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 바쁘면 다 이래요????

쿠키2014.08.14
조회2,535

10년을 넘게 알았던 동생이었는데.

제가 외쿡생활을 좀 오래 하다가 왔는데 그사이 직장인도 되어서 엄청 들이대던 남자입니다.

외국생활중에 외국인 남친을 만났고 귀국하면서 연락만 주고 받으며 외로워 하는 사이.

종일 카톡연락에 회사가끝나면 자기전까지 통화하고.

이주에 한번씩  그 남자 쉬는날이면 나를 만나러 왕복 500키로가 가까운 길을 항상 다녀갔습니다

그 동생이 두살이나 어려 항상 아가아가하며 귀여워만 했는데.

사회생활하고 절 자꾸 리드하려 하는게 기특하기도 하고 너무 자상하게 챙겨주는모습이 설레기도 하고 일단 이주에 한번밖에 만나지는 못해도 늘 연락이 가능하니까.... 하필 제가 굉장히 외로워하는 시기이기도 했구요~

남친이 없을때보다 있으면서 만날 수 없는 그 기간은 더 외로운것 같더라구요... ㅠㅠ

그렇게 3개월 정도 참 잘지냈는데.

 

 

 

지난달 부터 연락이 점점 뜸해지고 사랑한단 고백도 뜸해졌습니다.

 

제가 뭘 잘못했나 싶어 생각해보니..

결혼얘기에 하고싶은 생각이 아직은 없다고 말했었는데.

여러번 사랑한다는 고백에도 난 대답해주지 못했습니다 원래 그런말잘 못하거든요.ㅠㅠ

그래도 좋아하는 티는 팍팍 내줬었는데...ㅠㅠ

 

도저히 원인을 모르겠어서 왜그러냐물었는데..

야근도 많고 덥고 너무 지쳐서 까라지고 아무것도 하기 싫다고 합니다.

첨엔 그 말 그대로 믿었는데.

 

 

지난달 이주에 한번 쉬는날  그 남자가 첨으로 날 만나러 오지도 않는 겁니다.

하필그땐 둘다 본가에 내려가있는중이라 차로 10분이면 오는 거리였는데

만나러 오지 않길래 아 뭔가 틀어지고 있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집안일로 너무 힘들어서 꼭 그 친구가 필요했었는데..ㅠㅠ

 

몇번을 왜그러는지 얘기좀 하자고해도 자꾸 피곤하다며 피하고.

지금은 일하는 곳을 옮겨 3주가 넘게 쉬지도 못하고 일하는 바람에 만날 기회도 없고.

아침 5시반에 일어나 밤 10시 11시까지 일하다보니 그 친구는 더 지치는것 같고

연락은 더욱 드물어만 가네요..  저역시 그 사람의 변한 모습에 점점 지쳐가구요.

그러다가 가끔 한번씩 보고싶다고 사진보내달라기도하고

안고싶다고도 하고. 사랑한다고도 하고...

그래서 더 혼동스럽네요.

 

지난일욜에 친구만난다고 지방에 갔는데. (그친구 일하는데서 50키로 떨어져있는지방)

쟈기 일끝날때까지 기다리라하여서 밤 10시반에 만났습니다.

그친구가 피곤해 해서 몇마디 나누지도 못했고 퍼질러 자기만 했네요.  

피곤하니 담에 볼까해도 굳이 일끝나고 오겠다고 하더라구요.

담날 출근이라 아침5시에 헤어졌구요.  

 

새벽에 기차역에서 차에서 내리는데 전처럼 다정한 눈길로 쳐다봐 주지 않네요.

손한번 흔들어주지 않고 쌩하고 가네요~.  

그아이가 변한다고 느끼는 한달동안 한번을 못만났고 그냥 저는 제 촉으로 맘이 떠나가는거 같다라고 생각했는데......

그렇게 매정하게 가버리는 모습에 전 큰 충격을 받았고 이젠 더 참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중입니다.

너무너무 지나치게 다정했던 사람이기에 변한모습이 더 적응이 안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어젠 대놓고 물었습니다.

아직 사랑하냐고.. 대답은 마니마니 사랑한다더군요.

그러더니 밤엔 카톡을 다 읽씹당했네요.아~ 피곤해 자느라 그런건 알겠는데.. 잔다라고 말이라도못해주나....

결국 오늘 아침엔 참다 못해.. 그만 두고 싶냐고 물었더니..

자기가 연락잘 못하고해서 미안하다며 아니라고 합니다.

하지만 마지막 문자는 또 읽씹을 당해버렸네요..ㅎㅎㅎㅎ휴ㅠㅠㅠㅠㅠㅠㅠㅠㅠ

요즘은 일주일의 카톡양이 전의 두어시간 만큼치도 안되네요...

어쩔때는 하루에 응, 응, 응, 퇴근, 잔다. 이게 끝인 날도 있어요.. ㅠㅠ

혼자 계속 주저리 주저리 해봐야. 대답은 항상 단답..ㅠㅠ

 

이미 너무 가깝게 오래 알고 지낸사람이라 헤어지는것도 너무 힘든것 같아요.

그 세월과 추억이 너무 아까워서리..ㅠㅠ

 

정말 그 친구는 일때문에 힘들고 지쳐 그러는걸까요.

아님 이제 나따위는 안중에도 없는 걸까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