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언이 필요하신 곰신님들께

mm2014.08.14
조회1,379

안녕하세요:) 꽃신 2년 음...몇개월이더라.. 2.5년정도 지난 20대 중반 처자입니다^^

곰신일때 심심할때마다 요 판에 들어와 흘깃흘깃 봤었는데 아주 오랜만에 들어왔네요~

 

일단 저의 사연을 이야기하자면...

제가 저의 남자친구를 군대에보냈을땐 일단 수료식이없었어요ㅠㅠ

그리고 저와 남자친구는 3개월? 정도 만나고서 군대로 안녕~했답니다ㅋㅋ

더 최악인건 남자친구가 입대했는데 바로 1사단으로 뙇!! GOP로..안녕했지요

네, 그래서 306보충대로 입대 후 6개월만에 처음얼굴을 봤답니다ㅋ...전 수료식이없었으니까요

곰신님들은 아시겠지만 GOP라는곳은 면회도,외박도,외출도 허락되지않고

한명이 휴가를가려면 1사단에 다른 부대에서 혹은 다른 GOP소초에서 보충인원이와야해서

휴가나 외박이 엄청나게 까다로웠으며 그 흔한 PX가 없어서

황금마차라고 1주일에 딱 한번오는ㅋㅋㅋ매점버스?에서 구입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

정말이지..................ㅠㅠ 한달에 한번씩 꼭 택배를 보내주었는데

30~40만원은 기본으로 보냈던것 같네요OTL... 등골휘는줄요..ㅋㅋ

거기에 보통 GOP에 머무르는 기간이 길면 1년인데

제 남자친구는 입대 후 꼬박 1년 2개월동안 GOP에 있었구요

GOP에 있는동안에는 딱 휴가3번...그때빼곤 얼굴을 볼래야 볼 수가 없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기다릴 수 있었던건

제 남자친구는 정말 하루에 한 번이상 꼭 전화를 했답니다!

자랑이아니라 이건 생사확인의 목적과도 같았어요ㅠㅠ

저는 얼굴을 볼 수 없고 파주 어디쯤에 있을지 거처조차도 몰랐으니까요..

 

그리고 저는 늘 밤낮으로 핸드폰은 풀충전에 귀쫑긋 잠까지 설쳐가며 기다려야했답니다.

근무시간이 어떤날엔 아침부터 점심~자정을기점으로 새벽에, 또 어떤날엔 오후와  자정까지

이러식으로 로테이션이 되는터라 전화가 새벽에 올때도있고 아침 아주이른시간에 올때도있고

그랬답니다............어떻게기다렸지;;;

아무튼 그 지옥같은 1년2개월의 시간이 지나고 첫 면회를 상병달기 직전에 갔어요ㅋㅋ

갔는데 부대또한 비무장지대안에 있어서 제가 차를소유하고있었는데 정말 트렁크며

뒷자석까지 검문하고들어가면 또 입구에서 재차 검문하고 들어가면 핸드폰도 SKT아니면

안터졌답니다;; 근데 그렇게해서 갔는데 부대내에 면회시설이 없어서 해마루촌이라고

비무장지대안에 허가받을 사람만 살고있는 마을이하나 있는데

그 마을 회관에서 첫 면회를 했답니다~ 그러다 2개월 후 전진타격대라고

또 JSA비스무리한거있음 거길 또갔네? 4개월동안 또 면회,외박,외출 금지ㅋ...

 

이렇게 밖에서 힘들게 기다리는데 그 안에 있는 사람은 오죽했겠습니까.. 얼마나힘들지

다치진않을지 부대특성상 항상 실탄을 소유하고있으니까 혹시 무슨일이 생기진않을지

그런생각뿐이였습니다. 한번은 다들 아실겁니다..... 연평도 포격ㅠㅠ

GOP는 북한과 대한민국의 38선 전방4km안에서 생활을하고있답니다. 2주전?쯤

뉴스기사에도 떳듯이 풀숲이 우거지는 8~9월쯤되면 북한군인들이 1사단쪽 gop경계초소까지

어택땅 하듯 찍고 돌아가는게 훈련이라고해요 그래서 북한소초와 저희나라소초와

아주 가까운곳에서 군생활을 하는건데 연평도때 저는정말 뉴스보면서 펑펑울었습니다.

