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나이에 창업.. 벌써부터 지칩니다.

어떡할까2014.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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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나이 24살.. 흔한 여자사람입니다.

 

저는 대학교를 진학하지 않고 전문직에서 계속 일해오다가

작년 여름, 아빠가 퇴직하시면서 엄마가 딸이랑 같이 하게 가게하나 차려달라고

졸라서 엉겁결에 창업을 하게 됬습니다. 정말 저는 아직 어린나이에 가게 차릴 생각 전혀 없었고,

저희 엄마말씀으로는 아빠가 퇴직금을 타면 어디 투자할 생각인거 같은데

잃을수도 있는 돈인데 너 여지껏 일하면서 고생했으니깐 차려달라하자.

 이렇게 말씀이 나오신거구요.

물론 제가 하는 전문직종 가게로 오픈을했습니다.

그렇다고 엄마가 기술이 있는건 아닙니다.

처음엔 좋았지요.. 제 또래에 사업자대표로 이름을 올리고 창업을 하는친구는 없으니까요.

친구들도 마냥 부러워했습니다.

사장님되서 좋겠다고..

 

그러나..

제가 맡아서 하게되니, 물건 사입부터 시작해서 트러블이라도 생기면 제가 어디 넘길데가 있나요? 제가 다 상대하고, 퇴근도 매일 늦어지고.. 그리고 일단 자유가 없어지더라구요..

막상 내가 맡아 하다보니, 쉬고싶어도, 하루만 닫을까 싶어도

기다리는 손님들, 다른 경쟁가게들, 어떻게는 유지해야 하는 마음때문에 제대로 쉬지도 못하구요.

기술을 가진건 저밖에 없어서, 엄마가 암만 가게에 있어도 가게가 돌아가질 않습니다.

월급도 처음 6개월 정도는 정말 한달에 100도 못가져갔네요..

 

그래도 점점 자리를 잡아가는 가게를 보며 힘들어도

참고 해보자는 마음으로 계속 운영한지 이제 1년이 넘었습니다.

정말 휴가도 힘들게 겨우겨우 이번에 이틀 갔다왔구요.. 휴가가면서도 마음이 편치 않더라구요.

손님들 전화도 오고, 가게의 부재에 대한 압박에 머리만 아프다 왔네요..

그렇다고 돈을 많이 가져오는것도 아니고.. 돈 관리는 엄마가 하시는데

엄마는 아침에만 나와서 청소하시고 저녁에 잠깐 봐주십니다.

저는 처음에는 돈 관리하다가 엄마한테 넘겨서

지금 매달 150씩 월급받고 있는 상태구요.

돈 욕심이 나서  엄마도움없이 혼자 해볼까 싶다가도

혼자하니 너무 벅차구.. 가게가 엉망이 되요 ㅠㅠ

참.. 이리저리 고민이네요.

장점이라면.. 집이랑 가게가 가까워서 편하게 다니는것??  

 

요샌 그냥 슬럼프겠지 했는데도 한달 내내 아침에 눈뜨기가 싫습니다.

정말 왜 공부안했지 이생각도 들고..

내년에 학교 가고싶다는 생각도 들고..

엄마한테 얘기하면

정말 감사한줄 모른다고, 사회 나가보라고..

보통 제가 직장에서 일할땐 상사1 직원1 체제였거든요..

그래서 그런가 솔직히 조직생활에 대해서도 잘 모르겠고

내가 사회생활도 별로 안해보고 너무 일찍 시작하고.. 내 돈 들어간거 없다고 이러는건가

싶기도 하고.. 기운차리고 잘 해보려해도 가게에만 오면 입맛도 없고 그러네요.ㅠㅠ

그래서 올 겨울에 내놓을까 고민도 해보지만..

정말 제가 배부른 소리 하는건지 궁금합니다.

정말 내놓게 된다면 내년에 입학해서(졸업때 내신성적으로 입학 가능)

열심히 공부해서 제대로 직장생활 해보고 싶네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