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의 그날이 다가오고 있어요....

명절ㅠㅠ2008.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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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뒤면 추석이네요...

이맘때만 되면 우울해집니다.....

저희 시댁...

아버님께서 돌아가셔서 제사를 저희 3형제가 있는곳에서 모셨는데요...

어머님은 신랑이 어릴적에 이혼하시고 연락도 안되는 상태구요...

저희 신랑은 둘째랍니다.

아주버님, 신랑, 서방님은 모두 경기도에서 삽니다...

다들 어릴적에 집에서 보살핌을 못받고 학교 중퇴후 경기도로 왔거든요...

시댁은 전라도에 있구요...

시댁에는 할머님과 삼촌께서 계십니다...

 

신랑에게 어릴적 얘길 들으면 참 안쓰럽고 슬픕니다...

알콜중독의 아버님과 일찍 이혼하셔서 어머님도 안계시고

그로인해 할머님께서 맡아 키웠던 3년이란 시간이 있대요...

그 외엔 아버님과 삼형제가 같이 살았구요...

그 3년이란 시간에 아버님은 알콜중독때문에 병원에 입원 상태셨기에

할머님께서 데리고 계셨다는데요... 친할머님여...

명절에 음식을 하고 나서는 아이들 전이라도 하나 집어먹으려고 하면

삼촌, 고모들 오면 먹어야 된다고 손도 못대게 했대요...

그래서 김치만 해서 밥 먹었다구요...

아주버님께는 일찍 학교 관두고 동생들 먹여 살리랬대요...

그래서 중학교 중퇴에요....

월급타선 차비빼곤 다 할머님께 드렸대요...

그렇다고 할머님께서 못사셨던건 아니에요...

떵떵한 집 가지고 세까지 내주셔선 5집의 월세 받아서 생활 하셨다는데요....

그렇게 첫째 중학교 중퇴...

제 할머니를 생각해보면 절대 상상도 안될 그런 행동을 하셔선 신랑도 중학교 중퇴..

도련님도 중학교 중퇴네요....

그렇게 삼형제 서울에서 살다가 저를 만나고 서방님은 동서를 만나서 사귈때부터 자주 모이고

친하게 지냈더랬습니다...

그대로 동서와 저도 시집오고 월세집 살면서 돈벌어서 집살꺼라고 바쁘게 살던 중에

아이가 3개월 무렵에 아버님께서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게됩니다.

전라도에 가서 발인하고 그 후에 잠시 할머님과 연락이 끊기고

전화번호부를 찾아서 연락처를 찾고 다시 연락하게 됩니다.

아주버님께서 장가를 안가셨기에 저희 집에서 제사를 지내 왔었는데요...

아주버님께 따로 연락해서는 할머님께서 제사 전라도에서 지내자고 했다네요..

어른들이 결정한거 그대로 따라야 한다네요...

저는 할머님께 반감이 너무도 많은데 말이에요...

친 손주들 그렇게 버린 자식 취급 하고

아버님 돌아가셔서 전라도에 갔을땐 그동안 아버님 먹여 살린거랑 니들 어릴때 먹여 살린거

보상해 달라고 하셨던 분인데요...

그렇게 전라도까지 가셔 제사를 지낸게 7년입니다...

살아계신 어머니가 아들의 제사를 모신다는건 말도 안되는데

단지 할머님께서 결정하신 일이니 가야 한다고...

일년에 한번 뵙기도 싫지만 차라리 그렇게나 보고 제사는 경기도에서 지내고 싶은데...

명절때마다 휴가 이틀밖에 안되는거 회사 마치자마자 출발해서 마지막날 밤늦게나 출발합니다...

가서 동서와 아주버님들 젊은 사람들끼리 술이라도 한잔 마시는것도 못보시고

10분에 한번꼴로 전화가 오죠.. 빨리 들어오라고...

가면 또 용돈에 제사비용까지 다 대야죠... 그쪽에 작은아버님들과 삼촌들이 계신데...

하물며 제삿날이 되면 쉬는날도 없이 오후에 출발해서 밤에 제사지내고 새벽에 올라옵니다..

차 몰고 가다가 졸아서 큰 사고도 날 뻔했었죠...

그렇다고 가면 반가워하고 예뻐해주지도 않으시고....

답답합니다... 정말 가기 싫으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