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혼해야 할지 정말 고민 입니다..조언좀 주세요

고양고양이2014.08.24
조회3,337

안녕하세요?

내년봄에 결혼을 하기로 한 33살 동갑 커플입니다. 사귄지는 6년 되었어요.

결혼 하기 전에 객관적으로 조언을 구하고자 합니다. 아직 남자친구를 좋아하기에 지금 고민중인 단점으로 파혼을 결정하기가 쉽지 않아서요..

읽으시는 분들 여동생이면 어떻게 조언해 주실지요..

 

<장점>

6년동안 먼저 화 한번도 안내는 만큼 착하고 자상합니다..저한테 뭐든 맞춰주고 아기도 좋아해서 좋은 가장이 될 것 같습니다.

돈은 많이 벌진 않지만 성실하고 6년동안 본인을 위해선 옷 한벌도 안사는데 저한테는 명품백도 몇개나 귀금속 등등(자랑이 아니라 현실적 조언이 듣고 싶어서 입니다>선물 공세며 여행준비도

항상 본인이 알아서 이벤트로 데려다 주고 차 있을땐 병원이든 어디든 데리러 오고 가며 남자친구 행동으로써 나무랄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남들은 문제 가끔 된다는 연락문제도 없이 하루에 전화도 5통 이상 해주고..

또 제가 성격이 다혈질인데 화를 자주 내는 이런 성격도 다 받아줍니다. 제가 한번 화가 나면

막말이나 소리지름이 심한테 그럴 때마다 미안하다고 설득시키고 잘 달래주기도 합니다..

저희 집에도 물심양면으로 잘 합니다. 집도 회사도 5분 거리여서 365일 보고 살고 있는데 매일 봐도 매일 잘해주는 그런 스타일..술도 거의 못 마시고 담배도 안피는 장점도 있습니다. 귀가 시간도 12시 넘어본 적 없구요..그냥 주위에서나 저나 미친듯이 착한 건 인정합니다..

 

이렇게 얘기하면 정말 좋은 신랑이 될 것 같지만 제가 문의 드리고 싶은 것은 바로 위에 언급한 "착하다"입니다. 저한테만 착하면 문제가 없는데 모든 사람들에게 남자 여자 불문하고 예의바르고 거절을 못 합니다.

<단점>

쓸데 없이 오지랖만 넓어서 종교단체 회장인데 주위 사람 전도 하고 다닙니다. 남자한테도 전도하고 여자한테도 전도하고 제가 여자들한테는 전도 하지 말라니까 본인은 평등하게 대하는 거지 여자라고 왜 전도를 하면 안되냐고 고집 피웁니다.

전 여자면 전도하지 말라는 주의구요..남녀 사이에 친구는 없는 것 같아서요.

예전에도 글 올린 적 있었는데 회사에서 처음 들어온 어떤 여자분을 식사 때 우연히 보고 전도해서 나오라고 하였고 같이 활동도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종교단체일이 늦게 끝나는 날이면 다른 임원들은 다 같은 남자친구 동네인데 그 여자분만 멀리 사니까

사람들이랑 같이 정류장까지 데려다 줬다는 겁니다. 저는 무슨 공주도 아니고 공주대접을 해주냐 했고 남자친구는 이게 무슨 공주대접이냐 둘이 데려다 준것도 아니고

여럿이 같이 간거고 그 정도는 인맥관리 하는 정도의 차원이다. 너무 예민하게는 받아들이지 말라달라고 했는데 전 내가 싫다면 니가 안해야지, 앞으로 결혼할 여자가 싫다는데 왜 정류장까지 데려다 주냐 했고 남자친구는 너의 기준이 하도 남들보다 높아서 니 말을 따르는 것은 아예 세상의 절반인 여자랑 말도 섞지 말라는 거다 라고 합니다.

물론 제가 질투가 많고 예민한 것은 인정하는데 남자친구도 남 부탁 거절 못하고 친절병 걸린것도 있습니다. 집이 5분 거리고 매일 만나고 이제 그 여자분이랑은 회사 지점도 달라져서 회사에서는 안보고 바람 이런 문제는 아닌데.

제 기분을 아실지 모르겠지만 차라리 바람 피우는 게 낫다고 해야하나? 그러면 명백히 잘못이 있으니 헤어지네 마네 하는데 문제는 남자친구가 저런 문제 뿐 아니라 모든 남자 여자에게 친절한 것 입니다. 예전엔 본인 남자인 친구도 집에 데려다 준 적도있어요 ㅡㅡ;;

간단하게 말씀 드리면 착한병에 걸려서 주위 모든 남녀노소에게 잘 하려 합니다..

물론 그 중에서도 저한테 제일 잘하니까 사귀었겠지만..요즘엔 결혼이 다가오니 이 문제가 너무 거슬리고 머리가 너무 아픕니다..

 

이런 남자를 주위에서 보셨거나 배우자로 있으신분들 조언 부탁 드립니다.

결코 제가 이해하거나 극복하거나 혹은 남자친구가 바뀔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요?

남들 다 말하는 것처럼 저 문제 빼고는 위에 말한 장점대로 정말 좋은 사람인데..

제가 질투가 많고 예민한 것인지 남자친구가 문제 인지 알고 싶습니다.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