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부모님이 고부갈등으로 이혼하신대요 도와주세요

첫째딸2014.08.26
조회16,549
추가)
아빠의행동이 이해 안가신다는 분들이 많아서 추가합니다!
할머니와 엄마사이에서 중간역할을 확실히 잘했다고 볼수는 없는데 할머니가 워낙 고집이 세고 엄마말은 물론 아들인 아빠말도 잘 안들어주세요.
아빠도 할머니한테 설득도하셨었고 화도 많이내셨고 그렇게 할꺼면 연끊자고도 해보셨고 연락도 안받고 그러셨어요.
그때마다 엄마가 그러지말라고 말리셨고 잘풀리고 잠시동안은 잘해주시다가 또 예전처럼 그러세요.
이사가는건 아빠가 생각해보셨다는데 집이 안팔리고 엄마아빠 직장도 가깝고 이런저런거 생각하다보니 이사는 힘들꺼라고 결정내리셨구요.
그리고 이혼하는게 엄마생각안하고 그냥 싫어서 그런게 아니고 엄마가 그러셨어요.
아빠보면 아직도 설레냐고 물어보니까
니네할머니없으면 난 아직도 설렌다고
니아빠랑 니네보면서만 살고싶다고 그러셨어요.
그러니까 제가 보기엔 엄마도 아빠도 두분의 문제때문이 아닌 할머니때문에 이혼하시는 것이기 때문에 두분 모두 후회하실껄 알기에 그러는거에요..
추가글이 괜찮았나 모르겠지만 이것도 보시고 조언해주세요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일단 글이 길어도 다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한테도, 제동생들한테도 너무 중요한 일입니다.
도와주세요 조언부탁드립니다 정말..

저희가족 소개부터 하자면
저희 부모님은 두분 다 42세입니다.
저는 21살 첫째딸이고 밑으로 동생이 딸로 둘있는데
18살, 10살입니다.

저희가족은 누가봐도 부럽다고 할정도로 화목합니다.
아빠랑 엄마는 지금도 두분이서 데이트 자주하시고 그럴정도로 사이가 너무 좋구요.

그런데 어제 제가 일을 마무리하고 있는데 18살 동생한테 문자가 왔습니다. "부모님 이혼하신대 어떡해.." 였습니다.
저는 믿기지가 않아서 일끝나고 바로 집으로 갔는데
엄마는 주무시고 계시고 아빠와 둘째동생이 얘기중이였습니다. 저도 아빠와 얘기를 했는데 그 이유가

엄마가 할머니와 잘지내보려고 참고산게 20년이 넘었는데 이제는 못버티겠다고 힘들다고
아빠께 저번주에 얘기를 했고 아빠는 일주일 생각하다가
당신인생 생각해보니까 그럴수밖에 없겠다고 알겠다고 하셨다는겁니다.

평소 할머니께서 저희엄마를 그냥 미워하시긴 했습니다.
아빠가 외동아들이라서 애지중지내아들 하시고
허락하지않았던 결혼이였기에 더 그러신것 같습니다.
20살 어린나이에 첫사랑인 아빠랑 결혼하시고 어린나이에 제가 생겨서 자기인생 챙긴적없이 남편,자식만 보고 사셨습니다.

저희엄마는 그래도 할머니랑 잘지내보려고
안부전화도 자주드리고, 저희집과 할머니집이 5분거리라서 자주가서 저녁도 같이 먹고, 예쁜옷이나 맛있는음식이 있을땐 우리꺼살때 시부모님 좋아하시겠다고 사드리고
그랬습니다.

그런데도 할머니는 저희엄마가 다 맘에 안드시나봅니다..
엄마의 겉부터 속까지 지적하시면서 상처를 주십니다.
저희앞에서 뿐만아니라 친척들 다모인자리에서도
저희엄마 살찐거보라면서 나처럼 날씬해야 예쁘다며 쟤는 살이 더찐거 같지않냐 면서 비웃으십니다.
명절날도 일하는건 저희엄마 혼자고 일을해도 못마땅하신지 짜증을 내십니다.
부모님이 맞벌이를 하시고 막내가 아직 어려서 막내 챙기고 밥하고 빨래하고 하시다보면 집안일을 완전 꼼꼼히는 신경못쓰실수밖에 없는데 할머니는 너는하는일이뭐냐 집안일좀해라 뭐라하십니다.
그냥 엄마가 하시는것에 한번도 좋아해준적, 잘했다고 다독여준적없이 화만내십니다.

더군다나 엄마랑 할머니랑 성격이 정반대입니다.
할머니는 느낀대로 말을 바로 하시는 성격이고
엄마는 안좋은게 있어도 다 참고 혼자 삭히십니다.
그러니 할머니는 저희엄마가 더 답답하고 싫으신거 같습니다. 엄마는 할머니가 하시는 모든말에 상처를받고 힘들어하시구요

엄마가 혼자 다참고 계셔서 제가 아는것만 써봤습니다.
아마도 제가 아는거에 10배 아니 100배는 힘드셨을껍니다..

그런데 제가 화가나는건
이혼의 이유가 부모님의 개인적인 일때문이 아니고
친할머니때문인게 너무 싫어요 정말 너무 싫어요
사이좋은 부모님이 왜 할머니때문에 이혼을 해야되는건지 저와 둘째는 다커서 그렇다쳐도 아직 어린 막내는 앞으로 어떻게해야되는지..
아빠없는 우리가족은 생각해본적도 없고 이혼은 먼이야기로만 생각했는데 막상 이혼얘기가 나오고 그이유도 할머니때문이라는게 정말 화가납니다 눈물납니다.

어떻게든 이혼은 막고싶은데 저희아빠가
"엄마도 여자야 저 여자인생 한번 생각해봐 불쌍하게 살았어 무조건 싫다하지말고 이해해주라 할머니는 아빠도 너무힘든데 엄마는 21년동안 어땠겠어.." 라고 하시는데
아빠의 담담한척하면서 눈물맺히는 얼굴도 너무 슬프고
아직까지 난 저여자 너무좋다 하시는데 아빠랑 떨어져야한다는것도 너무 슬픕니다.

어떻게해야될지 모르겠습니다.
결혼하신 지혜로우신 모든분들..
해결방법을 알려주세요 막고싶습니다 정말로

우리가족은 5명입니다. 한명도 없어선 안됩니다.
도와주세요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