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의 전 남자친구가 신경쓰여요.

가군2014.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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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올해 30살된 청년입니다.현재 외국에 2년 파견직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300일정도 사귀고 있는 여자친구가 있습니다.여자친구는 저보다 2개월정도 늦게 같은 임지로 파견되어온 직원이구요. 임지에 파견되어서 4개월정도 자주보다가 사귀게 되었습니다.
처음 여자친구가 임지로 파견될때 3살많은 누나랑 같이 파견되었었구요, 제가 근무지 선배이고같은 임지에 파견된것도 반갑고해서 세명이서 정말 친하게 오빠누나동생 사이로 잘 지냈는데,어느새 제가 여자친구에게 마음이 끌려 임지파견 4개월정도에 고백해서 사귀게 되었습니다.
여자친구가 처음 임지에 파견되어 올때 4년사귄 남자친구가 있었는데요, 여자친구가 2년동안 외국으로 파견된다고해서 반대했었답니다. 그러나 여자친구는 뜻을 굽히지 않고 이곳으로 파견나왔구요. 그러다가 파견된지 2개월만에 남자친구가 헤어지자고 했더라구요.
그리고 나서 몇개월뒤에 제가 고백해서 사귀게되었고,지금까지 제 여자친구로 잘 지내고 있습니다.성격도 잘맞고, 먹는것도, 노는것도, 좋아하는것들도 다 비슷하구요.파견된 임지에 각자 집을 얻어서 살고있었는데, 몇개월전부터는 아에 여자친구집에 제 살림살이를 가져다놓고 같이 살고 있습니다. 근무지가 외딴곳에있어서 여가생활을 즐기기 힘든지역이고, 근무도 오후일찍끝나서 퇴근하고 나면 여자친구랑 계속 같이 있습니다. 집에서 요리도하고, 기타도치고, 영화도 다운받아보고, 이러면서요 ㅎㅎ 어쩌다가 회의참석으로 이동하는일 빼고는 한달에 30일 하루에 16시간 정도 보는것 같네요.그래도 다투는적도 거의 없어요. 그냥 옆에만 있어도 행복하고 그러네요..
그런데, 예전에 않좋은 일이 몇번 있었습니다.
 여자친구가 전 남자친구로부터 카톡을 받은것을 알게되었습니다. 내용은 잘 모르겠고,핸드폰 대기창에 전 남자친구의 이름으로 카톡창이 뜨는것을 봤어요.
여자친구는 별다른 내용은 없었고, 생일이라서 축하해준다는 카톡을 보내온거였다고 하더라구요그래도 제가 여자친구한테 서운한 마음이 있어서, 아직도 전 남자친구랑 연락을 하냐면서 서운하다고, 이제 그만 연락했으면 좋겠다고 말했어요. 헤어진 전 남자친구한테 생일축하 한다는 내용을 받는것도 이해가 잘 되지 않았고, 기분도 나빳거든요.그때 처음 여자친구랑 좀 많이 다퉜던거 같아요. 여자친구는 아무일도 아니다. 나는 그래도 서운하다. 이렇게 서로 싸웠죠..
하지만, 4년이나 사귄 전 남자친구를 완전히 잊기에는 아직은 여자친구가 마음정리가 더 필요한것 같아서, 크게 문제삼지 않고 제가 좀더 노력해서 빨리 잊게 해주고 싶다는 마음에 일이 많이 커지진 않았어요. 생일축하문자하나로 너무 과민 반응하는것 같기도 하고..
그런데 얼마전 여자친구 노트북에 페이스북이 로그인되어있길래 궁금한 마음에 타임라인을 쭉 보다가. 보지 말아야 할 글을 보았네요.
페이스북에 '나만보기' 글로 전 남자친구를 생각하는 글을 적어놨더라구요.
잘지내냐는둥, 하루에도 몇번씩 생각한다는둥, 내가 여기서 열심히살면 우리사이 더 나빠지지 않겠지? 라는둥..
혼란스러웠어요. 여자친구가 전남자친구에대한 마음의 크기가 얼마나 큰지 느껴졌어요.쉽게 못잊겠구나 라는 생각도 들었고, 지금 내가 여자친구에게 부족한 남자인가?.. 지금까지 내가 여자친구에게 주었던 마음과 행동들 사이에 여자친구가 속으로는 이런 마음을 품고 있었다는게 너무 서운하고.... 마음이 아팠습니다.
심지어, 여자친구는 외국에 나와서 혼자있기 외롭기 때문에 나를 만나고 있나? 라는 의문까지 들게하더라구요. 
그런데.. 정말 사람마음이란게...여자친구를 놓아주기가 싫었어요. 지금 내가 사랑하는 마음이 이정도 일로 떨어져나갈크기가 아니였거든요. 그냥 제가 좀더 노력하면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그리고 조금 후회해요. 차라리 여자친구의 모든 과거를 알지 못했으면 하고..
사실.. 여자친구에게 처음 고백할때도 몇번 차였었거든요...자신의 과거를 알고있는 남자를 만나고 싶지 않다며.. 저는 괜찮다며 상관하지 않는다며 말했는데,지금 제 모습은 그렇지가 않아서 많이 씁쓸합니다.그리고.. 그일이 있은뒤 부터는.. 이일이 생각날때마다 기분이 별로 좋지가 않아요.
기억력도 별로 좋지 않은데, 이런일들은 빨리 잊어버렸으면 좋겠는데, 저도 모르게 제 가슴 한곳에생긴 상처가 흉터로 남은것 같습니다.
지금은 여자친구랑 너무 잘 지내고 있어요. 다음달에는 다른나라로 같이 2주간 해외휴가도 가려고 계획중이구요, 파견 근무가 끝나고 한국으로 돌아가면 결혼할 계획도 있습니다.저는 여자친구를 너무 사랑합니다.여자친구도 저를 사랑하고 있구요.
그래서 마음속에 흉터를 지우고 싶습니다. 그냥 덮어두기에는 너무 잘보이는 곳에 흉터가 있어요.어떻게하면 이 흉터를 없앨수 있을까요?..그냥 시간이 지나면 흉터도 사라질까요?..