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남녀차별 때문에 서러운적 없으세요?

2014.08.12
조회317
ㅠㅠㅠ

저희 집이 다른 집보다는 남녀차별이 덜하다고 생각해왔지만, 그래도 은연중에 존재해왔어요ㅋ

딸인 제가 태어났을때 딸이라는 이야기 듣고 바로 술 한잔 하러 가셨다는 양가 할아버지들...
아들 낳았을 때는 엄마께 병원 특실을 주셨다네요.

다른 집 사람들이 딸 낳았다하면 불쌍하다, 아들은 하나 낳아야지ㅡ 항상 같은 레파토리의 할아버지.

뭐 제사나 친척분들 오실 때마다도 느꼈지만,
오늘 따라 엄마랑 이야기하다 서러워서요ㅠㅠㅠ

자세한 이야기는 못 쓰겠지만, 힘든일 있으면 다 지훈(가명)이가 도와줬지, 너가 도와준적이 언제 있냐고ㅡ

큰 집이라 제사가 좀 많거든요. 제가 요리 실력이 없어서 음식은 많이 못 도와드리지만, 상 차리는거 설겆이, 제기 정리 이런거 다 도와드립니다.

반면 남동생이요? 막상 하는일은 없다가 제사 시작하면 장손이라고 어슬렁 어슬렁, 으쓱 으쓱ㅡ

막상 뭔가를 한 사람은 아무 도움 안 된다는 소리나 듣고, 자기 먹은 식탁 그릇도 안 치우는 남동생은 힘들때마다 돕는다는 소리 듣고ㅡ

그 외에도 너는 나중에 결혼하면 그만이지만, 지훈이는 끼고 살꺼니까.... 이런식으로 말하실때마다 진짜 울꺼 같습니다.

아직 학생인 남동생인데도 빨리 장가 보내고 싶어하세요. 며느리랑 손주 보시려고요ㅡ

오히려 아빠는 대놓고 안 그러시는데 엄마가 더 하십니다. 할아버지랑요.

평상시에는 정말 사랑하는 우리 가족이지만, 딸이라는 이유로 이런 기분 느낄때마다 눈물나고 비참해져요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