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사람때문에 가정에 콩가루가 날립니다..여러분의 아버지도 그런가요?

작작하시죠2014.08.23
조회3,861
안녕하세요 저는 22살의 대학생입니다.
방탈 죄송합니다 하지만 네이트판 즐겨보면서 조언을 가장많이 해주시는 곳같이에 이곳에 글을 써 봅니다.

엄마, 동생과 저는 같이 살고 아버지만 따로 살고있습니다. 아버지는 회사일로 다른지역에서 살고계십니다. 아버지가 다른지역으로 가신지는 얼마되지않았습니다 3개월정도 되셨구요. 아버지가 먼저 가시겠다 하여 다른지역으로 가셨습니다. 2주에 한번씩 저희가 사는곳으로 오십니다. 남은 2주는 엄마가 가셔서 빨래도 하고 방도 닦고 음식도 만들어드립니다.

제목에 한사람때문에 라 적어뒀는데 이 한사람이 저희 아버지 입니다. 아버지때문에 미칠것같아요 진짜. 어릴때는 그저 아버지가 짱이다 우리아빠 수퍼맨 존경스럽다 자상하다 정도로 아버지를 엄청 따랐는데 제가 중학교들어갈무렵 동생이 중학교 들어갈무렵부터 아버지가 변한건지, 아니면 저랑 동생이 자라면서 자기주장말하고, 자기뜻대로 안되니 본성격이 나오는건지... 정말 고민입니다.


1. 남 생각 안하고 말합니다.
같이 대화를 하다보면 답답하고 짜증이납니다.
예를 들어 a에 대해 설명할것이 있는데 이 a라는 주제를 설명하려면 b와 c를 먼저 알아야되는 상황이라 제가 b 와 c에 대해 말을 한다면, "나는 a에 대한것을 물어봤지, b와 c에 대해 알고싶은것이 아니다. 대학 다니면서 뭐 배우냐? 말을 잘해야 어른이다.너는 아직 말을 잘 못한다. 배움이 없다. 너는 꼭 두번말하게 만든다. 말귀를 못알아먹는다." 이런식으로 말합니다. 거기서 제가 b랑 c를 알아야 a에 대한 이해가 쉽다 라고 말하면 "어쨌든, 니가 멍청한것이니 어디 bc로 설명해봐라, 당연히 설명은 못하겠지만." 이런식으로 나옵니다. 세상사람들중에 자기보다 똑똑한 사람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만약 a만 설명하고 넘어간대도 마찬가지입니다. "너는 생각이 없냐? 앞뒤다짜르고 a만 설명하면 내가 이해가되냐?" 이렇게요. 요샌 얼굴보는 시간이 줄어들어 맘편히 있긴하지만 아버지랑 둘이있거나 대화하는 상황이되면 답답합니다. 아버지랑 대화도 많이 없네요.


2. 가족간의 위치
가족은 평등한것 아닌가요..
아버지는 나는 상전 자식은 신하 엄마는 하인이렇게 생각합니다. 이런식으로 생각을 하니 가족에게 막말, 의견무시가 수두룩합니다. 엄마랑 아버지랑 말싸움 나면 가방끈가지고 지랄하네요.. 저희 엄마 성격좋고 40대 후반이신데도 이쁘시고 말도 조리있게 잘하시는편입니다. 저희아버지랑 왜 결혼했는지 모를정도로 엄마가 아까우신데, 말싸움 나면 항상 하는 말이 "가방끈도 짧은게 얻다대고 말대꾸냐? 가방끈 짧으면 생각도짧다. 입닥치고 내말들어라" 이럽니다. 참내.. 저 졸업하고 아버지랑 말싸움붙으면 2년제 나온주제에..하면서 깔봐도 됩니까?





3. 돈나가는 큰사고는 자기가 다 해놓고 맨날 돈안모인다고 엄마한테 뭐라합니다.
음주운전으로 총 이천만원 날렸습니다. 거기다 사람 탄 오토바이 한대 쳐서 그거 물어준다고 그간 모은 제 알바비까지 털어갔으니 이천만원 넘는 돈을 날려먹었네요. 그래놓고 타던 차는 부정탔으니 신형 k7으로 바꿔야겠다며 차를 덜컥 바꿉니다. 타던 차는 엄마 주구요. k7 비싸지않나요? 아직까진 차에 관심이 없어서 얼만지난 정확히 모르지만 우스갯소리로 우리 집없으면 아버지 차에서 살아야된다~라고 하는거 보면 일 이억정도 하는가요..?
엄마는 올해 1월달에 차를 바꿨습니다. 엄마도 회사다니시는데 보험쪽이라 운전할 일이 아빠보다 많습니다. 저 9살때 산 레조라는 엄청 오래된 차구요, 수리하다하다 돈이 너무많이 들어서 바꿨습니다. 그 레조는 폐차시켰다 들었구요. 그런데도 아버지는 니가뭔데 차가필요하냐면서 다시 팔라고 지랄지랄했습니다. 저진짜 겨울되면 엄마차 시동꺼지는거 자주봤습니다. 엄마가 그 꼬진 차 몰고다니시다 다치면 어쩌나 걱정하던 참에 차를 바꿔서 다행이라 생각했습니다. 근데 엄마랑 아버지 차때문에 말싸움하시다 그러더군요..(엄마 차 사기전에 아버지한테 k7좀 빌려달라고 하신상황이었습니다) 내가 저 늙은 레조 타고 고속도로 달리다 멈춰가지고 사고나서 죽으면 좋겠나! 라고 하셨더니 어 그래 차라리 죽어라 죽어 이러시던 새끼가 우리아버지입니다. 그날 저랑 엄마랑 이모집에 놀러가기로했는데 ㅡㅡ.. 작년 크리스마스날이었습니다. 솔직히 그 전엔 아버지 싫어하는게아니라 그냥 아 대화하기힘들다 어색하다 정도였는데 저때부턴 그냥 증오더라구요 증오.. 한동안 아버지가 제 손잡는것도 싫었습니다.




