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 직전의 결혼

검객2014.08.27
조회101,027




영국 울버햄튼 지역 일간지 익스프레스앤스타는 말기 암으로 시한부 판정을 받은 부인 자넷 존스(79)와 남편 게딘 존스(85)의 슬프지만 아름다운 결혼서약 소식을 27일(현지시각) 소개했다.

 


지난 26일(현지시각), 영국 울버햄튼 콤트 호스피스 병동 한 쪽에 사람들이 모여 있다.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한 노부부의 모습이 보인다. 아무래도 사람들이 모인 까닭은 조금 있으면 시작될 노부부만의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서 인 것 같다.

 


병원 침대위에 누워있던 부인 자넷은 남편 게딘이 다가오자 힘겹게 몸을 일으킨다. 고통이 느껴지는 듯, 자넷의 얼굴이 다소 불편해보이지만 남편을 바라보는 그녀의 눈빛은 사랑이 듬뿍 담겨있다. 남편은 아내의 몸 옆에 함께 기울인 채 종이 한 장을 꺼내 읽기 시작한다. 내용은 서로의 영원한 사랑을 맹세하는 결혼서약문이다.

 


당일은 자넷과 게딘 부부가 결혼식을 올린 1954년 6월 26일에서 정확히 60주년이 된 날이었다. 현재 말기 암으로 시한부 생을 살고 있는 자넷은 더 늦기 전에 남편과 다시 한 번 사랑을 확인하고자 60주년 결혼기념식을 병동에서 치르기로 마음먹었고 병동 사람들과 친지들이 참석해 노부부의 아름다운 모습을 축복해줬다.


 


자넷과 게딘 부부는 처음 만났을 때부터 서로에 대한 느낌이 범상치 않았다. 댄스파티에서 처음 만난 둘 중 먼저 반한 것은 부인 자넷이었는데 그녀는 게딘에게 추파를 던졌던 다른 여성의 얼굴에 커스터드 파이를 던지며 "내 남자한테서 떠나"라고 일갈했던 터프한 과거가 있었다.

 


이후 60년 간 자넷과 게딘은 서로를 아끼며 잉꼬부부로 오랫동안 살아왔다. 불행히도 말기 암을 앓게 된 자넷에게 주어진 시간은 한정되어 있지만 다시 결혼서약서를 읽으며 두 부부의 사랑은 한층 더 깊어질 수 있었다.



자넷은 "나는 남편이 없는 인생을 상상할 수 없었다. 그만큼 서로를 아끼고 사랑했다"며 "이제 내가 떠나면 게딘이 무척 상심하고 그리워할 것이라는 점을 안다. 하지만 머지 않아 우리는 다시 만나게 될 것"이라며 미소 지었다.

 


한편, 자넷은 그녀의 조카인 랄프에게 본인의 유골을 남편이 세상을 떠날 때까지 보관한 뒤, 후에 두 유골을 함께 바닷가에 뿌려달라는 유언을 남겼다. 그녀는 "아무도 우리 둘 사이를 갈라놓을 수 없고 영원히 함께 할 것"이라고 전했다. 

                                                                        (기사 출처: 서울 신문) 

 

댓글 7

z오래 전

Best나도 저런사랑하고싶다..

뿌이잉오래 전

눈물난다..진짜...ㅎ ㅏ아..

오래 전

그런데 나는 저런글을 보면..감동적이어야 하는데... 우리 사회가...막 사람 죽는거 대안해서..보험들고. 돈때매 재판가고 하는걸 보니까.. 좀..의심?도 가고 그렇슴...어혀... 사람을 믿고 살아야 결혼도 하고 하는대... 나도 그렇지만 남자 역시도 ..그런거 있겠짐.ㅜㅠㅠㅠㅠ.... 아직도 낙지살인사건이 잊혀지지않움.................................ㅠ 무튼. 위엣두분은 행복하세여! 좋겠어여! 저렇게 서로 평생의지할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건 축복이니깐여

불통오래 전

넘 멋진데.. 좀 슬픈게.. 젊을때 사진보면 정말 잘생기고 이쁘신데.. 나이가 든다는건.. 정말 생각이상의.. 전혀 동일 인물이라고 생각지 못하겟어 ㅜㅜ

609오래 전

인간에 희로애락 속에 인연 및 악연은 존재 한다. 또한 필연 속에 운명인지, 운명 속에 필연인지 모르지만 그 비슷한 무언가는 있다. 인간 사회에 수 많은 인간에 삶,,, 참 기이하고 신기하다.

솔직한세상오래 전

편히 쉬세요 ------------- http://pann.nate.com/talk/324048067

오래 전

ㅠㅠㅠㅠ헝ㅂ헙....

z오래 전

나도 저런사랑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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