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개월만에 재회했어요!

ㅠㅠ2014.08.18
조회9,044
삼개월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와서 위로받던 곳이라
혹시라도 재회하게되면 꼭 글을 올려야지 생각했었기 때문에 올려요!

일년반동안 정말 뜨겁게 사랑했었고 그러다가 어느순간
찾아온 권태기에 저는 단 하루도 편하게 보낸날이 없었던거 같아요.
그땐 뭐가 그렇게 서운하고 싸울일이 많았는지 매일매일 울고
소리지르고.. 저를 위해 더이상 노력해주지 않는 남자친구가
너무 밉고 힘들었지만 전 그를 너무 많이 사랑해서 놓아줄수가 없었어요.

그러다가 지친 남자친구는 저한테 헤어지자고 했고..
저는 정말로 헤어질거라곤 생각을 못했어요.. 어디서 나온 자신감인지
그냥 그는 절 너무 사랑해서 헤어질수 없을거라고 생각했죠. 그러다
일주일이 지날 무렵 문득 이별을 실감하고 미친듯이 매달렸죠.
매달리면 돌아올줄 알았지만 매달릴수록 점점 더 멀어져만 갔고..
그러다가 그에게 다른 여자가 생겼다는 소식을 듣게됐어요.

저는 그에게 이때까지 다른 연애에서 느꼈던 사랑과는 차원이 다른
정도의 사랑을 느꼈어서 저랑 그사람의 사이가 끝났다는걸 도저히
믿을수가 없었어요. 일년 반동안 거의 항상 붙어있었지만 단 한번도
그사람이 지겹게 느껴진적이 없었고 그사람이 없는 미래는 상상조차
할수 없었거든요. 그런 그에게 새 여자가 생겼다니 정말로 우린
끝났다는걸 받아들일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어요.. 하지만 정말 이상하게도
저는 그냥 끝나지 않은것 같은 느낌인거에요. 어디서 좋은곳을 알게되면
'아 다음에 오빠랑 가봐야지' 이런 어이없는 생각이 들고..ㅋㅋㅋ

근데 그런 생각이 드는 한편 또 전혀 반대인 우린 정말 끝이라는 그런
생각도 같이 들어서 너무나도 힘든 시간이었어요.. 헤어진 다음날부터
삼개월이 될때까지 그 힘듦이 조금도 줄어들지가 않았고 하루하루
정말 사는게 사는게 아니었죠..

근데 제가 그사람한테 돌려줘야될 물건이 있어서 언젠가는 한번 더
만났어야 했어요. 마음같아서는 언제 돌려줄지 제가 먼저 연락해보고 싶었지만
그사람 물건이고 하니 먼저 연락이 올때까지 기다렸어요. 그러다가 헤어진지
삼개월이 되던 무렵 만나자고 연락이 왔어요. 만나러 갈때 최대한 예쁘게 하고
나가서 다시 꼬시겠다는 생각으로 대했어요. 전혀 미련이 남은 티는 안내고요.

그리고 그날부터 계속 연락이 오길래 적당히 튕기고 적당히 씹어주다가
재회 성공했어요! 재회하면 안좋다는 말도 많지만 저는 아직 제 사랑이
너무 커서 다시 헤어지더라도 조금이라도 더 만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