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과 12범이 된 사나이

검객2014.08.15
조회44,763


 

 

(이 이야기는 실화입니다)

 

 

사나이는 어린 시절부터 주먹을 잘 썼다.

그러나 그 주먹질이 사나이의 삶에 독(毒)으로 작용했다.

그 잘 쓰는 주먹 덕에 사나이는 고등학교도 졸업하지 않고  

건달과 비슷한 삶을 살게 되었다.

  

 

한때는 순전히 싸움 실력 때문에

군대의 특수 부대에 차출되기도 했다.

또 한때는 불법으로 밀수를 해서

엄청난 돈을 벌기도 했다.

 

 

그러나 건달과 비슷한 삶을 살다 보니

감옥을 제 집처럼 드나들게 되었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어느덧 별을 11개나 단

전과자가 되어 있었다.

  

 

그리고 마침내 12번째로 감옥에 입소하게 되었을 때

사나이는 크게 낙담하고 말았다.

마흔이 넘은 자신의 나이를 바라볼 때면

그저 가슴 속으로부터 깊은 한숨만이 나왔다.

 

 

고등학교조차 제대로 졸업 못 하고

기술 하나 없는 자신의 상태.

지금까지 아무 것 하나 이루어놓은 것이 없는 자신의 인생.

감옥을 나가야 갈 곳도 없고 딱히 할 일도 없는

자신의 한심한 모습!

  

 

그런 자신의 모습을 생각할 때면

사나이는 미칠 것 같은 심정이 되고 말았다.

결국 사나이는 그 분과 화를 교도소 내에서 토해내고 말았다.

교도소에서 욕을 하고 화를 내는 일이 잦아졌다.

주변 죄수들과 주먹질을 하고 싸우는 일이 이어졌다.

 

 

깊은 절망에 빠진 그는 몇 번 자살을 시도하기도 했다.

끈을 묶어서 목을 매달려고 한 것이다.

그러나 그런 자살 시도는 교도관들에게 들켜서

실패로 돌아가고 말았다.

  

 

자살이 실패로 돌아가자 사나이는 분노에 사로잡혔다.

사나이는 자신을 구한 교도관을 향해

행패를 부리고 마구 구타를 가했다.

그런 그의 행동에 화가 난 교도관들은

사나이를 묶어놓고는 집단으로 때렸다.

 

 

그리고는 사나이를 교도소 내의 작은 독방에다 가두었다.

악질 죄수만이 갇히는 독방이었다.

그러나 썩은 냄새로 가득 한 그 독방 안에서도

그의 욕지거리와 저주에 찬 고성은 계속 이어졌다.

 

 

식사 시간마다 식사가 든 식판이 들어왔지만

사나이는 물로 목만 축이고는

식판에 든 식사를 전부 엎어버렸다.

 

 

그리고 며칠 동안

교도관을 비롯한 세상 모든 사람들을

저주하고 욕하면서 보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자 식사를 하지 않은 탓에

사나이의 목소리는 점점 작아져만 갔다.

  

 

그렇게 사나이는 거의 눕다시피 한 상태로

다시 며칠을 보냈다.

더 이상 소리도 제대로 지르지 못 하는 상태로.

 

 

그러던 어느 날이었다.

비몽사몽간에 자신을 부르는 목소리가 밖에서

들려오는 것이었다.

그 목소리는 자신을 이렇게 부르고 있었다.

"OOO 선생님."

 

 

 

이상한 일이었다. 세상에 자기 같은 인간 쓰레기를

선생이라고 부를 사람은 없었다.

사나이는 도대체 누가 저런 식으로 자신을 부르는지

궁금해서, 식판이 들어오는 식구통의 문을 열어서

밖을 쳐다 보았다. 

 

 

그러자 한 나이 든 남자의 얼굴이 보였다.

안경을 쓰고 머리가 하얗게 센 남자였다.

남자는 자신을 이렇게 소개했다.

"OOO 선생님, 저는 어디어디 교회의 목사입니다."

  

 

목사라는 말. 그 말을 듣자 사나이의

가슴 속에 잠들어있던 분노가 불같이 솟아올랐다.

감옥에 들어오기 전에도 교회라면 치를 떨던 사나이였다.

사람들의 돈을 강탈해가는 곳이 교회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도 교회를 싫어해서 교회 안에 들어가서 침을 뱉고

교회 안을 쑥대밭으로 망가뜨린 적도 있던 사나이였다.

 

 

그런데, 그런 사나이의 앞에

지금 이 남자는 자신의 신분을 목사라고

소개하고 있는 것이었다.

