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남과의 사이

헷갈려ㅠ2014.08.24
조회1,134

남녀공학 합반에 재학중인 1학년 여자입니다. 썸남과의 애매한 사이에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서 진지한 조언 부탁드려요. 객관적으로 보기에 그저 친구사이인지, 애매한 호감 정도인지, 썸인지, 걔가 절 확실히 좋아하는건지 알려주세요..그리고 좋아하는게 맞다면 더 나은 관계로 나아가는게 맞는것인지 조언 부탁드려요,

 

1. 남녀 합반이지만 다른 반에 비해 남자는 남자끼리, 여자는 여자끼리 노는 편이라 두명정도를 제외하고는 남자와 이야기 하는 경우가 별로 없어요. 원래는 전혀 이야기가 없었는데 걔가 모르는거 물어보면서 이야기하기 시작했어요.

 

2. 제가 학교교실 앞쪽의 큰 책상에 앉아서 공부를 자주했는데, 저와 그리 친하지 않고 문제물어보러 자주(거의  이틀에 한번 물어보던 중) 올때 갑자기 옆에 앉아도 되냐고 물어보고 당황해서 그러라고 하니까 의자 가져와서 바로 옆에 앉아서 같이 공부했어요.(사실 이때는 그냥 제가 공부를 잘하는편이라 그랬을거라 생각해요ㅠ) 그때 야간자율학습 감독 선생님께서 너희 뭐하냐고 하니까 듬직하게 말해서 반에서 오~하고 분위기가 좀 묘해지기 시작했어요. 4월말에서 5월초쯤일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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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학기 초에 걔와 약간 썸을 타는 여자 얘가 있었는데 (이미 걔와 여자얘는 조금 멀어진 상태였어요. 걔 반응이 별로 없어서??) 조금 눈치를 주기에 제가 우리둘이 아무것도 아니고 공부하는 사인데 그러니까 조금 신경쓰인다고 믿음을 주던가 하라고 하니까 아무 사이도 아니라고 해명하고 그 여자얘한테 뭐라고 했어요. 그래서 그 후부터는 그 여자얘랑 걔는 아예 아무말도 안하고 서로 싫어하게 됬어요. 그 후에도 가끔 전혀 상관없는 상황에서 걔가 그 여자얘 싫다는 말을 제게 합니다. 평소 누구 싫단 말 전혀 안하는 얘인데..

 

4. 수업시간중 자꾸 저와 눈이 마주쳐요. 걔가 앞쪽에 앉아도 뒤돌아봅니다..눈마주치면 눈웃음치거나 빤히 아이컨택하거나ㅠ그러다보니까 저도 눈길이 가서 더 자주 눈이 마주쳐요. 그리고 제가 학교일로 나갔다가 들어오면 얼굴 보고 웃는게 보여요(제 친구들도 여러차례 봤다네요)

 

5. 제 친구랑 저랑 이야기하고 있는데 제 친구자리가 걔자리랑 가까워서 걔가 보고 있는것같았어요 빤히..근데 제 친구가 귀여워, 니 안경이, 귀여워, 너 뒤에 칠판이. 이런식으로 놀려서 제가 제 친구한테 아 좀 귀엽다고 해주면 안되냐? 그러니까 갑자기 걔가 아이컨택 하면서 진지하게 너 귀여워. 이렇게 말했어요. 갑자기 분위기 묘해지고..당황해서 어~어...이러고..걔가 원래 조금 소심하고 과묵한 편이고,, 여자얘들한테 예쁘다 귀엽다 이런말을 일체 안하거든요

 

6 교탁 앞쪽 서서공부하는책상에서 공부할때가 많은데 거의 항상 ?서서하는자리 있을때도 옆에 교탁쪽에 와서 같이 공부해요. 근데 이건 헷갈리는게 모르는문제물어보려고 오는건지 하나도 안물어볼때도 옆에 있으니 그건 아닌것도 같고...ㅠㅠ 그러면서 종이에 써서 이야기도 자주해요.

