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읽으실 분이 얼마나 될지는 모르겠지만 답답한 마음에 추가글 올립니다.
오늘 퇴근하고 집에 들어오니 엄마한테 전화가 오더라구요. 내일이 조카 100일이니 언니한테 선물이나 돈부치든가 하라는 뭐 이런 애기 하시다가 갑자기 너는 신랑 몰래 비자금같은거 안만드냐구. 니 언니는 몰래 비자금 통장 있는것같더라~ 이러시면서 여자는 자고로 비자금이 필요하다고 남편몰래 돈모아서 친정에 돈도 좀 주고 그런것도 있어야 한다고... 이러시더라구요.. 참할말이없더라구요 아무리 내엄마라지만. 그런 생각을 하시는 것 자체가 너무 이해 안되네요. 솔직히 결혼전보다 더 못챙겨드리는 부분은 있지만, 저도 이제 한 가정을 차린거니 앞으로 우리 미래를 위해 돈도 열심히 모으고 싶고 솔직히 양가 다 챙겨드려야 되니 부담되는 것도 있기 때문에 예전만큼 못해드리는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데.. 자꾸 저런말도안되는 소리를하시네요.. 반대로 오빠가 나몰래 시댁에 돈을 드리고 있는 상황이었다면 뭐라고 하셨을지 궁금하네요. 나를 정말 딸로 보는건지 돈으로 보는건지 싶어 정말 우울합니다...ㅠㅠ 댓글보니 연을 끊어라 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못난 부모라도 부모인지라 그냥 두분이 원망스러울 뿐입니다...
저는 결혼 5개월차 20대 후반 새댁입니다.제목 그대로 저희 부모님은 예전부터 항상 저를 키워준 대가를 원하시는 것 같아요..(특히아빠)없는 형편에 저를 힘들게 키워주신 것은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지만,예전부터 이해안되는 부모님의 태도, 말씀들이 저를 너무 힘들게 하네요.. 결혼하기 전에 제 남편이 결혼 허락을 받으러 갔을 때 아빠가 그 자리에서 그러시더라구요.우리집에 좀 빚이 많다. 그걸 우리 애가 좀 갚아줬으면 좋겠다.그래서 결혼을 좀 천천히 늦게 했으면 좋겠다고...예전부터 듣던 말이긴 했었는데 결혼 상대자를 앞에 두고 직접 그런 말씀을 하시니까 제 딴에는 너무 자존심도 상하고 속상해서 그 자리에서 울어버렸네요.ㅠㅠ다 언니와 남동생 저 이렇게 삼남매 키우면서 생긴 빚이라며 갚아주고 시집가라 이러시는데,그땐 정말 아빠가 밉더라구요... 사실 대학교 등록금도 학자금 대출 받아서 다녔고, 스무살 이후부터는 계속 알바했기 때문에 용돈도 거의 안받았어요.취직하고 서울에 혼자 올라와 살았는데 학자금 갚느라 저한테는 돈 많이 안써가며 부모님 기쁘게 해드리려고 명절때는 100만원 이상 드리기도 하고, 용돈도 자주 드렸어요.하지만 고마워하시는 건 그때뿐이지 그렇게 돈을 많이드리니까 눈높이가 올라가셨는지나중에 액수가 좀 줄어들면 실망하는 기색이 역력하세요.(그 예로 저희언니 결혼하기 전에 보내는 마지막 설날에는, 아빠가 좀 기대를 많이 하셨나봐요언니가 이제 시집가버리니까 마지막 용돈은 많이 줄거라고. 근데 그게 기대에 못미치셨는지아예 서운하다고 계속 투덜거리시더라구요. ㅠㅠ 성의가 중요한거지 액수가 그렇게 중요한가요?) 암튼 언니 결혼할 즈음에 아빠가 슈퍼를 그만두고 당구장을 새로 차리셨는데 그게 좀 잘됐어요.그래서 빚도 좀 줄어들고 해서 저도 올해 초에 결혼할 수 있었죠.물론 결혼자금은 순수하게 제가 일해서 모은돈으로 했구요. (부모님은 신랑 예복, 시계 두 개 해주셨어요)신혼여행 갔다와서 선물도 섭섭하지 않게 해드렸고, 가끔 친정내려가면 맛있는것도 사드리고 했어요.근데 중요한건 해드리면 해드릴수록 계속 더 바라세요.ㅠㅠ방금 전에도 엄마랑 통화했는데 아빠가 저한테 서운해 한다고 하더라구요.이유를 몰라 물어보니 2주전에 친정갔을 때 아빠가 대상포진에 걸리셨는데아픈데 뭐라도 몸보신할 음식을 사줄줄 알았는데 저희가 그런거 없이 가버렸다구요... 아.......... 그말 듣는데 머리로는 이해하는데 마음으로는 이해가안되네요.ㅠㅠ이제 곧 추석이고 해서 그 때 용돈과 선물사갈 거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말 들으니....후..솔직히 말하면 어렸을때부터 아빠가 술, 친구들 좋아해서 저희한테는 별로 신경 안쓰고 사셔서아빠랑 서먹서먹한게 지금까지 있는데.. (저희 세남매 다 아빠를 서먹해해요;)이제 나이 들고 외로우시니까 자식들이 많이 챙겨주길 원하시는 것 같아요..ㅠㅠ답답해요.. 조언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