그런 남자의 모습이 너무도 가증스럽게 생각되어서

사나이는 식구통 작은 구멍으로 남자의 얼굴을 겨냥해서

침을 탁-하고 뱉었다.

  

 

곧 목사의 얼굴은 사나이가 뱉은 침으로 인해

범벅이 되었다.

그러나 사나이는 거기에서 멈추지 않았다.

목사를 향해 욕지거리를 퍼붓기 시작한 것이다.

건달 생활을 하면서 배운,

자기가 아는 모든 욕지거리를 퍼부었다.

 

 

욕만 퍼부은 것이 아니었다.

사나이는 목사의 감정을 자극하는 말을 또한 퍼부었다.

사람의 기분을 나쁘게 하고

극도로 불쾌하게 만드는 그런 말들.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도저히 견딜 수 없을 만큼

모욕감을 느끼게 만드는 말들을

목사를 향해 쉼 없이 퍼부었다.

  

 

그러나 어쩐 일일까?

목사는 그저 묵묵히 사나이가 퍼붓는 모든 말을

듣고만 있는 것이었다. 아무 대꾸 하나 없이.

그런 목사의 얼굴 위에는

사나이가 뱉은 침이 여전히 남아서

바닥으로 뚝뚝 떨어지고 있었다.

 

 

한 30분 정도 그렇게 욕을 퍼붓고 나자

사나이는 잠잠해지고 말았다.

더 퍼부을 욕지거리도 생각나지 않았고,

밥을 안 먹은 탓에 힘이 없는 때문이기도 했다.

심하게 소리를 지른 탓에 사나이는 지쳐서

숨을 헉헉 몰아 쉬었다.

  

 

그런데 그때였다.

갑자기 목사가 사나이를 위해 기도를 하기 시작했다.

그것은 긴 기도였다. 기도를 하는 중간 중간

목사의 얼굴에서는 눈물 방울이 떨어졌다.

그렇게 목사는 오로지 사나이를 위해서

거의 한 시간 동안의 기도를 했다.

그리고는 조용히 떠났다.

 

 

사나이는 당황스러운 심정이 되었다.

목사가 자신에게 한 행동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다.

그날 저녁, 식사 시간이 되어 식판이 들어오자

사나이는 신기하게도 식욕을 느꼈다.

오랜만에 식사를 전부 해치웠다.

교도관들도 그런 사나이의 모습이 신기한지

신경 써서 고깃국까지 챙겨주는 것이었다.

  

 

다음 날로부터 목사는 매일 찾아왔다.

사나이는 그런 목사의 행동을 무관심하게 넘기려고 했다.

더 이상 목사를 향해 욕을 하지는 않았지만,  

목사의 말에 대꾸도 하지 않았고, 목사에게 말도 걸지 않았다.

목사는 개의치 않았다. 그저 사나이를 위해

매일 긴 시간 동안 정성을 다 해서

기도를 해 주는 것이었다.

 

 

그렇게 며칠이 흐른 후.

늘 하던 것처럼 사나이를 찾아 온 목사는

기도를 하기 전에 평소와 다른 행동을 하는 것이었다.

목사는 가만히 자신의 손을 식구통 안으로 집어넣어서

사나이의 머리 위에 대었다.

사나이는 피하려고 했지만

감옥의 독방은 너무 좁아서 그럴 수가 없었다.

목사의 손은 따뜻했다.

  

 

그렇게 사나이의 머리 위에 손을 댄 채로

목사는 나직하게 기도를 하기 시작했다.

그것은 말하는 사람의 진심이 담겨진 기도였다.

사나이는 어쩐지 눈이 뿌옇게 흐려지는 것이었다.

자신도 모르게 눈물 방울이 뚝뚝 떨어졌다.

 

 

'도대체 왜 이 목사는 나를 이렇게 대하는 건가?

이 사람은 내 가족도 아닌데,

내 가족조차 나 같은 놈은 자식도 아니라고 이야기 했었는데......'

사나이는 목사의 기도 소리를 들으면서,

목사의 따뜻한 손길을 느끼면서

어느덧 마음이 뜨거워지는 것을 느꼈다.

  

 

그렇게 목사는 꾸준히 사나이를 찾아왔고

찾아올 때마다 진심을 다해서

사나이를 위해 기도를 해 주었다.

그를 걱정하는 마음이 담긴 목소리로.

그리고 그런 목사의 행동이 계속 이어지던 어느 날,

사나이는 목사 앞에 마침내

자신의 마음을 열고 말았다.

 

 

사나이는 목사의 손을 잡고는

목이 멘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다.

