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에게 물건집어던지는 친정아빠

양파링2014.08.11
조회1,221

한참을 고민하다가 톡남기게 되었습니다

저는 32살이고 올1월 결혼해서 임신20주차 임산부입니다

제밑에는 4살어린 남동생이 있구요

 

초등학교때부터 부모님은 아버지의 사업실패와 바람 여러가지 이유로 사이가 많이 안좋으셧어요

 

엄마는 가족생계를 책임지고 계셨고 아빠는 가부장적이고 자기중심적이셧어요

여자입장에서 봣을때 엄마가 불쌍하다는 생각도 많이했구요

그래서 아빠랑 엄마랑 싸우고나면 엄마편에서 행동하게 되더라구요

 

 

제가 결혼할 무렵부터 아빠랑 동생이랑 같이 일하게 됬어요

동생이 좀 와달라고 하길래 일 도와주러 갔는데 동생이랑 아빠랑 말다툼이 난겁니다

동생은 안에서 음식하고 아빠는 서빙하고 계산하시는데

 

아빠가 대학동창들을 불러서 같이 착석해서 한달에 두어번  술을 드셨나봐요

일하는 사람이라고는 동생이랑 아빠뿐인데 아빠가 그럴때마다 동생은 두세배로 바빠지고

그게 언쟁이 됐나보더라구요

저는 말릴려고 동생도 아빠한테 감정적으로 막말하고 그러는거 아니다햇고

아빠한테도 친구들불러서 착석해서 술마시는 좀아닌거같다고 하니까

갑자기 언성이 높아지면서 안경을 벗어서 탁자에 내리치시더니 제쪽으로 던지시는겁니다

 

너무 놀랬어요 순간 배가 콱뭉치는 느낌이 났고 동생도 몸걱정되니 들어가보라고해서

집에 왔는데 집에와보니까 약간에 출혈이 잇더라구요

담날 병원갔는데 왜왔냐길래 좀 놀래서 배가 뭉쳤엇다니까

자궁경부길이가 짧아졌다면서 무슨일이냐고  의사가묻는데 아빠가 그랬다고 말도못하고

수액맞고 절대 안정하라고 소리듣고 나왔네요

엄마랑 동생한테는 말했지만 당시에 아빠가 너무 원망스러웠고

제맘속에 있는거 다 표현하면 아빠가 또 뭐던지거나할까봐 너무 무서웠어요

그래서 아빠한테는 따로연락안햇구요

 

그리고 일주일뒤에 아빠한테 전화가 왔어요

정말 아무렇지않게 잘지내나 궁금해서 전화했다구요

동생이랑 엄마가 저생각해서 얘기안한모양이더라구요

아빠목소리를 듣는데 아빠가 안경던져서 병원갔고 이러저러한상황이다 라고 얘기했더니

(제 상황이 그래서 그렇게 들렸는지는 모르겠지만) 비꼬듯이 그래~못난아빠만나서 고생하네~

그러게 엄마아빠일에 왜끼어들어 하시는겁니다

정말 황당해서 말문이 막히더라구요

전 분명 동생이랑 싸움말릴려다 그런건데 무슨소리냐고 하니까

또 비꼬듯  그래~아빠가 못나서 또 이런식으로 말하길래 그런식으로 얘기하려면 끊자고

병원에서 절대안정하라했다고 끊는다고 끊었습니다

 

그뒤로 저는 아빠한테 전화만오면 제가 잘못한것도아닌데

가슴이 너무 답답하고 심장이 두근반세근반 미치겟습니다

한번 안받으면 그날은 전화서너통에 문자까지 오는데

그래서 엿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리고 지지난주에 결국 맥도날드수술하게됐네요

입원해 잇는동안 다행히 전화가 오거나 하진않았는데

 

 

얼마전에는 엄마랑 싸우셨는지 저한테 전화했다가 안받으니까 남편한테 전화해서

자네장모가 전화안받으니까 전화해서 자기한테 전화달라고 말을 전하라고 했다네요

참고로 남편 저랑 9년 연애하다가 결혼했구요 오래만나서 부모님사이 안좋은거 다 압니다

엄마가 결혼전에 반대하다가 결혼한거라 남편이 아직도 저희부모님 많이 어려워해요

전 앞으로 어떻게해야하는걸까요

 

임산부에 최대적은 스트레스라던데 앞으로 태어날 아기한테도 너무 미안하고

주위사람들한테 대접받는건 부모하기나름이라던데..태어나기전부터 이러면

나중엔 정말 어떻게될지 걱정이기도 하구요

애낳을때도 부르지말고 전화도 무시하고 지내자 싶다가도

그래도 아빤데 싶다가 엄마나 동생생각도나고 너무 답답합니다...

 

두달정도 고민하다 쓴글인데 생각이 많아져서 주저리주저리 너무 두서없었네요

긴글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