 

7. 걔말고도 친한 남자얘들이 여럿 있는데(대부분 걔랑 친한편인 얘들) 걔들과 이야기를 할때면 다른쪽에 있다가도 와서 같이 듣거나 이야기를 하고, 저를 쳐다보는게 느껴져요. 그리고 저번에 남자얘에게 먹을거 손에 쥐여주면서 미안하다고 사과하니까 걔가 그 남자얘를 째려봤다네요.(바로 옆에 있던 친구가 알려줌) 그때는 걔가 남들 째려보는걸 못봐서 말도 안된다고 생각했는데 다른반 남자얘가 제게 와서 이야기하는걸 째려보는걸 봤어요. 이거 질투일까요?!?!

 

8. 페메를 자주함. 둘다 기숙사라서 주말만 나오는데 매주 저녁에 페메를 해요(저랑 걔는 페이스북밖에 대화를 할 수 없는 상태) 방학때는 거의 매일, 한번할때마다 4시간씩 하고, 서로 일상 이야기도 다하고, 언제는 밤 새서 밤12시 반부터 새벽6시까지 페메를 한적도 있어요. 근데 페메 내용이 설레는 이야기는 많이 없고 그냥 이것저것 이야기하는 내용..걔가 원래 소심한 얘라서 그런지..친구들과 상담할때면 이건 백퍼센트라고는 하지만 내용이 별게 없어서 모르겠네요

 

9.반 분위기..제 친구들 말로는 썸이 아니라 이미 사귀는것같다고 할 정도로 저희가 친해 보이나봐요. 학교에서는 페메에 비해서 훨씬 덜 친하고(안친한게 아니라 서로를 의식하는..)말도 걸까말까 하다가 걸어서 별로 이야기도 안한다고 생각했는데 반 얘들은 이미 다 아는 그런 분위기

어쩌다 전체적으로 반얘들이 오~하면서 놀리는 분위기가 되면 걘 그냥 부정안하고 가만히 있고(얘들다 장난이라고 생각하는지도 모르죠ㅠㅠ) 제가 하지말라고 그런거 아니라고 화를내요(부끄러워서...ㅠㅠ)

걔랑 친한 남자얘들이 저를 자주 놀리는데,, 언제 걔가 저 좋아한다고 반 여자얘가 놀리니까 제가 쟤 나 안 좋아해 라고 했어요. 그니까 걔와 친한 남자얘가 와~ 진짜 그러지마라..이러고

(걔가 저랑 걔랑 같이 서서 공부할때 제가 약간 걔를 장난으로 구박하듯이 혼내니까 들렸는지 웃더니 걔어깨를 탁탁 힘내라는 식으로 치더라고요..)

얼마전엔 장난기 많은 남자얘가 저랑 걔랑 남자얘하나랑 같이 앉아있으니까 와서 제게 ##(걔이름)이 싫어? 도대체 어디가 싫어? 다 고친다잖아!!하고 막장드라마처럼 말해서 너무 부끄러워서 도망치듯 자리를 피했어요

어쩌다 보충수업을 같이 듣는 여자얘 하나가 걔를 좋아하게 됬는데(여자얘는 제가 그 사실을 아는걸 모름) 걔가 제게 ##이가 너 좋아하는걸로 보이더라 이런식으로 말할 정도로 눈에 보이나봐요..