"제가 침을 뱉어서...

제가 욕을 해서... 정말 죄송합니다.

이 저에게도 침을 뱉어주시고...

이 저에게도 욕을 해 주십시오."

  

 

그렇게 말하는 사나이의 얼굴에서는

어느덧 눈물이 뚝뚝 떨어지고 있었다.

그리고 그 말을 듣고 있는 목사의 얼굴에서도

쉴 새 없이 더운 눈물이 흘렀다.

그렇게 두 남자는 뜨겁게 손을 부여잡은 채로

한참 동안 울음을 울곤 울곤 했다.

 

 

사나이는 그 후로 새 사람이 되어갔다.

교도소 내에서 가장 골칫거리이던 그가

이제 가장 모범 죄수가 되었다.

문제 투성이 전과 12범이

가장 열심히 생활하는 사람이 되었다.

따뜻한 사랑, 계산이 없는 진실한 사랑이

그의 꽁꽁 언 가슴을 녹여서 변화시킨 것이다.

  

 

그 사나이는 교도소를 나온 후

자기처럼 전과범들을 돕는 사람이 되었다. 그리고

그 사나이를 변화시키도록 도운 그 남자, 김덕신 목사는

수많은 아름다운 행동을 남긴 뒤

2009년 흙으로 돌아갔다. 

 

댓글 16

ㅇㅇ오래 전

Best솔직히 저게 그냥 합리화지 뭐야.. 어떤 남자배우가 평소에 자상하고 인성 바르게 행동하다가 간혹 본래 인성이 튀어나올때가 있다함. 매니저나 스탶들한테. 근데 그렇게 성질 다 부려놓고는 나지막이 하는 말이 집에가서 회개해야겠다고..ㅋㅋㅋ... 어떤 살인자도 자긴 회개 했으니까 죄 없다고ㅇㅇ 이게 말이 되는 논리냐고;

임꺽정오래 전

개독~!!!!

ㅇㅇ오래 전

난 무교라서그런지 하나님 어쩌구 기도하는건 의미없다고 보는데..기도해서 뭐가달라짐?그냥 나약한 인간들이 의미부여하는거아닌가..하나님이라는 존재도 솔직히 안믿음..저 범죄자도 합리화하는거아닌가..기도하면 뭐가달라지냐 마음가짐이나 잘하지

햇살오래 전

이건 그래도 바줄만 하다.. 시끄럽게 공공장소에서 누구누구 지옥간다 그러지 않고 십일조 강요하지 않고... 댓가 없이 좋은 일 한것은 맞는것 같은데.... 암튼 요즘 기독교가 욕을 너무 먹고 있어서 이런 행실도 좋게 뵈지 않나보다. 정말 회개 해야할 것은 누구일까..

철구형2오래 전

개가짖는구나.

영화매냐오래 전

어린이 강간 살인해도 회개하고 뉘우치면 천국간댄다 ㅎㅎ 이게 개독 클라스다

이순둥이오래 전

베댓처럼 생각하실 수 있지만, 신앙적으로 회개를 하고서 내가 아프게 했던 사람앞에 떳떳하게 회개했으니 나의 죄는 없어졌습니다. 라고 하지 않습니다 . 그 사람이 나를 용서할때 까지 찾아가서 용서를 구하고 또 기도를 하고 나로 인해 상처 받은 그 마음을 안고 평생 사죄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며 또 다른 이를 돌봅니다. 많은 드라마나 영화에서 극대화하기 위해 극단적인 회개 방법을 나타냈지만 어디에서나 그러하듯, 종교의 문제가 아니라 그 사람의 인성의 문제라 생각합니다. 언론에 드러난 많은 목사들의 악행이 모두일 것이라 생각하여 인식이 좋지 않지만 그런 목사들은 10%도 되지 않고 작게 나마 들어오는 헌금 조차 지역 사회를 위해 힘쓰는 목사들이 굉장히 많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지역사회를 돌아보면 교회와 연관되지 않은 곳은 거의없고 많은 교회들이 자비로 헌금의 반 이상을 소외 계층을 위해 베풀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큰 교회에 대해 헌금을 자기 배불리기 위해쓴다고 욕하지만 그 또한 극히 일부이며 큰 교회들의 프로그램들의 반이상은 소외 계층과 어려운 이웃을 위해 제공되고 있습니다. 이런 사실을 모르셔도 어쩔수 없지만.. 좋은 글에서 조차 욕만 먹는 기독교가 맘아파 씁니다. 욕 또한 달게 받겟습니다♥

