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관계가 원래 이런가요?

여고생2014.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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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여학생입니다. 입시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정말 힘들어서 글 올립니다.
저에게는 1학년 때 친하게 지냈던 친구 3명이 있습니다. 뭐 대충 1,2,3이라고 할게요.
사실 제가 친했던 건 1이랑 2고요 3은 그냥 같이 다니던 친굽니다. 그런데 2가 3을 되게 싫어했어요 저한테 나쁜 얘기란 얘기는 다 했습니다. 맨 처음에는 왜 그러냐고 잘 지내면서 왜 이렇게 싫어하냐고 2를 타박했어요. 그래도  2는 아예 앞에서 대놓고 3을 깔 정도로 더욱 싫어했습니다.
그렇게 대충 1학년을 보냈습니다. 2학년이 되면서 1과 저는 문과로 진학해 같은 반이 되고 2와 3은 이과로 진학해서 같은 반이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그래도 모두 사이가 좋았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서로 뒷담을 까고 다니던 2와 3이 완전 갈라서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저는 1,2,3 모두 잘 지냈죠. 전처럼 다같이 놀지는 않았지만.
문제는 제가 2와 더욱 친해지면서 생겼습니다. 2가 3이 제 뒷담을 까고 다녔다고 저에게 말한 겁니다. 그냥 뒷담이었다면 신경쓰지 않았겠지만 3이 뒷담을 까고 다니던 일은 저도 하기 싫었지만 3이 괜찮다고 부추겨서 했던 일이었습니다. 저는 어이가 없었고 3과 그대로 쌩깠습니다. 만약 3이 억울하다던가 저와 계속 친하게 지내고 싶었다면 저에게 먼저 다가와 사과해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런 제스쳐는 없었고 3학년이 되면서 저는 2와 더 가깝게 지내게 되었습니다.
2와 더 가까이 지내면서 저는 이상한 점을 느꼈습니다. 친해지면 친해질수록 2는 자기 주변 친구들의 모든 뒷담을 저에게 말했습니다. 제가 그 친구들을 알던 모르던 나쁘게 생각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고 저는 그냥 그런가보다 했습니다. 그리고 2는 점점 저를 무시하는 태도를 취하기 시작했습니다. 
 가장 충격적이었던 일은 2가 제 아버지를 욕했던 일입니다. 저의 아버지가 초등학교 선생님이라고 말하면서 어린 아이들을 좋아하며 가르치시는 아버지가 존경스럽다고 했더니 자기는 자신의 아버지가 아이를 좋아하면 좀 싫을 것 같다는 겁니다. 마치 저희 아버지가 소아성애자라도 되는 것처럼요. 그 얘기를 듣는  순간 저는 너무 화가 나서 말을 왜 그런 식으로 하냐고 말했고 2는 사과했습니다. 저도 아 얘가 3학년 되더니 많이 예민해졌나보다 하고 사과를 받아줬죠. 그런데 이런 일이 계속 반복됐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남자애의 뒷담을 제 앞에서 까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점점 사이가 악화되고 있었는데 저의 약속을 어기고 2가 잠수를 타면서 저희는 완전 어색한 사이가 됐습니다. 저는 아무렇지 않았는데 그 친구가 어색해 하더라고요. 속은 쓰렸지만 그냥 그런가보다 했어요.
 그런데 고3이 되면서 거의 들어가지 않았던 페이스북에 오랜만에 들어간 저는 배신감을 느낄 수 밖에 없었습니다. 1의 생일날에 2와 3이 같이 파티를 해줬던 거죠. 그러면서 2와 3은 세상에 둘도 없는 친구 시늉을 내고 있었습니다. 며칠 전까지 제가 2와 그랬던 것처럼요. 
 속이 진짜 쓰립니다. 제가 병신인 건가요? 2와 저는 수능만 끝나면 이것저것 다하자고 히히덕대고노는 진짜 평범한 친구였는데.....1은 저의 친한 친구지만 워낙에 착한 친구라 주변에 친구가 많습니다. 사람들은 다 고등학교 친구가 평생 친구라고 하는데 제 주변에는 아무도 없는 것처럼 느껴지네요. 물론 다른 친구들도 많지만 2는 워낙 가까웠던 친구라 데미지가 크네요. 걔는 아무렇지 않게 과거에 지가 뒷담까고 다니던 애들이랑 하하호호 놀러다니는데 나만 힘든 거 같아서 좀 빡치기도 하고,.
 이제 수시 모집이 시작되서 이런 데에 신경쓸 겨를이 없는데 너무 힘드네요. 조언 좀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