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들 참 잔인해요...

Sh2014.08.25
조회1,521
28세 남성입니다.6살 연하(22세) 여자친구와 일년반을 교제했습니다.성격도 둘이 잘맞아서 정말 재밌게 시간을 보냈던것 같아요. 행복했습니다.그녀는 정말 제게 헌신적이고 잘해줬습니다.정말 고마웠는데 그 표현이 서툴고 적었던 것이 그녀에겐 계속 쌓여갔던것 같습니다.
최근에 다툼도 많고, 제가 실수도 몇 번 했습니다.크게 싸우고 나서 연락을 몇 일 안하다가 그녀가 자신이 병원에 입원했다고 연락왔습니다근데 어디서 아프냐 물어봐도 대충 둘러대기만 하고, 평소에도 제 관심을 끄려 거짓말도 종종 해왔었기에거짓말이라 확신해 찾아가지 않았습니다. 실제로 거짓말이 맞긴 했지만.저는 그때 당장 뛰어갔었어야 했습니다.
그 후로 화해하긴 했지만. 이미 그녀 맘속엔 큰 앙금이 남아있었고.그러다가 아버님이 7급공무원 여자를 소개시켜준다고 하시길래저는 당연히 거부했습니다. 이 사실을 자랑하듯(저도 정말 철없죠)그녀에게 말하니, 왜 그 자리서 자신에 존재에 대해 말하지 않았냐고 너무 서운해 하더군요.
그 다음날 데이트하기로 했었는데, 안나온다는거 제가 억지로 달래서 결국 보긴 봤습니다.영화도 보고 뷔페도 가고 성관계도 했어요. 그날 얼마나 사랑한다 사랑한다 제가 말해줬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곤 분명히 웃으며 행복한 표정으로 집에 돌아갔습니다.근데 이게 마지막 데이트가 될줄은 그땐 전혀 상상도 못했죠...
몇 일 후, 카톡으로 일방적인 이별통보를 받았어요.제가 여지껏 인터넷에 쓴글들을 그동안 다 몰래 훔쳐봤었다 하네요 (연애초기부터)정말 마지막 헤어질 때 말하려고 참고 있었다고...
초기에 여자친구에게 제가 이별하자고 한 적이 있는데, 여자친구가 자살할것 같다고 연락오길래 너무 당황스럽고 해서 인터넷에 상담글을 올린적이 있습니다. 그 글에서 여자친구를 표현하는게 여자가 보는 입장에서 서운할만 했습니다 (제 잘못이죠.. 그당시엔 깊은 사이라고 안느껴져서..)그걸보고 너무 충격을 받았다네요.... 여튼 그 후로 제가 받아줘서 여태까지 만나긴 했습니다
이젠 그냥 제가 싫다네요. 제가 만나서 얘기라도 해보자니, 절대 보기도 싫고그냥 제가 너~~무 싫답니다. 계속 잡으려고 하는데, 너무 황당하기도 하고 홧김에저도 그래 그만두자라고 말했습니다.
생각할 시간이 필요했어요.. 몇 일 연락 안했습니다.그리고선 약 일주일 후, 밤에 부재중전화가 4통 와있더군요. 자느라 못 받았습니다.얘도 나에게 미련이 남았구나 싶어, 저도 몇일 후 부터 다시 잡았습니다.근데 카톡, 전화 모두 차단한 상태더군요. 다행히 문자는 가길래몇번이고 장문의 문자를 보냈습니다... 정말 진심을 담아... 용서해달라고...
그런데 그 전화온날 이후로 그녀의 카톡 프로필이 하루에 한번 바뀌는데숫자로 1,2,3.... 이렇게 한개씩 올라가더군요. 그것도 딱 자정 이후로...뭔가 이상한 느낌을 챗습니다. 그녀에게 혹시 다른 남자가 생겼냐고 물었더니.계속 답을 회피하는겁니다. 나중엔 저보고 실망이라 하더군요.
실망?... 다른 남자 만나지도 않는데 그런 얘기를 해서 실망한걸까?평소에 언제나.. 헤어지더라도 바람피거나하진 말자고 절대 그러지말자고본인이 먼저 저에게 약속하자 했었습니다.그래서 믿기로 했습니다. 설마 그래겠어.. 하면서 다른남자 잇냐고 묻는 내가 못낫다 생각했죠
그러다가 카톡사진에 다른 남자와 껴안고 웃으며 찍은걸 보게 됩니다.손이 떨리고.. 가슴이 철렁하고.. 하늘이 무너지는 기분.. 눈앞이 깜깜해졌습니다저에게 마지막으로 전화건날, 그 다음날부터 1일째 였던거였습니다. 마지막 인사차 전화했던거라고 하더군요
날 만나기 싫다길래 무작정 그녀의 집으로 찾아가서 불러냈습니다.근처 공원에 가서 울고...무릎꿇고..용서를 빌었습니다.그녀도 울더군요. 너무 가슴아프다고. 하지만 이미 늦었답니다.나한테 이미 마음이 떨어졌고, 그사람 사랑한다네요.. 그당시 그놈과 14일째인데...2주만에 뭔 사랑인지.......... 아무튼 그렇게 끝났습니다.
하루하루가 힘듭니다. 밥도 반공기씩 겨우 먹고. 잠도 4시간씩 잡니다.매일 꿈에선 그녀가 나오고. 꺠어있든 잠들어있든.. 계속 고통받습니다.여자분들. 혹시 남자에게 복수하고 싶으면 이 방법쓰세요.효과 정말... 좋네요. 매일..매시간..매순간.. 고통받고 있습니다. 아무것도 손에 잡히질 않아요.다만, 한 때라도 사랑했었고 그 사람이 미워 죽이고 싶지 않는한 왠만하면 자제하세요사람사는게 아닙니다.

