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과 출산이 무섭다는 중학생 글을 보고선.. 이상하게 느껴졌네요.ㅡㅡ;

새댁2014.08.21
조회1,482

우리나라 성교육이 너무 신체적인 부분에 입각해 있는 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임신과 출산이 여자의 몸을 망가뜨린다..

맞는 말일 수도 있죠.

 

그리고 무조건 너무 아파서 죽을 거 같다..도 틀린 말인 거 같네요.

무통주사도 있고..

물론 저는 무통 안 맞고 출산했어요.

그래도 죽을 거 같이 아프진 않았어요.

사람들이 이야기 하는 신궁..신이 내린 자궁과 골반을 가지고 있어서 그럴지도 모르죠.

진짜 2시간도 안 아프고..아기를 낳았으니까요.

그것도 그냥 화장실 간 느낌..

사실 지금도 아기를 보면.. 내가 낳았나 싶어요.

그렇게 크게 힘들지 않았었거든요.

이런.. 또 딴 말을..;;

 

성교육 시간에 출산 동영상을 보여주고, 출산에 고통에 대해서면 교육이 되었다는 게 씁쓸합니다.

출산이란 새로운 생명의 탄생이고,

성이랑 신비롭고 거룩한 것이라는 교육을 해야 아이들이 자신의 신체에 대해 자부심을 느끼고,

생명을 잉태하고, 출산하는 것에 대해 멋있게 바라봐야 하는데..

임신한 걸 이해를 하지 못하겠다는 둥..

왜 자신의 몸을 망가뜨려가면서 까지 아기를 낳아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식의 생각을 갖게 한 건..

분명 교육이 잘못 된 것이 아닌가 싶네요.

 

우리나라 성교육이 정말 잘 못 된 거 같아요.

생식기의 명칭이 무엇인지가 중요한 게 아닌데..

성교육 관련 책을 보며 다 그런 내용들이고..

(제가 교육 관련 된 일을 해서 준비를 했던 적이 있어요.)

실제로 남자의 몸이, 여자의 몸이 신비롭다는 건 교육자료가 거의 없더라구요.

사실, 저도 교육을 받을 때 그런 쪽으로는 받지 못했던 거 같아요.

 

출산, 고통스러운 과정일 수도 있겠지만

그 만큼 얻는 게 많는 과정입니다.

솔직히 저는 쉽게 아기를 낳았습니다.

자연분만을 했지만.. 빨리 낳았고, 그렇게 아프지 않았으니까요.

그렇게 낳아놓으니.. 가끔 내가 애를 낳았는지 잘 모를 때도 있어요.

신이 출산의 고통을 준 이유는

아마도 자식을 귀하게 여기라는 가르침이 아닐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