 

10. 그런데 얘들이 놀릴때 화를 여러번 내서(제가 걔한테도 잠깐 얼굴 안보려고 하고 그래서 다른 친구들이 걔를 저랑 엮어서 놀리면 걔가 '너희가 나랑 **이랑 엮어서 놀리면 **(제이름)이 나한테 화내니까 그러지말라'며 여러번 말해요..미안해서 앞으로는 너한테 화 안내겠다고 페메로 하긴 했는데 그래도 제가 싫어하는걸로 알더라고요. 그리고 저랑도 친하고 걔랑도 친한 얜데 그얘가 제일 먼저 다른 반 얘들이 의심안할때부터 의심하고 눈치주고 그랬는데,, 저랑 걔랑 같이 서있는데 그얘가 너랑 ##(썸남 걔)이랑 둘이 서로 좋아하잖아, 아니야? 이래서 당황해서 조금 바로 아닌데??이렇게 대답해버렸어요..ㅠㅠ 친구들은 제가 너무 철벽쳐서 그냥 친구로만 다가가야된다고 생각하는것같다던데 정말 그런걸까요ㅠㅠ제잘못인가요ㅠㅠ그래도 나름 걔랑 다른 남자얘랑 다르게 대한다고 생각하는데(제가 좋아하는티를 정말 안내는 편이긴 해요)

 

11. 걔도 저도 둘다 공부열심히 하고, 그래야되는 학생이라 원래 남친 여친 사귈생각이 전혀 없어요. 제 친구 중 하나는 자기가 보면, 너를 좋아하는 건 맞는데 여친 사귈생각은 없는것같다고 하더라고요ㅠ 그래서 썸이 이렇게 긴대도 정작 자기는 고백 비스무레한 이야기를 안꺼내는것같아요. 아니면 제가 걜 친구로만 보는거라 생각하는 거일지도 모르죠.  둘중 어떤 경우일까요??

 

12. 처음에 조금 설레다가 걔가 이젠 많이 좋아져서 항상 몰래 쳐다보고, 어디있는지 확인하고, 항상 생각나요. 걔가 며칠 전 학교 자습시간에 제가 잠깐 조니까 종이로 말아서 톡 던져서 저 깨워주고 웃는게 지금도 아른거릴정도로.. 이럴바에야 좀더 확실한, 좋은 관계로 나아가도록 제가 티를 내야 한다던데,, 그게 맞는걸까요??

 

13. 제가 이런 부분에서 아닐꺼라고,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편인데도 여러 상황이나 걔 행동, 표정, 말투 등 여러가지를 봐서 걔가 제게 호감이 있는건 맞는것같아요. 그런데도 왜 걔가 저를 좋아하는지 도통 모르겠네요..걘 공부도 어느정도 상위권이고 운동도 잘하고, 키는 보통이지만 어깨도 넓고 몸도 좋고요. 매너가 좋으면서도 여자얘들과 친하지도 않고 까만 피부에 괜찮은 얼굴을 가졌어요(콩깍지가 씌인건지 모르겠지만 다른얘들이 봐도 나름대로 괜찮은 축의 얘에요) 그런데 전 하얗고 깨끗한 피부(자기자랑 아니고 정말 자타공인..ㅎㅎ)와 평균 이상정도의 얼굴, 공부를 조금 많이 잘하는 편(이것도 자기자랑같네요ㅠㅠ) 그리고 친구들이 말하길 귀여운 목소리나 행동?? 이런거 외에는 별로 남자얘들이 좋아할만한게 없는것같아요. 일단 통통한 편이고(몸매가 제일 자신없어요ㅠㅠ)딱히 완전 예쁜것까지는 아닌 외모인데 그렇게 오래 좋아할수 있을까요... 남자분들 외모가 평타고(못생긴 편이 아니라 예쁘단 소리 몇번은 들을정도지만 많이는 결코 아닌) 몸도 통통해도 같이 지내다 보니 맞는 부분으로 좋아진 경우 많나요?? 10대 남자얘들은 보통 얼굴만 보고 좋아하고 그러지 않아요??ㅠㅠ

 

14. 너무 주저리가 길어서 읽다 지친분 없으셨음 좋겠어요ㅠㅠ더 에피소드 쓰고 싶지만 너무 길어질까봐 나름 핵심만 이야기했어요. 저 정말 절실해요.. 하루가 걔로 돌아갑니다..그런데 티도 낼수 없고 어쩔지 모르겠어요 섬세한 조언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