영어는 여행엔 낮술이 빠질 수 없다고 동동주를 시키려고 하길래
음주운전은 범죄라고 딱 잘라냈습니다.ㅎ
자전거도 운전은 운전이니까 말이죠.ㅎ
그리고 죽녹원에 가서도 동동주의 아쉬움을 토로하던 영어는
대잎 아이스크림으로 풀렸습니다.ㅎ
역시 단순합니다.ㅎ
제가 제일 기대했던 곳이 죽녹원이었는데
크고 보기만 해도 시원한 대나무를 원없이 실컷
볼 수 있었습니다.ㅎ
사진을 잘 못 찍는 제가 찍어도 다 작품이 되는
멋있는 곳이었습니다.ㅎ
제가 감탄하면서 진짜 좋다고 하니까
영어가 나중에 여기서 같이 살까? 하고 물어봤습니다.
그 말에 아니라고 대답하니까
영어가 다시 여기라는 말은 빼고
그냥 같이 살까?라고 다시 묻더군요.ㅎ
그래서 내가 책임져줘야지 하면서
저한테 잘 하라고 한마디 해줬습니다.ㅎ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길은 자전거가 들어갈 수 없다고 해서
자전거를 세워놓고 들어갔는데
멋있긴 했지만 기대가 커서 그런지...ㅎ
그래도 볼만 했습니다.ㅎ
저녁으로 떡갈비를 먹으면서는 대통술도 시켜서
낮에 못 먹었던 동동주의 한을 풀어줬습니다.ㅎ
사실은 한국에 돌아와서 서로 바쁘고 정신없었던 때가 있었는데
그때 제가 많이 예민했기도 했었고
영어도 한번 폭발하면 끝을 보는 성격이라
꽤 심각하게 싸우고 연락을 안 하고 지냈던 적이 있었습니다.
영어가 먼저 연락을 했고 그 당일이었는지
바로 그 다음날이었는지 만나서 술한잔 하면서 다시 풀었는데
제가 느꼈던 것이 우리는 절대 헤어지면 안 되겠다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새삼스럽게 서로가 서로에게 당연한 존재이긴 한가보다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영어 역시 하는 말이 우리가 연락 안 하고 지낸 그 기간이
우리가 사귀었던 시간보다 더 길게 느껴졌었다고 하더군요.
당시엔 영어의 언사나 행동이 지나치다고 느꼈고
저도 참고있던 것이 폭발하는 바람에 큰 싸움이 되었는데
오래 만났다고 해서 상대를 100% 다 알고
전부 이해할 수 있는 건 아니구나 하는 것도 느꼈습니다.ㅎ
저도 이제야 느낀 것이지만
다 안다고 생각하는 자체가 꽤 위험한 생각이 아닐까합니다.
그리고 천일이 지난 지금 저희 아주 잘 지내고 있습니다.ㅎ
오랜만에 들어와서 주저리 쓰다 보니까 또 글이 길어졌습니다.ㅎ
읽어주신 분들 모두 다 감사합니다.ㅎ
주말 잘 보내세요.ㅎ
+젠틀한 변태씨.
운동 열심히 하는 건 알겠는데 몸사진 자꾸 찍어서 보내지마.ㅎ
직접 보면 되니까.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