[간단요약]- 저 28, 상대 22, 일년반 사귐- 그녀가 내게 서운한게 많다며 갑자기 이별통보 후 일주일 만에 다른 남자랑 사귐


궁금증1..............그녀 말로는 절대 바람이 아니랍니다. 나랑 헤어지고 복수심에 소개팅받은거라고...그런데 그게 일주일안에 일사천리로 진행될까요? 처음엔 그냥 믿었었는데남자있었냐는 질문에 자꾸 반거짓말식으로 피하고 딴소리하던 것이 생각나서이젠 이 마저 의심스럽고. 제가 물어봐도 그냥 바람핀거 아니다라는 말만하고지금도 카톡 좀 해봤는데.. 얘기하다가 이 말꺼내니 답장이 없습니다.그냥 솔직히 말해달라고.. 사실을 제대로 알아야 마음정리 잘될것 같고이제 나한테 잘보일 필요도 없으니 말해달라해도 묵묵부답입니다같은 여자분들이 보기에 어떤것 같나요?얘가 확실히 애정결핍이긴 합니다.. 부모님도 이혼하셨고 본인도 그렇게 말하고..사귈떄 헤어졌을떄도 제 관심끄려고 별짓을 다했었으니까요...

궁금중2.................일년반동안 몸주고 맘줫던 상대와, 이렇게 한방에 감정이 선이 끊긴다는게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남자들은.. 여자가 정말 잘못을 해서 헤어졌다 해도보통 이렇게 매달리면 받아주고.. 받아주진 않더라도 여자로써 느껴지는건 계속 유지되는데이럴떄보면 여자들은 참 잔인하고 차가운 것 같습니다.. 여자들은 다 그런가요? 

궁금증3...................마지막 데이트날.. 본인은 그 날이 마지막이라고 이미 생각을 하고 나왔답니다근데 그런날.. 정말 즐겁게 데이트했고 성관계도 정말 진하게 했는데..이해가 안갑니다. 이별을 결심한 상대와 그게 가능한지....



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너무 답답하고 속상해서 이렇게 글썼네요...사실 더 쓰고 싶은 말이 많지만.. 지금도 충분히 길어 읽으시는 분들이 피로하실까봐 줄입니다.
물론 이 모든건 그녀에게 최선을 다하지 못한 저의 잘못이란거..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하지만 꼭 이런식으로 갑자기 끝내야 했는지.. 제게 이런 시련을 줘야 했었는지..항상 제게 결혼하자고 안기던 그녀가.. 다른 사람의 품에 있는걸 보는게 너무 힘겹기만 합니다우리 둘의 추억과 이별의 고통은 오로지 제가 다 감당해야 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