그 포격이 일어나기 전 아침에 남자친구가 몸이아파서 밑에 부대에있는 의무대를 갔는데

그때 전화와서 점심쯤 다시 올라가서 전화한다고 분명얘길하고 끊었는데 연락은 감감무소식이지

뉴스보니까 연평도는 아주 잿더미처럼 연기가 난리지 진짜 지옥그자체더라구요

다행히 남자친구네 부대쪽으로 뭔가 있던건 아닌데 얘기들어보니 매트리스랑 다 끌고

지하벙커로 들어가서 물만마시고 꼬박하루동안 있다가 나왔대요.. 배고프다며 밥먹고와서

전화하겠다고 끊고 그제서야 안심이되더라구요 저는 정말 몸으로느꼈어요 군대가진짜ㅡㅡ

사람피말리기+군인들은 고마운사람이다+ 우리나라는 아직 전쟁중인나라구나 라는걸..

 

제가 이렇게 온마음과 정성으로 기다렸더니 남자친구도 알더군요..

물론 저희도 무진장 피터지게 싸웠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그치만 제 남자친구는 다른 친구들앞에서

제이야기 할때 저만한 여자없을꺼라고 장담하듯이 말하고 친구들이 장난식으로 우정이야

니여자친구야 라고 질문하면 1초의고민도없이 저라고 말했답니다ㅎㅎㅎㅎ이건자랑ㅋㅋㅋ

 

남자친구가 가장 변하지않고 오히려 더 믿고 군대에서부터 지금시점까지

5년째연애중이지만 함없이 함께하고있는건

저는 처음부터 군대 때문에 헤어지고싶지 않았어요 그 사람이여서 기다린거지 정말 무사전역

딱 이거 한가지만 바랬어요 그리고 군대있을때나 전역하고서도 마찬가지지만

항상했던말은 "니가 하기에따라" 라는말을 자주했어요~

남자친구가 몰래휴가나오거나 전화를안하거나 친구나 누구때문에 제가 뒷전이라면

너에게 나는 그정도밖에안되는데 내가 너를 기다릴필요가있겠느냐 라는거죠 지금도 마찬가지에요

군대를 떠나서 서로 연애를하는데 못보게되는 상황(군대에있어서)이라면 서로에게

전화든 편지든 더 신경을 써야하는건 당연한거고

이게 한쪽에서만 의무적으로 할 필욘 없잖아요 둘이 사랑하는건데 본인혼자만 힘들다

나만힘들다 이건아닌거같아요 내가 다른남자 만나보고싶으면 똑같이 남자친구도 다른 여자

만나보고싶은거고 내가 기다리는데 너무힘들어서 못기다릴거같다 싶으면 남자친구가 처해있는

상황 그리고 또 그사람이 날 믿어주고있는 마음 생각해보세요 군대안에서 얼마나힘들지

 

또 남자친구가 전역하기전에 부담스러워서 헤어지자고하면 어떻게하나 이런고민 할 수 있는데

저도 남자친구한테 병장때 얘기한적있어요

내가 다 기다려서 못나보이고 다른여자 만나보고싶은데 다 기다렸단 이유만으로

발목잡고있는건 아니냐고 그러니까 남자친구가 하는말이 이해가안간대요

그런생각 하는것자체가 진짜 사랑하는사람인데 너가 이렇게 힘들게 기다려줬는데

너무고맙고 전역하고 나가서 함께 지금여기있는동안 못해본것들 다 해보고싶은데

왜 그딴생각을하냐고 그러더라구요

 

이말을 하는이유는 정말 기다린 곰신님들을 사랑하면 끝까지 함께할거에요

하지만 기다렸는데 병장쯤~ 혹은 전역하고 얼마안되서 헤어지자고 말할 사람이면

그냥 곰신님들 본인이 사람잘못보신거에요 물론 1년9~10개월이나 되는 기간동안에

내가 힘들었던거 뭐한거 생각하면 진짜 찢어죽여도 나쁜xx죠.... 근데 그런사람은

딱 그만큼의 그릇을가진 사람이고 그런여자 만나서 그렇게살놈인거니까 너무 억울해할필요

없어요 그렇게 소중한지모르고 고마워할줄모르고 그런사람 전역하고도 계속 옆에있는것보다

더 좋은 남자한테 충분히 사랑받아야 마땅한사람이니까 아프더라도 끝내는게 맞는것 같아요..

 

쓰다보니 너무 긴 글을썻네요;;..ㅋㅋ 오지랖이 넓었죠ㅠㅠ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곰신님들 화이팅!!하시구 예쁜기다림+사랑하세요:) 응원하겠슴돠~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