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지 모으시는 할머니.

비타민2014.08.12
조회36
오늘 차를몰고 집으로 가던 중 골목 초입에
차량들이 들어가지 못 하고 멈춰있길래
뭔일인가 하며 짜증내며
길을돌아 집에 주차하고 바로 볼일보러 나가던 중
아까 막혀있던 골목길 들어서자 안타까움에 잠시
많은 생각들로 머리속이 복잡해졌습니다.

허리가 딱 보아도 펼수도 없는 할머니께서
바퀴 두개만 달ㅈ린 수레에 손잡이 끝까지
온갖 책들을 쌓아서 고무줄로 묶고 땅만보시며
한발한발 위태롭게 아주힘겹게 매우 천천히
가시더군요.

가까워 질수록 나도 남들처럼 그냥 지나칠까?
아니면 도와드릴까?
생각하며 가까워지는 찰나에 그만 넘어지셨네요.
순간 놀라서 빠르게 뛰어가 할머니 일으키고
다치신데 없는지 확인 후 책과 수레를
길 옆으로 치워 막혀있던 차량들
다 보내고 다시 수레에 책을 쌓는데
무개가 너무나 커서 순간 울컥했네요.

저 자그마한 삐쩍말라 핏줄밖에 보이지 않는
할머니를 보니 얼마전 돌아가신
외할머니 생각에 몸도 마음도 숙연해지고
눈시울이 불거지더군요.

그렇게 책을 다 쌓고 다시 동여맨다음
근처에 있는 재활?뭔지 까먹었네요.
그쪽까지 제가 수레늘 끌어다 드렸네요.

가깝지않은 거리라 땀이 무척 많이 났지만
뿌듯하고 마음 한켠으로는 마음이 무척 아팠던
하루네요...

한번쯤 자신의 가까운 주변에 도움줄 수 있을때
행한다면 기쁘지 않을까요?
왠지 나 착한일 했으니 좋은일 생길거같은데?
라고 기대감도 생기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