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신고해야할까요..

에효2014.08.20
조회14,328

지금 사는집에 이사온지 7개월째입니다

요새 집값이 넘 올라서 아이가 있기에 좀 큰평수로 옮기려 이사한거라 단독주택으로 이사했어요

저희집은 3층이고요

단독주택이 많은 지역으로 이사왔구요

이사온지 2달쯤 된 시점에 저희아이또래 6살 정도 되보이는

딱보기에도 한 일주일은 안빨은듯한 꾀죄죄한 옷에 바지에는 구멍도 뚫려있고

안감은건지 방금자다 일어난건지 머리도 지저분하게있고

그날 저희아이 주변에 학원알아보다 손잡고 아이 과자하나먹이면서 골목에 들어섰는데

그아이가 계단같은곳에 쭈그리고 앉아서는 저희아이 먹는과자를 계속 쳐다보더라구요

제가 그아이를 보고는 "안녕 ^^"하고 인사했는데 저는 안쳐다보고 저희아이만 뚫어져라보고

저희아이한테 같이 과자먹으라고 했어요 왠지 먹고싶어하는 눈치길래

잘먹더라구요 근데 잘먹는다기보단 허겁지겁? 이란표현이 맞는듯요

우리애 당황해선 저한테 "엄마 얘가 내꺼다먹어"하고 울상이고

그냥 다시 사준다하고는 아이스크림 두개사와서 그아이하나 우리애하나주고

우리애도 6살이라서 동네이사온지 얼마되지않아 친구도없으니 같이 놀면좋겠다싶었고

옆에서서 지켜보는데 뭐랄까 상당히 삐쩍 마른느낌? 얼굴도 좀 퀭해보이고요

점심간식먹을시간되서 아이를 데리고 들어가는데 저랑 한 1시간정도 있어서인지

갑자기 저한테 아무 의심도없이 한마디 하더라구요

"아줌마 과자 더주세요" 이러구요

뭐랄까 그때 이애뭐지? 라는생각보단 갑자기 짠~ 한느낌이랄까

그래서 "우리집에 들어갈래? 가서 과일먹을래? "햇더니 들어오더라구요

좀 걱정이되서 너희 부모님께 말하고 오는게 좋겠다  우리집은 여기 3층이니까 허락맡구와 ^^

했어요

요새 세상이 흉흉해서 만일 좋은뜻이지만 상대방 부모가 기분나쁠수도있잖아요

근데 애가 " 엄마없구요 아빠 술먹구 자요" 이러네요

여자의 감이랄까 갑자기 딱 감이 오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들어가서 먹구가라고 하고

과일먹이고 우리애랑놀고

그후 몇번인가 그런식으로 마주치는데 가끔보면 왜 편의점용 삼각김밥있지요

그거딱 하나랑 요구르트 손에 하나쥐고 골목에서 먹구있고

언제나봐도 똑같은 옷..

좀 친해진지라 아이에게 물어봤어요

오늘은 밥먹었어? 아빠는? 그럼 항상 돌아오는대답

아빠 술먹구자요, 밥안먹었어요 배고파요 아줌마

그래서 몇번 밥도먹이고 진짜..아이에겐 말안했지만 냄새가나서 ㅠㅠ 얼마나 안씻은건지

저희집에서 씻겨서 옷도 우리애옷으로 갈아입혀 보냈어요

근데 참 희안한게 그집에서 그러면 한번쯤은 와서 왜 옷을갈아입혔냐 라던지 뭔가 말이 있어야하잖아요

한번도 말이없고

아이는 항상 우리집에 3시정도되면 와서 [이때가 저희아이 유치원오전반끝나고 피아노끝나고 집에오는시간입니다] 와서 문똑똑두들기고

난 언제나처럼 열어주고 와서 늦은점심 내가 차려주고

먹고 놀고 6시~7시되면 집으로가고

항상 똑같은말 밥못먹었다.. 배고프다..

집을 한번 문앞까지 따라갔는데 우리집 옆 두번째집 지하방에살고있고 그 문앞엔 소주병이...어마어마하고

아빠는 술먹고자요 아니면 일나갔다는데 일나가는날이 5개월동안 본적중 15번되나?

이젠 자연스레 와서 우리애랑 목욕도 제가 시키고요 우리애 옷입고 갔다 다음날오면 다른옷 입고;;

그 입은옷 제가 다시 세탁하고;;

우리신랑이 저보고 애 둘키운답니다 ;;;;;;

아이가 하는짓은 참이뻐요 남자아이답지않게 무뚝뚝한 우리애와달리 이젠 아줌마 사랑해요~ 이러기도하고 엄청 우리집을 편안해하는데..

아무래도 이아이아빠 문제있다고 100%판단..

신랑과 이야기를 해봤는데 경찰에 신고할까.. 아동학대아닌가요 명백히?

때리는것은 아니지만 먹이지도 씻기지도 그야말로 방임이잖아요 하루종일 뭐하니 라고 물어보니

늦게 일어나는거같고 우리집에 오기전엔 혼자서 밖에나가서 돌아다니거나 집에있다가 우리집왔다가 다시 집에가면 잠자거나 가만히있는데요

텔레비젼도 망가졌데요

우리애가 안쓰는 레고블럭 몇개 쥐여줫는데 매일 그거 만든다고

신고해야할지..답답스럽네요

물론 제가 이곳에서 사는한 계속 돌봐줄수있어요 지금처럼하는거 별로 어렵지않고

그런데 주말이면 놀러나가는 우리가족..

그땐 아이가 하루종일 혼자인거 생각에 놀때도 맘편하지않더라구요

이젠 우리애와 절친이 되버린 이아이..

어째야할까요 참 마음이 난감하고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