3. 대화구도가 항상 혼내는구도입니다
아버지는 소파에 편히 앉아 tv를 보며 부릅니다.
불러서 가면 사람을 보고 얘기하는게 아니라 tv를 보며 말합니다. 그럼 전 어색하게 서있구요. 대화가 아니라 항상 뭔갈 시키거나 물어보시는데 그게 제 선에서 대답할부분이 아니라는겁니다.. 아버지의 잃어버린 핸드폰을 찾아서 켰는데 비밀번호가 걸려있어서 그 비밀번호 뭐냐고 묻습니다.. 아니 자기 폰인데 그걸내가 어떻게 압니까? 나도몰라~ 아빠껀데 아빠가 알지. 하고 제 할일하러 들어가면 짜증내면서 말합니다. 닌 어른이 들어가라 하기전에 들어가냐? 말안끝났는지 니가 어떻게 아냐. 다시 나가서 뭐 더 할말있어요? 하면 대답없습니다. 말도없고 tv만 봅니다.




4. 마지막으로 항상 짜증내는 말투입니다.
이건 말로 설명하기 힘든데, 엄마한테 짜증을 부리다가 엄마가없으면 저한테 짜증을 냅니다. 그리고 말투 자체가 짜증내는말투에, 남 무시, 쥐뿔도 잘난것 없으면서 거만함이 한껏 있습니다. 성격 자체도 그렇구요. 지금저희는 아버지가 다른지역으로 가고나서 원래 살던집이 3명이서 살기에는 너무 넓어(50평대 후반) 투룸으로 이사왔습니다. 원래 집을 팔고 부모님 노후를 위해 원룸 건물을 하나 샀죠. 건물주새대로 들어왔습니다. 어쨌든 저와 동생 엄마는 엄청 마음에들었습니다. 다행히도 이사하기전에 원래 집이 팔렸고 이사도 수월하게 끝났는데 아버지는 집에오자마자 짜증을 내더라구요. 내가 회사에서 직급이 얼만데 부터 시작해서 좁아서 '이딴집'에는 못오겠다 합니다. 어디서 배워오신 말버릇일까요.. 오십넘어서 말하는게 딱 중2병온 꼬맹이만도 못합니다.




답답합니다. 아버지가 집에오면 완전 콩가루날립니다. 저랑동생,엄마는 사이가 무척좋습니다. 친구같이 대해주는 엄마, 실제로 엄마랑 대화하면 친구랑 대화하듯 합니다. 또 오빠같이 듬직한 동생 셋이서 재미지게 잘 살고있는 스위트 홈에다 대고 이딴집이니 이년이니 저년이니 패륜아니 강아지니 개소리를 하시는거보면 없던 정이 뚞뚝떨어집니다. 사이 멀어지게 만든건 아버지 자신이면서 맨날 자기는 동떨어졌네 왕따네 소리 하는거 보면 진짜.. 대판 싸우고싶습니다. 더이상 아버지를 아버지라 생각하기도 싫고 솔직히 말하면 다른지역 내려가서 안왔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생각을 바꿔야하는것이겠지만 좋게좋게 넘어가려해도 사람 빡치게 하는 제주로 좋은마음 먹고 아버지에게 다가가는 저랑 동생을 다시 돌아서게 만드네요. 동생은 더이상 아버지로 생각안합니다. 고민있으면 저한테 털어놔요. 그리고 아버지랑싸우면 저한테 와서 아버지욕을 합니다. 처음 몇십번은 그래도 우리아버지잖아.. 하는데 올해 1월 1일.. 너무충격적이어서 날짜도 기억하네요ㅋ.. 동생은 아버지에게 패륜아새끼, 내가 저새끼를 왜 낳았나 저세끼는 사립고 다닐필요도없다 인성이 패륜안데 이소리를 했습니다. 동생도 이때부터 저건 내아버지가 아니다 라고 생각하더라구요. 저도 사실 이 이후로 그래도 우리아버진데 이소리를 못하겠더라구요. 자기 자식을 스스로 패륜아하고 생각하고 사시는데 우리가 아버지대접을 해줘야하나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