오래 전

???? 물론 기독교가 욕쳐먹고 다니는게 당연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개독들 한해서 욕하는게 아니였나..? 한국여자들이 된장이니, 한국남자들이 뭐뭐니 하면 몇명의 특정, 소수, 일부라면서 여기 댓글들 왜그럼?? 물론 나도 개독 싫어함. 밤새도록 노래 쳐부르며 소음공해 일으키니 진저리 남. 그런데 적어도 여긴 아닌듯한데..?? 강간이니 뭐니 왜 했을지 안했을지 모르는 일도 갖고와서 했단식으로 말을 하는건지.. 뭔 범죄자들은 다 죽으란거면 왜 수감제도가 있는것인지? 뭐를 통하든 이남자가 죄짓고 살다가 깨우친게 중요하다고 보고 그걸위해 뭘한다는게 중요하다봄. 생각이 있으면 피해자들에게 찾아갔을거고 개독도 개독 나름이지 솔까 기독교 이름하에 도움받고 살아가는 사람이 한둘이 아닌것은 분명하니 욕할려면 확실하게 알아보고 뜯으셈..

용서할수없다오래 전

저들이 경멸하는 이 2분법을 단호히 고수해야 합니다. 이 가벼운 인권주의자들과 다원론자들이 거창하게 떠들어대는 식으로, "너는 너고 나는 나이며 이것도 정답이고 저것또한 정답이다" 는 사탄의 말들을 단호히 배척해낼 수 있어야 합니다. 믿음의 천국과, 불신의 지옥밖에 없음을 우리는 안팍으로 부르짖어야 합니다. 자, 당신들은 지옥에 갈 것입니다. 오로지 믿음이 없는 한에서 말입니다. 물어야 할 것은 자유가 아닙니다. 당신들이 갈구해야 할 것은 그 가 아니라, 입니다. 옳음은 당신이 선택하기 이전에 옳은 것입니다. 자, 옳은 길, 정의의 길을 따라가십시오. 스스로에게 되물으십시오. "진정으로 옳은 것은 무엇인가?"

용서할수없다오래 전

진정한 종교인이라면 타 종교인이 우상을 섬긴다고 말해야 한다. . 선교하지 말라, 전도하지 말라, 종교의 자유가 있다 운운들 하시는데, 지옥의 불구덩이에 빠져가는 사람을 구하기 위해서라면, 그의 팔을 강하게 낚아채야 하는 법입니다. 그가 싫은 기색을 내더라도 그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그가 지옥에 가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없지 않겠습니까?.우상숭배에는 반드시 댓가가 따르기 마련입니다.. 이것이야말로 기독교적 원론입니다. 옅은 배려로서 기독교적 원론을 무시하고 종교의 자유라는 저 사악한 다원론과 인권을 받아들인 채, 근본적 전도의 적극적 실천에 대하여 경멸과 우려를 표하는 나약하고 한심한 기독교도들 역시 반성하십시오.. 비신앙인들의 그런 부정적 시선을 겁내어선 안됩니다. 적극적 전도의 진정한 뜻과 그 열성을, 사이비나 하는 짓이라 폄하해선 안됩니다. 우리 교인들이 더더욱 열성적이어야 합니다. 그렇게 원칙을 지켜야 합니다. 여기서 얕은 자유와 그 사탄의 달콤함에 빠져계시거나 교회를 모욕하시고, 여기서 더이상 회개하지 못하시면 반드시 지옥에 가시게 될 겁니다. 지금 제 글에 반대를 누르는 사람들도 회개하셔야 합니다.. 니체도 이미 지옥의 불구덩이에서 피눈물을 흘리며 죗값을 치루고 있을 것입니다.. 당신들이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보게 되실 겁니다...회개하십시오, 회개하십시오 . 믿음과 신앙은 다른 것들과 결코 타협할 수 없는 것입니다. 틀린 것은 틀렸다고 공격하고 밟고 비판해서 절멸시켜야 합니다. 불교를 믿는 것은 우상이라고 소리높일 수 있어야 합니다. 저들의 거짓신전 앞에 말뚝을 박아야 합니다. 단지 물리적 말뚝이 아니라, 신앙의 말뚝을, 당당히 박아내야 합니다. 그리고 이것이 정의라고 부를 수 있어야 합니다. 선택지는 오로지 둘 중 하나임을 선포해야만 합니다.

안녕하세요오래 전

교회 욕하는분들, 자기 자신은 얼마나 떳떳하기에 여기서 교회욕을 하는거에요? 욕하시는분들 보면 대체적으로 그렇게 좋은분만은 아니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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